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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식 범죄 소탕"…코스타리카도 대형 교도소 개소

[파이낸셜뉴스]  중미 코스타리카가 엘살바도르의 초대형 교도소 '세코트'(CECOT)를 본떠 최대 5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교도소를 개소했다. 범죄 조직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추진하는 가운데 엘살바도르의 교도소 운영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15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 일간 라나시온 등에 따르면 코스타리카 정부는 지난 14일 산라파엘 데 알라후엘라에서 '조직범죄자 대응센터'(카코·Cacco)의 개소식을 개최했다. 카코는 전체 면적이 3만1000㎡(약 9400평)에 달하며 최대 수용 인원은 5100명이다. 교도소 내부는 각각 10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5개 시설로 구성됐다. 수감자들은 주황색 죄수복을 착용해야 하며 야외 활동은 하루 1시간으로 제한된다. 외부인과의 면회 역시 엄격하게 통제된다. 라우라 페르난데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개소식에서 교도소 건립을 지원한 엘살바도르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범죄와의 싸움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온 자매국 엘살바도르에, 그리고 이 프로젝트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에게 크고 진심 어린 포옹을 보낸다"고 밝혔다. 코스타리카 정부는 엘살바도르의 교도소 운영 방식도 직접 살펴볼 계획이다.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은 16일 세코트를 방문해 시설과 운영 체계를 견학할 예정이다. 엘살바도르의 대규모 수감 정책은 다른 중남미 국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약 조직의 범죄로 어려움을 겪어온 중남미 우파 정부들이 엘살바도르의 범죄 단속 성과를 참고해 초대형 교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에콰도르에서는 최대 1만5000명을 수용하는 교도소가 건설되고 있다. 페루 역시 마약 카르텔 조직원들을 수감하기 위한 대형 교도소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엘살바도르의 강력한 범죄 단속 정책을 둘러싸고 인권 침해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세코트는 범죄율 감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반면 수감자들의 인권이 충분히 보호되지 않는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2022년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 갱단 용의자 9만명 이상을 체포해 구금했다. 인권 단체들은 이 가운데 약 3분의 1이 범죄와 무관한 사람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인권 침해 비판이 이어지자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14일 수감자 상당수를 석방할 가능성을 밝혔다. 전체 수감자의 50%가 사면 대상이 될 수 있으며, 별도 위원회에서 개별 사례를 심사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상사태를 해제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모든 테러리스트가 체포될 때까지" 비상사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강원도, 빈집을 주거·창업 거점으로 되살려 지역 활력 높인다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도가 내년 빈집 정비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120동 늘린 625동으로 확대하고 횡성과 영월, 고성의 빈집을 농촌유학 주택과 청년 창업 공간으로 되살리는 작업에 들어간다. 16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강원연구원 리버티홀에서 도와 18개 시군 관계자, 빈집관리 자문위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강원특별자치도 빈집관리 거버넌스 2차 회의를 열었다. 지난 4월 1차 회의에서 출범한 거버넌스의 정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풀기 위한 자리로 정비 실적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쓸 만한 빈집을 주거·창업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도는 지난해 12월 마련한 빈집관리 종합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358억원을 들여 도내 빈집 7091호 가운데 43%인 3050호를 정비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당초 목표인 505동에 시군이 자체 예산으로 추진하는 120동을 더해 모두 625동을 정비하며 지역소멸 대응에 속도를 낸다. 이날 핵심 안건은 강원숨결 빈집활용 시범사업이었다. 시범 지역으로 선정된 횡성·영월·고성군은 기금 15억원과 군비 18억원 등 33억원을 투입해 빈집 15동을 새 공간으로 바꾼다. 횡성군은 농촌유학과 귀농·귀촌 임대주택을, 영월군은 가족 체류형 농촌유학 주택과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한다. 고성군은 장·단기 임대주택과 북카페, 마을도서관을 갖춘 청년 창업·복합 공간을 만든다. 각 군은 이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발표하고 자문위원들의 컨설팅을 받았다. 도는 시범사업을 인구 유입과 정주여건 개선으로 잇는 강원형 빈집활용 모델로 키울 방침이다. 시군은 빈집 매입부터 리모델링, 운영, 사후관리까지 사업 전 과정을 준비하고 도는 자문단의 전문성을 활용해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우수사례를 다른 시군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또한 도와 시군은 소유자가 불분명하거나 상속 문제로 철거 동의가 늦어지는 빈집에 대해 새로 제정된 특별법의 공고 절차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시군이 요구한 전담인력 확충과 재정지원 비율 현실화는 중앙부처 건의와 도·시군 협의를 통해 개선해 나간다. 김순하 강원도 건축과장은 "철거 동의가 막혀 방치되던 빈집은 특별법 절차로 풀고 활용 가치가 있는 빈집은 농촌유학 주택이나 청년 창업 공간으로 바꿔 사람이 다시 모이는 곳으로 만들겠다"며 "이번 시범사업이 다른 시군에도 퍼질 수 있도록 자문단, 시군과 함께 강원형 빈집 정비·활용 모델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전북서 쯔쯔가무시증 매개 '털진드기' 나와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지역에서 쯔쯔가무시증을 옮기는 털진드기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을 유발하는 털진드기 유충이 도내에서 올해 처음 확인됐다. 올해 41주차(10월 1∼7일)에 진행한 털진드기 발생 감시 과정에서 채집됐다. 지난해 첫 발견인 43주차(10월 16∼22일)보다 2주 가량 빨라진 것이다.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은 제3급 법정 감염병이다. 개체수와 활동량이 급증하는 10∼11월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폐렴이나 뇌수막염 등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 감염 시 1∼3주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근육통, 발진 등 감기와 유사 증상이 나타난다. 진드기에게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피)'가 대표적인 진단 징후다. 연구원은 농작업이나 등산, 단풍 구경 등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긴 소매 및 긴 바지 착용, 진드기 기피제 사용, 풀밭에 앉거나 옷 벗어놓지 않기, 귀가 후 즉시 샤워 및 옷 세탁, 진드기 물린 흔적 확인 등이다. [email protected] 강인 기자

어촌어항공단, 고흥 남부권 어장 되살린다…50억 투입

[파이낸셜뉴스] 전남 고흥 득량만·여자만에서 진행돼 온 청정어장 재생사업이 고흥 남부권 바다로 넓어진다. 한국어촌어항공단 남서해지사는 고흥군과 '고흥군 남부권 청정어장 재생사업' 위·수탁 계약을 맺고 포두면·동일면·영남면 일대의 어장환경 개선과 수산업 생산기반 회복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총 50억원이 들어간다. 노후한 어장환경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수산물 생산기반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바다 밑 오염퇴적물을 걷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 어장 상태 전반을 손봐 다시 수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바다로 되살리겠다는 것이다. 공단은 앞서 득량만과 여자만 약 3300㏊에서 오염퇴적물 3084t을 수거하는 등 청정어장 재생사업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쌓은 현장 경험을 이번 남부권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역 어업인의 의견을 사업에 반영하고 현장 소통도 강화한다. 어장환경 개선이 수산자원 회복과 생산성 향상, 어업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으로 청정어장 재생사업은 득량만·여자만에 이어 포두·동일·영남면까지 확대된다. 공단은 고흥의 주요 어장을 잇는 '청정어장 재생벨트'를 남부권으로 넓혀, 깨끗한 바다와 지속가능한 생산이 함께하는 '고흥형 청정어장 재생모델'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김종범 남서해지사장은 "득량만과 여자만에서 쌓아온 경험을 고흥 남부권으로 넓혀 나가겠다"며 "바다가 다시 생산력을 갖도록 어장의 체질을 개선해 어업인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유범 기자

강호동 농협회장 "외부 감사기구 신설, 독립성 우려"

[파이낸셜뉴스]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16일 정부가 농협 외부 감사기구 신설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농협의 자율성과 독립성에 관한 부분이 가장 걱정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외부 감사기구를 설립하는 데 추가 비용이 얼마나 드느냐는 질문에는 "1000억∼1500억원 정도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감사 인력과 전산 시스템도 따로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강 회장은 농협중앙회장 선거의 조합원 직선제 도입에 대해서는 찬성했다. 그는 "정치화나 관권 선거가 우려돼 공영선거에 준하는 선거비용을 보전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말씀드렸다"며 "국회에서 합의해 절차를 마무리해주시면 그 절차에 준해서 농협도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회장직 사퇴에는 선을 그었다. 강 회장은 "저로 인한 사법리스크가 1년 넘게 진행되면서 농협 개혁의 물꼬가 된 것 같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문제가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누차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 합동 특별감사반은 지난 3월 농협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강 회장 등 농협 간부들의 횡령·금품수수 혐의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mail protected] 최용준 농업전문기자

GS건설, 자이 시니어 입주민에 '스마트홈' 활용법 교육

[파이낸셜뉴스] GS건설이 최근 자이 아파트 중 시니어 입주민 비중이 높은 3개 단지를 선정, '자이 시니어 온보딩'을 진행했다. 해당 서비스는 자이 통합 주거서비스 어플리케이션(앱) '자이홈'을 활용한 것이다. 16일 GS건설에 따르면 자이홈은 스마트홈 제어를 비롯해 공동현관 출입, 방문차량 등록, 커뮤니티 시설 예약 등 입주민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이번 현장 교육 기간 중 GS건설 직원들은 현장에 상주해 앱 설치부터 회원가입, 세대 연결, 공동현관 출입, 방문차량 등록, 커뮤니티 시설 이용 등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주요 기능을 시니어 입주민들에게 1대 1로 설명했다. GS건설은 이번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시니어 입주민들의 시스템 활용도를 높이고 현장에서 확인한 입주객 경험의 목소리를 자이홈 서비스 개선에 활용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한다. GS건설은 시니어 입주민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큰 글씨 모드' '쉬운 사용 모드' '음성 안내' 등 '디지털 프렌들리' 사용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권준호 기자

