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바꿀 미래 공항... 1300명 인천 모여 '항공 패러다임 전환' 모색
2026 세계항공컨퍼런스 성료
역대 최다 1300명 인천 집결
인공지능 중심 미래 공항 모색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항공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과 미래 패러다임을 논의하기 위해 전 세계 1300명의 전문가들이 인천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지정학적 갈등과 공급망 불확실성 속에서도 글로벌 항공업계는 지능형 터미널 구축과 화물 시스템 혁신을 차세대 생존 전략으로 도출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국제선 여객 세계 1위를 달성한 인천국제공항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항공산업의 핵심 정보 교류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2026 세계항공컨퍼런스'를 성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공항 그 이상의 공항: 공항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국내외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해 공항산업 전반의 현안을 진단했다. 올해는 1300명의 글로벌 전문가들이 참석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개회식에서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전 세계 항공산업이 악조건 속에서도 놀라운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협력 플랫폼으로서 컨퍼런스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상헌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인천공항이 올 상반기 3839만 명의 국제선 여객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하며 세계 1위에 올랐다"며 "각국 공항 간 긴밀한 기술 공유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저스틴 어바치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본부 사무총장은 미래 공항이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인간 중심의 지능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 행사에서는 총 5개의 패널토론 세션이 진행됐다. 첫 세션에서는 카이스트와 LG CNS 등이 참여해 공사가 추진 중인 항공 AI 허브 개발 계획을 공유했고, 이어 비엔나·스키폴공항 관계자들이 차별화된 터미널 혁신 사례를 논의했다. 교통약자 보안검색 간소화 및 워크스루(Walk through) 검색 등 항공보안 운영 효율 향상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 밖에도 대만 반도체 화물 운송, 브뤼셀공항 정밀 의약품 운송 등 글로벌 화물 혁신 사례가 소개됐으며 일본 나리타공항과 태국공항공단(AOT)의 미래 인프라 확충 전략이 공개됐다.
부대행사로는 국내외 14개 항공기업이 참여한 첨단장비 전시회가 열렸다. 올해는 국내 우수 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전시 공간을 전년 대비 50% 늘려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를 대폭 강화했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공항산업에서도 성공적인 인공지능 전환(AX)이 화두인 가운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인공지능으로 변화될 미래 공항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었다"며 "각 세션에서 얻은 전문가들의 통찰 및 해외공항 사례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시대에 대응한 서비스 혁신을 추진함으로써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대국민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