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인상에도...車보험 시장, 6년 만에 적자 전환
101.9% 손익분기점 초과
총손익 전년 대비 37.7% 감소
대형사 점유율 소폭 하락, 중소형사 점유율 상승 추세 지속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료가 1.3% 오르는 등 자동차보험 매출이 10조원을 돌파했지만, 치료비 등 손해액 역시 증가하면서 보험손익이 1848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자동차부문 보험손익이 적자로 돌아선 것은 6년만이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 매출액(원수보험료)은 10조6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조2115억원 대비 4269억원(증가율 4.2%)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가입대수가 2596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0.8% 늘었고, 보험료 역시 올해 초 1.3% 인상된 결과다.
그럼에도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302억원) 대비 2150억원(711.2%) 감소한 적자(1848억원)로 집계됐다. 투자손익은 4228억원으로 710억원(20.2%) 증가했으나, 총손익은 2380억원으로 전년 동기(3820억원) 대비 1440억원(37.7%) 줄었다.
대형 4개사(삼성·DB·현대·KB)의 시장점유율은 84.8%로 소폭 하락(0.2%p)했으나, 사실상의 과점 구조는 유지됐다. 한화·캐롯의 합병 등으로 중소형사(한화·메리츠·흥국·롯데·예별) 점유율은 11.0%로 1.6%p 상승했다. 비대면전문사(악사·하나 등)의 점유율은 4.2%로 1.4%p 하락했다.
판매채널별로는 대면 판매가 45.1%, 온라인(CM) 38.3%, 전화(TM) 15.6%, 플랫폼(PM) 1.0%로 나타났다. 대면채널 비중은 1.3%p 감소했고, 온라인채널(CM 1.1%p, PM 0.3%p)은 확대되는 추세가 확인됐다.
2026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9%로 전년 동기(83.3%) 대비 1.6%p 상승했다. 경과보험료는 723억원(0.8%) 증가했으나, 발생손해액이 2,182억원(2.8%)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자동차사고 건수는 174.5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8.2만건) 감소했으나, 병원치료비 등 인적 보상과 정비공임 등 물적 보상이 모두 증가했다.
사업비율은 17.0%로 전년 동기(16.4%) 대비 0.6%p 올랐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의 동반 악화로 합산비율은 101.9%(2.2%p↑)로 손익분기점(100%)을 초과했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9월 10일부터 시행되는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대책에 따라 소비자 불편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공동 대응할 계획"이라며 "제도개선을 통한 손해율 개선 효과가 자동차보험료 인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감독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박문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