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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수돗물 '고래수' 병입수 본격 생산…재난 비상 상황 시 제공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1.8ℓ와 400㎖ 2가지 하루에 각각 2500병, 5000병 생산
7~8월 가뭄 산간마을 및 지하수 오염 두서면 내와리에 지원
매달 법정 먹는물 기준 60개 항목 외 우라늄 등 6개 위해항목도 검사

김상욱 울산시장이 지난 8월 울산 울주군 범서읍 청상정수장에서 고래수 병입수 생산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김상욱 울산시장이 지난 8월 울산 울주군 범서읍 청상정수장에서 고래수 병입수 생산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자체 생산하는 수돗물 브랜드 '고래수'의 병입수 생산을 본격 시작했다. 매달 60개 항목의 수질 검사를 통해 안전성이 확보된 이 병입수는 재난과 단수 등 각종 비상 상황 및 축제·행사에 지원된다.

10일 울산시상수도본부에 따르면 고래수 병입수의 본격 생산은 지난 7월부터 시작되었다. 울주군 범서읍 천상정수장 내에 병입수 생산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다. 병입수 규격은 1.8ℓ와 400㎖ 2가지로, 하루에 각각 2500병, 5000병을 생산한다.

병입수는 일반 판매를 하지 않는다. 오로지 재난 대비용과 홍보용으로 쓰인다.

지난 7~8월 기후 변화에 따른 극심한 가뭄으로 지하수가 고갈돼 식수 공급이 중단된 울산 울주군 산간 마을에 즉시 지원돼 큰 도움이 되었다.

또 단수와 지하수 오염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긴급 식수로도 제공되고 있다. 최근 유해물질이 포함된 불법성토로 지하수가 오염되고 있는 울주군 두서면 내와리 사태와 관련해 현재 이 지역 주민들에게도 고래수 병입수가 공급되고 있다.

울산시상수도본부는 이 같은 재난을 대비하기 위해 미리 2만 병을 생산해 천상정수장 창고에 비축하고 있다. 보관 기간은 최대 6개월이다.

상수도본부는 병입수의 수질 안전을 위해 지난 7월 생산된 병입수를 대상으로 매달 법정 먹는물 수질기준 60개 항목에 대해 수질 검사를 실시 중이다. 지난 8월과 9월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추가로 수돗물 수질기준에는 포함되지 않은 우라늄, 녹농균, 쉬겔라, 살모넬라, 분원성연쇄상구균,아황산환원혐기성포자형성균 등 6개 위해항목도 검사하고 있다. 1년이 지나도록 문제가 없을 경우 보관 기간을 일반 생수와 같은 1년으로 늘릴 계획이다.

일반 시민들은 오는 10월 열리는 지역 축제나 각종 행사 때 고래수 병입수를 맛볼 수 있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병입 수돗물 고래수는 시민이 필요할 때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법정 기준보다 한 번 더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생산부터 공급까지 촘촘한 수질관리로 시민이 믿고 마시는 울산 수돗물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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