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보험료 인상에도...車보험 시장, 6년 만에 적자 전환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101.9% 손익분기점 초과
총손익 전년 대비 37.7% 감소
대형사 점유율 소폭 하락, 중소형사 점유율 상승 추세 지속

지난 7월 15일 대구 동구 삼성자동차해체재활용산업 폐차장에서 동부소방서 소속 119구조대원이 교통사고 현장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특별구조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월 15일 대구 동구 삼성자동차해체재활용산업 폐차장에서 동부소방서 소속 119구조대원이 교통사고 현장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특별구조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료가 1.3% 오르는 등 자동차보험 매출이 10조원을 돌파했지만, 치료비 등 손해액 역시 증가하면서 보험손익이 1848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자동차부문 보험손익이 적자로 돌아선 것은 6년만이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 매출액(원수보험료)은 10조6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조2115억원 대비 4269억원(증가율 4.2%)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가입대수가 2596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0.8% 늘었고, 보험료 역시 올해 초 1.3% 인상된 결과다.

그럼에도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302억원) 대비 2150억원(711.2%) 감소한 적자(1848억원)로 집계됐다. 투자손익은 4228억원으로 710억원(20.2%) 증가했으나, 총손익은 2380억원으로 전년 동기(3820억원) 대비 1440억원(37.7%) 줄었다.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대형 4개사(삼성·DB·현대·KB)의 시장점유율은 84.8%로 소폭 하락(0.2%p)했으나, 사실상의 과점 구조는 유지됐다. 한화·캐롯의 합병 등으로 중소형사(한화·메리츠·흥국·롯데·예별) 점유율은 11.0%로 1.6%p 상승했다. 비대면전문사(악사·하나 등)의 점유율은 4.2%로 1.4%p 하락했다.

판매채널별로는 대면 판매가 45.1%, 온라인(CM) 38.3%, 전화(TM) 15.6%, 플랫폼(PM) 1.0%로 나타났다. 대면채널 비중은 1.3%p 감소했고, 온라인채널(CM 1.1%p, PM 0.3%p)은 확대되는 추세가 확인됐다.

2026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9%로 전년 동기(83.3%) 대비 1.6%p 상승했다. 경과보험료는 723억원(0.8%) 증가했으나, 발생손해액이 2,182억원(2.8%)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자동차사고 건수는 174.5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8.2만건) 감소했으나, 병원치료비 등 인적 보상과 정비공임 등 물적 보상이 모두 증가했다.
사업비율은 17.0%로 전년 동기(16.4%) 대비 0.6%p 올랐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의 동반 악화로 합산비율은 101.9%(2.2%p↑)로 손익분기점(100%)을 초과했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9월 10일부터 시행되는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대책에 따라 소비자 불편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공동 대응할 계획"이라며 "제도개선을 통한 손해율 개선 효과가 자동차보험료 인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감독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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