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목격담에 번진 '짜고 치는 먹방' 의혹...'전현무계획' 제작진 즉각 반박
[파이낸셜뉴스]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둘러싼 시청자들의 불신이 커지는 가운데, 즉흥 맛집 탐방을 표방한 MBN·채널S 예능 '전현무계획' 측이 식당 사전 섭외 및 연출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고 전면 부인했다.
'전현무계획' 제작진은 지난 13일 공식 SNS를 통해 "최근 기사 및 SNS 등을 통해 본 방송의 식당 섭외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산하고 있다"며 장문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제작진은 "일부 온라인상의 댓글과 확인되지 않은 목격담을 근거로 프로그램이 사전에 식당을 섭외하거나 상황을 연출한 것처럼 보도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촬영에 앞서 해당 식당 또는 사장님과 사전 접촉해 촬영을 협의하거나, 출연진의 방문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는다"며 "이는 프로그램 시작부터 현재까지 일관되게 지켜온 제작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확인 없는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도 깊은 유감을 표하며 필요시 적극적으로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024년 2월 방송을 시작한 '전현무계획'은 방송인 전현무와 곽튜브(곽준빈)가 계획과 섭외 없이 떠나는 즉흥적인 먹방 여행을 담은 예능으로, 시즌2부터 MBN과 채널S가 공동으로 제작해 동시 방영해 왔다.
이번 논란은 최근 방송계 전반으로 번진 '리얼리티 조작 의혹'의 연장선에서 불거졌다. 방송인 전현무가 출연 중인 또 다른 프로그램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당일 공항에서 목적지를 정해 떠난 카자흐스탄 즉흥 여행이 사전 예매 및 비자 발급 절차 등으로 인해 연출 논란에 휩싸이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그가 출연하는 다른 '무계획' 콘셉트 프로그램으로 불똥이 튄 것이다.
과거 '전현무계획' 촬영팀이 식당 정식 영업 전 현장에 머물렀다는 확인되지 않은 목격담이 재조명되며 사전 섭외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프로그램 출연자인 전현무 역시 제작진의 공식 입장문에 '좋아요'를 누르며 제작진의 해명에 힘을 실었다. 온라인상에서는 방송에 출연했던 식당 주인의 자녀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실제로 사전 섭외 없이 방문했다"는 증언 글을 올리는 등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했다.
방송계에서는 최근 '리얼'을 내세운 관찰·로드 예능이 잇따라 연출 논란에 직면하면서,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검증 잣대가 한층 엄격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분별한 의혹 제기는 경계해야 하지만, 제작진 역시 시청자의 신뢰를 해치지 않도록 리얼리티 프로그램 제작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