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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석 연휴 안전관리 강화…교통·화재·치안 비상대응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AI로 사고위험 도로 50곳 안내…여객선 126척→135척 확대
빈집·1인 가구 밀집지역 순찰 강화…화재·구제역 방역도 비상대응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중심 24시간 대응체계 가동

/사진=뉴스1화상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올해 추석 연휴가 나흘에 그치면서 귀성·귀경객이 단기간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정부가 교통과 화재, 치안, 의료 분야의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도로 50곳을 선정해 티맵과 도로전광판으로 운전자에게 미리 알리고, 여객선도 126척에서 135척으로 늘린다.

행정안전부는 24일부터 27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추석 연휴 안전관리대책'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올해 연휴가 예년보다 짧아 고속도로와 철도, 여객선 이용객이 특정 시간대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연휴 전날부터 닷새간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한다. 고속도로와 국도, 민자고속도로에 대해서는 오는 18일까지 특별안전점검을 진행한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고 위험이 높은 도로 50곳도 따로 관리한다. 해당 구간에 진입하는 운전자에게 티맵과 도로전광판을 통해 사고 위험을 알릴 계획이다.

철도는 열차와 주요 역사 37곳의 승객 편의시설과 소방시설 등을 점검한다. 폭우나 강풍 등 기상 상황이 나빠질 경우 고속철도 운행을 중지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복구할 수 있도록 자재와 장비도 전국 주요 거점 22곳에 배치한다.

항공 분야에서는 강풍에 대비해 항공기를 옮겨 세울 수 있는 주기장 395개를 확보한다. 기상 악화로 공항에 장시간 머무는 승객이 발생할 경우 식수와 모포, 매트리스 등을 제공한다.

여객선 운항도 늘린다. 투입 선박을 126척에서 135척으로 확대하고 해양수산부는 23일부터 27일까지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출항 전에는 승객과 선원을 대상으로 비상상황 대응요령 등을 안내한다.

화재 예방과 산불 대응도 강화한다. 소방청은 23일부터 28일까지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간다. 사람이 많이 이용하는 고위험 시설은 불시에 안전조사를 하고 반지하와 쪽방촌 등 주거 취약지역 순찰도 늘린다.

경찰은 연휴 기간 상황관리관을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격상한다. 지난해 추석에는 1인 가구의 50.4%가 귀성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된 만큼 1인 가구 밀집지역 순찰을 확대하기로 했다.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등 관계성 범죄 고위험군에 대한 점검도 실시한다.

의료기관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한다.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기관 416곳과 응급의료시설 113곳을 연휴 기간 24시간 운영한다.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은 응급의료포털과 '응급똑똑' 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감염병 대응도 강화한다. 질병관리청은 1급 감염병 등의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24시간 신고를 접수하고, 해외 입국자에게 호흡기 감염병 검사와 뎅기열·말라리아 신속진단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행안부는 연휴 기간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가동한다. 지역축제와 전통시장 등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연휴 전에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추석 연휴 기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철저한 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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