다이소 매장부터 다이소몰까지…'다이소 삼성카드' 할인 혜택 확대

[파이낸셜뉴스] 아성다이소가 온·오프라인 쇼핑 할인 혜택을 강화한 '다이소 삼성카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16일 아성다이소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다이소 삼성카드는 기존 다이소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인 다이소몰에서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용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온·오프라인에서 월 최대 4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기존 카드 회원에게도 새롭게 추가된 다이소몰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다이소 매장과 다이소몰에서 각각 건별 1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4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은 온·오프라인에서 각각 월 5회씩 총 10회까지 적용된다.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3만원, 6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4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 다이소 매장에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0.5%를 다이소 멤버십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다이소몰에서는 이용금액과 할인 한도에 관계없이 결제금액의 1%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커피전문점과 배달앱,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편의점, 의료 업종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업종에서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 디자인은 기존 1종에서 2종으로 확대했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과 해외 겸용(VISA) 모두 8000원이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기존 '다이소 삼성카드'에 다이소몰 할인 혜택을 추가해 고객들이 온·오프라인에서 더욱 폭넓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유하 기자

"친환경 수처리 진출" 지아이텍, 한국남동발전 과제 선정

[파이낸셜뉴스] 지아이텍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정밀부품·장비 사업에서 확보한 정밀 가공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수처리 분야에 새롭게 진출했다. 아울러 수처리와 함께 태양광 등 친환경 신사업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아이텍은 한국남동발전이 진행한 현장기술 연구개발(R&D) 과제 주관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지아이텍은 지난 15일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에서 협약을 체결, 향후 1년간 '발전폐수 재이용 극성전환 전기투석(EDR) 설비의 단종 리스크 대응을 위한 핵심 소부장 국산화 제품 개발 및 현장 실증' 과제를 수행하기로 했다. 지아이텍 관계자는 "이번 과제는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정화한 뒤 공업 용수로 활용하는 친환경 수처리 설비의 외산 의존도에서 벗어나 국내 기술로 완전 자립화하는데 목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발전 현장의 수처리 설비는 해외 수입 부품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잦은 부품 생산 중단과 단종으로 인해 발전소 가동 안정성에 위협을 받았다. 유지 보수 비용 역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특히 수처리 과정에 쓰이는 'EDR' 설비는 폐수 속 염분과 이온성 물질을 분리한 뒤 깨끗한 물로 만드는 기능을 한다. 전기를 가하면 물속 이온이 특수 막을 거쳐 분리, 정화된 처리수와 농축수로 나뉘는 원리다. 이를 통해 폐수 방류량을 줄이고 물을 재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아이텍은 이차전지 정밀부품에서 확보한 정밀 가공 역량을 인정받아 이번에 주관기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EDR 설비에 쓰이는 부품·장비 국산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후 영흥발전본부 현장에서 신뢰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지아이텍 관계자는 "이번 주관기업 선정을 통해 발전 공기업 현장에서도 정밀 가공 기술 역량이 통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현장 실증을 차질 없이 진행해 수처리 기자재 국산화에 기여하고, 이를 발판으로 친환경 수처리 분야 적용을 단계적으로 넓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아이텍은 수처리와 함께 태양광 등 친환경 사업을 확대해가고 있다. 현재 원광에스앤티와 태양광 폐패널 재자원화 장비 고도화를 위해 협력 중이다. 태양광 발전 설비 보급이 늘어날수록, 수명을 다한 폐패널을 처리하는 재활용 시장 역시 성장한다. 태양광 패널 평균 수명은 20~30년으로, 초창기 설치된 설비들이 폐패널로 배출되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폐패널 재활용은 태양광 산업 지속가능성을 위한 필수 과정으로 자리 잡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경래 기자

"추미애 관사 불 지르겠다"…'재정 빨대' 발언에 화나 119 신고한 60대 입건

[파이낸셜뉴스]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이른바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화가 나 경기도지사 관사에 불을 지르겠다고 119에 신고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중앙일보 등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 26분께 119에 전화를 걸어 "뉴스 보다 열받아서 추미애 관사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소방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신고 약 1시간 만인 11시 25분께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소방을 사랑하고 존경해 왔는데, TV를 보다 추 지사가 국정감사에서 '소방은 재정 빨대'라고 하자 화가 나서 신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소방관이나 유관 업계 종사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방 예산과 관련해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 "1조1000억원을 잡아먹는다", "1조 7000억원이 나가게 된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추 지사의 발언에 반발하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전공노 소방본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뛰는 소방관들을 단순한 예산 낭비 요인이자 재정 부담으로 치부했다"며 '재정 빨대', '잡아먹는다'는 발언으로 소방관들의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해 7만 소방관 앞에 즉각적이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해라"라고 촉구했다. 한국노총 소속 한국소방공무원노동조합도 성명을 내고 유감을 표했다. 한국소방노조는 "소방은 누군가의 주머니를 축내는 빨대가 아니라 국민이 기댈 수 있는 최후의 수호자"라면서 "정부는 소방관을 국가직으로 전환했다며 생색을 내놓고, 정작 인건비는 여전히 지방자치단체에 떠넘기고 있다"고 질타했다. 논란이 커지자 경기도는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에도 관련 재정을 지자체가 대부분 부담하고, 오히려 국고 지원 비율은 줄어드는 현실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소방공무원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소방 재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테슬라, 하늘 나는 스포츠카 성공... 차량 5대 뛰어넘었다

[파이낸셜뉴스]테슬라가 지난해부터 예고해온 날아다니는 스포츠카 신형 '로드스터'를 선보였다. 테슬라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맥그레거에 있는 스페이스X 시험장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프란츠 홀츠하우젠 수석 디자이너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스 추진기가 달린 2인승 차량 로드스터를 시연했다. 이날 시연은 실수나 실패 없이 완벽하게 성공했다. 로드스터 차량은 시연에서 롤러코스터와 유사하게 하늘로 솟은 원형 트랙을 절반쯤 올라간 뒤 뒤집힌 상태에서 추진기를 이용해 안정적으로 지상에 착륙했다. 이어진 시연에서는 대형 트럭을 포함한 자동차 다섯 대가 늘어선 곳을 향해 돌진하다가 가스를 내뿜으며 도약해 이들 차량을 뛰어넘어 착지하는 묘기를 보였다. 머스크는 "우리는 저걸 '킥플립'이라고 부른다"며 "날아다니는 자동차는 현실이다"라고 선언했다. 그는 "(팔란티어 창업자인) 친구 피터 틸이 '예전에는 미래가 되면 나는 자동차가 나올 거라고들 했는데 우리가 얻은 것은 (사회관계망서비스 X의) 140자뿐'이라고 한 적이 있다"며 "이젠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로드스터에 대해 머스크는 "이 차에는 자세 제어용 추진기와 후방 메인 추진기가 있어서 로켓처럼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영화에서도 본 적 없는, 제임스 본드 자동차보다 뛰어난 것을 만들기 위해 테슬라와 스페이스X 엔지니어들이 긴밀히 협력했다"고 말했다. 또 차량을 공중에 거꾸로 매달 수 있을 정도로 높은 흡입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에 땅에 강하게 밀착한 채로 물리 법칙을 무시하는 것처럼 코너링을 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다만 이 같은 기능이 있는 로드스터가 모든 도로에서 합법적으로 달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제로백' 시험에서 0.81초를 기록 로드스터 차량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시속 97㎞)까지 도달하는 '제로백' 시험에서 0.81초를 기록해 과거 머스크 CEO가 제시했던 1초 미만의 목표를 달성했다. 최고 속도는 시속 230마일(약 시속 370㎞) 이상으로, 향후 음속의 절반인 '마하 0.5'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머스크는 내다봤다. 테슬라는 이 차 뒷부분에서 경주용 차량처럼 날개(스포일러)를 들어 올려 고속주행에 적합한 형태로 변신하는 모습도 선보였다. 이날 로드스터 시연은 안전을 고려해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채 자율주행으로 진행했다. 실제 로드스터 제품은 사람이 운전하는 차로 출시된다. 머스크는 "장기적으로 이 차가 테슬라가 만드는 유일한 수동 운전 차량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머스크는 로드스터가 2028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로드스터 시연 현장에는 테슬라가 초청한 관객들도 자리했다. 머스크는 "이 시연이 인공지능(AI)이나 슈퍼지능(SI)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려면 관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연 현장에 초청 관객도 자리 지난해 머스크가 '연내에 할 것'이라고 예고했던 로드스터 시연은 여러 차례 날짜를 미룬 끝에 이날 이뤄졌다. 원래 로드스터는 테슬라가 2008년 처음으로 시판한 제품이자 세계 최초의 전기 스포츠카 이름으로, 머스크 CEO가 여러 차례 애정을 드러낸 대상이다. 2018년 스페이스X 로켓을 발사할 당시 자신이 직접 몰았던 로드스터를 우주로 실어 보내기도 했다. 이 차량은 현재 태양 주위를 공전하고 있다. 다만 머스크 CEO는 '플라잉카'로 개발한 새 로드스터의 시판 일정이 무기한 늦어진 데 대한 비판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테슬라는 신형 로드스터를 2017년 처음 공개하고 예약금을 5만 달러로 책정해 주문을 받았으나, 9년이 지난 지금껏 시판되지 않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코스피 급락 딛고 4%대 반등…외국인 돌아왔지만 반도체가 관건

