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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세계 3대 도시로… 오세훈 ‘G3 플랜’에 86조 투입

권준호 기자,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5대 비전 제시·100대 과제 수행
주거안정에 35조6천억 최대 투입
청년 50만명에 무료 AI 기초교육
청년 주거결합 미래타운 4곳 조성
자율버스 500대 확대 등 교통혁신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G3서울플랜 대시민 발표 발표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G3서울플랜 대시민 발표 발표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86조1000억원을 투입해 서울을 글로벌 도시 경쟁력과 삶의 질을 갖춘 'G3 도시'로 도약시키는 대형 프로젝트에 시동을 건다. 주거 안정부터 일자리·건강·돌봄·교육·교통·도시공간 재편까지 시정 전반을 아우른다.

서울시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G3 서울플랜'을 확정·발표했다. 시비 53조7000억원, 국비 9조2000억원, 민간 등 23조2000억원을 들여 20개 전략목표와 100대 핵심과제를 수행한다. 분야별로는 주거 안정이 35조6077억원으로 가장 많고 기회활력 29조8479억원, 공간혁신 9조4642억원, 건강 안전 6조310억원, 동행성장 5조1638억원 순이다.

■35조6000억원 주거 안정에 투입…돌봄·건강까지 챙긴다

주거안정 분야에는 기존 주택 공급계획을 포함한 17개 핵심과제가 포함됐다. 시는 '신속통합기획 2.0'을 통해 오는 2031년까지 31만호를 착공하고, 이 가운데 2028년까지 착공 가능한 주요 정비사업 8만5000호에는 표준 처리기한제를 적용해 사업 속도를 높인다. 모아주택은 2031년까지 4만호 공급을 목표로 146곳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공공주택은 건설형 공공임대 2만3000호, 매입임대 7만호 등을 포함해 총 13만호를 공급한다. 공공분양주택인 '바로내집'도 6500호를 건립하고 청년·신혼부부·고령층 등 생애주기에 따른 주거 지원도 강화한다. 재개발·재건축·모아타운·리모델링 등 정비사업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통합원장'을 구축해 사업 예측 가능성도 높일 계획이다.

건강안전 분야에선 서울체력장을 현재 20곳에서 2030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하며, 지하철 유휴공간을 활용한 '펀스테이션'을 전 자치구로 넓히는 등 20개 과제가 추진된다. 숲·공원·수변공간을 연결하는 생태 플랫폼도 구축한다.

21개 과제가 배정된 동행성장 분야에는 '외로움 없는 서울 2.0'을 추진하고 '서울 마음편의점'을 전 자치구에 공급한다. 공동식사 등 지역 단위 돌봄도 강화한다.

■청년 AI부터 청년미래타운까지…도시 경쟁력 키운다

기회활력 분야의 24개 과제 중 대표 사업으로는 '청년 AI 사다리'가 꼽힌다.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서울 청년 50만명을 대상으로 AI 기초교육을 무료로 제공해 미래산업 인재 육성에 나선다.

청년 주거정책인 '더드림집+'를 통해 7만4000호를 공급하고, 해외 석·박사급 인재의 유입과 정착을 지원하는 'G3 인재도시, 서울'도 추진한다. 서울 전역을 24시간 활력경제도시로 만드는 사업도 병행한다. 한강·남산·DDP 등 주요 거점에 야간 콘텐츠를 확대하고, 2026년 5곳에서 '달빛마당'을 시범 운영한 뒤 전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18개 과제로 추진되는 공간혁신 분야에선 청년 주거와 일자리·창업 지원, 생활SOC를 한 공간에 결합한 '청년미래타운'을 새롭게 선보인다. 대상지는 △은평구 국립보건원 부지 △중랑구 신내 차량기지 △은평구 수색 차량기지 △강남구 탄천물재생센터 등 4곳이다. 서울시는 상암·수색, 가산·구로, 창동·상계, 고덕·강일 등 4대 광역중심지를 비롯해 시민의 일상생활과 맞닿은 350개 보행생활권도 조성한다.

미래 교통체계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자율주행버스는 현재 16대에서 2030년 500대로 늘리고, 강남에서 19대 운행 중인 자율주행택시는 2027년까지 강남·상암 등으로 확대해 50대까지 늘린다. 올해 하반기에는 레벨4 수준의 로보택시 실증사업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100대 핵심과제별 세부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글로벌 톱3는 단순히 세계 도시 순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서울의 경쟁력을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더 나은 삶으로 바꾸는 전략"이라며 "5대 미래상과 100대 핵심과제를 시정의 우선순위로 두고 끝까지 챙겨 선언이 아닌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86조원에 달하는 재원을 실제 확보·집행하기 위해서는 정부 협력과 서울시의회 예산 심사가 관건이다. 특히 현재 서울시의회가 여소야대 구도인 만큼 주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의회와의 협의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김병민 G3 서울플랜 기획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회의를 거쳐 감당 가능한 정책을 설정했고 의원님들도 시민을 위한 일, 서울시가 세계적인 도시로 나아가는 일이라는 방향성과 목표에는 이견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서울시의 일방적 추진사항이 아니라 시의회와 함께하는 비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성초롱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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