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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울산민원센터·서울본부 예산, 되살려주십시오" 김상욱 울산시장, 이례적 대시민 호소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전액 삭감
'120 울산민원센터' 김상욱 시장 취임 후 제1호 결제 안건
김상욱 시장 "싸우자는 것 아니다" 예결위에서 예산 부활 호소

김상욱 울산시장이 1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의회 상임위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전액이 삭감된 '120 울산민원센터' 운영 예산과 서울본부 인건비 예산을 부활시켜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김상욱 울산시장이 1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의회 상임위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전액이 삭감된 '120 울산민원센터' 운영 예산과 서울본부 인건비 예산을 부활시켜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김상욱 울산시장이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된 '120 울산민원센터 고도화 사업'과 '서울본부' 예산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자청해 예산 부활을 호소했다.

'120 울산민원센터'의 경우 지난 7월 1일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김상욱 시장이 제1호 결제 안건으로 서명한 사업이다. 김 시장은 이번 예산 삭감에 대해 "시민을 위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시장의 의지를 꺾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

김 시장은 11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공격이 아니다"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앞두고 제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으로 시민들께 간곡히 호소 드리는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된 120 울산민원센터 고도화 사업 예산 1억 2242만 2000원과 서울본부 인력운영비 3109만 4000원을 전액 삭감 처리했다. 삭감 사유로는 먼저 120해울이콜센터의 경우 '120 울산민원센터'로 확대 운영하기 위한 조례 정비와 업무 범위·책임 체계 등 기준이 먼저 마련되어 하며, 서울본부의 경우 채용 절차와 예산 편성의 정합성 불일치를 이유로 들었다.

이에 김 시장은 "상임위 단계에서 삭감된 예산이 예결위에서 다시 살아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지만 그럼에도 시민들께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간절함으로 마지막 호소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추경안 통과를 위해 취임 이후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동원해 시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찾아 의견을 청취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대 시장 중 비서실장과 정무수석까지 동원해 시의원 한 분 한 분을 찾아뵌 경우가 있었느냐"라고 반문하며, 소통 강화를 위해 국민의힘 출신 정무비서관을 채용하고 산하 공공기관 자리도 국민의힘 출신 인사들에게 개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통이 더 필요하다면 정무비서관을 더 늘리겠다"며 "시의회가 바라는 것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면 더 열심히 받들겠다"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120 울산민원센터 고도화 사업에 대해 "기존 전화 상담 중심의 콜센터를 넘어 민원 접수는 물론 정책 제안, 비리 제보까지 아우르고 필요하면 현장에도 나가는 종합 민원 창구로 개편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사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시민들이 억울함을 호소할 곳이 필요하다"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기존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돼 온 만큼, 절차상 문제를 이유로 사업 자체를 막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서울본부 예산 삭감에 대해서도 김 시장은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국비 사업은 서울에서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데, 순간 이동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이상 상시 대응 거점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올해 예산 편성이 무산돼 내년으로 미뤄지면 그 1년의 공백은 되돌릴 수 없다"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회견 말미에 "시의회와 싸우자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저보다 시의회의 힘이 훨씬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론화위원회, 노동정책위원회 안건이 부결됐을 때는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다"라며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은 그만큼 이번 사안이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시의회와 더 협조적인 관계가 되기를 간곡히 희망한다"라며 "예결위 과정이 아직 남아 있는 만큼, 여기서라도 두 사업 예산을 살려달라"라고 거듭 당부하며 회견을 마쳤다.

한편 이번 추경안을 다루는 제267회 울산광역시의회 제1차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박용걸)는 오는 14~15일 이틀간 열린다.

[email protected]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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