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참여하는 우크라 종전 3자 협상, 10월 재개 가능성
러시아 크렘린궁 "10월 3자 협상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
美, 우크라, 러시아 모두 참여하는 종전 협상, 8개월 만에 재개 전망
[파이낸셜뉴스] 이달 미국 특사단과 8개월 만에 다시 접촉한 러시아 정부가 오는 10월에 미국 및 우크라이나와 함께 우크라 전쟁 종전을 위한 3자 회담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10월에 회담을 재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우리는 그런 가능성을 배재하지 않았다. 우리는 가까운 미래를 이야기 하고 있으며, 그러므로 10월에 만날 가능성도 있다. 10월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4년 넘게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있는 러시아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선으로 지난 1~2월 사이 3차례에 걸쳐 미국 및 우크라 대표단과 3자 종전 협상을 벌였다. 1~2차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렸으며 마지막 회담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됐다. 미국의 중재 노력은 미국이 2월 말부터 이란을 공격하면서 사실상 중단됐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는 이란전쟁이 소강상태에 빠지자 다시 우크라로 눈을 돌렸다. 트럼프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중동 특사는 지난 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8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위트코프 등은 다음날 우크라 키이우로 이동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과 회동했다.
페스코프는 7일 발표에서 미국 및 우크라와 3자 종전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회담 장소와 시기를 논의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젤렌스키는 11일 인터뷰에서 12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푸틴과 만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푸틴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 나도 마이애미로 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페스코프는 12일 발표에서 젤렌스키에게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면 모스크바로 오라"고 역제안했다. 13일 크렘린궁의 유리 우샤코프 외교정책보좌관은 UAE의 왕세자가 러시아에 3자 회담 장소 제공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