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경찰 재출석…'고액 부조금' 수수 의혹 조사
장모상 당시 조합장들 부조금 전달 경위 확인
용역업체 1억원 수수·공금 유용 의혹도 수사 중
[파이낸셜뉴스]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경찰에 다시 출석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강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청사에 출석했다. 강 회장은 혐의와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이날 강 회장의 장모상 당시 농협 조합장 등으로부터 받은 고액 부조금과 관련해 금품 전달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부조금을 낸 조합장들을 상대로도 관련 조사를 진행해 왔다.
강 회장은 2024년 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전후해 농협 계열사와 거래 관계에 있던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사업상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두 차례에 걸쳐 현금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농협중앙회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지난 4월에는 강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농협중앙회 내부의 공금 유용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농협 일부 부서가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금 약 2억4000만원으로 홍삼과 화장품 등 고가 기념품을 사 회장실과 부회장실 등에 전달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법원은 지난달 30일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농협중앙회 비서실 직원 차모씨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회장은 지난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가 기념품 구매를 지시하거나 공모·방조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email protected] 최승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