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

한미 고위급 국방 채널 'KIDD' 가동 '조선건조 협력' 등 의제 시험대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29차 16일부터 사흘간 한국서 개최, 동맹 안보현안 전반 조율
김홍철 국방정책실장·미 조지 르무어 동아시아부차관보 등 참석

국방부의 상징. 국방부 제공
국방부의 상징. 국방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미 양국이 동맹의 핵심 현안을 포괄적으로 다룰 고위급 국방 채널을 본격 가동한다. 이번 회의는 정례적 안보 대화를 넘어, 군사적 지휘권 전환 문제부터 실질적인 국방 인프라 공조에 이르기까지 한미 동맹의 내실을 다지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오는16~18일까지 사흘간 한국에서 '제29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 측 김홍철 국방정책실장과 미 측 조지 르무어(George LeMeur) 동아시아부차관보가 각각 수석대표로 나서며, 양국의 국방 및 외교 분야 핵심 직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사흘간 진행되는 논의를 통해 한미 양국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양국 간 실리적 국익이 걸린 '조선건조 협력' 등 동맹 안보 현안 전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조율할 방침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한미 KIDD의 이 같은 움직임이 미국이 나토(NATO) 내 핵심 선진 우방국들과 다자간·양자간 국방 협의체를 구성해 실시간 전술 자산과 군수 인프라를 동기화하는 선진 안보 모델과 궤를 같이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29차 회의에서 다루어질 '조선건조 협력' 의제는 기존의 연합 훈련 및 전술 공유 단계를 넘어, 해양 전력의 안정적 유지 보수와 방산 공급망 연대라는 미래지향적 국방 협력으로 동맹의 성격이 한 단계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선 전작권 전환 논의와 함께 조선건조 협력 등 동맹의 주요한 현안을 풀어내야 하는 숙제가 있는 셈이다.

국방 안보 전문가는 "제29차 KIDD 회의는 한미 동맹이 군사 분야를 넘어 전략적 방산 협력 체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시험대"라며 "전작권 전환과 연합방위태세라는 전통적 의제 속에서 조선건조 협력이라는 신규 자산을 어떻게 구체화하느냐에 따라 향후 인태 지역 내에서 한국 군이 가질 전략적 위상의 미래 전망이 결정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전작권 전환 #군사 분야 #KIDD #조선건조 협력 #한미 국방 채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