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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서는 넘어갔다" 오늘 퇴원 김도영, 나고야행 운명 가를 '숨 막히는 48시간'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9일 코뼈 수술 마친 김도영 11일 퇴원
KIA 구단은 곧바로 KBO 전력강화위에 진단서 제출
"주말까지 회복 속도 등 지켜본 뒤 최종 판단"

김도영. 뉴스1
김도영. 뉴스1

[파이낸셜뉴스] 코뼈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던 KIA 타이거즈의 '40홈런 천재' 김도영(22)이 과연 태극마크를 달고 나고야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을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최종 엔트리 향방을 가를 운명의 주말이 밝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와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이번 주말인 12일과 13일 양일간 김도영의 최종 합류 여부를 결정짓는다.

지난 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번트 자타구에 얼굴을 맞아 비골(코뼈) 골절정복술을 받은 김도영은 11일 병원에서 퇴원한다. 류지현 감독은 "KIA 구단이 11일 김도영의 진단서와 의료진 소견을 전력강화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며 "단순히 서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주말까지 선수의 회복 속도와 경과를 종합적으로 지켜본 뒤 최종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KIA 벤치는 김도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지 않고 합류 시기를 저울질하며 선수의 강한 출전 의지를 뒷받침하고 있다. 수술 결과가 양호하고 심각한 시즌 아웃 수준을 피한 만큼, 대표팀 역시 섣불리 교체 카드를 꺼내기보다는 마지막까지 기적적인 회복을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김도영 한 명으로 끝나지 않는 대표팀 내야진의 연쇄 붕괴 조짐이다. 대표팀의 또 다른 핵심 3루 자원인 LG 트윈스의 문보경마저 최근 허리 통증으로 소속팀에서 정상적인 수비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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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이 코뼈 수술 여파로 당장 강습 타구가 날아오는 3루 수비가 불가능하고, 문보경마저 수비가 안 돼 지명타자로 나서야 한다면 류지현호의 내야 구상은 뿌리째 흔들린다. 노시환(한화 이글스)을 3루로 돌리더라도 당장 1루를 맡아줄 자원이 턱없이 부족해진다.

이에 류 감독은 "문보경이 이번 주말부터 소속팀에서 지명타자로 실전에 출전한다는 보고를 받았다. 주말 동안 문보경의 경기 출전 모습까지 모두 지켜본 뒤, 대표팀 내야진 구성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소집돼 짧은 훈련과 연습경기를 거친 뒤 다음 주 일본 나고야로 출국하는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40홈런 타자와 핵심 코어 타자들의 줄부상이라는 초대형 암초를 만난 KBO 전력강화위원회가 남은 48시간 동안 어떤 냉철한 결단을 내릴지 야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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