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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덤으로 판 키운 타짜…"마지막 판 연출·액션 올인"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최국희 감독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물들의 욕망 녹여낸 복수극
변요한의 화끈한 액션도 볼만

홀덤으로 판 키운 타짜…"마지막 판 연출·액션 올인"
‘타짜: 벨제붑의 노래' 보도스틸 CJ ENM 제공
‘타짜: 벨제붑의 노래' 보도스틸 CJ ENM 제공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 성인 관객을 정조준한다. 허영만·김세영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타짜' 시리즈는 도박판에 뛰어든 인물들의 욕망과 배신, 목숨을 건 승부를 그린 범죄 영화. 2006년 최동훈 감독의 '타짜'를 시작으로 2014년 '타짜: 신의 손', 2019년 '타짜: 원 아이드 잭'까지 세 편이 관객과 만났다.

시리즈의 최종편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성공한 장태영(변요한)과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동명이인 친구 박태영(노재원)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복수극이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 '인생은 아름다워'를 연출한 최국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목에 등장하는 벨제붑은 기독교 전승에서 '귀신들의 우두머리' 또는 '파리의 왕'으로 불리는 악마다. 영화 역시 파리를 따라 망망대해 정체불명의 선박에 피투성이가 된 채 포박된 장태영의 처참한 모습을 비추며 시작한다.

원작 만화의 열렬한 팬이라는 최 감독은 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에서 "시리즈의 마지막 편을 만들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원작 '타짜' 4부는 외전 형식으로, 1~3부와 연재 시기도 떨어져 있다"며 "앞선 이야기들보다 세고 짙은 작품인 만큼 인물들의 욕망에 초점을 맞추고 원작에 담긴 시기와 질투, 배신을 영화에 잘 녹여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추석 연휴를 겨냥한 작품이지만 관람등급은 청소년관람불가다. 온 가족이 함께 보기에는 폭력과 노출 수위가 다소 높다는 지적에 최 감독은 "'타짜' 시리즈는 늘 추석에 개봉했고 19금이었다"며 "성인 오락영화를 지향했기 때문에 표현 수위를 굳이 낮추지 않았다"고 답했다.

장태영 역의 변요한 역시 액션과 노출 장면을 위해 철저하게 몸을 관리했다. 그는 "당시 몸무게가 80㎏을 넘었는데 10㎏ 이상 감량했다"며 "웨이트트레이닝과 식단 관리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베드신을 위해 촬영이 끝날 때까지 금주와 식단 관리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친구를 배신하는 박태영 역의 노재원은 실제로도 선배 변요한이 시기와 질투가 날 만큼 다방면에서 뛰어난 사람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변요한 선배는 장태영 그 자체였다"며 "아직도 휴대전화에 선배 이름을 '장태'로 저장해 놓았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무대를 한국에서 일본과 베트남까지 확장했다. 최 감독은 "베트남에서 촬영하면서 국민배우 홍다오를 모셨고, 넷플릭스 작품으로 잘 알려진 일본 배우들을 캐스팅했다"며 "홀덤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이어서 화투보다 해외 관객에게 다가가는 데 유리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다만 포커의 규칙을 모르는 관객 입장에선 도박 장면의 쾌감과 긴장감이 전편들에 비해 다소 약하게 다가온다.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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