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금융은 새 먹거리" 한투證, 글로벌 동맹 넓힌다
김성환 사장 뉴욕 간담회
"종합투자계좌 운용 전략 등 논의
고금리 활용 월지급 상품 늘릴 것"
자체 IR행사인 'KIS 나잇'도 개최
핌코·JP모간 등과 협력 강화 나서
【파이낸셜뉴스 뉴욕·서울=이병철 특파원·강중모 기자】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글로벌 금융사들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금융과 종합투자계좌(IMA) 운용을 위한 협력을 확대한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 글로벌 고금리 환경에 대응해 국내 투자자를 겨냥한 월지급식 상품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IR 행사 'KIS 나잇 인 뉴욕 2026'에서는 글로벌 금융사들과 사업 확대 및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데이터센터 파이낸싱은 새 기회"
김 사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금융사들과 논의하고 있는 새로운 사업 분야로 데이터센터를 꼽았다. 김 사장은 "우리는 앞으로 AI 제너레이션(세대)에 살게 될 것이고, 이를 현실화하려면 결국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며 "데이터센터는 전기와 물도 필요하지만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사들과 데이터센터 파이낸싱을 같이 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AI 투자 확대가 데이터센터 건설과 금융 수요로 이어지면서 이를 새로운 IB 사업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한국에서 데이터센터를 짓는 파이낸싱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시장점유율 1위"라며 글로벌 금융사와의 협업 가능성을 강조했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상황에서는 IMA 운용과 국내 고객을 위한 상품 전략도 논의했다. 그는 "증권회사의 모든 비즈니스가 금리에 민감하다"면서 "이번에 글로벌 운용사들과 많이 이야기한 것 가운데 하나가 IMA의 유동성 자산 운용"이라고 말했다. 고객의 자금 인출에 바로 대응할 수 있는 유동성을 확보하면서도 일정한 이자 수익을 낼 수 있는 채권 등 금융상품을 글로벌 운용사들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금리를 활용한 월지급식 상품도 확대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국내 고객들이 월지급식 상품을 굉장히 좋아한다"며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한꺼번에 받는 상품이 아니라 매달 배당이나 이자 형태로 일정한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을 확대해보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KIS 나잇' 글로벌 금융사 총집결
한투증권은 이날 뉴욕에서 글로벌 금융기관 주요 인사들을 초청한 'KIS 나잇 인 뉴욕 2026'을 개최했다. KIS 나잇은 글로벌 금융 파트너와의 협력 기반을 넓히고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자체 IR 행사로 지난 2024년 처음 시작한 한투증권의 대표적인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행사에는 핌코(PIMCO), JP모간, 칼라일, 누버거 버먼, 맨 그룹 등 글로벌 금융사와 주요 투자기관의 CEO 및 임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 사장은 환영사에서 "한투증권은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 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 역량을 보유한 파트너들과 손잡고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투증권은 최근 글로벌 금융기관과 잇따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피델리티와, 9일에는 PIMCO·칼라일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금융상품 공급 확대를 비롯해 공동투자, 글로벌 리서치 자료 공급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