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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서 北잠수함 미사일 어제 잠행 발사..우리軍 탐지 실패?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북한의 잠수함인 '8·24 영웅함'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발사되는 장면. 노동신문/뉴스1
북한의 잠수함인 '8·24 영웅함'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발사되는 장면. 노동신문/뉴스1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동해에서 2종의 잠수함 전략순항미사일(SLCM)을 지난 14일 시험발사했지만, 우리 군 당국의 탐지 실패 여부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잠수함 전략순항미사일은 바닷속에서 잠행 운항 뒤 기습적으로 발사를 한다는 점에서 포착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한미간의 민감한 안보 정보 공유 차단이 반 년째 장기화된 상태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미사일총국은 14일 조선 동해에서 두 종의 잠수함 전략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한국 군 당국은 해당 미사일의 발사 사실을 공개하지 못했다.

잠수함 전략순항미사일은 어디서 쏠지 모르는 잠수함의 은밀성과 낮게 날아 탐지를 피하는 순항미사일의 비행 특성이 결합되었기 때문에 탐지 및 요격이 매우 까다로운 위협적인 무기로 평가된다.

지상 발사대나 항공기는 위성이나 정찰기에 의해 움직임이 사전에 포착될 가능성이 높다. 포물선을 그리며 우주 공간으로 높이 솟구치는 탄도미사일(SLBM)은 발사 즉시 조기경보위성이나 고성능 레이더에 포착된다.

반면, 은밀하게 움직이는 잠수함은 발사 직전까지 그 위치를 알기 어렵다. 레이더망이 촘촘한 전방이 아니라, 후방 해역으로 우회 침투하여 발사할 수 있어 기습 효과가 극대화된다. 게다가 순항미사일은 지면이나 해수면에 바짝 붙어 낮게 비행하므로 지구 곡률 때문에 지상 레이더가 조기에 탐지하기 어렵다.

조선중앙통신은 "시험발사는 주변 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험발사 소식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보도되지 않았고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만 실렸다.

발사현장에서는 김정식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과 조선인민군 해군 수중무기체계 기사들이 참관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참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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