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호 JLL 코리아 대표 "판교, 독자적 업무권역 자리매김" [fn마켓워치]
낮은 공실·임대료 경쟁력 '제4 업무권역' 굳힌 판교
대형 오피스 거래 잇따라…교통 인프라가 다음 성장축
[파이낸셜뉴스] 판교 권역이 서울의 네 번째 업무지구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14일 이태호 JLL 코리아 대표이사는 "판교는 우수한 교통 인프라, 정보통신업 중심의 혁신적인 임차인 구성, 강남 대비 경쟁력 있는 임대료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업무 권역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8월 기준 판교 권역의 공실률은 1.2%로 서울 주요 업무지구 평균인 4%대를 크게 밑돈다. 정보통신업 임차인 비중도 73.3%에 달한다. 카카오, 엔씨소프트, 넥슨코리아, 삼성SDS 등 대형 기업들이 장기 임차인으로 자리 잡으면서 2016년 4·4분기부터 자연공실률 이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AI와 클라우드 등 관련 산업 성장에 따른 추가 임차 수요도 기대된다.
임대료 경쟁력도 강점이다. 실질임대료는 약 11만900원/평/월로 강남 권역의 약 70% 수준이다. 최신 오피스를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에 임차할 수 있어 IT 기업들의 대안 업무지구로 부상했다.
판교 권역에 공급된 오피스 면적은 약 511만㎡다. 제1테크노밸리가 약 55%, 제2테크노밸리가 약 28%를 차지한다. 제1테크노밸리가 성숙기에 접어든 가운데 약 154만㎡ 규모로 추진된 제2테크노밸리도 대부분 자산의 준공을 마치며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기관투자자의 자금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2025년 판교테크원은 GIC에서 한국투자리얼에셋자산운용으로 약 1조9800억원에 매각돼 국내 오피스 투자시장 최대 규모 거래를 기록했다.
올해도 대형 거래가 이어졌다. 상반기 제2테크노밸리의 첫 대형 거래인 아이스퀘어 E동이 이지스자산운용에서 이지스엑스자산운용으로 1119억원에 매각됐다. 지난 7월에는 JLL이 매각을 주관한 GB 1이 벤탈그린오크에서 교보AIM자산운용으로 약 3066억원에 거래됐다.
한편 교통 인프라 확충도 판교의 투자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2027년 하반기 경부선 판교 환승정류장 EX-Hub가 완공되면 서울 도심에서 제2테크노밸리까지 이동시간이 최대 30분 단축될 전망이다. GTX-A 개통에 따른 성남역 광역 접근성 개선에 이어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기업 유입과 오피스 투자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