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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철 소방청장 "조직 내 부조리 근절"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21일 조직문화 쇄신대책 발표
비위행위에 엄정한 대응 예고

최용철 소방청장 소방청 제공
최용철 소방청장 소방청 제공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했던 광주 여성 소방관 사망 사건을 계기로 소방청이 조직 내 부조리 근절에 나선다. 그 첫 단추로 오는 21일 '소방 조직문화 쇄신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최용철 소방청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갖고 "소방청은 구성원 설문조사와 익명 제보, 현장 의견 등을 종합 분석해 대책의 최종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종합대책은 지난해 10월 광주 광산소방서에서 발생한 여성 소방관 사망 사건을 계기로 추진됐다. 이후 전국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직문화 진단에서 최근 1년간 비인격적 대우 등 조직 내 부조리를 경험했다는 응답이 확인됐고, 부조리를 경험한 소방공무원 10명 중 7명은 문제를 제기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 청장은 "일회성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조직 안에 남아 있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구성원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공정하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갑질과 부당 지시, 직장 내 괴롭힘과 각종 비위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중앙 감찰기능과 익명 제보 및 제보자 보호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체계도 실력과 성과, 품성과 리더십 중심의 평가체계로 개편할 계획이다.

최 청장은 이날 "기본에 충실하고 현장에 강하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119를 만들겠다"며 현장 대응과 지휘관 교육 강화 방향도 제시했다.

현장 대응체계는 '지휘권 선언-상황 평가-전략·전술-투입 결정'으로 이어지는 핵심 절차를 '지상전투'라는 구호로 정착시키고 표준작전절차(SOP)에 반영해 교육·훈련에 적용하기로 했다. 최 청장은 "국민을 살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현장에 투입된 대원들이 안전하게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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