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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출발을 국민과 함께 축하하며 격려한다"면서 "국가적 진통 끝에 출범한 중수청이니만큼 일각의 불신과 우려를 불식하고 실적과 성과로 존재 의의와 필요성을 반드시 증명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이 첫 근무를 시작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정부 수립 이래 수십 년 만에 새롭게 출발하는 수사 기소 분리 제도와 특히 중수청에 대해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민초들의 삶을 파괴하는 힘 있는 자들의 부패 범죄, 화이트칼라 범죄, 금융증권범죄 등 중범죄에 대해 역사적 책임감과 굳센 용기를 가지고 피아 구별 없이 신속 엄중하게, 그리고 공평무사하게 수사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함께 김지용 중수청장님 이하 중수청 수사관 여러분을 믿고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지난 2일 중수청이 출범한 지 13일 만에 초대 수장 임명이 마무리됐다. [email protected] 최종근 기자

"미중 전략경쟁 속 지역협력 유지·확대 길은"... 3 B 전략 제시

[파이낸셜뉴스]안인해 전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성공회대학 특임교수)이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의 협력 확대를 위한 메카니즘 구축과 각 주요 분야별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제시하고, 지역협력에서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활용 방안 등을 주장했다. 안 전 회장은 지난 13일 중국 선전 바오안에서 열린 "2026 APEC 고위급 대화" 한국 대표로 참석해 이 같이 제언했다. 이날 회의에서 그는 "미중의 치열한 전략경쟁 속에서도 지역협력을 약화시키지 않도록 안보 이익과 경제 개방의 균형(Balance)을 유지하며, 협력에 필요한 제도·기준·메커니즘 구축(Build)을 촉진함으로써 지역 협력에서 가교(Bridge)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의는 오는 11월 18·19일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에 앞서 중국 런민대학이 주관해 주최국 중국 등 21개 APEC 회원국에서 300여명의 석학 및 정부 주요 싱크탱크 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글로벌 지형의 재편과 아시아태평양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회의에는 중국 외교부의 러위청 전 차관, 중국런민대 린상리 전 총장, 천쉔 중국 런민대 시진핑신시대중국특색사회주의사상연구원 원장, 세르게이 보드루노프 러시아사회과학원 교수 겸 S.Y 위티 신공업발전원 원장, 누엔 티 푸옹 호아 베트남사회과학원(VASS)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공동의 미래를 가진 아시아태평양 공동체 건설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토의했다. 안 전 회장은 전략적 경쟁은 지양하면서 APEC의 합의 형성·비구속적 협력 등의 장점을 더욱 활용하여 지역 협력적 거버넌스를 위한 중요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참석자들은 "협력적 거버넌스와 APEC 공동체 건설을 위한 제도적 혁신 및 협력 메커니즘"이란 주제에 대해 집중 토의하기도 했다. 런민대학은 중국공산당이 설립한 대학으로 중국 외교부와 공산당의 수탁 과제와 정책 자문 관련 연구 등을 집중적으로 수행하는 중국의 10대 명문대학 가운데 한 곳이다.   [email protected]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제주도교육청 5급 승진 예정자 18명 확정… 내년 1월 이후 임용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2027년 1월 이후 임용할 지방공무원 5급 승진 예정자 18명을 확정했다. 교육행정직 17명과 시설직 1명으로,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의 역량강화 교육훈련을 이수한 뒤 승진 임용될 예정이다. 16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방공무원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5급 승진 예정자 18명을 최종 확정했다. 지난해 발표한 2026년 5급 승진 예정자 14명보다 4명 늘었다. 교육행정직 승진 예정자는 강지현(교육행정과), 김유경(탐라중학교), 김지선(정서회복과), 김혁(대외협력과), 김홍진(미래공간기획과), 문애순(정서회복과), 문의순(제주시교육지원청), 변희수(대정여자고등학교), 양윤정(중문고등학교), 양은정(초등교육과), 이경림(한라중학교), 이미선(총무과), 정은경(감사관), 좌은주(정책기획과), 최준형(제주시교육지원청), 허정인(한국뷰티고등학교), 현경자(서귀포시교육지원청) 등 17명이다. 시설직에서는 채한섭 제주시교육지원청 소속 공무원이 승진 예정자로 선정됐다. 이번 승진 예정자들은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의 '지방사무관 승진자 역량강화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훈련을 마친 뒤 2027년 1월 1일 이후 5급 지방공무원으로 승진 임용된다. 5급 사무관은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각급 학교 등에서 교육행정과 시설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중간관리자급 공무원이다. 구체적인 승진 임용일과 보직은 후속 인사 절차에 따라 정해진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규모 9.9 강진 발생" 日열도 경보 소동…8분 만에 취소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기상청이 관측 사상 최대 지진보다 큰 규모 9.9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잘못 판단해 일본 열도에 긴급경보를 발령했다. 실제 지진은 규모 6.9였고 일본에서 관측된 흔들림도 미약했지만, 경보에 연동된 방재시스템이 작동하면서 신칸센 운행까지 일시 중단됐다. 기상청이 긴급지진속보 경보를 취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 40분 홋카이도부터 도쿄가 속한 간토, 도카이 지방 등에 긴급지진속보를 발령했다. 시스템이 쿠릴열도에서 규모 9.9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최대 진도 7의 흔들림을 예측한 데 따른 것이다. 경보는 8분 뒤인 낮 12시 48분 취소됐다. 규모 9.9는 지금까지 관측된 적 없는 초대형 지진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관측 사상 최대 지진은 1960년 칠레에서 발생한 규모 9.5 지진이다. 규모 9.9는 이보다도 방출 에너지가 약 4배 크다. 지진 규모는 1 커질 때마다 에너지가 약 32배 늘어나는 만큼 9.9와 6.9의 에너지 차이는 약 3만2000배에 달한다.  실제로는 낮 12시 38분께 러시아 캄차카반도 부근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약 160㎞로 추정됐다. 일본에서는 홋카이도 하코다테시에서 진도 1이 관측됐으며 강한 흔들림은 없었다. 쓰나미 우려도 없었다. 규모 6.9 역시 진원이 얕고 인구 밀집 지역과 가까우면 큰 피해를 낼 수 있는 강진이다. 다만 '규모'가 지진 자체의 크기를 나타내는 반면 '진도'는 특정 지역에서 나타나는 흔들림의 세기를 뜻한다. 같은 지진이라도 진원과의 거리와 깊이, 지반에 따라 흔들림과 피해가 달라진다. 이번에는 일본에서 멀리 떨어진 깊은 곳에서 지진이 발생해 일본 내 흔들림은 약했다. 긴급지진속보는 지진 발생 직후 먼저 도달하는 작은 흔들림을 감지해 뒤이어 올 강한 흔들림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최대 진도 5약 이상의 흔들림이 예상되면 일반 국민에게 경보를 보낸다. 이번에는 진원 위치와 규모를 잘못 추정하면서 광범위한 지역에 강한 흔들림이 닥칠 것으로 판단했다. 경보의 여파는 교통망으로 번졌다. JR도카이는 방재시스템 작동으로 도카이도 신칸센 신요코하마∼도요하시 구간의 상·하행선 운행을 중단했다가 약 15분 만에 재개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도 정보 수집과 분석을 위해 관저에 머물렀다. 일본 기상청은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다. 에비타 아야타카 지진해일감시과장은 "실제보다 과장된 내용의 긴급지진속보를 발표해 많은 분께 큰 불편을 끼쳤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설비 등 하드웨어보다 정보 처리 과정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진 규모가 과도하게 산출된 원인과 프로그램의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는 조사 중이다. 사이버 공격 가능성은 해당 시간대 외부 접속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email protected] 서혜진 기자

