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부장 ETF에 한 달 새 2200억…개인 매수세 이어져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업종의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메모리 업황 개선과 고대역폭메모리(HBM) 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가 관련 상품으로 자금을 끌어들이는 모습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의 'SOL AI반도체소부장', 'SOL 반도체전공정', 'SOL 반도체후공정' ETF 3종의 최근 1개월 개인 순매수액이 전날 기준 총 2231억원으로 집계됐다.
세 상품의 순자산도 크게 늘었다. SOL AI반도체소부장의 순자산은 1조3569억원, SOL 반도체전공정은 4652억원, SOL 반도체후공정은 1720억원이다. 연초 이후 순자산 증가액은 각각 8923억원, 4290억원, 1478억원으로 합산 1조4691억원에 달한다.
하반기 들어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지난 6월 말부터 이달 13일까지 순자산은 SOL AI반도체소부장 1161억원, SOL 반도체전공정 1927억원, SOL 반도체후공정 886억원 증가했다.
메모리 업체의 생산능력 확대와 공정 고도화, HBM 투자 확대 등이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중장기 성장 기대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메모리 부문에서도 TSMC의 설비투자와 글로벌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외주업체(OSAT)의 투자 확대가 관련 장비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공정에서는 메모리 업체의 신규 증설과 낸드 투자 재개 여부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후공정에서는 HBM4 양산 확대에 따른 패키징·테스트 수요 증가와 첨단 패키징 기술 고도화가 추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그룹장은 "글로벌 메모리 업황 개선과 HBM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가 반도체 소부장 ETF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반도체 업종의 단기 변동성에도 주요 소부장 기업의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하는 투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제시할 내년도 설비투자 규모와 추가 증설 방향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배한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