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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올 3% 성장·국민소득 4만弗… 경제팀 원팀으로 최선"[슈퍼 청문위크]

김찬미 기자,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경제부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민생안정·경기회복을 과제로 꼽아
통화긴축에 공감… 국채시장 관리
재정으로 취약차주 부담 완화할것
비거주·가족 ETF 투자 의혹 부인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왼쪽)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왼쪽)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차기 경제정책 사령탑으로서 청사진을 제시했다. 반도체 호황을 바탕으로 올해 3% 성장과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대 진입을 내다봤다. 통화당국의 긴축 기조에는 공감하면서도 취약차주 부담은 재정으로 보완하겠다는 통화·재정 정책조합 구상도 밝혔다. 과천 아파트 비거주 논란에는 실거주 목적의 매입이었다며 투기 의혹을 부인했다.

■민생 안정·성장동력 강조

이 후보자는 15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경제팀의 수장으로서 각 부처의 역량을 최대한 모아 경제팀을 원팀으로 이끌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미리 조율도 하고 책임도 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 흐름에 대해서는 반도체 호황을 바탕으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후보자는 올해 한국 경제가 3% 성장하고, 1인당 국민소득도 4만달러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기인한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수출과 투자를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며 "소비와 고용도 시차를 두고 개선되면서 금년도 3% 성장이 가시화되고, 1인당 국민소득도 4만달러대로 한 단계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경제정책의 중점 과제로는 △민생 안정 △경기 회복세 공고화 △대외정책 대응을 꼽았다. 이 후보자는 "창의와 활력을 존중하는 시장경제의 원칙을 지키되,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등 정부가 필요한 적극적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기 회복의 온기가 민생 곳곳에 고르게 퍼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자리와 소득 기반 확충에도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3대 메가프로젝트와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제시했다. 이 후보자는 "국가의 핵심 전략자산이 될 미래 청정에너지, 우주항공, 첨단바이오 등 7대 첨단기술, 일명 세븐 시드(7-SEED)를 완성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국채시장도 면밀히 관리

통화·재정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정책 간 조합을 강조했다. 통화당국의 긴축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금리 인상 과정에서 취약차주의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재정이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자는 "반도체 호황에 따른 막대한 유동성이 경상수지를 통해 해외에서 유입되고 있는 만큼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방향성에 공감한다"며 "다만 금리 인상 과정에서 취약차주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재정이 세심하게 지원하면 두 정책이 서로 보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말 국채 수요 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채권시장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이 후보자는 "채권시장은 경제에 굉장히 중요한 자금조달과 관련된 부분"이라며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현재까지 나와 있는 국채 물량은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수요 측면에 여러 가지 우려도 있는 게 사실인 만큼 관계기관과 시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천 아파트의 비거주 논란도 도마에 올랐다. 이 후보자는 과천 아파트를 2009년 매입해 17년간 보유했지만 실제 거주기간은 4개월에 그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사과하면서도 실거주를 목적으로 주택을 매입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가족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와 관련한 이해상충 의혹에는 선을 그었다. 이 후보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ETF 투자 수익은 기금위원회 결정이 아니라 전체적인 거시경제 흐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김찬미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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