석유 최고가격 동결…휘발유 1784원·경유 1773원 4주 더 유지

[파이낸셜뉴스]중동 긴장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대에 머물면서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는 17일 0시부터 4주간 적용할 11차 석유 최고가격을 10차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16일 밝혔다. 리터당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이다. 동결 배경에는 계속되는 중동 정세 불안이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잇따라 공격하고,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공항·석유시설 등을 공격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10차 최고가격을 정할 때와 비슷하게 두바이·브렌트 모두 배럴당 1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15일 기준 브렌트유는 105.9달러, 두바이유는 107.0달러였다. 국제 경유 가격도 배럴당 170달러로 높은 수준이다. 물가 부담도 고려됐다. 9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9%대로 둔화했지만, 최고가격제 시행에도 9월 석유류 물가는 1년 전보다 14.8% 올랐다. 국내 석유 소비는 줄어드는 추세다. 9월 휘발유 주유소 판매량은 1년 전보다 3.0% 늘었지만, 산업부는 짧아진 추석 연휴에 수요가 몰리고 고속도로 주유소 특별할인이 겹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9월 휘발유 증가분 약 3만6000㎘ 가운데 80%가량이 추석 주간에 집중됐고, 10월 1~2주 판매량은 5.5% 감소했다. 9월 경유 판매량은 9.0% 줄었다.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3월 2주부터 10월 2주까지 누적 판매량은 1년 전보다 휘발유 1.7%, 경유 7.6% 감소했다. 국내 소비가 줄자 정유업계는 석유제품 수출제한을 완화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정부는 국내 수급에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업계와 협의해 수출 물량 관리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10~11월 원유 도입량은 전년 평균의 100% 이상을 확보해 원유 수급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산업부는 중동 정세 긴장이 이어지는 만큼 최고가격제로 민생 안정을 꾀하면서 국내외 상황에 맞춰 제도를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이유범 기자