[파이낸셜뉴스] 전날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16일 오후 2시 3분께 코스피가 4%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낙폭 만회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섰다. 다만 이번 반등이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반도체 대형주의 상승세가 이어지는지, 외국인 현물 매수세가 지속되는지가 향후 증시 방향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이날 증권업계에 따르면 iM증권은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국내 증시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지만, 미국 증시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여기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의 재무건전성 우려를 일축하면서 AI 관련 신용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다소 완화된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반도체 전반의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진단도 내놨다. TSMC의 3·4분기 실적과 4·4분기 매출 전망은 첨단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견조함을 보여줬지만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시장의 관심이 당장의 수요보다 AI 설비투자에 따른 자금 조달 부담과 향후 성장의 지속성에 집중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외국인 현물 순매수 전환…개인은 7896억원 순매도이날 장중 투자자별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선 점이 눈에 띈다. 이날 오후 2시 3분 현재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84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7896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1164억원 순매도했다. 이는 전날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약 3조7000억원을 순매도한 것과는 대조되는 움직임이다. 급락장에서 매도 압력을 키웠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했다는 점은 단기 반등에 우호적인 신호다. 다만 하루 수급만으로 외국인의 추세적인 매수 전환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iM증권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장 초반 반등 탄력이 약해질 수 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급이 안정되면 과대낙폭에 따른 지수 회복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젠슨 황 CEO의 발언으로 AI 관련 신용 우려가 일부 완화되고 저가 매수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황 CEO가 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의 재무건전성 개선과 자본 조달 비용 하락을 언급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AI 밸류체인의 자금 조달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저가 매수 유입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AI 투자에 대한 의구심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미국 9월 PPI와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됐고, 미국 10년물 금리도 물가 부담보다 AI 설비투자의 지속성과 신용 위험에 대한 경계가 커지며 5.10% 아래로 추가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이 AI 수요 성장뿐 아니라 대규모 설비투자를 뒷받침할 자금 조달 능력과 수익화 속도에 맞춰지고 있다는 의미다. 반도체·자동차·방산 강세…반등 지속성 확인해야신한투자증권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3%, 2.6% 상승하는 등 반도체 대형주가 이날 반등을 주도한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와 방산 등 대형주도 강세를 보였으며, 바이오와 화장품 등 낙폭이 컸던 업종에서도 순환매가 이어졌다. 그러나 반도체 업종의 반등이 곧바로 투자심리의 완전한 회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iM증권은 TSMC의 실적과 매출 전망에서 확인된 첨단 반도체 수요의 견조함에도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는 점을 들어 시장의 관심이 AI 설비투자 부담과 성장 지속성에 집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반등이 단기적인 기술적 되돌림에 그칠지, 추세적인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외국인 현물 수급과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 흐름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AI 기업들의 자금 조달 환경과 설비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된다면 반등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외국인 매도가 재개되거나 반도체 대형주의 상승세가 꺾이면 급락 이후 변동성이 다시 커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엔저'에 일본 여행상품 주문 20%↑…신세계라이브쇼핑, 교토 프리미엄 여행 공략

[파이낸셜뉴스] 일본 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신세계라이브쇼핑이 교토 온천과 사찰 체험을 결합한 프리미엄 여행상품을 선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라이브쇼핑의 올해 일본 여행상품 주문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최근 3개월간 일본 상품 편성도 같은 기간 35% 늘었으며, 지난주 방송한 일본 규슈 여행상품은 목표 대비 198%의 실적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일본은 비교적 짧은 비행시간과 먹거리, 온천, 자연경관 등을 갖춰 가족 단위부터 중장년층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엔화 약세도 여행 수요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보고 있다. 이에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오는 18일 저녁 교토 3박4일 일정의 프리미엄 여행상품을 선보인다. '교토 온천과 사색'을 주제로 구성했으며 오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출발 일정을 선택할 수 있다. 상품에는 객실 내 온천탕을 갖춘 호텔 숙박과 스님의 설명을 곁들인 사찰 프라이빗 투어, 전통 불교 미식 체험, 호센인 사원 관람, 일본 요리 명장의 가이세키 코스 등이 포함됐다.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 고객에게는 인천공항 왕복 의전차량도 제공한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연말까지 일본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여행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 관계자는 "일본은 뛰어난 접근성과 함께 계절마다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여행지"라며 "앞으로도 고객 취향에 맞춘 다양한 일본 여행 상품을 통해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지 기자

건설연–SK이노베이션, AIDC 첨단인프라 기술 협력

[파이낸셜뉴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경기도 고양시 본원에서 SK이노베이션과 AI 데이터센터 분야 공동연구 및 실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 기관은 건설과 에너지 분야의 기술역량을 연계해 AI 데이터센터의 안전한 구축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공동연구와 실증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업무협약식에는 건설연 박선규 원장과 SK이노베이션 김필석 환경과학기술원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해 양 기관 주요 관계자와 연구진이 참석했다. AI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대규모 전력과 냉각설비뿐 아니라 구조 안전, 화재 대응, 용수 공급·재이용 등 다양한 기술이 복합적으로 요구된다. 특히 고성능 연산장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건설·에너지·환경 분야 기술을 연계하고 실제 운영환경에서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설연은 구조·건축·환경·수자원·화재안전 등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연구역량과 실증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 효율화와 냉각, 폐열 활용, 물 관리 등 에너지·환경 분야의 기술역량을 갖추고 있다. 양 기관은 보유 기술과 연구 인프라를 연계해 공동연구 과제를 발굴하고 테스트베드를 활용한 실증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협약식에 이어 열린 공동 워크숍에서는 △데이터센터 폐열 관리 및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 △더블월 시스템 △모듈러 데이터센터 △수열 활용에 따른 환경영향 및 열적 수용성 △녹지통합 인프라 및 실증 △AI 데이터센터 무중단 운영을 위한 화재안전·기능회복 통합관리 등을 주요 협력 의제로 논의했다. 양 기관은 분야별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향후 연구 범위와 역할 분담, 실증 연계방안 등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선규 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건설연의 건설·환경·안전 분야 연구역량과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기술 역량을 연계해 현장에서 필요한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공동연구와 실증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연지안 기자

"유괴 의도 없었다, 장난"…초등생 유인 시도 20대 2명 첫 재판서 혐의 부인

[파이낸셜뉴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하교하던 학생들을 차량에 태우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명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학생들에게 말을 건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유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김민정 판사)은 16일 미성년자 유인미수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씨와 B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8월 28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차량을 타고 돌아다니며 하교하던 초등학생 4명에게 접근해 세 차례 유인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학생들에게 "귀엽게 생겼다", "집에 데려다주겠다", "태워줄게. 타" 등의 말을 하며 차량 탑승을 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이 이를 거부하거나 자리를 피하면서 실제 유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A씨와 B씨 측은 이날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변호인은 "아이들에게 접근해 말을 건 사실관계는 인정한다"면서도 "아이들을 유인해 차에 태우거나 지배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단순한 장난이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당시 차량 뒷좌석에 함께 타고 있던 지인 C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해당 지인은 수사 과정에서 조사를 받았으나 가담 정도가 인정되지 않아 불송치됐다. 재판부는 오는 12월 18일 이 지인을 증인으로 불러 당시 차량 안에서 오간 대화와 상황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앞서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최초 신고를 오인 신고로 판단했다가 추가 신고가 이어지자 폐쇄회로(CC)TV 등을 다시 확인해 수사에 나섰다. 이후 A씨와 B씨를 미성년자 유인미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당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추가 조사와 CCTV 기록 등을 검토한 뒤 정서적 아동학대 혐의도 적용해 두 사람을 재판에 넘겼다. [email protected] 최승한 기자

[영상] "차량 5대 뛰어넘어 착지"…테슬라, 하늘 나는 자동차 '로드스터' 시연 성공

[파이낸셜뉴스] 테슬라가 가스 추진기를 단 신형 스포츠카 '로드스터'를 공개하고 차량 5대를 뛰어넘는 시연에 성공했다. 머스크 "007보다 뛰어난 차 만들기 위해 스페이스X 엔지니어도 협업"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맥그레거 스페이스X 시험장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프란츠 홀츠하우젠 수석 디자이너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인승 로드스터를 시연했다. 로드스터는 롤러코스터 형태의 원형 트랙을 절반가량 오른 뒤 뒤집힌 상태에서 추진기를 이용해 지상에 착륙했다. 이어 대형 트럭을 포함한 차량 5대를 향해 돌진하다 가스를 내뿜으며 도약해 이들 차량을 뛰어넘어 착지했다. 머스크에 따르면 로드스터에는 자세 제어용 추진기와 후방 메인 추진기가 달려 로켓처럼 날 수 있다. 차량을 거꾸로 매달 수 있을 정도의 흡입 시스템을 갖춰 지면에 밀착한 채 코너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머스크는 "제임스 본드 자동차보다 뛰어난 것을 만들기 위해 테슬라와 스페이스X 엔지니어들이 긴밀히 협력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기능을 갖춘 로드스터가 모든 도로에서 합법적으로 달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로드스터, 정지 상태에서 시속 97㎞ 도달 0.81초 이날 로드스터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7㎞)에 도달하는 데 0.81초를 기록했다. 머스크가 앞서 제시한 1초 미만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최고 속도는 시속 230마일(약 370㎞) 이상이며, 향후 마하 0.5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머스크는 내다봤다. 시연은 안전을 고려해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으로 진행했다. 다만 실제 제품은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으로 출시되며, 머스크는 장기적으로 로드스터가 테슬라의 유일한 수동 운전 차량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양산은 2028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로드스터는 테슬라가 2008년 처음 시판한 세계 최초 전기 스포츠카 이름이다. 머스크는 2018년 스페이스X 로켓 발사 당시 자신이 몰던 로드스터를 우주로 보내기도 했다. 다만 테슬라는 2017년 신형 로드스터를 처음 공개하고 예약금 5만달러에 주문을 받았으나 9년이 지나도록 시판하지 않아 비판을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서울고법원장 "대법관 제청권·임명권·동의권 우열 없어"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조희대 대법원장 사이에서 표류 중인 대법관 임명을 두고 김대웅 서울고등법원장이 대통령의 임명권과 대법원장의 제청권, 국회의 임명 동의권이 동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법원장은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나와 "제청권과 동의권, 임명권 사이에 우열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조 대법원장은 지난 8월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를 대법관 후보자로 임명 제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재제청을 요구했다. 조 대법원장이 재제청 요구를 다시 거부하며 노태악 전 대법관의 자리는 지난 3월부터 계속 비워진 상태다. 앞서 국정감사에 나온 조희대 대법원장은 "대법원장의 제청권, 국회의 동의권, 대통령의 임명권이 각각 헌법적 의미에 맞게 존중되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의원은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김민기 서울고법 고법판사에 대해 "대법관이 될만한 충분한 자질을 갖췄다고 보나"라고 물었다. 김대웅 서울 고법원장은 "제가 개개인을 평가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후보추천위에서 추천한 분들은 그만한 자격이 있기 때문에 추천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공백이 길어지는 것에 대해선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이창훈 기자

