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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후 꼬마빌딩의 변신…호안그룹, '외국인 숙박'으로 밸류업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강남 등 핵심상권 노후 소형건물 타깃
단순 임대 대신 숙박 운영수익 접목
발굴·개발·운영 잇는 밸류업 모델 구축

사진 좌측부터 서현옥 빌딩진영쌤 마스터, 이승훈 호안그룹 대표, 김진영 빌딩진영쌤 대표. 호안그룹 제공.
사진 좌측부터 서현옥 빌딩진영쌤 마스터, 이승훈 호안그룹 대표, 김진영 빌딩진영쌤 대표. 호안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도심의 노후 소형빌딩을 외국인 숙박시설로 전환하는 '밸류업 사업'이 추진된다. 단순 리모델링을 통한 임대료 상승을 넘어 숙박 운영수익을 접목해 노후 건물의 수익구조를 바꾸는 방식이다.

14일 호안그룹에 따르면 이 그룹사는 부동산 개발·투자 전문 브랜드 빌딩진영쌤과 서울 주요 도심 노후 건물을 외국인 친화형 호스텔로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강남 등 서울 핵심 상권의 노후 소형 건물과 유휴 공간을 주요 대상으로 검토한다. 기존 건물의 입지와 구조를 활용해 숙박시설로 전환함으로써 개발비 부담을 낮추고 운영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기존 노후 빌딩의 밸류업이 리모델링 이후 임대료 인상이나 매각차익에 집중됐다면 이번 사업은 숙박 운영수익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도심 입지를 활용해 공실 위험도 낮춘다는 구상이다.

빌딩진영쌤은 대상 건물 발굴과 입지·사업성 분석, 개발 방향 수립을 맡는다. 호안그룹은 숙박시설 기획·설계와 시공 관리, 개장 이후 위탁운영을 담당해 개발과 운영을 하나의 구조로 연결한다.

호안그룹은 매출보다 실제 운영이익을 중심으로 관리하는 '이익 기반 위탁운영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단순 임대수익에 의존하던 건물주에게 숙박 운영성과를 자산 수익률과 연결하는 대안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호안그룹은 야놀자 F&G 대표를 지낸 이승훈 대표가 이끄는 숙박시설 개발·운영 전문기업이다. 중소형 호텔 브랜드 개발부터 투자·개발, 직영·위탁운영까지 사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호안그룹 관계자는 "서울 도심에는 입지는 우수하지만 노후화와 공실로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는 소형 건물이 많다"며 "개발뿐 아니라 실제 운영수익까지 고려해 노후 자산의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공사비 상승 등으로 단순 리모델링만으로 노후 소형빌딩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며 "외국인 숙박수요가 확보되는 입지라면 숙박시설 전환도 도심 노후자산의 밸류업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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