교부금 1%p 인상안에도 '학교예산 잠식' 우려… 전국 교육감 제주서 공조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과 교부율 인상 법안이 맞물린 가운데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기존 초·중등교육 예산이 줄어들 가능성을 경고했다. 16일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에 따르면 전날 제주 그랜드조선 제주에서 '2026년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 간담회'를 열고 교육재정 개편과 교원 보호, 학생 안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주관했다. 핵심 쟁점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산정 방식과 미래대응기금의 재원 배분 문제였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국가가 거둔 세금 등을 재원으로 시·도교육청에 배분하는 예산이다. 교직원 인건비와 학교 운영비, 교육환경 개선 등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육을 뒷받침하는 핵심 재원이다. 정부는 지난 8월21일 내국세의 20.79%를 교부금으로 배분하는 기존 방식을 경제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 등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새 산정 방식은 전년도 교부금에 최근 3년간의 평균 경상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율을 반영한다.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학령인구 변화율은 35%만 적용하도록 설계했다. 정부는 기존 내국세 연동 방식과 새 산정 방식으로 계산한 교부금의 차액을 미래대응기금의 교육·인재계정으로 전환해 영유아와 고등·평생교육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교부금 총액이 전년보다 줄어들면 국가가 차액을 보전하도록 법률에 명시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교육감들은 기존 학교교육 예산의 안정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미래대응기금 재원을 먼저 확보한 뒤 시·도교육청에 배분할 교부금을 산정하면 초·중등교육에 사용되는 재원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도 논의됐다. 개정안은 교부금의 내국세 연동 비율을 현행 20.79%에서 21.79%로 1%포인트 높이고, 어린이집을 교부금 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나뉜 교육·보육체계를 통합하는 '유보통합'에 필요한 재원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한 의원 측은 유보통합에 따른 추가 재정 소요가 5조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협의회는 내국세 연동 원칙을 유지하고 유보통합에 대한 국가 재정 책임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개정안의 취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새로운 기금 조성과 교부금 산정 방식을 어떻게 결합하느냐에 따라 기존 학교교육 재정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교육감들은 정부 개편안의 학생 수 반영 비율을 조정하고 미래대응기금의 사용처와 재원 배분 원칙을 법률에 명시하도록 국회 설득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가 교육청에 이전하는 재정과 국가·지방 공동사업에서 교육청에 부담이 전가되는 문제도 중장기 개선 과제로 다루기로 했다. 제주교육에도 직접 연결되는 사안이다. 고의숙 제주도교육감은 지난 9월17일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학생 수 감소만을 근거로 교육재정을 줄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공지능(AI) 교육 확대와 과밀학급 해소, 인건비 상승 등 학생 수와 별개로 늘어나는 교육 수요를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다. 다만 정부 개편안이 실제로 시행될 경우 제주도교육청의 교부금이 얼마나 달라질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향후 법률 개정과 세부 배분 기준에 따라 지역별 재정 영향도 달라질 수 있다. 교원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법률 개정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협의회는 정당한 교육활동에 대한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를 방지하고, 신고 사건에 제출하는 교육감 의견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국회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동복지법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 국가 차원의 교육활동 보호 전담기구 설치 등이 추진 과제로 제시됐다. 정당한 교육활동과 아동학대 행위를 법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을 명확히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장체험학습 안전사고에 대한 교원의 책임 범위도 논의됐다. 협의회는 2023년 전남 목포에서 발생한 유아 사망사고와 관련한 교사들의 항소심 진행 상황 등을 공유하고, 학생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사고 책임이 인솔교사 개인에게 과도하게 집중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학생들 사이에서 확산하는 신종 학교폭력인 이른바 '야차룰'에 대한 대응도 논의됐다. 야차룰은 보호장구 없이 맨몸으로 격투하는 행위로, 당사자 간 합의를 내세우더라도 또래 집단의 압박이나 강요에 따른 폭력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격투 장면을 촬영해 온라인에 유포하거나 금품 갈취와 불법 베팅 등 추가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문제로 지적됐다. 협의회는 학교전담경찰관을 중심으로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학교폭력 심의기준 세분화, 유포 영상 삭제·차단 등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기로 했다. 정근식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장(서울특별시교육감)은 교육재정과 교원 보호, 학생 안전 등 네 가지 의제가 공교육의 미래와 연결된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며 공동 대응을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국 교육감들이 제주에서 제시한 과제는 교육재정의 안정성과 학생·교원 보호를 법률과 제도로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에 맞춰졌다. 교부금 개편과 교육활동 보호대책은 아직 입법·협의 단계인 만큼 국회 심의와 정부의 후속 조치가 실제 정책 변화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예가람저축은행, 4만3246명 개인정보 유출..."해킹 14일 만에 인지"