가을 성어기 맞아 부산항서 불법 어로행위 특별단속 돌입

[파이낸셜뉴스] 가을철 성어기를 맞아 부산항에서 불법 어로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이 진행된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오는 1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약 2주간 불법 어로행위 특별단속 기간을 운영해 관계기관과 합동 단속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가을철 성어기에 어선의 조업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항로와 정박지 주변의 어구 설치, 어선의 항로 침범 등으로 인한 해양사고 발생 증가가 우려됨에 따라 추진된다. 이번에 동해어업관리단, 부산시, 부산해양경찰서, 창원해양경찰서 등이 관계기관으로 참여해 함께 단속한다. 주요 내용은 통항로, 정박지 인근의 불법 어로행위, 장애물 불법 설치, 소형 선박의 항로 정선·무단횡단 등에 대한 단속이다. 관계당국은 적발된 위반사항에 대해 '선박의 입항 및 출항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고발 등 엄정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허만욱 부산해수청장은 "부산항은 대형 상선부터 소형 어선까지 다양한 선박의 통항이 집중되는 곳이다. 때문에 항로와 정박지 주변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안전한 통항 질서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변옥환 기자

금융위 부위원장에 신진창 사무처장..."금융위 연쇄 인사"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금융위원회 신임 부위원장에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을 임명했다. 신진창 신임 부위원장은 금융위에서 서민금융과 금융산업, 가계부채 등 주요 정책을 두루 담당한 관료다. 지난해 10월 사무처장으로 승진한 지 약 1년 만에 차관급인 부위원장에 올랐다. 1970년생인 신 부위원장은 충남 금산에서 태어났다. 우신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버밍엄대에서 국제금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40회를 통과했다. 금융위 서민금융과장과 주영국대사관 참사관, 중소금융과장, 금융정책과장을 거쳐 금융그룹감독혁신단장, 구조개선정책관, 금융산업국장, 금융정책국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2025년 10월부터 사무처장으로 금융위 주요 정책과 업무 조정을 맡아왔다. 신 부위원장은 소비자 생활과 밀접한 금융제도 개선을 추진해왔다. 중소금융과장 시절 영세·중소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 업무를 맡았다. 금융산업국장으로 재직할 때는 보험업계와 의료계의 이견 속에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추진했다. 금융소비자가 대출 조건을 비교하고 더 낮은 금리의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도 완료했다. 지난 2024년 금융정책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가계부채 관리 등 금융정책 전반을 담당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정기획위원회에 파견돼 새 정부 금융정책 설계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6·27 대출 규제와 10·15 부동산 대책 마련에도 핵심 실무를 맡았다. 금융위 내부에서는 '따뜻한 리더십'으로 평가받는다. 정책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추진력이 뛰어난 것은 물론 직원들을 자주 격려하고 배려하는 선배라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정감사가 남았고 예산안도 통과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내부 출신 발탁으로 기운 것 아니겠냐"고 분석했다. 이어 "신 처장은 대통령이 주요 사회 정책이라고 말한 부동산, 금융의 전문가"라며 "금융정책국장과 사무처장으로 주요 대출 규제의 설계부터 집행까지 맡아온 만큼 이후에도 엄격한 가계부채 관리 기조는 유지하면서 이른바 핀셋형 규제 완화로 실수요자는 지원하는 정책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 부위원장의 발탁 이후 금융위 출신이 맡아온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수협은행장에 도전 중인 이형주 금융정보분석원장의 인사 이동까지 이어지면 금융위 내 1급 인사의 승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박문수 기자

서울고법원장 "李 대통령 재판 중단 결정 존중...법원장도 관여 못해"

[파이낸셜뉴스] 김대웅 서울고등법원장이 이재명 대통령 재판 중단과 관련, 개별 재판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원장이라고 해도 개별 재판부 공판에는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 고법원장은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대통령의 재판 중단에 대해 "별도 중지 선언 제도는 없으나 헌법 84조를 근거로 재판을 중단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헌법 제84조에 따르면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 다만 이미 기소돼 진행 중인 형사재판에도 해당 조항이 적용되는지를 두고 해석이 갈리는 중이다. 이 대통령의 재판은 대통령 당선 이후 중지된 상태다.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별도 재판중지 제도도 없이 기일만 지정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 재판중지이자 직무유기·소송지휘권 남용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헌법 84조가 재판중지의 근거라면 명확히 중지 선언을 해야한다"며 "기일을 잡지 않는 방식은 편법이며 향후 직무유기 등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현직 대통령의 직무수행이라는 공익을 고려했다는 입장이다. 김 고법원장 역시 해당 입장을 묻는 질문에 동의를 표했다. 재판부의 직무유기·소송지휘권 남용 여부에 대해서는 "관련 재판장들을 고발한 사건에 있어서 본인 생각으로는 범죄가 성립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현행 제도를 활용한 것으로 위법하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재판 재개 의사에 대해서는 "법원장은 관여할 수 없고 관여하지도 않으며 개별 재판부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email protected] 이창훈 기자

롯데이노베이트, 데이터센터 사업 '국내 운영·해외 확장' 투트랙

[파이낸셜뉴스] 롯데이노베이트가 국내외 데이터센터 사업을 본격화하며 성장 기반 강화에 나선다. 롯데이노베이트는 IT 인프라 전문기업 아이티센씨티에스(ITCEN CTS)와 안산 글로벌 클라우드 센터(GCC)의 안정적인 운영 및 향후 데이터센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롯데이노베이트가 최근 확보한 안산 GCC 위탁운영 사업의 안정적인 수행을 위해 전문 인력과 IT 인프라 기술 역량을 결합하고, 향후 대형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안산 GCC는 경기도 안산에 조성되는 약 40MW 규모의 데이터센터로, 2027년 준공 예정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지스자산운용과 5년간의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했으며, 센터 운영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아이티센씨티에스는 전문 운영 인력과 인프라 기술을 지원해 안정적인 운영 체계 구축에 협력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하이퍼스케일 및 엣지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도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공동 영업·마케팅을 통한 신규 사업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최근 국내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와 함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베트남 주요 IT 기업 CMC그룹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신사업 분야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축적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과 CMC그룹의 현지 사업 기반을 연계해 베트남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데이터센터 사업 기반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캄스퀘어 데이터센터 위탁운영 사업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2월 이지스자산운용 엣지 데이터센터 DBO 사업을 수주했으며, 최근에는 안산 GCC 운영 계약까지 체결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약 20년간 축적한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규모의 데이터센터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형 데이터센터 운영 전문성을 높이고, 해외에서는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신규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email protected] 연지안 기자

김지용 중수청장 첫 일성 "조기 안착에 속도"...이관 사건 검토·인력 충원 과제

[파이낸셜뉴스]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청장이 16일 첫 출근해 조속한 수사 착수와 가시적 성과를 주문했다. 공소청으로부터 넘겨받을 200여건의 사건에 대한 이관 협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기업·경제범죄를 담당하는 서울지방중수청도 사건 검토에 나섰다. 다만 주요 수사부서의 간부가 공석인데다 실제 사건 이관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조직 정비와 수사체계 구축이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청장은 이날 첫 출근해 소관 부서의 주요 현안과 업무를 보고받았다. 중수청 측은 "김 청장이 중수청 조기 안착을 위한 대응전담팀을 신속히 구성하고, 수사 착수 등 가시적 성과를 조속히 거둘 수 있도록 속도감 있는 업무 추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인사청문 과정에서 밝힌 대로 조기안착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인력, 시설, 시스템을 정비하도록 지시했다. 중수청이 당면한 과제 중 하나는 공소청에서 넘겨받을 사건의 선별과 이관이다. 각 지방중수청은 최근 중수청 본청으로부터 공소청의 이관 후보 사건 목록을 전달받고 개별 사건을 실제 이관할지 여부와 시점 등을 협의하고 있다. 공소청이 전달한 사건은 200여건으로, 각 지방중수청이 관할과 수사 대상 해당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중수청 관계자는 "본청에서 목록을 전달받았고, 목록에 있는 사건을 이첩받기 위해 협의 중"이라며 "서울청과 공소청 양측의 사정이 있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공소청과 협의해 사건을 가져올 시점이 정해지면 그에 맞춰 기록을 가져오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체 접수된 고발 사건에 대한 배당도 이뤄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군 지휘부 등이 일반이적죄 등 혐의로 고발된 사건은 반부패수사국 공공안전수사과에 배당됐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식약처 임상승인 로비 의혹을 제기한 공익신고자가 박선원 민주당 의원 등을 고소한 사건도 반부패수사국에 배당됐다. 다만 두 사건 모두 배당 이후 내용을 검토하는 단계로, 본격적인 수사 착수 단계로 보기는 어렵다. 사건 인수와 함께 수사 지휘체계를 정비하는 것도 과제다. 지난 8일 기준 서울중수청 배치표에 따르면 수사국장 6명 가운데 1명, 수사과장 25명 가운데 11명이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수사국·과장 31개 보직 중 약 39%가 직무대리인 셈이다. 특히 기업 사건과 밀접한 경제범죄수사국은 5개 과 중 중대경제범죄수사2과, 국제경제범죄수사과, 범죄수익수사과 등 3개 과장이 직무대리다. 금융범죄수사국은 금융범죄수사2과장이, 반독점수사국은 국장과 반독점수사2·4과장이 직무대리를 체제에 놓여있다. 경제·금융·반독점 3개 수사국의 국·과장 16개 보직 중 7개가 직무대리 체제인 것이다. 직무대리 체제에서도 사건 배당과 수사 지휘는 가능하지만, 복잡한 기업·금융 사건을 본격적으로 수사하려면 정식 간부 인사와 수사팀 운영체계 확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중수청 관계자는 "당장은 큰 문제가 없다"면서도 "아무래도 인력이 채워지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은솔 기자

