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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방직, 본업 살아나자 보이는 '장부 밖 자산'…PBR 0.2배 재평가 기대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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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방직(003200), 하이젠알앤엠(160190)

스터닝밸류리서치

일신방직 제공.
일신방직 제공.

[파이낸셜뉴스] 일신방직이 본업 실적 회복과 보유자산 가치가 동시에 부각되면서 저평가 자산주로 주목받고 있다.

과거 부동산 가치에 집중됐던 투자 논리가 섬유·화장품의 이익 회복과 계열사 지분가치 상승으로 확장되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 0.2배 수준의 할인 폭을 좁힐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14일 스터닝밸류리서치는 일신방직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본업 실적 개선과 보유자산 재평가 가능성에 주목했다.

일신방직의 2026년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27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5억원으로 239.5% 늘었다. 베트남 생산기지 효율화에 따른 섬유사업 수익성 회복과 화장품 등 신규 사업 성장이 맞물렸다. 과거 자산가치에 집중됐던 투자 포인트에 본업의 현금창출력 회복이 더해진 셈이다.

자산가치와 시가총액의 괴리도 크다. 일신방직의 시가총액은 2372억원 수준으로 PBR은 약 0.2배다. 광주 임동 공장 부지 개발·매각으로 현금성 자산이 늘어난 가운데 스터닝밸류리서치가 추산한 여의도 일신빌딩과 한남동 등 보유 부동산 가치는 약 1조3200억원에 달한다.

장 미셸 바스키아와 이우환, 박서보 등의 작품을 포함한 300여점의 미술품도 잠재 자산이다. 전영대 연구원은 "취득원가 중심으로 장부에 반영된 미술품의 시장가치를 4000억~5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라며 "다만 실제 매각가격과 감정가에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계열사 지분가치도 재평가 요인이다. 일신방직이 21.2%를 보유한 하이젠알앤엠의 지분가치는 지난 11일 기준 약 1365억원으로 추산됐다. 일신방직 시가총액의 절반을 웃돈다. 지분 48.5%를 보유한 지오다노코리아와 일신창업투자 등 비상장·투자자산도 추가적인 가치로 꼽힌다.
다만, 관건은 늘어난 이익과 자산가치가 주주환원으로 연결되는지 여부다. 일신방직의 주당 현금배당은 2024년 200원에서 지난해 400원으로 두 배 증가했다.

전 연구원은 "과거 일신방직의 저평가 논리가 보유 부동산에 집중됐다면 현재는 본업 이익 회복과 계열사 지분가치 상승까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보유자산과 현금창출력이 주주환원으로 얼마나 연결되는지가 향후 할인율 축소의 핵심 변수"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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