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학교 밖 자원 모아 위기 학생 구한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교육부, 교육청·지자체 맞춤 복지 가동
10월 7일까지 5개 권역 순회 공동연수
800여명 머리 맞대 복지 사각지대 해소

학생맞춤통합지원 지원 단계 및 기관별 역할 비교
학생맞춤통합지원 지원 단계 및 기관별 역할 비교
구분 주관 핵심 역할 연계 기관
1차 지원 학교 도움 필요 학생 관찰 및 교내 지원 담임교사, 전문상담교사
2차 지원 교육지원청 심층 사안 접수 및 학교 밀착 지원 지자체, 복지관, 청소년상담센터 등
3차 지원 시·도교육청 광역 단위 연계 및 고난도 사안 지원 광역지자체, 전문 의료기관, 경찰청 등
(교육부)

[파이낸셜뉴스] 마음의 병을 앓거나 가정 형편이 어려워 위기에 놓인 학생을 돕기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손을 잡는다. 교육부는 학교와 교육지원청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학생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14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2026년 하반기 학생맞춤통합지원 지역 협력체계 공동연수'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는 학습 부진, 우울증, 가정폭력 등 여러 문제를 한꺼번에 겪는 학생이 있어도 교내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했다. 특히 교육청과 지자체, 복지 기관들이 제각각 따로 움직이다 보니 도움이 절실한 학생이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특정 지원만 겹치는 비효율이 반복됐다.

새로운 방식은 학교가 어려움을 겪는 아이를 발견하면 교육지원청이 지역 내 복지관, 병원, 지자체와 함께 학생맞춤통합지원 회의를 열어 맞춤형 해결책을 찾아주는 구조다.

현장에서는 이미 협력을 통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대구 달성교육지원청은 달성군종합사회복지관, 군청 복지연계팀과 드림스타트팀, 가족센터, 청소년센터, 복지재단 등 11개 기관으로 자문단을 꾸렸다. 이를 통해 집 밖으로 나오지 않던 고립·은둔 청소년은 상담센터로 연계하고, 심리·정서적 위기를 겪는 학생에게는 달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와 병원 치료를 연계해 일상 복귀를 도왔다.

경기 광명교육지원청 역시 3년간 25건의 업무협약을 맺고 기업연합회의 진로 멘토링과 재능기부, 교육봉사단체의 취약계층 학생 가족 프로그램 등 32개 기관과 연계해 학생 맞춤 지원 총 285건을 진행했다.

도움이 필요한 학생과 학부모는 인터넷으로도 지역 복지 서비스를 직접 찾을 수 있다. 교육부가 운영하는 학생맞춤통합지원 누리집에 접속하면 전국 1만1000여개 기관이 제공하는 2만390개 복지·상담 서비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연수는 교육지원청 담당자와 광역·기초 지자체, 아동보호전문기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경찰청 등 관계자 총 800여명이 참석하며 수도권과 대경권, 호남권, 충청권, 부울경권 등 전국 5개 권역에서 총 6회에 걸쳐 열린다. 14일 경기 광명을 시작으로 15일 대구, 29일 전남광주, 10월 1일 대전, 10월 2일 서울, 10월 7일 부산 순으로 이어진다.

노진영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학생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지원)청, 지역 유관기관 간 밀접하게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공동연수를 통해 지역의 학생 지원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적기에 맞춤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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