추미애, 부천 화재 현장 방문..."위험 속 헌신한 소방 가족에 감사"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부천시 도장공장 화재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화마와 싸우다 부상을 입은 소방관들의 노고에 대해 "위험에 맞닥뜨림에도 불구하고 헌신을 다해준 소방 가족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16일 예정돼 있던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간담회와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참석 차 제주특별자치도로 향하던 중 부천 화재 소식을 접하자마자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오정구 내동 화재 현장으로 직행했다. "소방관 헌신에 감사…치료와 회복에 아낌없는 지원 약속"이날 오전 11시 20분경 현장에 도착한 추 지사는 완진 후에도 동료의 중상 소식에 오열하고 있던 소방대원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추 지사는 "신속하게 출동해 더 큰 피해는 막았지만, 진압 과정에서 중태에 빠진 소방관 두 분의 용기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리고 마음 깊이 위로를 드린다"며 "위험에 맞닥뜨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헌신을 다해주신 우리 소방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상을 입은 대원들이 빠르게 치료를 받고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경기도 차원에서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끝까지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2시간 28분 만에 완진됐으나 소방관 5명 부상…"행정권한 총동원해 위험물질 단속"앞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8분경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5층짜리 건물 3층 금속부품 도장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즉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9시 9분 대응 2단계로 상향하고 소방관 102명과 장비 51대를 투입해 2시간 28분 만인 11시 6분경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그러나 인명 구조와 진화 작업 과정에서 소방관 5명과 공장 직원 2명 등 총 7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40대 소방관 김모 대원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으며, 또 다른 40대 소방관 김모 대원도 의식장애로 중상을 입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추 지사는 "소방본부와 긴밀히 협력해 위험물질을 허가 없이 사용하는 업소를 사전에 단속하고 예방활동을 강화하겠다"며 "도지사가 가진 행정권한을 총동원해 예방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추 지사의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소방 예산 재정 부담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일명 '소방 재정 빨대' 발언 논란 이후 진행됐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재정 빨대' 파문 후 첫 소방 현장 방문…소방 조직 갈등 극복 전환점 될까당시 발언으로 양대 노총 소방노조와 야당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샀던 추 지사가 외부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현장으로 직행해 대원들을 진정성 있게 위로함에 따라, 이번 행보가 소방 조직과의 갈등을 극복하고 도정 리더십을 재정립하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추 지사가 이번 현장 행보를 통해 논란을 정면 돌파하는 한편, 향후 소방관 처우 개선과 함께 국가직 전환에 따른 중앙정부의 소방재정 국비 지원 확대라는 구조적 개혁 목소리를 더욱 강하게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장충식 기자

오픈AI, 국내 기업에 AI 보안 전략 제시…'데이브레이크' 소개

[파이낸셜뉴스] 오픈AI가 국내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방어 전략을 제시하고 통합 보안 솔루션 '데이브레이크'를 소개했다. 오픈AI는 16일 서울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오픈AI 사이버 CXO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비롯한 국내 기업 임원급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도미닉 그릴로 테크니컬 석세스 총괄과 와나 툰 보안 전문 엔지니어가 AI 시대의 사이버 위협과 기업 보안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오픈AI는 AI의 취약점 탐지 및 공격 경로 분석 능력이 고도화되면서 기업의 사이버 위협 대응 시간이 단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기업이 자체 시스템의 코드와 운영 정보를 AI에 활용해 공격자가 취약점을 악용하기 전에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선제적 방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소개된 데이브레이크는 오픈AI의 AI 모델과 코덱스, 코덱스 시큐리티를 기존 보안 업무 절차에 결합한 통합 사이버 방어 솔루션이다. 기존 보안 도구와 연계해 취약점을 탐지하고 실제 악용 가능성을 검증한 뒤 수정안 마련과 효과 확인까지 지원한다. 최종 수정안 적용 여부는 보안 담당자와 개발자가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한다. 오픈AI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 상당수가 데이브레이크를 도입했거나 도입을 검토 중이다. 오픈AI는 자체 보안 운영 체계인 '디펜스 팩토리' 구축 경험도 공유했다. 디펜스 팩토리는 AI 에이전트와 격리된 실행 환경을 기존 보안·개발 도구에 연결해 취약점 발견부터 수정·검증까지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체계다. AI의 데이터·시스템 접근 권한을 명확히 설정하고 주요 판단과 변경 사항에 대한 사람의 감독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국내 기업들이 기존 보안 체계에 AI를 접목해 현장에서 효과를 확인하고, 이를 지속적인 방어 역량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혜림 기자

휘청였던 증시 하루 만에 반등…코스피·코스닥 4~5%대 상승[fn오후시황]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워나가고 있다. 16일 오후 1시 5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2.23p(4.00%) 오른 5776.45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일제히 순매도에 나섰다. 개인이 4950억원, 외국인이 580억원, 기관이 793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반면 기타법인이 6323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76%, 3.68% 상승 중이다. 이외에도 SK스퀘어(4.25%), LG에너지솔루션(1.61%), 삼성전기(3.27%), 현대차(7.95%), 삼성바이오로직스(6.42%) 등도 강세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중인 가운데, 제약, 운송장비·부품, 의료·정밀기기, 유통, 증권, 오락·문화, 기계·장비, IT서비스, 제도, 전기·전자 등이 크게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3.44p(5.71%) 오른 804.26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들어 지수가 크게 뛰며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코어위브(CRWV) 재무 상태에 대한 우려를 일축한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보탬이 됐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황 CEO의 CRWV 재무건전성 개선, 자본조달 비용 하락 언급에 미국 인공지능(AI) 밸류체인들의 낙폭이 축소됐다"며 "다만 AI 자본 계약 등 의구심이 타개되진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서민지 기자

에릭남, 9곡으로 써 내려간 사랑의 명암…정규 4집 공개

가수 에릭남이 사랑과 외로움에 관한 아홉 가지 이야기로 돌아왔다. 에릭남은 16일 오후 1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4집 'Confessions of a Lonely Heart(컨페션스 오브 어 론리 하트)'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2023년 발표한 정규 3집 'House on a Hill(하우스 온 어 힐)' 이후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앨범이다. 에릭남이 느낀 사랑과 외로움을 중심으로 집착과 후회, 자책에서 수용과 희망으로 변화하는 감정의 흐름을 총 9곡에 담았다. 사랑받기를 원하면서도 누군가가 가까워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양가적인 감정도 앨범 전반을 관통한다. 에릭남은 작사와 작곡 등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냈다. 타이틀곡 'Psycho(싸이코)'는 강렬한 끌림이 집착으로 변하고 점차 통제력을 잃어가는 감정을 그린 곡이다. 사랑과 집착의 경계에 놓인 화자의 심리를 고조되는 사운드와 반복적인 코러스로 표현했다.  수록곡 역시 하나의 감정 서사를 따라간다. 환상과 몽상의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은 마음을 담은 'Reverie(레버리)', 이별한 연인이 자신의 빈자리를 더 크게 느끼기를 바라는 'Miss Me More(미스 미 모어)'가 초반부를 채운다. 이어 취기 속에서 떠오르는 그리움과 술이 깬 뒤 찾아올 외로움을 표현한 'Sober Up(소버 업)', 감정적으로 무너져 상대에게 항복하는 순간을 담은 'Make Me Cry(메이크 미 크라이)', 배신으로 시작된 감정의 폭발을 그린 'How The Fire Started(하우 더 파이어 스타티드)'가 이어진다.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과 그 안에 자리한 불안을 다룬 'Lighthouse(라이트하우스)'와 'Half As Much(하프 애즈 머치)'를 거쳐 마지막 트랙 'Someday(썸데이)'에서는 다시 사랑과 희망으로 시선을 돌린다. 아홉 곡을 순서대로 따라가면 강렬한 사랑의 시작과 집착, 관계의 균열과 이별, 외로움을 거쳐 다시 희망을 받아들이는 하나의 감정선으로 연결된다. 최근 올마이애닉도츠(all my anecdotes)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에릭남은 신보 발매에 앞서 음악 외 분야에서도 활동 폭을 넓혔다. 미국 피콕의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 'The Traitors(더 트레이터스)' 시즌4에 출연해 최종 3위에 올랐으며, NBC 'America's Got Talent(아메리카 갓 탤런트)' 시즌21과 '2026 MTV Video Music Awards' 등 미국 방송·음악 관련 일정에도 참여했다. 최근에는 영화와 성우 활동으로도 영역을 확대했으며, 지난 6일에는 영화 출연진 자격으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았다. 국내에서는 지난 3일 '2026 아트포레스트페스티벌 WITH 백그라운드 라이브' 무대에 올라 팬들과 만났다. 방송과 영화, 패션 등 다양한 영역을 오간 에릭남은 약 3년 만의 정규앨범을 통해 다시 음악에 집중한다. 최근 글로벌 활동에서 쌓은 경험과 사랑·외로움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을 음악으로 풀어낸 이번 앨범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색깔을 한층 선명하게 보여줄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홍도연 기자

