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테슬라, 베트남에 현지 법인 설립...동남아 시장 진출 속도
대표에 전 테슬라 코리아 대표
스타링크 이어 두 번째 머스크 회사의 베트남 진출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베트남에 정식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14일 VN익스프레스를 비롯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 모터스 베트남'은 지난 11일 베트남 기업등록 국가포털에 법인 등록을 완료했다. 본사는 호찌민시에 두고 있으며, 자본금은 776억동(약 40억2744만원) 규모다. 주요 등록 업종은 자동차 및 동력 차량 도매업이며, 자동차 부품 및 부속품 도매업도 사업 목적에 함께 포함됐다.
법정 대리인으로는 글로벌 시장 접근 및 상업 담당 선임이사인 데이비드 존 파인스타인이 대표직을 맡을 예정이다. 파인스타인 대표는 테슬라 코리아의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이번에 등록된 자본금은 글로벌 기업이 베트남 진출 시 인허가 수속과 투자 절차를 밟기 위해 설정하는 일종의 '법적 자본금'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초기 자본금 규모가 테슬라의 전체 투자 규모나 장기적인 사업 의지를 모두 대변하지는 않는다. 현지 매체들은 향후 사업 진척 상황에 따라 본사와의 내부 대출, 서비스 계약, 단계별 증자 등을 통해 운용 자금을 지속해서 확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테슬라는 베트남 시장에서의 구체적인 판매 로드맵이나 사업 계획을 공표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현지 법인 설립은 수입 및 유통 계약, 직영 판매 등을 위해 필요한 최우선 법적 절차라는 점에서, 향후 정식 출범을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 역시 지난해 9월 자본금 300억동(약 15억5700만원) 규모의 위성통신 법인 '스타링크 서비스 베트남'을 설립한 바 있어, 머스크 계열 기업들의 베트남 시장 공략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김준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