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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브렌트유 105달러 돌파..."사우디 재고 5~7일분 그쳐"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11일(현지시간)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 주변을 14일 검은 기름이 덮고 있다. 로이터 연합
지난 11일(현지시간)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 주변을 14일 검은 기름이 덮고 있다. 로이터 연합

국제 유가가 14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돌아섰다.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 폐쇄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를 자극했다. 이 송유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홍해로 석유를 운반하는 송유관이다.

당초 예정됐던 14일 이란과 걸프 국가들의 호르무즈 회담이 취소된 영향도 컸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1.02% 상승한 배럴당 105.68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1.3% 오른 배럴당 101.39달러로 장을 마쳤다.

브렌트유는 장 초반 배럴당 110달러, WTI는 105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다.

지난주 9% 안팎 급등했던 국제 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사우디 동서 송유관이 지난 11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아 손상됐다는 점이 시장을 불안하게 했다. 사우디는 공격을 받은 뒤 이 우회로를 폐쇄했지만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지, 복구에 얼마나 걸릴지는 함구하고 있다.

AP 통신은 복구 작업으로 인해 수 주일 동안 가동이 전면 또는 부분 중단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석유 시장 애널리스트 자니브 샤는 14일 분석 노트에서 사우디 송유관 공급 차질이 길어지면 유가가 다시 요동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샤는 "지금의 비교적 제한적인 가격 반응은 재고에 힘입어 사우디 석유 수출이 단기적으로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시장의 판단을 반영한다"면서 "그러나 차질이 길어지면 이런 흐름은 급격히 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우디 재고가 수출 차질 완충작용을 하는 기간을 5~7일로 판단했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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