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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하다 팔 부여잡더니 결국…" 오타니 15일 IL 충격, 정말 큰 위기가 온 것일까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8일 복귀전 스윙 도중 오른팔 이상 호소… 결국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 등재 결단
원정 7연전 제외되고 LA 잔류해 치료 전념… 이르면 오는 23일 샌디에이고전 복귀 목표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투타 겸업의 한계를 넘어서려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결국 부상의 늪을 피하지 못했다. 스윙 도중 발생한 오른팔 통증의 여파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구단 역사상 최초로 더블A 야수를 빅리그로 직행시키는 파격 승부수를 던졌다.

다저스 구단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을 마친 뒤 오타니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리기로 공식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오타니는 최근 오른쪽 이두근과 왼쪽 무릎, 목 부위 통증이 겹치며 4경기 연속 결장하는 등 만신창이의 몸 상태로 버텨왔다. 지난 8일 신시내티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5경기 만에 복귀했으나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침묵했다.

문제는 타격 과정에서 발생했다. 경기 중 스윙을 하는 과정에서 오른팔 부위에 극심한 이상을 느꼈고, 결장했던 9일 경기가 끝난 뒤 트레이닝 스태프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았다. 결국 9일과 10일 경기마저 연달아 결장하며 최근 7경기 중 6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던 오타니는 정밀 진단 끝에 IL 등재를 피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12일부터 시작되는 마이애미 말린스,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7연전에 동행하지 않는다. 로스앤젤레스에 남아 2~3일간 완전한 휴식을 취한 뒤 타격 훈련을 재개할 계획이다. 구단이 예상하는 복귀 시점은 이르면 오는 2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번 결정에 대해 "오타니 본인과 의료진, 트레이닝 파트가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친 끝에 내린 가장 옳은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만약 포스트시즌이 내일 당장 시작된다면 오타니는 당연히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며 "15일 뒤에는 완벽하게 뛸 준비가 되어 돌아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하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올 시즌 오타니는 전반기 투수로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 95탈삼진을 기록했으나 무릎 통증으로 일찌감치 투수 셧다운을 선언했다. 타자로서도 타율 0.277, 30홈런, 80타점으로 분전했으나 이번 팔 부상으로 쉼표를 찍게 됐다. 월드시리즈 3연패를 향해 질주하는 다저스가 오타니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가을 무대에서 '완전체'로 다시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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