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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건설 멈추면 美 경제 침체".. 블랙록 회장 강력 경고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블랙록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경제전문방송 CNBC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블랙록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경제전문방송 CNBC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움직임이 자칫 미국 경제 전반의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핑크 회장은 14일(현지시간) 3·4분기 실적 발표 직후 경제전문방송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데이터센터 건설을 유예하거나 중단하는 조치가 시행된다면, 우리 경제는 경기 후퇴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막대한 설비투자를 언급하며 "현재 미국 경제의 상당 부분이 이러한 투자를 기반으로 구동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블랙록 주가는 장중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핑크 회장의 이번 발언은 오는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역 사회의 강한 반대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나왔다. 각 지역 주민들과 지방정부는 전기 요금 상승, 용수 소비, 환경 파괴, 투자 투명성 부족 등을 이유로 데이터센터 입지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핑크 회장은 이러한 데이터센터 확충에 대한 우려에 대해 "대부분이 잘못된 정보에 기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데이터센터는 문제의 원인이 아니라,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대규모 투자 덕분에 건설 노동자 수요가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인프라, AI 컴퓨팅 하드웨어, 전력망 확보를 위한 에너지 인프라 분야까지 광범위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낳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AI 관련 설비투자가 오는 2027년 1조달러(약 1350조원)를 넘어서고, 2030년까지 누적 5조달러(약 6750조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이번 인프라 갈등의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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