[파이낸셜뉴스] 예가람저축은행이 사이버 공격자(해커)의 서버 접근 이후 14일이 지나서야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인지했다. 최종 확인된 유출 피해 고객은 4만3246명으로 일부는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거래내역까지 유출됐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가람저축은행은 이날 '개인정보 유출 사실 통지 안내 및 사과문'을 통해 고객 4만3246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공지했다.  이 가운데 성명, 생년월일, 연락처 등 단순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은 4만2926명으로 전체 99.3%를 차지했다. 나머지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여권번호 등 추가적인 민감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유출 항목으로는 성명, 생년월일, 연락처(휴대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거래내역, 발급일자, 만료일자, 여권번호, 주소, 면허증번호, 외국인등록증, 직장명, 입사일 등이 포함됐다. 구체적인 유출 항목은 고객마다 다르다.    해커가 고객 개인정보가 포함된 서버에 접근한 시점은 지난달 16일이다. 예가람저축은행은 같은 달 30일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인지했다. 해커의 접근 이후 이를 인지하기까지 14일이 걸린 셈이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인지 직후 관련 서비스 중단과 외부 인터넷주소(IP) 차단 등 긴급 조치를 실시하고 보안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현재 재발 방지 대책을 완료했으며, 고객센터를 통해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구제 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에 따른 2차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예가람저축은행은 고객 피해가 확인되면 적절한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유출로 손해를 입을 경우 손해배상 청구, 분쟁조정 신청 등을 통해 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과문을 통해 "유출 정보를 악용한 스미싱·피싱 가능성에 대비해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클릭하거나 개인신용정보 입력 요구에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앞서 알려진 약 5만명보다 최종 유출 규모는 줄었다. 예가람저축은행은 "기존 수치는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추정한 규모로 추가 조사 과정에서 유출 대상과 범위를 구체적으로 확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문윤석 예가람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끝까지 책임있는 자세로 대응해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금융감독원은 예가람저축은행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시작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이현정 기자

AI 시대, 문화다양성의 미래는…'2026 문화다양성 컨퍼런스' 개최

[파이낸셜뉴스] 문화다양성의 실천 방향을 모색하는 '2026 문화다양성 컨퍼런스'가 오는 22~23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린다. 1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컨퍼런스는 '다르게 보고, 새롭게 연결하다'를 주제로 열린다. 올해 출간된 '유네스코 글로벌 리포트'의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국내 문화다양성 정책에 주는 시사점을 살펴본다.  정책에서 창·제작 생태계까지, 창작 환경을 새롭게 보다 첫날인 22일(목)에는 두 개 세션이 열린다. △'문화다양성의 새로운 지형: 2026 유네스코 글로벌 리포트'에서는 성상환 서울대학교 독어교육과 교수 겸 제2기 문화다양성위원회 위원장, 정보람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부교수가 국내외 문화다양성 정책의 흐름과 과제를 짚는다. △'국경을 넘어서는 창작과 협력'에서는 미디어 아티스트 권병준과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박지선이 예술가의 이동과 협력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균형과 구조적 불리함을 살펴보고, 초국경적 창작 협력의 방향을 논의한다. 둘째 날인 23일(금)에는 세 개 세션이 이어진다. △'AI시대의 창작과 문화적 다양성'에서는 예술경험 류임상 디자이너와 기어이 이머시브 스튜디오 이혜원 대표가 생성형 AI 시대에 창작자가 고려해야 할 선택과 태도를 문화다양성 관점에서 논의한다. △'다양한 목소리와 창작의 역할'에서는 다큐멘터리 창작자 장윤미와 민음사 해외문학팀 이정화 편집자가 다양한 주체의 문화적 표현과 참여를 이끄는 창·제작자의 역할을 살펴본다. △'예술을 만나는 새로운 방식'에서는 미디어나무 김성환 대표와 모두의책 포도책방 조경민 대표가 예술 유통 방식의 다양성과 예술가·시민 간 협력을 통한 창작·유통의 지속 가능성을 조명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문화다양성 AI 영상 콘텐츠 공모 선정작도 공개된다. 총 187건의 출품작 가운데 심사를 거쳐 일반부 10편, 청소년부 8편이 선정됐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외 문화다양성 정책부터 예술가의 이동과 협력, AI 기술, 창작자의 역할과 유통까지 정책과 창작 현장의 변화를 문화다양성 관점에서 살펴보는 자리"라며 "창·제작자들이 변화하는 환경에서 마주하는 고민을 공유하고, 각자의 실천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또 스쿨존 비극…대낮 횡단보도 건너던 초등생, 70대 몰던 SUV에 목숨 잃어

