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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진단 받으러 왔어요"...부산서도 올리브영 찾는 외국인 관광객[현장]

강명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남포타운점, 올리브영 3번째 대형매장
1층 K뷰티·푸드 대표상품 대량진열 시도
부산 관광객 증가에 외국인 매출 비중도 급증
밀락더마켓점, 푸드매출 비중 높아

CJ올리브영 남포타운점 1층에 K푸드 상품이 진열돼 있다. 사진=강명연 기자
CJ올리브영 남포타운점 1층에 K푸드 상품이 진열돼 있다. 사진=강명연 기자
CJ올리브영 남포타운점 2층 K푸드존을 외국인 고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강명연 기자
CJ올리브영 남포타운점 2층 K푸드존을 외국인 고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강명연 기자
CJ올리브영 남포타운점 1층에 K뷰티 상품이 진열돼 있다. CJ올리브영 제공
CJ올리브영 남포타운점 1층에 K뷰티 상품이 진열돼 있다. CJ올리브영 제공
CJ올리브영 밀락더마켓점에 K푸드 상품이 진열돼 있다. 사진=강명연 기자
CJ올리브영 밀락더마켓점에 K푸드 상품이 진열돼 있다. 사진=강명연 기자
CJ올리브영 밀락더마켓점에 지역 특색을 반영한 공간이 조성돼 있다. 사진=강명연 기자
CJ올리브영 밀락더마켓점에 지역 특색을 반영한 공간이 조성돼 있다. 사진=강명연 기자

올리브영 부산 외국인 특화 매장 현황
부산 글로벌관광상권 매장 수 부산 외국인 매출 비중
2026년 1~8월 22개 65%
2025년 20개 54%
2024년 17개 43%
2023년 4개 23%
(올리브영)

[파이낸셜뉴스] "올리브영은 인스타그램에서 K뷰티 매장으로 유명합니다. 피부 진단을 받아보고 싶어서 다른 매장에 갔다가 이 매장으로 가라고 알려줘서 왔어요."
가족들과 한국 여행 중인 호주인 캐시(67)는 지난 11일 CJ올리브영 남포타운을 찾은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바이오던스, 메디큐브 등 K뷰티 브랜드가 호주에서도 유명하다"며 "피부질환을 앓고 있어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고 메디힐 마스크도 써봤다"고 전했다.

이날 찾은 CJ올리브영 남포타운점은 외국인들로 북적였다. 내국인 고객보다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띄게 많았다. 피부 사진을 촬영해 모공과 주름 등을 분석해주는 '스킨스캔' 공간 앞에는 외국인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기도 했다.

CJ올리브영이 부산 지역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 관광객 증가에 맞춰 남포타운점을 올리브영N성수와 센트럴명동타운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매장으로 조성하고 체험 공간을 대폭 늘렸다. 남포타운점이 위치한 부산 남포동은 국제시장과 자갈치시장 등 부산 대표 시장이 모여 있어 외국인들의 주요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8일 문을 연 남포타운점은 개점 후 지난 9일까지 외국인 매출 비중이 72%에 달했다.

남포타운점은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특화 매장 특성에 맞춰 관광객들이 한 곳에서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1층에는 메디힐 마스크팩, 토리든 수분세럼, 라운드랩 선크림 등 K뷰티와 함께 대표 수출 소비재로 떠오른 K푸드를 대량 진열하고 3층의 절반도 홍삼, 김 등 대표 K푸드로 채웠다. 2층에는 색조 화장품을 진열하고 4층은 K뷰티 핵심 상품군인 마스크팩을 비롯한 스킨케어로 꾸며 전층을 둘러보도록 유도했다.

올리브영은 부산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외국인 고객 수도 급증하고 있다. 작년 대비 올 상반기 부산 외국인 관광객이 43.9% 늘어난 데 비해 올리브영 외국인 고객 수는 7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은 82.3% 늘었다. 올리브영이 대표 K관광 코스로 자리잡은 결과로 풀이된다. 대만에서는 부산 여행 후 다시 방문하고 싶어하는 이른바 '부산병'이 유행하는 등 부산이 인기 관광 코스로 자리잡으면서 크루즈 여행을 비롯해 단체 관광도 급증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중화권 외국인 관광객 비중도 서울 등 다른 지역 대비 급증하는 추세다.

올리브영은 이런 흐름에 맞춰 부산에 특화 매장 수를 늘리고 있다. 지난 2023년 4개였던 부산 글로벌관광상권 매장 수는 올해 22개로 늘었고 이들 매장의 외국인 매출비중은 23%에서 올 들어 지난달까지 65%로 증가했다.

지난달 29일 문을 연 '밀락더마켓점'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디자인 특화 매장이다. 복합문화공간 '밀락더마켓'은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민락수변공원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해 젊은이들이 주로 찾는다. 밀락더마켓에 들어선 올리브영은 인근 민락항에 정박한 '올영호'를 주제로 그물과 파이프 등으로 직판장과 항구 분위기를 연출했다. 저녁시간대 유흥상권인 점을 고려해 숙취해소식품 등 먹거리 상품군으로 매장의 3분의 1을 채웠다. '자갈치 오지매' 등 지역 특산품을 배치하고 올리브영 매장 중 처음으로 아이스크림도 들였다. 윤인혜 밀락더마켓점 점장은 "매장 특성상 푸드 매출이 다른 매장보다 많은 편"이라며 "유흥 상권인 점을 고려해 운영 시간도 다른 곳보다 길다"고 전했다.

올리브영은 부산을 비롯해 비수도권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맞춰 올해 비수도권에 1238억원 투자해 지역 상권에 K뷰티 문화 콘텐츠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각 상권 특성과 고객 수요에 맞춰 새로운 방문 경험을 만들고 지역 상권과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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