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구룡마을 화재… 77가구 107명 피해
서울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27일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다만 강한 바람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주민 구조와 신속한 진압을 한목소리로 지시했다.
소방과 서울시, 강남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9분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 597-8 구룡마을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5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4시29분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168명과 장비 51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청은 중앙119구조본부의 무인파괴방수차 등 특수장비를 동원하고 상황대책반을 가동했다. 현장상황관리관도 파견해 화재 대응 상황을 관리하도록 했다.
불은 2지구에서 시작된 후 1·3지구 등으로 확산됐다. 이로 인해 77가구 107명이 화마에 거처를 잃었다. 거주민 39명은 자력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이나 고립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주민 인명구조와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소방대원들의 안전에도 철저히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오 시장도 시민 생명·안전을 최우선으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히 진화할 것을 지시했다. 윤 장관 역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총력을 다하라고 명령했다.
[email protected] 권준호 이보미 성석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