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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의 이란 조력 의혹에 "우리도 中 염탐한다" 논란 일축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트럼프, 中이 이란에 미군기지 위성사진 줬다는 의혹 언급
"우리 역시 중국 염탐, 그들이나 우리나 하던 일 하는 것"
美 WSJ, 이란이 中에서 위성사진 얻어 미군기지 타격했다고 주장
미군 3명 숨지고 4명 다쳐
트럼프, 이달 24일 시진핑 방미 앞두고 논란 일축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5월 15일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AP연합뉴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5월 15일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오는 24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초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이란 조력 의혹에 대해 별일이 아니라고 반응했다. 트럼프는 이란이 중국에서 미군 기지 위성 사진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를 두고 미국 역시 중국을 염탐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이달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대해 "사람들이 중국이 우리를 염탐한다고 말한다면, 나는 그 말이 맞지만 우리 역시 그들을 염탐한다고 말한다"며 "그건 우리가 하는 일이고, 그들 역시 기본적으로 우리가 하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WSJ는 11일 미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지난 7월 17일 요르단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를 공격하기 전에 중국 민간 기업으로부터 고해상도 미군기지 위성사진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해당 기지에서는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숙소를 타격하면서 미군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이란은 공격 이후에도 위성사진을 추가 입수했다고 알려졌다. 미국은 해당 정황을 확인한 뒤 중국 측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중국은 증거가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WSJ는 중국 정부가 직접 개입한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미 트럼프 정부는 지난 5월 이란에 미군 공격에 활용될 수 있는 위성사진을 제공하거나 수집·공개했다는 이유로 미자비전, 어스아이, 창광을 포함한 중국 기업 3곳을 제재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달 시진핑 방미에 앞서 중국과 마찰을 피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4일 발표에서 시진핑이 "9월 24일 온다. 우리는 그걸 고대하고 있다. 그는 훌륭한 신사"라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는 "우리는 아주 잘 지낸다. 우리는 매우 좋은 무역 관계를 갖고 있다. 그들은 경쟁국이기도 하지만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13일에도 시진핑에 대해 "그는 꽤 합리적으로 행동하고 있고, 우리 역시 꽤 합리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국영 매체들은 아직 시진핑의 방미 일정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외신들은 4일 보도에서 2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시진핑이 24일 방미 행사에 대규모 중국 기업인 대표단을 함께 데려간다고 전했다. 시진핑이 기업 대표들과 미국으로 향한 것은 약 11년 만에 처음이다. 트럼프는 11일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중국이 미국에 와서 자동차를 만들 공장을 열고 싶다면 나는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도 그렇게 해서 우리 국민을 고용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을 고용한다는 점"이라며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트럼프의 전임자였던 미국의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 2024년에 중국산 전기차를 겨냥하여 100%의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바이든 정부는 이외에도 각종 규제를 통해 중국 자동차 기업의 미국 내 생산 및 판매를 사실상 금지했다.[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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