"6933억에 샀지만 끝 아니다"…신한금융, 롯데손보 추가 증자 부담 [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지주가 롯데손해보험을 6933억원에 인수하기로 했지만 거래 종결 이후 추가 유상증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롯데손해보험의 기본자본이 마이너스 상태인 데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기본자본 지급여력(K-ICS·킥스)비율 규제 기준에도 크게 못 미치기 때문이다. 현재 요구자본을 기준으로 기본자본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리는 데 필요한 부족분만 단순 계산으로 1조1000억원을 웃돈다. 채영서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16일 보고서에서 "향후 롯데손해보험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에 따라 신한금융지주의 유상증자 등 추가 자본 투입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신한금융의 롯데손해보험 인수 자체에 따른 재무부담은 크지 않지만 향후 추가 출자 규모가 자본관리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3일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 빅튜라가 보유한 롯데손해보험 지분 77.04%를 6933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 등을 거쳐 거래가 종결될 예정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롯데손해보험의 기본자본은 마이너스 910억원이다. 기본자본비율도 마이너스 5.4%로 내년부터 도입되는 규제 기준인 50%를 55.4%포인트 밑돌았다. 반면 기존 킥스비율은 경과조치 적용 후 161.9%로 금융당국 권고수준인 130%를 웃돌았다. 전체 지급여력비율은 권고수준을 상회하지만 손실흡수력이 높은 기본자본은 부족한 구조다. 롯데손해보험의 올해 6월 말 지급여력기준금액은 2조1111억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기본자본비율 50%를 충족하려면 기본자본이 약 1조556억원에 달해야 한다. 현재 기본자본을 감안한 단순 부족분은 약 1조1466억원이다. 다만 실제 증자 필요액은 요구자본 변동과 손익, 자본 인정 기준 및 경과조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자체적인 자본 축적 능력도 제한적이다. 올해 상반기 보험손익은 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216억원보다 개선됐지만 투자손익은 391억원 흑자에서 785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당기순손익도 475억원 흑자에서 185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채 연구원은 롯데손해보험의 수익성과 자본비율이 동종업계 대비 열위한 수준이며 이익 축적을 통한 자체적인 자본비율 개선 능력도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5월 금융당국의 경영개선요구에 따라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을 조건부 승인받아 1년 6개월간 이행 중이다. 신한금융의 자본 여력은 상대적으로 충분하다는 평가다. 올해 6월 말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6.6%로 금융당국 권고수준인 130%를 기준으로 약 3조5000억원의 투자 여력이 있다. 롯데손해보험 인수 이후에는 이중레버리지비율이 119.2%로 상승하고 투자 여력은 약 2조8000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3.5%에서 13.4%로 0.1%p 하락하는 데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추가 증자가 현실화하면 자본관리 부담은 커질 수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신한금융이 자회사 배당과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해 이중레버리지비율을 권고수준 이내에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추가 유상증자 여부와 규모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로 신한금융의 손해보험 사업 규모는 크게 확대된다. 신한EZ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의 합산 총자산은 약 14조원으로 업계 7위 수준에 올라설 전망이다. 기존 신한EZ손해보험의 순위는 21위였다.  한국신용평가는 신한금융의 자본지원 가능성과 계열 지원가능성을 반영해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사채 신용등급 BBB+와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 BBB를 상향검토 대상에 등록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인천 청학사거리 GTX-B 추가역 건설 탄력…중앙투자심사 통과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연수구 청학사거리 일대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추가 정거장을 건설하는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천시는 16일 GTX-B노선 추가 정거장 건설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통과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예산 확보와 관계기관 협의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추가 정거장은 GTX-B노선의 인천대입구역과 인천시청역 사이인 연수구 청학사거리 일대에 들어설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약 2694억원으로, 인천시가 전액 부담한다. 사업 기간은 2027년부터 2033년까지로 계획돼 있으며, 실제 개통 시점은 2034년 초로 잡혀 있다. 이번 심사 통과로 사업 추진을 위한 주요 행정절차가 진전을 이뤘다. 앞으로 인천시의회 동의를 거쳐 민간사업시행자와 위·수탁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도 사업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시는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해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추진의 근거도 단계적으로 마련됐다.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검증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이 1.03으로 나타나 기준을 충족했고, 이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조사를 거쳐 이번 중앙투자심사까지 통과했다. 이에 따라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과 시 예산 편성의 토대가 갖춰졌다는 게 인천시의 설명이다. 다만 사업비 증가 등으로 경제성이 당초 검증 때보다 낮아졌고, 운영 과정에서 우발채무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돼 추진 과정에서 과제가 남아 있었다. 시는 GTX-B 본선과의 동시 시공 필요성을 비롯해 주변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의 활성화, 향후 수도권서남부선과의 환승에 따른 이용객 증가 가능성 등을 강조하며 사업 필요성을 설명해 왔다. 시는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계기로 내년도 사업비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연수구와의 협의를 통해 인허가 절차도 추진할 예정이다. GTX-B 민간사업시행자와는 설계 및 공사 진행 방안을 구체화하고, 위·수탁협약을 비롯한 행정절차도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GTX-B노선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인천대입구역에서 출발해 인천시청과 부천을 거쳐 서울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 등을 지나 경기 남양주 마석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82.8㎞ 규모의 광역철도 사업이다. 수도권 서남부와 동북부를 빠르게 연결하는 교통망 구축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2025년 8월 착공계를 제출한 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박찬대 시장은 "예산 확보와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시민과의 소통을 이어가면서 주민들이 GTX-B의 교통 편의를 조기에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갑수 기자

尹·오세훈 같은 재판부 우연인가...서울고법원장 "무작위 배당"

[파이낸셜뉴스] '명태균 여론조사 무상수수' 재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무죄를 선고한 재판부가 유사하게 오세훈 서울시장의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판결을 맡은 것을 두고 법원이 논란 불식에 나섰다. 명씨의 여론조사를 두고 벌어진 유사한 사건에서 윤 전 대통령이 1심을 뒤집고 무죄를 받으며 오 시장의 재판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김대웅 서울고법원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서울고법 등 국정감사에서 윤 전 대통령과 오 시장의 항소심이 같은 재판부 배당된 경위에 대해 "무작위로 배당됐다"고 설명했다.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 시장은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고 윤 전 대통령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지난 7일 서울고법 형사 7부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판단이 (일부 유죄에서) 무죄로 뒤집혔다"며 "같은 사안을 두고 법원마다 다르고 사람마다 다른데 국민들이 신뢰를 할 수 있겠나"고 지적했다. 이어 "두 사건은 정치인이 선거용 여론조사를 받고 그 비용을 본인이 내지 않았다는 구조가 같다"며 "다른 점은 오세훈 사건은 후원자 김한정 씨가 비용을 냈고, 윤석열 사건은 명태균 측이 비용을 떠안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구회근)는 7일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1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여론조사 결과를 재산상의 이익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다. 오 시장은 명씨와의 관계를 부인하며 대납 요구도 없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실제 돈을 지급한 후원자 김씨도 오 시장의 요청 없이 독단적인 결정을 내렸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제 3자가 대신 여론조사 비용을 내면 유죄고 명태균 본인이 무상으로 해주면 무죄라는 것"이라며 "여론조사 한 번에 550만원이 필요한데 여러 차례 무상으로 이뤄졌음에도 대가 관계가 없었다는 판결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김 법원장은 "심급제도상 재판하는 과정에서 결론이 다르게 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이창훈 기자

윤형빈 사비 선물 걸었다…'개그콘서트' 관객 미션 도전

'개그콘서트'가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코너로 예측할 수 없는 웃음을 만든다. 오는 18일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관객 참여형 코너 '코미디 게임'과 '역주행'이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문다. '코미디 게임'은 윤형빈, 김지호, 이종훈이 관객들과 함께 진행하는 레크리에이션 코미디다. 개그맨들이 준비한 간단한 미션에 객석의 관객이 직접 도전하고, 성공할 경우 윤형빈이 사비로 마련한 선물을 받는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섯 명의 관객이 문장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는 미션에 도전한다. 각기 다른 개성과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여주는 참가자들과 세 개그맨의 즉석 호흡이 코너의 웃음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특히 사전에 정해진 연기만으로 진행하는 일반적인 공개 코미디와 달리 관객의 실수와 돌발 행동까지 웃음의 소재로 활용한다는 점이 '코미디 게임'의 특징이다. 누가 미션을 통과해 윤형빈의 선물을 가져갈지도 관심을 모은다. '역주행' 역시 관객 참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역주행'은 차트 역주행을 꿈꾸는 혼성 아이돌 그룹 '뽀큐'의 활동기를 그리는 코너다. 이번 방송에서는 해외 진출을 선언한 멤버들이 외국어 공부에 나서며 새로운 에피소드를 펼친다. 매회 객석에서 새로운 막내 멤버를 영입하는 설정도 이어진다. 강아지 콘셉트의 심문규, 고양이 콘셉트의 이상은, 여우 콘셉트의 연예림에 이어 이날도 한 명의 관객이 즉석에서 '뽀큐' 멤버로 합류한다. 새롭게 합류한 막내는 자기소개부터 예상 밖의 답변으로 웃음을 만들어낸다.  댄스 경연에 참가할 멤버를 정하는 과정에서도 객석 참여자의 순발력이 발휘된다. 대표 오민우가 "각자 전공을 말해보자"고 제안하면서 멤버들이 자신의 전공을 소개하고, 새 막내가 내놓은 뜻밖의 답변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코미디 게임'과 '역주행'은 모두 관객을 단순한 방청객에 머물게 하지 않고 코너의 주요 출연자로 끌어들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관객의 즉석 반응과 개그맨들의 애드리브가 결합하면서 매회 다른 상황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한편 KBS2 '개그콘서트'는 오는 18일 밤 10시 35분 방송한다. [email protected] 홍도연 기자

