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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경찰, 투스크 총리 암살 시도 혐의자 체포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11일(현지시간) 바르샤바 총리 공관에서 열린 학내 폭력 대책 장관 회의에서 말하고 있다.EPA연합뉴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11일(현지시간) 바르샤바 총리 공관에서 열린 학내 폭력 대책 장관 회의에서 말하고 있다.EPA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를 겨냥한 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마르친 키에르빈스키 폴란드 내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키에르빈스키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투스크 총리를 협박하고 공격을 계획한 남성이 폴란드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신원이나 체포 경위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투스크 총리 역시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준 경찰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체포는 투스크 총리와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부총리 겸 국방장관에 대한 신변 위협 정보가 접수된 직후 이루어졌다. 폴란드 안보 당국은 관련 정보를 입수하고 긴급 특사 회의를 소집하는 등 즉각 대응에 나섰다.

야체크 도브진스키 특수기관부 대변인은 "세부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당국은 이번 위협을 '치명적이고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다루고 있다"며 "실제 테러가 실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장관급 인사의 신변 보호를 담당하는 국가보호국(SOP)은 테러 시도 정황이 담긴 e메일을 확보해 즉시 경찰에 이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는 강력 범죄 발생률이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최근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안보 불안이 이어지면서 주요 정치인에 대한 신변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에도 고위 정치인 암살을 선동한 23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된 바 있으며 지난 2024년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 피습 사건 직후에도 투스크 총리를 향한 암살 협박이 이어져 안보 당국이 경계를 강화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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