[파이낸셜뉴스] 경남 밀양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우회전하던 SUV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밀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15일 오후 4시 3분께 밀양시 삼문동 밀양상공회의소 인근 스쿨존 도로에서 70대 후반 남성 B씨가 몰던 액티언 SUV 차량이 초등학생 A(7)군을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A군은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으며, B씨는 황색 점멸 신호가 켜진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던 중 A군을 충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약 1시간 10여 분 뒤인 오후 5시 16분께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가 교차로 우회전 과정에서 보행 중이던 A군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B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어린이보호구역 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아울러 사고 현장이 스쿨존인 만큼 제한속도(시속 30km) 준수 여부 및 전방 주시 의무 위반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IEA "회원국, 경유 2000만배럴 조속 방출"...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파이낸셜뉴스]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2000만 배럴 이상의 경유를 조속히 방출하기로 했다고 IEA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IEA 발표에 따르면 32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IEA 이사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이처럼 결정했다. 이사회는 이날 회의 후 성명에서 "이사회는 호르무즈 해협 위기에 대응해 2026년 3월 합의한 공동 대응을 계속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계획이 이미 마련된 가운데 경유 2000만 배럴 이상을 최대한 빨리 푸는 것을 포함해 남은 물량 방출을 앞당기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한 석유 생산·정제 능력을 보유한 회원국들이 원유와 석유 정제제품, 특히 경유의 공급을 늘리도록 독려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IEA는 미·이란 전쟁 발발 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에너지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원유와 석유제품 4억 배럴 이상을 방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사회는 현재까지 이뤄진 방출량을 약 3억3천만 배럴로, 남은 방출량을 약 1억 배럴로 각각 집계했다. 다만, 에너지 시장은 이날 이사회 발표에 추가 방출 물량 소식이 담기지 않은 것에 실망감을 표했다. 스파르타 커머더티스의 아비셰크 쿠마르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IEA의 발표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지만, 세부 내용에서는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며 "방출 예정인 2000만 배럴 이상의 경유는 새로운 물량이라기보다 기존 약속 물량의 시기를 앞당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전날 발표된 IEA의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경유 수출량은 작년 9월에 비해 하루 70만 배럴 줄었다. 전쟁 중인 러시아와 중동에서만 수출량이 하루 130만 배럴 감소했다. [email protected]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경찰, 한동훈 '딸 수사무마 의혹' 고발사건 서울청 이관…"검토 후 배당"

[파이낸셜뉴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법무부 장관 재임 시절 딸의 '허위 스펙'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사건이 서울경찰청으로 이관됐다. 서울경찰청은 16일 언론 공지를 내고 경찰청에 접수된 한 의원 수사무마 의혹 관련 고발장이 전날(15일) 서울청으로 이관 접수됐다고 밝혔다. 서울청은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후 사건을 배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와 서울의소리 등 시민단체 4곳은 지난 14일 한 의원과 당시 수사 무마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검사들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에 고발했다. 시민단체들은 검찰이 경찰의 국제공조 요청을 상급기관에 전달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인 조치라며 당시 결정 과정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결재·보고 경로와 법무부·대검찰청의 연락 내역, 지휘라인 관여 여부 등을 규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의혹은 한 의원 딸이 논문 대필을 의뢰하고, 미국 명문대 입시를 위해 표절 전자책을 출간했다는 내용이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022년 5월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한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 저작권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미국 소재 자료 확인을 위한 국제형사사법공조를 서울중앙지검에 신청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같은 해 12월 공조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미국 측의 공조 이행 가능성이 낮다는 등의 이유로 해당 요청을 대검찰청과 법무부에 송부하지 않았다. 이후 경찰은 추가 국제공조 요청이나 압수수색 영장 신청 없이 해외 학회 등에 요청해 받은 11건의 자료를 분석했고, 2023년 12월 28일 한 의원 가족과 관련된 11개 혐의에 대해 모두 불송치 결정을 내리고 사건을 종결했다. 업무방해 혐의는 한 의원 딸의 논문이 제출된 학회의 심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됐다. 표절한 내용을 토대로 전자책을 제작·판매했다는 저작권법 위반 혐의는 원저자의 고소가 없다는 이유로 '공소권 없음' 처분됐다.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도 당시 수사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당시 수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했다"면서도 "미흡한 부분이 없는지 점검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12일 경찰청 국정감사에서도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노력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새로운 사실관계가 확인될 경우 재수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최승한 기자

광운대, 中 청도 3개 대학과 맞손… AI·반도체·로봇 글로벌 인재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광운대학교가 중국 산동성 청도 지역의 주요 3개 대학과 손을 잡고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의 글로벌 공학 인재 양성을 확대한다. 광운대는 윤도영 총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중국 청도시에 위치한 청도대학교, 청도과기대학교, 청도이공대학교를 방문해 중외합작 교육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결실은 전자정보공학 분야의 신규 학부 교육과정 공식 출범이다. 광운대는 지난 9일 청도대학교 푸산캠퍼스에서 중국 교육부의 정식 승인을 받은 '전자정보공학 중외합작 교육프로그램' 제1기 신입생 입학식을 개최했다. 행사 직후 열린 연합관리위원회에서는 양교 총장이 재정집행협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프로그램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미래 첨단 산업을 이끌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해 석사과정 신설도 추진한다. 광운대는 같은 날 청도과기대학교를 방문해 '인공지능(AI) 응용 분야 중외합작 석사과정'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해당 과정은 현재 중국 교육부의 최종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으며, 양교는 승인 이후 AI는 물론 로봇,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 전반에서 공동연구와 인재 양성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기존 교육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지는 성과도 거뒀다. 광운대는 지난 8일 2006년부터 협력을 이어온 청도이공대학교를 찾아 건축학 교육프로그램 20주년을 기념했다. 2026학년도 신입생부터 모집 정원이 기존 80명에서 120명으로 확대됨에 따라 교육시설 확충과 학부·대학원 진학 연계 등 중장기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윤도영 광운대 총장은 "이번 청도 지역 3개 대학 방문을 계기로 기존 교육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신규 학부 교육과정 운영과 석사과정 추진을 통해 국제교육 협력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AI·로봇·반도체 등 대학의 첨단 공학 분야 교육·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 대학과의 공동 인재 양성 체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공학 인재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30대 직장인 "독립 후 매달 81만원 적자…저축 어떻게 해야 하나요"[재테크 Q&A]