코스모시, 다시 LA 달군다…글로벌 페스티벌 '82WORLD' 출격

그룹 코스모시(cosmosy)가 약 두 달 만에 다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무대에 오른다. 코스모시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미국 LA 스테이트 히스토릭 파크에서 열리는 야외 음악 페스티벌 '82WORLD: LA(82월드: LA)'에 출연한다. '82WORLD: LA'는 글로벌 K팝 플랫폼 hello82가 17일과 18일 이틀간 개최하는 음악 페스티벌이다. 라이브 공연과 함께 아티스트와 팬이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공식 라인업에 따르면 코스모시는 첫날인 17일 무대에 오른다. 이날 P1Harmony, AMPERS&ONE, BE, GIRLSET, xikers, 8TURN 등도 출연한다. 18일에는 ATEEZ가 무대를 꾸민다. 코스모시에게 이번 공연은 올해 두 번째 LA 방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코스모시는 지난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LA 컨벤션센터와 크립토닷컴 아레나 일대에서 진행된 'KCON LA 2026'에 참여했다. 당시 쇼케이스와 댄스 스테이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K팝 팬들과 만났다. 약 두 달 만에 다시 LA를 찾게 된 코스모시는 이번 '82WORLD: LA'를 통해 미국 팬들과의 접점을 이어간다. 해외 활동 반경도 꾸준히 넓히고 있다. 지난달에는 일본 홋카이도 다이와하우스 프레미스트돔에서 열린 'SBI MUSIC CIRCUS HOKKAIDO 2026'에 출연했다. 해당 행사에는 재중, ME, Kep1er, izna, LIGHTSUM 등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이 함께했다. 최근에는 팬 참여형 신곡 프로모션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이어갔다. 코스모시는 신곡 'Give Me Love(기브 미 러브)'의 정식 음원 발매 여부를 글로벌 팬들의 참여로 결정하는 인터랙티브 프로젝트 'open your eye=sy(오픈 유어 아이시)'를 진행했다. 팬들은 공식 사이트에서 히메샤(himesha), 디하나(de_hana), 카미온(kamión), 에이메이(a'mei) 가운데 한 멤버를 선택해 1대1 대화형 미션을 수행했다. 전 세계 참여자들의 활동 수치를 합산한 게이지가 목표치에 도달하면 신곡을 정식 발매하는 방식이다. 프로젝트는 목표 수치를 달성했고 이에 따라 'Give Me Love'의 정식 음원 발매도 확정됐다. 코스모시는 향후 발매와 관련한 후속 프로모션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Give Me Love'는 정식 음원 발매에 앞서 무대를 먼저 공개한 곡이기도 하다. 코스모시는 지난 9월 '2026 SPOTV K-POP AWARDS'를 비롯해 'SBI MUSIC CIRCUS HOKKAIDO 2026' 등에서 신곡 무대를 선보였다. KCON에 이어 '82WORLD: LA'까지 올해 두 번째 LA 무대에 오르고, 팬들의 참여로 신곡 발매까지 확정한 코스모시가 글로벌 활동의 흐름을 어떻게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82WORLD: LA'는 오는 17일과 18일 미국 LA 스테이트 히스토릭 파크에서 열린다. [email protected] 홍도연 기자

"맛보고 배우고 요리하고"…NS푸드페스타 익산서 이틀간 개최

[파이낸셜뉴스] 식품문화축제 'NS푸드페스타 2026 익산'이 16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개막했다. 올해 행사는 전국요리경연대회와 식품산업 체험, 지역 상생 프로그램 등 20여개 프로그램으로 이틀간 진행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NS홈쇼핑과 익산시는 이날부터 17일까지 'NS푸드페스타 2026 익산'을 공동 개최한다. 올해로 19년째를 맞은 행사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하림그룹 등이 참여한다. 축제 첫날에는 메인 행사인 전국요리경연대회 일반 부문이 열렸다. 60개 팀이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최고의 레시피'를 주제로 60분간 요리 경연을 펼쳤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하는 '삼삼한 요리경연대회'도 함께 진행된다. 오는 17일에는 가족 부문 60개 팀의 경연이 이어진다. 행사장에는 하림과 선진, 팜스코, 주원산오리, 한강식품 등 하림그룹 식품 계열사 제품을 선보이는 '프레쉬마켓'과 오드그로서 팝업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브랜드존 등이 마련됐다. 지역 청년 식품기업과 농가를 위한 '청년창업페스타2026', 로컬푸드·농산물 가공제품 홍보판매관, 상생부스 등도 운영됐다. 하림 퍼스트키친 생산시설을 둘러보는 '미식투어'도 진행됐다. 관람객들은 3만6000평 규모의 생산기지에서 면제품과 즉석밥 생산라인 등을 도슨트 설명과 함께 살펴봤다. 부대행사로는 안유성 조리명장의 '초계메밀국수 쿠킹쇼'와 신승주 익산시 제1호 김치 명인의 체험 프로그램 등이 열렸다. 오는 17일에는 방송인 서경석의 음식문화 특강과 쿠킹클래스, '도전! 푸드 골든벨', 공연 등이 이어진다. 이날 오후 열린 개막식에는 최정호 익산시장과 김용재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K푸드의 경쟁력은 우수한 식품 제조기술뿐 아니라 지역의 음식문화와 다양한 먹거리, 끊임없이 새로운 맛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열정에서 비롯된다"며 "NS푸드페스타가 K푸드의 가치와 다양성을 알리고, 식품산업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지 기자

한국릴리, 블루트리 캠페인으로 당뇨병 환자 응원

[파이낸셜뉴스] 한국릴리가 세계 당뇨병의 날을 앞두고 당뇨병 환자 응원과 질환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에 참여했다. 한국릴리는 지난 15일 서울 본사에서 임직원들이 당뇨병 환자를 위한 응원 메시지를 트리에 게시하는 '블루트리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대한당뇨병학회가 'Blue Light, Better Tomorrow(일상을 밝히는 푸른 빛, 더 나은 내일)'를 슬로건으로 추진하는 공익 활동이다. 당뇨병을 상징하는 푸른빛을 통해 세계 당뇨병의 날의 의미를 알리고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릴리는 세계 당뇨병의 날보다 한 달 앞서 사내에 블루트리를 설치했으며, 오는 12월 31일까지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국내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혈당 관리와 합병증 예방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당뇨병 유병 인구는 6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며, 당뇨병 전단계까지 포함하면 약 1800만명에 달한다. 당뇨병 환자 5명 중 3명은 당화혈색소(HbA1c) 6.5% 미만이라는 혈당 조절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역시 당뇨병 관리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국내 당뇨병 환자의 절반 이상인 52.5%가 비만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중 관리를 포함한 생활습관 개선은 인슐린 저항성과 혈당 조절에 영향을 미친다. 혈당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합병증 위험과 의료비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 세이야 코마츠 한국릴리 대표는 "당뇨병은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가 효과적인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합병증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임직원들이 남긴 응원 메시지가 당뇨병 환자와 가족에게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릴리는 100년 이상 당뇨병 환자를 위한 치료제를 공급해 왔다"며 "국내 당뇨병 환자들이 더 건강한 내일을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강릉시 민선 9기 첫 조직개편…미래기획·기후환경·교통정보국 신설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가 미래기획국과 기후환경국, 교통정보국을 새로 만들고 청년·돌봄·인허가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내용의 민선 9기 첫 조직개편에 나선다. 16일 강릉시에 따르면 김중남 강릉시장은 이날 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시는 한시기구인 특별자치추진단을 없애는 대신 3개 국을 신설해 현행 11국 79과 체제를 13국 81과로 바꾼다. 인구감소와 고령화, 기후위기 대응 등 행정 과제가 늘어난 데다 타운홀 미팅 등에서 교통 불편 해소와 빠른 민원 처리를 바라는 목소리가 컸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개편의 중심인 미래기획국은 행정국 기획예산과를 넘겨받아 중장기 발전전략과 재원 배분을 하나로 묶는다. 또한 평생교육과와 청년도약과, 여러 부서의 인허가 업무를 한곳에서 처리할 신속허가과를 새로 둔다. 경제환경국은 경제국과 기후환경국으로 나뉜다. 경제국은 경제진흥과와 소상공인과를 경제과로 합치고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을 맡을 신성장산업과를 신설하며 기후환경국은 기후에너지과를 중심으로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한다. 복지국에는 의료·요양·돌봄을 연계하는 통합돌봄과가 생긴다. 경로장애인과는 경로복지과와 장애인복지과로 나뉘고 인구가족과와 아동보육과는 가족복지과로 합쳐진다. 교통정보국은 ITS 세계총회를 계기로 구축한 첨단교통 인프라를 도시관리에 접목한다. 기존 교통과를 교통행정과와 교통시설과로 나누고 지능형교통체계(ITS) 운영과 스마트도시 업무를 맡을 도시정보과를 신설한다. 이 밖에 강릉미술관을 신설하고 서울사무소는 독립된 5급 사업소로 격상해 국비 확보에 힘을 싣는다. 시는 입법예고와 조례 개정 절차를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새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중남 시장은 "시민들을 직접 만나보니 바라는 것은 큰 구호보다 교통 불편이 줄고 민원이 제때 처리되는 것이었다"며 "청년과 돌봄, 인허가를 전담할 부서를 새로 만들고 ITS 세계총회로 갖춘 첨단교통 기반까지 행정에 녹여 시민들이 조직이 바뀐 것을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중앙대에선 "선배님"…'과잠' 걸친 李대통령, 모교 첫 특별공로상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모교인 중앙대학교에서 개교 이래 첫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후배들이 선물한 '과잠'을 즉석에서 입고 학교 마스코트 '푸앙이'를 안은 채 기념사진도 찍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오전 중앙대 개교 11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중앙대는 개교 110주년을 맞아 첫 특별공로상 수상자로 이 대통령을 선정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대학 시절 알게 된 5·18민주화운동의 진실과 캠퍼스에서 경험한 배움과 연대의 가치가 삶을 바꾼 소중한 밑거름이 됐다고 회고했다. 대학 시절이 참으로 귀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학생들에게 시간이 곧 삶이자 생명인 만큼 주어진 시간을 귀히 여길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의에 죽고 참에 사는 의혈 중앙 여러분, 여러분을 응원하고 사랑합니다"라는 말로 축사를 마쳤다. 이 대통령은 학생회장으로부터 소매에 '이재명'이 새겨진 과잠을 선물받아 곧바로 착용했다. 이후 푸앙이를 안고 기념촬영을 했으며 기념식이 끝난 뒤에도 학생들과 내빈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응했다. 건물 밖에서 기다리던 학생들은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선배님 파이팅입니다", "건강하세요" 등을 외치며 환호와 박수로 이 대통령을 반겼다. 가까이에서 이 대통령을 만난 한 학생은 "떨려"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학교 관계자 및 학생들과 영신관과 청룡연못 등 교정을 둘러봤다. 기다리던 학생·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은 뒤 손을 흔들며 교정을 떠났다. [email protected] 성석우 기자

