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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내 변동... 비서실장 사임·공석 대변인 자리에는 UFC 회장 거론

윤재준 기자,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와일스 비서실장 사임, 후임에 강경파 밀러 부서실장 백악관 대기업정책, 국정 운영에 큰 변화 예상 화이트 UFC 회장, 9일 백악관에서 면담 예정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에서 사임한 수지 와일스(왼쪽)와 후임으로 임명된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AFP연합뉴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에서 사임한 수지 와일스(왼쪽)와 후임으로 임명된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공화당이 중간선거 패배한 후 백악관내 주요 자리에 변동이 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격적인 정책 결정 속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핵심 소통 창구 역할을 해온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사임한데 이어 비어있는 대변인 자리에는 데이나 화이트 UFC(이종종합격투기) 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백악관 내 대표적 온건·친기업파로 꼽히던 와일스가 지난 6일(현지시간) 사임했으며 강경파인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이 후임으로 임명되면서 대(對)기업 정책 및 국정 운영 기조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와일스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을 모신 것은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진영에서 와일드가 계속 정치 활동을 계속 할 것이라고 했다. 로비스트 출신인 와일스는 워싱턴과 플로리다주의 공화당 인물들과 폭넓은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와일스는 그동안 월가와 주요 대기업 CEO들이 백악관의 파격적인 정책에 대응할 때 찾던 최우선 중재자였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을 비롯해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회장 등 금융가 거물들이 와일스 및 그녀의 측근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를 독려하고 정부와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왔던 와일스는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 간의 갈등을 중재하며 관계 회복을 이끌어낸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내 강경 우파 진영은 와일스가 이민과 관세 정책에서 지나치게 온건한 입장을 취한다며 지속적으로 그녀의 퇴진을 요구해왔다.

와일스의 빈자리를 채울 밀러는 트럼프의 핵심 공약인 강경 이민 정책과 강력한 보복 관세 정책을 설계한 백악관 내 대표적 '매파' 인물이다. 앞으로 기업들은 향후 관세 장벽이나 이민 규제 완화 등을 백악관에 설득하기가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저널은 밀러의 백악관 비서실장 임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과 맞서 싸울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밀러의 임명 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화이트 UFC 회장에게 백악관 대변인을 맡을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화이트가 '난폭한 파이터'로 우리를 좌파로부터 지켜줄 것이라면서 "위대한 데이나 화이트가 백악관 대변인직을 제안받았다는 사실을 기쁘게 발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광기 어린 좌파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사람들이 필요하다"며 "화이트는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대변인이 될 것이다. 데이나, 제발 이 자리를 맡아달라"고 말했다.

화이트는 대변인 관련 보도가 나가자 "나는 여러 가지 업무를 이미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9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변인직을 수락할지는 불분명하다.
미국 중간선거에 이어 백악관 비서실장 교체 등 인적 개편까지 이뤄지는 가운데 청와대는 미국의 정치 지형 변화를 분석하며 행정부·의회와 긴밀히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지난 5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정한 선거 결과가 한미동맹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 따른 정치 지형 변화 등을 분석하면서 미국 행정부와 그리고 의회 측과도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미 투자 등과 관련해서도 "정부는 한미 양국 간의 합의 사항을 토대로 대미 전략 투자를 계속 지속 추진해 나가되, 개별 사업은 국익 최우선의 원칙하에 상업성, 합리성과 관련된 절차에 따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최종근 기자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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