#OBJECT0# Q. 독립한 지 1년 된 32세 직장인 A씨는 부모님과 살 때 매달 100만원씩 저축하고도 남은 돈으로 여행을 다녀오곤 했다. 하지만 독립한 뒤에는 저축할 돈을 빼면 매달 적자가 발생해 다른 통장에서 돈을 꺼내 쓰고 있다. 본가가 출퇴근하기 어려울 정도로 멀지는 않았지만 자신만의 공간에서 생활하고 싶어 독립을 선택했다. 월세와 관리비가 추가된 것은 알고 있지만 정확한 적자 규모는 파악하지 못했다. 적정 저축액과 청약저축 유지 여부, 연금저축·개인형퇴직연금(IRP)을 통한 노후 준비 방법도 고민이다. A씨의 세후 월급은 358만원이며 연간 상여금은 300만원이다. 고정비는 월세 50만원, 관리비 19만원, 보험료 12만원, 통신비 9만원 등 90만원이다. 변동생활비로 50만원, 개인용돈으로 144만원을 쓴다. 적금 80만원과 청약저축 25만원 등 월 105만원을 저축하고 연간 비정기지출은 900만원이다. 자산은 입출금통장 460만원, 정기예금 1400만원, 투자자산 1950만원, 청약저축 940만원, 적금·기타 적립금 1860만원, 임차보증금 1000만원, 퇴직연금 2100만원 등 총 9710만원이다. 부채는 없다. A.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A씨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작업은 적자 규모를 확인하는 것이다. 월급과 상여금을 합친 월평균 수입은 383만원인 반면 저축을 포함한 월평균 지출은 464만원이다. 매달 81만원, 연간 972만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A씨는 매달 105만원을 저축하고 있지만 부족한 생활비를 기존 자산에서 꺼내 쓰고 있다. 이에 따라 실질 순저축액은 105만원에서 적자 81만원을 뺀 월 24만원에 불과하다. 독립으로 늘어난 비용은 월 109만원, 연간 1308만원으로 추산됐다. 월세 50만원과 관리비·공과금 19만원, 식료품·생필품비 20만원이 새로 발생했고 배달·외식비도 본가에 살 때보다 20만원 늘었다. 수입이 그대로인 상황에서 독립 비용이 증가했지만 기존 소비 수준을 유지한 것이 적자의 원인이다. 금감원은 월 144만원인 개인용돈을 90만원으로 줄일 것을 제안했다. 취미·친목비는 40만원에서 10만원, 점심·커피 비용과 데이트비는 각각 3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낮춘다. 미용·의류비는 20만원에서 10만원으로 줄이고 돌발 지출에 대비해 예비비 10만원을 새로 편성한다. 연간 비정기지출도 900만원에서 390만원으로 축소한다. 운동 강습비는 연 400만원에서 40만원, 여행비는 3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줄이고 경조사비와 명절 관련 비용은 각각 100만원으로 유지한다. 계절 의류비 40만원과 예비비 60만원도 별도로 편성한다. 비정기지출 전용 통장에는 매달 32만5000원씩 적립한다. 변동생활비와 용돈 계좌도 분리해 각각 월 35만원과 90만원의 예산 안에서 사용한다.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사용해 계좌 잔액이 소진되면 추가 소비를 하지 않는 방식이다. 통신비는 알뜰폰 전환을 통해 월 9만원에서 4만원으로 낮추고 배달비는 30만원에서 10만원으로 줄인다. 저축액은 월 환산 105만원에서 140만원으로 늘린다. 적금 80만원과 청약저축 25만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10만원은 매달 납입한다. 연금저축 300만원은 연간 상여금이 나오면 한꺼번에 넣는다. 청년 청약통장은 임대주택 입주나 주택 마련 계획이 있는 한 유지한다. 이렇게 지출을 조정하면 월평균 지출은 464만원에서 382만5000원으로 줄어 적자 구조를 해소할 수 있다. 연간 저축액도 1260만원에서 1680만원으로 늘어난다. 주거비는 중장기적으로 줄여야 한다. 1년 뒤 임대차계약이 끝나면 전세나 반전세로 전환해 월세 50만원을 줄이거나 없애는 방안을 검토한다. 현재 자산과 추가 저축액을 활용하고 부족한 금액은 전세대출로 충당할 수 있다. 공공임대의 소득·자산 요건도 확인해 적절한 물량이 나오면 청약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A씨의 적자는 수입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독립을 선택하면서 기존 지출을 그대로 유지한 결과"라며 "독립을 유지하는 대신 한도 없이 나가던 지출을 줄이고 계좌별 예산 안에서 관리하면 월 140만원을 꾸준히 저축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mail protected] 이정화 기자

