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무협, 수출업계 AI 전환 가속화 지원…'에이전트 AI' 전략 제시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수출 中企 절반 AI '아직'
무협, 무역 AX 세미나 개최
AI 수요·공급 1:1 매칭

정희철 한국무역협회 무역진흥본부장이 11일 한국무역협회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Agent AI 활용 전략 및 AI 정부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정희철 한국무역협회 무역진흥본부장이 11일 한국무역협회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Agent AI 활용 전략 및 AI 정부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수출 중소기업 절반가량이 인공지능(AI)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한국무역협회가 현장 밀착형 AI 전환(AX) 지원에 나섰다. 단순 정보 분석을 넘어 실무를 자율 수행하는 '에이전트 AI' 도입 전략을 제시하고, 기술 기업과의 1대1 비즈니스 매칭을 직접 주선해 무역업계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1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에이전트 AI 활용 전략 및 정부 지원사업 설명회'에는 수출기업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해 무역 실무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무역 현장에서 AI 도입 수요가 늘고 있으나 중소기업의 체감 활용도는 여전히 낮은 실정이다.

실제 무역협회가 지난 4월 수출기업 444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 전체의 45.5%가 무역 업무에 AI를 활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도입을 주저하는 핵심 요인으로는 '서비스 종류를 모름(47.5%)'과 '도입 영역을 모름(40.6%)' 등 정보 비대칭성이 꼽혔다.

정부 차원의 다양한 AI 지원 사업이 존재함에도 개별 중소기업이 자사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찾지 못해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한정휴 경희대 무역학과 교수는 생성형 AI가 정보를 넘어 자율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AI로 진화하고 있는 시장 동향을 짚었다.

한 교수는 시장 조사, 공급망 관리, 대금 결제 등 수출입 업무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를 언급하며 에이전트 AI의 효과적인 통제 및 관리 역량이 향후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부 지원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도 제시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제조 전후방에 에이전트 AI를 적용하는 '산업현장 문제해결형 산업 AI 에이전트 기술 개발사업'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은 '스마트 제조공정 혁신 기술 개발사업'을 각각 안내했다.

실무 적용 우수 사례 발표에서는 한정된 중소기업 인력의 여건을 극복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다뤄졌다.

오대산 빅마운트앤컴퍼니 대표는 바이어 발굴 등 반복 업무를 체계화한 사례를 공유했으며, 주민식 LG CNS 소장은 기업별 보유 데이터와 업무 환경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맞춤형 시스템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론적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돌파구 마련을 위한 매칭 프로그램도 병행됐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공동 마련한 B2B 세션에는 LG CNS, 가온아이 등 11개 AI 공급기업과 조선·식품·금융 등 32개 수요기업이 참여해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했다.

정희철 한국무역협회 무역진흥본부장은 "수출 현장에서 AI 도입의 필요성은 커졌으나 실제 적용과 정부 사업 활용에는 여전히 장벽이 존재한다"며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 비즈니스 매칭을 아우르는 전방위 지원을 통해 무역업계의 AI 전환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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