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타령에 샴페인만 터뜨려"...정동영 러브콜에 北미사일 응답
[파이낸셜뉴스]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2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 의제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와 함께 도발을 이어가면서 북미회담, 4자 회담의 무산 우려가 식지 않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6일, 12일, 20일에 이어 이달 12일까지 최근 한 달여 동안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모두 네차례 발사하면서 무력도발만 이어가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올해만 13번 이어졌다.
그럼에도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달중 유엔총회를 분기점으로 한반도 정전체제 종식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북한의 대화 참여를 지난 12일 촉구했다. 하지만 하루뒤인 13일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와 함께 대화 단절을 이어갔다.
오는 22일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연설을 갖는다. 이틀 뒤에는 미중 정상회담도 예정되어 있다.
정 장관은 "9월에 한반도 평화 의제가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희망적으로 내다봤다. 정 장관은 또한 김영삼 정부가 추진한 4자 회담의 장애물도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김영삼 정부가 추진했던 4자 회담을 가로막았던 주한미군 철수, 그리고 남한을 배제한 북미 직접 평화협정의 장애물은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년간 줄기차게 한반도 냉전 문제에 대해서 관심과 의지를 가졌던 지도자"라면서 "이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의 기대와 달리 야권에선 현 정부 대북 정책에 대한 불만이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통일부 장관이 있지도 않은 평화 타령을 하며 샴페인을 터뜨린 지 하루 만에, 북한은 보란 듯이 탄도미사일 도발로 화답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허황된 이상에 사로잡혀 끊임없는 유화 제스처와 대화의 손짓만으로 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정권의 안이한 안보관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참담한 현실"이라고 질타했다. 국민의힘은 나아가 '평화 적기' 타령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린 정 장관을 즉각 문책하고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