FLY ASIA 2026, 역대 최대 규모 폐막…2만 1000여명 발길 모아

[파이낸셜뉴스] 부산 최대의 글로벌 창업 행사인 'FLY ASIA 2026'이 이틀간 성료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폐막했다. 이틀간 2만 1516명의 발걸음을 모은 데 이어 총 1383건의 투자상담을 성사시키며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부산시와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은 지난 7~8일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대한 성과 결산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 컨셉 바꾼 FLY ASIA 첫해…해양 창업 중심으로 올해 FLY ASIA는 해양도시 부산의 정체성을 담아 '해양'을 핵심 테마로 진행됐다. 개막식 기조연설도 세계 블루테크 투자 전문가 '마크 황'이 맡았다. 그는 해양 혁신 플랫폼 SeaAhead의 공동창업자이자 GE의 글로벌 기업벤처캐피탈 설립을 이끈 투자 전문가로, TEDx와 지속가능 해양 서밋, 글로벌 블루테크 서밋 등 세계적인 해양 혁신 무대에 올라온 인물이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와 함께 선보인 '해양특별관'이 행사장 입구 바로 앞에 자리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해양 관련 대기업과 스타트업 전시를 비롯해 체험존, 비즈니스 상담, 실증 지원까지 이곳에서 모두 이뤄졌다. 아울러 콘퍼런스 해양 세션에서는 프랑스와 싱가포르 등 각국 해양투자·산업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섰다. 프랑스 1위 해운기업 CMA CGM 그룹의 혁신 플랫폼 ZEBOX의 티보 엉베르 아시아·태평양 총괄, 싱가포르 해양 전문 투자사 모션벤처스의 에이드리언 호 투자이사 등이 세계 해양 투자 흐름과 해양 스타트업의 성장 전략들을 공유했다. ■ '명함 돌릴 필요 없네' 어플로 잡은 1383건 투자상담 만남 이번 행사장에서는 명함 대신 스마트폰을 든 참가자들이 유독 많았다. 밋업 매칭 모바일 앱을 이용해 만나고 싶은 투자자나 기업을 찾아 바로 미팅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 결과 1대1 투자 밋업은 총 1383건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100여건을 초과한 성과다. 한편 이번 전시에 참여한 기업은 총 388개사로 지난해(170개사) 규모의 두 배를 넘어섰다. 이들 중 229개사가 '디지털 전시'에 참여해 별도 부스 없이도 참가 기업 소개와 행사 정보를 참여자들에 전달할 수 있었다. ■ 스타트업 '월드컵'과 손잡은 FLY ASIA 스케일업 챔피언스 어워즈 FLY ASIA의 창업기업 대회인 글로벌 스케일업 챔피언스 어워즈는 올해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경진대회 중 하나인 '스타트업 월드컵'과 손잡고 판을 키웠다. 대회에서는 스타트업 월드컵 '앰버서더' 실비에.ES.박이 방문해 대상 수상기업인 씨아이티에 부산지역예선 우승 트로피를 직접 수여했다. 대상을 받은 씨아이티에는 상금 1500만원과 내달 4일부터 열리는 스타트업 월드컵 세미파이널 진출권이 주어졌다. 부산 무대에서 시작한 기업에 곧바로 글로벌 투자자 앞에 서는 길이 열린 셈이다. 어워즈 전체로는 6개 트랙에서 40개사가 총 5억 4640여만원 규모의 상금을 받았다. 이 가운데 B스타트업 챌린지는 3개사에 3억원을 투자금으로 지원하며 지원 금액이 가장 많은 행사로 꼽혔다. ■ 스타트업부터 투자자 그리고 부산 맛집까지…생태계 모여 참가자들은 창업가, 투자자, 액셀러레이터, 공공기관, 해외 파트너 등 다양한 현업자(플레이어)들이 한 곳에 모였다는 점을 이번 행사의 매력으로 꼽았다. 총 18개국, 48개 기업·기관이 참여한 글로벌 파빌리온과 해양·피지컬 AI 등 5개 콘퍼런스 세션이 이를 뒷받침했다. 그 가운데 LP-VC 포럼은 벤처펀드에 자금을 대는 출자자와 이를 운용하는 벤처캐피탈이 직접 만나는 자리로, 투자 전문가 102명이 참석했다. 스타트업 투자의 소위 '돈줄'인 출자자와 운용사가 부산에 모여 당초 예상을 웃도는 총 46건의 LP-VC 밋업이 이뤄진 것도 주목할 만하다. 행사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린 또다른 '공신'은 블루 테이블 존에 위치한 부산의 로컬 맛집이었다. 히떼로스터리, 노이노이, 가솔린하우스, 타르트훌리건, 모루과자점 등 부산 미식 로컬기업 5개사가 참여해 바쁜 행사장 속 부산다운 즐거움을 더했다는 평도 나왔다. [email protected] 변옥환 기자

스카이랩스 혈압 반지 활용 환자, 6개월 후 목표 혈압 도달률 66%

[파이낸셜뉴스]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혈압계를 활용해 고혈압 약제를 조절한 환자군의 목표 혈압 도달률이 일반 진료군보다 높게 나타났다. 일상생활과 수면 중 혈압 변화를 포함한 24시간 혈압 정보가 고혈압 치료 과정에서 약제 조절을 돕는 자료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다. 스카이랩스는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이 수행한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계 '카트(CART)' 임상연구 결과가 대한고혈압학회 공식 학술지 '클리니컬 하이퍼텐션(Clinical Hypertension)'에 게재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혈압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 246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진행됐다. 연구팀은 카트로 측정한 24시간 혈압 정보를 약제 조절에 활용한 환자 67명과 일반적인 진료를 받은 환자 179명의 결과를 비교했다. 6개월 후 24시간 혈압 측정을 완료한 환자 162명을 분석한 결과, 카트 활용군의 목표 혈압 도달률은 65.8%로 일반 진료군의 36.3%보다 29.5%포인트 높았다. 추가 탐색 분석에서 확인된 수치다. 환자 특성 등을 보정한 24시간 평균 수축기혈압도 카트 활용군이 일반 진료군보다 7.35㎜Hg 낮았다. 약제 조절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6개월간 처방된 고혈압 치료제 계열 수의 평균 증가 폭은 카트 활용군이 0.85개로 일반 진료군의 0.37개보다 컸다. 24시간 혈압 정보가 의료진의 약제 조절과 치료 방향 결정에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일반적인 고혈압 진료는 진료실에서 측정한 혈압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진료실 혈압만으로는 일상생활이나 수면 중 혈압 변화를 충분히 파악하기 어렵다. 카트는 손가락에 착용하는 반지형 의료기기로, 팔을 압박하는 커프 없이 24시간 혈압을 측정해 낮과 밤의 혈압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연구는 환자를 무작위로 배정하지 않은 전향적 연구로, 관찰된 차이만으로 카트의 혈압 조절 효과를 확정하기는 어렵다. 연구팀은 향후 무작위 임상시험을 통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이번 연구는 카트 혈압계가 혈압 측정을 넘어 의료진의 고혈압 약제 조절과 치료 결정에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임상 근거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AI 기반 의료 데이터 기술을 발전시켜 만성질환 관리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K푸드부터 원데이 투어까지"…신세계사이먼, 외국인 쇼핑객 공략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늘면서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이 K푸드 팝업과 관광객 전용 안내 서비스 등 외국인 맞춤 콘텐츠와 편의 인프라를 확대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사이먼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EAST와 WEST를 잇는 브릿지 구간에서 바프(HBAF)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기념품으로 인기가 높은 아몬드 제품을 중심으로 아몬드와 팝콘 등 15종을 선보인다. 외국인 고객 전용 쿠폰을 활용한 증정 행사와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 대상 이벤트도 진행한다. 바프 팝업스토어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도 이어진다. 외국인 관광객 대상 이동 편의도 강화했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원데이 투어'는 지난해 4월 주 2회로 시작해 이용객 증가에 따라 운행 횟수를 늘려왔으며, 이달부터 주 7회 매일 운영으로 확대됐다. 오는 23일에는 EAST 구역 안내센터에 외국인 관광객 전용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을 연다. 외국어 안내 지도와 택스 리펀드, 쇼핑 정보 등을 제공하고 이달 중 무인 환전 키오스크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편의 서비스와 콘텐츠를 함께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지 기자

수협은행 양기태 부행장보, 기업회생 전문가 양성 나서

[파이낸셜뉴스] 양기태 Sh수협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보가 기업회생 전문가 양성에 나섰다. 양 부행장보는 한국생산성본부(KPC) 재무부문 베스트강사상을 세 차례 수상한 전문가다. 16일 Sh수협은행에 따르면 양 부행장보는 지난 15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한국생산성본부의 제102기 기업회생관리인·감사 양성과정에서 재무분석 강의를 진행했다. '기업 건강 체크 및 관리'를 주제로 기업가치평가와 재무비율 분석 방법을 설명했다. KPC가 운영하는 기업회생관리인·감사 양성과정은 법조계와 회계·재무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하는 전문교육 프로그램이다. 기업회생 실무에 요구되는 다양한 전문역량을 종합적으로 교육한다. 양 부행장보는 한국생산성본부 외부강사 가운데 최초로 재무부문 베스트강사상을 세 차례 받은 재무·신용분석 전문가다. 그는 현재 숭실대학교 경영대학원 겸임교수와 서울여자대학교 경제학과 초빙교수로 활동하며 실물경제와 금융 분야 강의를 맡고 있다. 이번 강의에서는 재무제표에 드러나는 기업의 부실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고,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과 기업회생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필요한 분석 기법을 소개했다.  양 부행장보는 특히 기업회생 여부를 판단할 때 현재 재무상태뿐 아니라 미래 현금창출 능력과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지배구조와 경기순환, 금융시장 유동성 등 외부 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분석의 필요성도 설명했다. 양 부행장보는 "기업의 부실은 재무제표 속에 점진적으로 축적되며, 차입이 성장의 수단에서 생존의 수단으로 바뀌는 시점에 재무적 위험이 본격화된다"며 "기업회생을 위해서는 현재뿐 아니라 향후의 재무 상태까지 살펴야 하기에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