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공항 수성… 항공사 유치·노선 확대로 한단계 도약"
"고객 편의 최우선" 김범호 인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
누적 여객 10억명 최단기록 돌파
전세계 1234개 공항 중 1위 쾌거
항공사 간 인터라인 협력도 추진
공항 내 혼잡도 완화 등 전력 다해
"올해 상반기 세계 국제여객 1위를 차지한 인천공항의 최종 목표는 역시'세계 1위 수성'이다. 양과 질에서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한 만큼 '고객 편의'라는 대전제 아래 발전을 거듭해 나가겠다."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에서 지난 10일 성공리에 막을 내린 '2026 세계항공컨퍼런스(WAC)' 현장에 만난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올 상반기 대기록 달성의 기쁨을 뒤로하고 미래를 향한 무거운 책임감과 굳건한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9회째를 맞은 WAC는 올해 전 세계 1300명이 넘는 공항 및 항공 산업 리더들이 모이며 역대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이들은 AI를 접목한 공항의 패러다임 전환과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사장직대 취임 반년 "모두가 함께 빚어낸 세계 1위의 기적"
35년을 오롯이 공항에서 보낸 김 대행에게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특히 사장직무대행으로서 반년을 보낸 그는 "올해는 인천공항 개항 25주년을 맞는 해이자, 최단기간 누적 여객 10억명 돌파, 그리고 개항 이래 최초로 상반기 국제여객 세계 1위를 달성한 실로 특별한 한 해"라고 소회를 전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은 3839만명을 기록하며 전 세계 1234개 공항 중 당당히 1위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이탈한 환승객 수요를 53개국 183개 도시에 취항하는 인천공항의 촘촘한 항공 네트워크를 통해 즉각적으로 흡수한 결과다.
1992년 입사 이래 인천공항의 역사를 함께 지켜본 김 대행은 "개항 당시만 해도 상상조차 못 했던 거대한 성취"라며 "이는 결코 공항만의 노력이 아니라 정부의 항공 정책 지원, 9만4000여 공항 가족의 헌신, 그리고 국민의 굳건한 성원이 함께 빚어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제 그의 시선은 '세계 1위 수성'을 향해 있다. 김 대행은 "이번 국제여객 1위가 일회성 성과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수요 창출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어 전략을 밝혔다. 이를 위해 미주와 유럽 등 중장거리 핵심 노선을 중심으로 신규 취항 항공사에 착륙료 및 마케팅 비용을 과감히 지원해 항공 공급력을 팽창시키고, 항공사 간 인터라인 협약을 적극 유도해 환승 수요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워킹스루' 등 기술 혁신 주목… "여객 편의·혼잡 완화 총력"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도약을 꿈꾸는 인천공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 편의 제공에도 박차를 가한다. 김 대행은 이번 WAC에서 논의된 첨단 기술 사례 중 여객이 멈춰 서지 않고 걷기만 해도 인공지능(AI)이 위해 물품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내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의 '360도 워킹스루(Walk-through) 보안 검색 스캐너'를 매우 인상 깊은 혁신으로 꼽았다. 그는 "이러한 혁신 기술을 주시하며 보안 검색 단계의 병목 현상을 최소화할 방안을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당장 여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편의 증진과 공항 내 혼잡도 완화를 위해 국내선 네트워크 확충에 전력을 다한다. 김 대행은 "대한민국 국민과 특히 지방으로 이동하는 해외 여객들의 편의를 획기적으로 제고하기 위해 인천~제주 노선을 주3회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첫 운항을 시작한 인천~제주 노선은 외국인 탑승객 비중이 30%를 웃돌 만큼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외국인뿐 아니라 해외 여행을 떠나는 제주도민들도 김포공항을 경유하는 번거로움을 덜게 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끝으로 김 대행은 "인천공항은 앞으로도 국민의 공항이자 대한민국의 든든한 관문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질 것"이라며 "더 편리하고, 신속하며, 안전한 공항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 세계인이 사랑하고 국민이 자랑스러워하는 진정한 글로벌 1위 공항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