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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원서접수 '먹통' 후폭풍…교육부 "접수체계 전면 검토, 13일 구제책 발표"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된 지난 7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 입학처 앞에 2027학년도 수시모집을 알리는 게시물이 부착되어 있다. 올해는 194개 일반대학이 전체 모집인원(34만 9705명)의 80.4%(28만 1205명)를 수시모집을 통해 뽑는다. /사진=뉴스1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된 지난 7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 입학처 앞에 2027학년도 수시모집을 알리는 게시물이 부착되어 있다. 올해는 194개 일반대학이 전체 모집인원(34만 9705명)의 80.4%(28만 1205명)를 수시모집을 통해 뽑는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직전 불거진 접수 시스템 '먹통' 사태의 후폭풍이 거세다. 대행사 서버 오류로 마감 시간이 1시간 연장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지원 전략을 둘러싼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시스템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피해 수험생 구제안을 13일 발표하기로 했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11일 오후 5시 50분께 수시 원서접수 대행사 두 곳 중 하나인 '유웨이어플라이'의 시스템 서버가 다운되면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마감인 오후 6시를 10여 분 앞두고 이른바 '눈치작전'을 벌이던 수험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스템이 마비된 것이다.

이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수험생의 접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마감 예정이던 대학들의 접수 시간을 오후 7시까지 1시간 연장 조치했다. 경희대, 국민대, 동덕여대, 상명대 등 다수의 서울 소재 대학이 대상에 포함됐다.

문제는 이 '1시간 연장'이 수험생 간 형평성 논란에 불을 지폈다는 점이다. 접수 기회 보장이라는 취지와 달리 마감 직전까지 대기하던 수험생들은 1시간 동안 타 대학이나 학과의 최종 경쟁률을 추가로 확인하고 지원할 수 있는 '어드밴티지'를 얻게 됐다. 반면 일찌감치 접수를 마친 조기 접수자들은 이런 추가 정보를 활용할 기회를 얻지 못해 "정상적으로 먼저 낸 사람만 손해를 봤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구제 범위를 둘러싼 진통도 예상된다. 대교협은 원서 저장 기록 등을 확인해 피해 수험생을 구제한다는 방침이지만 결제 창에서 튕긴 수험생과 아예 원서 작성조차 시작하지 못한 수험생을 동일한 선상에서 구제할 수 있을지를 두고 쟁점이 남아있다.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교육부도 진화에 나섰다. 교육부는 12일 설명자료를 통해 "이번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로 인한 수험생과 학부모님의 불편과 심려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유웨이어플라이의 시스템 장애 원인과 실태, 조치 등 원서접수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과 아울러 원서접수 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대교협과 함께 접수를 완료하지 못한 수험생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구제 방안을 신속히 마련 중이며 구체적인 구제 절차와 방법은 13일 공식 안내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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