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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연 취소…밀린 급여 지급도 또 연기

장유하 기자, 김현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경영 정상화 우려 커져

지난 9월 서울 시내의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뉴스1
지난 9월 서울 시내의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이달 추진한 희망퇴직을 취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예상보다 많은 직원이 신청하면서 접수까지 조기 마감했지만, 퇴직 예정일을 불과 이틀 앞두고 계획을 번복했다.

29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홈플러스는 이날 오후 희망퇴직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절차를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희망퇴직 신청자들에게 구체적인 취소 사유는 알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당초 미지급 급여와 추석 상여금, 퇴직금을 다음 달 14일 일괄 지급하기로 했던 만큼 자금난이 지속되면서 관련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7일부터 22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많은 직원이 몰리면서 지난 14일 접수를 조기 마감했다. 구체적인 신청 인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노조는 400명 안팎이 신청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당시 홈플러스는 희망퇴직자에게 미지급 급여와 추석 상여금, 퇴직금을 다음 달 14일 일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별도의 퇴직 위로금은 지급하지 않는 조건이었다.

미지급 급여 지급 일정도 또다시 미뤄졌다. 홈플러스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오는 30일로 예정됐던 8월분 급여 잔여 미지급금의 지급을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지난 23일 8월분 급여의 4분의 1을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는 30일 지급하기로 했지만, 자금 사정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지급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다시 연기한 것이다. 새로운 지급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자금난이 장기화하면서 홈플러스의 경영 정상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우 청산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노조는 희망퇴직 취소와 임금 체불 등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email protected] 장유하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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