내년까지 공적주택 10만가구 입주 추진...전월세시장 안정 속도전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전월세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단기공급에 속도를 높인다. 내년 연말까지 수도권에 공적주택 10만가구 입주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주거안정망을 강화해 전월세에 대한 신뢰와 질을 높여 주거사다리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주택공급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정부는 전월세시장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단기공급 확대'와 '주거안정망 강화'라는 두 축으로 정책을 진행한다. 우선 내년 연말까지 정부는 10만가구를 수도권에 공적주택으로 공급해 입주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공공분양(9000가구)·건설임대(8000가구)·매입임대(2만9000가구)·전세임대(4만5000가구) 등이다. 정부는 오는 12월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 입주를 시작해 공급을 확대함과 동시에 수도권 규제지역에 공공매입임대를 사실상 무제한으로 추진해 공급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민간의 주택 공급 촉진을 위한 뒷받침도 이어간다. 도시형생활주택 등 다양한 일반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국토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으로 구성된 통합주택공급지원센터를 연내에 설립한다. 주택공급 인허가와 금융 지원, 오는 2027년까지 조기착공할 경우 개발부담금 면제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거자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고 주거사다리를 만들기 위한 안정망도 강화한다. 보편형 전세임대(연간 5000가구), 20년 장기 민간임대 등 제도 마련을 통해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품질 좋은 임대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전세의 월세화를 막기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시행하는 전월세 안심신탁을 추진하고, 전세사기 예방강화와 공공임대 입주절차도 개선한다. 맞춤형 지원에도 나선다. 소득기준을 완화하고 지원연령을 확대하는 등 월 2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 월세 지원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청년들에게 보편형 전세임대와 행복기숙사, 공유형 주택 등 공급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혼부부의 경우 공공임대에 입주하게 되면 소득요건을 완화해 미혼 대비 2배 수준으로 크게 높인다. 고령자복지주택도 연 35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올해 1~8월 동안 진행된 서울 인허가·착공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속 공급이 가능한 일반주택 공급의 경우, 지난 3~8월 동안 인허가는 5000가구, 착공은 4200가구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이번 브리핑의 중요한 의미는 저점을 찍었던 착공 물량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를 보여드린 것"이라며 "그런 것이 좋은 선행지표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노력이다. 지난 2022년부터 착공과 인허가물량이 많이 줄다보니 입주물량이 부족한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정경수 최가영 기자

한경협, PIIE와 AI 시대 성장 전략 논의…27일 국제 컨퍼런스

[파이낸셜뉴스] 한국경제인협회가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와 함께 관세 갈등과 공급망 재편, 인공지능(AI) 확산에 대응할 한국 경제의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와 국내외 경제 전문가들이 참여해 무역·산업·일자리의 변화를 짚는다. 한경협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서울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2026 FKI-PIIE 공동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주제는 '분열의 시대, 새로운 성장 전략: 무역, 산업, 일자리의 미래'다. 기조세션에서는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가 연설한다. 이어 아담 포젠 PIIE 소장과 정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이창용 전 한국은행 총재가 성장과 일자리, 경제 회복력을 주제로 대담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킴벌리 클로징 PIIE 객원연구위원과 이재우 한국경제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이 트럼프노믹스 이후 글로벌 거시경제의 흐름과 전망을 살펴본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아이한 코세 세계은행 차석 이코노미스트와 마틴 초르젬파 PIIE 선임연구위원이 AI 등 기술 변화가 일자리와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메리 러블리 PIIE 선임연구위원과 마커스 놀랜드 PIIE 부소장이 관세와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는 통상정책·산업전략을 다룬다. 통상환경 변화와 기술 발전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살펴보는 구성이다. 참석 신청은 한경협 홈페이지에서 사전 접수하며, 행사에는 한국어·영어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email protected] 박지연 기자

"국민대, 디자인·자동차 넘어 AI·양자로"

