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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유럽 가스값 급등 경고... "1000㎥당 1500달러 넘을 수도"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현재 1000달러 수준인 유럽 가스 가격이 15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국영통신사인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차 인도를 방문해 뉴델리에서 기자들에게 "유럽 가스 가격이 1000㎥당 최대 15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당초 러시아는 가스를 1000㎥당 150달러, 180달러에 공급했지만, 유럽은 그 가격이 비싸다며 이를 '시장 가격 체계'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고 지적한 뒤 "그 결과 그들이 얻은 것은 가격 상승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가격은 1000달러나 1000유로지만, 앞으로는 그보다 훨씬 더 비싸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이달 들어 3년여 만에 ㎿h당 80유로를 돌파하며 최고치로 치솟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 생산 시설이 공격당하며 이미 가스 가격이 급등한 상황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의 책임을 유럽에 돌리면서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배치하는 것은 러시아와의 전쟁을 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유럽과의 갈등 완화를 원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유럽 국가들을 위협하지 않고, 위협할 생각도 없다"며 "러시아가 유럽과 충돌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점을 누구도 생각하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독일 등 유럽에서는 러시아가 유럽을 겨냥해 '하이브리드 공격'을 벌이고 있다는 경계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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