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기대 이하인데 목표가는 올렸다…LG생건 무슨 일
NH투자증권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LG생활건강의 3·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비핵심 사업 정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내년 실적을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재평가한 결과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단기 실적 눈높이를 상향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에이본컴퍼니 매각과 해태htb 매각 추진 등 비핵심 사업 정리가 일단락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중국 사업의 수익성 안정화와 북미 본업 브랜드의 지속 성장 여부가 실적 가시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의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1조5683억원, 영업이익을 96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08% 증가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13%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별로는 화장품 매출액 6535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예상했다. 면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908억원으로 10%대 이익률을 회복할 것으로 봤다. 반면 중국 매출은 1364억원으로 7% 감소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중국은 계절적 비수기와 신제품 프로모션, 온라인 사업 구조 재편 등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미에서는 에이본컴퍼니 매각 이후 기존 사업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3·4분기 북미 매출은 15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이본컴퍼니의 연결 제외 영향을 감안하면 기존 사업은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닥터그루트가 북미 핵심 성장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북미 기존 사업 매출에서 닥터그루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 30%에서 올해 1·4분기 50%, 2·4분기 60%까지 높아졌다. 다만 세포라 입점과 신제품 출시 등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비핵심 사업 정리를 일단락하고 중장기 중국과 북미 사업의 수익성 향상이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배한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