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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박지현 다 빠진다고?" 女농구 대체 발탁 없는 11인 초강수... 험난한 금빛 도전 [나고야 AG]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보급 센터' 박지수 부상 회복 무산·WNBA 박지현 소속팀 일정으로 제외
박수호 감독 "여름부터 호흡 맞춘 11명 조직력으로 정면 돌파"
15일 나고야 입성 후 18일 말레이시아와 1차전 격돌

나고야 AG에 출전하는 여자 농구 대표팀은 총 11인으로 구성됐다. 에이스 박지수와 박지현이 빠졌지만, 대체발탁은 하지 않기로 했다. 연합뉴스
나고야 AG에 출전하는 여자 농구 대표팀은 총 11인으로 구성됐다. 에이스 박지수와 박지현이 빠졌지만, 대체발탁은 하지 않기로 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사냥에 나서는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에 초대형 악재가 터졌다. 대표팀의 핵심이자 세계 무대를 누비는 '원투펀치' 박지현(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과 박지수(KB)가 끝내 나고야 코트를 밟지 못하게 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4일 "앞서 발표된 강화 훈련 대상자 13명 중 박지현과 박지수가 아시안게임에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며 "두 선수의 공백에 따른 추가 대체 발탁은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 최종 11명의 선수로 대회를 치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두 선수를 포함한 13명의 명단으로 지난 7월부터 소집 훈련을 진행해왔다. 8월 일본 원정 평가전과 이달 초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을 거치며 아시안게임을 정조준했으나, 대회 개막을 코앞에 두고 핵심 자원 두 명을 동시에 잃는 치명상을 입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뉴스1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뉴스1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무대에서 활약 중인 간판스타 박지현은 소속팀의 빡빡한 일정 탓에 월드컵까지만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기로 사전 협의가 된 상태였다. 가장 뼈아픈 대목은 '국보급 센터' 박지수의 최종 하차다.

농구협회는 "박지수가 대표팀 합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코치진과 꾸준히 소통했다. 대회 출전 가능성을 열어두고 마지막까지 회복에 사력을 다했으나, 현재 몸 상태와 회복 속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끝에 최종 하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골밑을 지배하는 절대적인 존재감을 고려할 때 대표팀 전력의 엄청난 손실이다.

하지만 벤치는 흔들리지 않았다. 박수호 감독은 어설픈 대체 선수 발탁으로 팀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기보다, 땀 흘려온 기존 선수들의 결속력을 믿기로 했다.

박 감독은 "여름부터 선수들이 혹독한 훈련을 함께하며 끈끈한 조직력을 만들어왔다. 박지수가 함께하지 못하는 것은 대단히 아쉽지만, 현시점에서 새로운 얼굴을 합류시키기보다는 지금까지 11명이 맞춰온 전술과 호흡에 집중하고 보완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차포를 떼고 배수의 진을 친 여자 농구 대표팀은 15일 결전지인 나고야에 입성한다. 한국은 조별리그 C조에 편성됐으며, 18일 말레이시아와의 1차전을 시작으로 21일 몽골, 22일 대만과 차례로 격돌해 토너먼트 진출을 다툰다.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최종 명단(11명)

가드: 허예은(KB), 안혜지, 이소희(이상 BNK), 박소희(하나은행)
포워드: 최이샘(BNK), 정현(하나은행), 강유림, 이해란(이상 삼성생명), 강이슬(우리은행)
센터: 진안(하나은행), 홍유순(신한은행)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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