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트 합쳐 고작 38점' 한국 男배구, 일본에 0-3 완패… 현격한 기량 차이, AG는 어쩌나
단 한 세트도 15점을 넘지 못해.. 13년 만의 결승행 무산
주포 허수봉(6점)·임동혁(5점) 철저히 묶이며 한계 노출
13일 호주와 3위 결정전… 승리해야 2027 월드컵 출전권 획득
[파이낸셜뉴스]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2026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우려했던 것 이상으로 양국의 기량 차이는 컸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24위)은 12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일본(6위)에 세트 스코어 0-3(13-25, 11-25, 14-25)으로 완패했다.
앞서 한국은 조별리그를 2승 1패(승점 7) C조 2위로 통과한 뒤 8강에서 중국을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 2019년 이후 7년 만에 4강 무대를 밟았다. 내친김에 2013년 이후 13년 만의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아시아 최강이자 세계적인 강호로 발돋움한 일본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내용 면에서도 완벽한 열세였다. 한국은 단 한 세트도 15점 고지를 밟지 못할 정도로 일방적으로 끌려다녔다. 높이와 서브 모두 일본에 압도당했다. 블로킹 득점에서 6-8로 밀렸고, 특히 서브 에이스에서 2-10으로 크게 뒤지며 리시브 라인이 완전히 붕괴됐다.
믿었던 공격수들의 부진도 뼈아팠다. 한국의 '주포' 역할을 해줘야 할 허수봉(현대캐피탈)과 임동혁(대한항공)은 일본의 촘촘한 수비와 블로킹에 가로막혀 각각 6점, 5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아쉬움을 삼킨 한국은 13일 오후 3시 30분 호주(38위)와 운명의 3위 결정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2027 국제배구연맹(FIVB) 남자 월드컵 출전권을 거머쥘 수 있다.
한편, 호주를 3-1로 꺾은 일본은 이란(17위)과 13일 오후 7시 30분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이미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한 양 팀의 이번 결승전에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직행 티켓이 걸려 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