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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재개통 협상 안개속에 트럼프, "이란과 대화 가능"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방문을 마치고 귀국을 위해 셰년공항에서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는 모습.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방문을 마치고 귀국을 위해 셰년공항에서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는 모습.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분쟁 해결을 위한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무너져가는 이란이 간절하고 빠르게 합의를 원하고 있다"며 "미국이 대화에 나설지 여부는 내가 결정할 것이지만, 대화 가능성 자체는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이란과의 합의는 시기상조라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던 것에서 입장 변화를 보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걸프 지역 아랍 국가들과 이란 간 예정되었던 회담이 연기된 직후 나왔다.

오만은 당초 세계 최대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통을 논의하기 위해 하루전 이란 및 걸프 국가들과의 회담을 주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이이드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교장관은 밤사이 해당 회담이 연기되었다고 전격 발표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운항 수칙을 위반한 선박 77척의 명단을 공개하며, 향후 통항 시 벌금 부과나 압류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수위를 높였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미군의 지원을 받아 비밀리에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가 늘고 있다고 밝혔으나, 8월의 소강상태 이후 교전이 다시 격화되면서 이달 석유 유출량이 감소했을 것이라는 민간 모니터링 기관들의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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