[파이낸셜뉴스] 국민대학교가 16일 서울 성북구 본부관 학술회의장에서 개교 80주년 기념식을 열고, 인공지능(AI)·양자 등 미래 첨단산업 육성과 전공 경계를 허무는 교육 혁신을 통해 새로운 100년을 향한 도약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승렬 총장을 비롯해 교수, 직원, 학생, 동문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지난 8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대학의 미래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정승렬 총장은 기념사에서 "80년 전 국민대의 창학자들은 나라의 미래를 위해 대학을 세웠고, 성곡 김성곤 선생은 기업가정신과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발전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했다"며,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먼저 개척하고, 새로운 기술과 지식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며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대학으로 나아가자"고 밝혔다. 국민대는 이번 개교 80주년을 기점으로 대학의 체질 개선과 미래 산업 중심의 특성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기존에 강점을 가진 디자인과 자동차 분야를 넘어 양자, AI, 바이오 등 첨단 기술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도 변화가 추진된다. 국민대는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대폭 넓히고 학문 간 경계를 허무는 '경계 없는 교육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과 및 전부 제도를 개선하고, 학생들이 실제 현장 문제를 해결하며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다양한 실습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대학의 80년 역사를 소개하는 연혁 보고와 주요 기념사업 발표가 AI 기술로 제작된 영상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대학 발전에 기여한 교직원과 동문, 학생들에게 주요 공로상을 시상했다. 국민대는 개교 80주년을 맞아 구성원과 지역 사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도 이어간다. 현재 학내에서 진행 중인 역사 사진전과 미술학부 아트페어에 이어, 오는 1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기념음악회를 열고 20일부터는 무용 공연 등 다채로운 축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7거래일 새 21% 폭락한 코스피…"11월 반등 겨냥한 매수 기회"

[파이낸셜뉴스] 7거래일 동안 21% 폭락한 코스피가 16일 장중 5700선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업황 우려와 미국 물가·금리 부담이 겹치며 급락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악재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만큼 11월 반등을 겨냥한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전 거래일 대비 454.59p(7.57%) 내린 5554.2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이 기간 1449.52p(21%) 떨어졌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3.74p(2.95%) 오른 5717.96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급락이 11월 반등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I 산업의 수익성 우려와 미국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부담이 한꺼번에 반영된 데다, 기술적 지표와 밸류에이션도 단기 지지 영역에 가까워졌다는 이유에서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한 사례는 11번뿐이다. 당시 하락 종료 뒤 코스피는 평균적으로 1거래일 후 0.2%, 5거래일 후 0.9%, 20거래일 후 3.7% 올랐다"며 "과거 7거래일 연속 하락 사례의 낙폭은 대체로 5% 안팎이었지만 이번에는 21%에 달한 만큼 향후 한 달간 반등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기술적 지표도 단기 저점에 가까워졌다는 신호를 보냈다. 코스피의 20일 이격도는 83까지 하락했다. 이격도는 주가와 이동평균선의 거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통상 80~120 사이에서 움직인다. 코로나19 폭락 당시 76, 지난여름 급락 당시 80까지 내려갔던 점을 고려하면 추가 하락 여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다만 60일 이격도는 과거 급락 때 70~75까지 떨어진 적이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분석도 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2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8배까지 낮아졌다"며 "PBR 1배에 해당하는 5000p가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어 코스피가 5000선 중반에서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11월 반등 기대에는 미국 중간선거도 근거로 제시됐다. 2000년 이후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진 해에는 11월 코스피가 6번 모두 상승했다. 10월 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11월 초 중간선거를 앞둔 불확실성이 이달 조정에 반영된 뒤, 이벤트가 지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외국인 매도세는 반등을 제약할 변수로 꼽힌다. 외국인은 10월 들어서만 코스피에서 18조원가량을 순매도했다. AI 업황 우려가 실제 투자 축소나 실적 둔화로 이어질지, 미국 금리 인상 부담이 얼마나 더 커질지도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변 연구원은 "AI 우려와 물가 우려가 함께 만든 단기 급락 상황은 11월 반등을 겨냥한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배한글 기자

SK하이닉스, 협력사 구성원 가족 3만명 초청…서울랜드서 감사 행사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현장에서 일하는 협력사와 국내외 구성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놀이공원에 총 3만여명을 초청해 반도체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등을 진행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5일 경기 과천 서울랜드에서 'ThanksFULL Day'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초청 대상은 협력사 구성원과 사내 '언성히어로(Unsung Hero)'로 선정된 기술직·전임직 구성원, 해외 법인 우수 구성원 및 가족들이다.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과 이병기 양산총괄, 진보건 기업문화 부문장 등 주요 경영진은 행사장 입구에서 참석자들을 맞이했다. 입구에는 협력사 이름을 새긴 인피니티 루프 조형물을 설치했다. 행사장은 세 개 구역으로 나눠 체험 공간과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어린이들이 반도체 제조 과정을 놀이로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가족들이 함께 놀이기구를 이용하거나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구성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동시에 자녀들이 부모의 업무를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행사에 참석한 협력사 구성원은 "평소 아이에게 아빠가 어떤 일을 하는지 이야기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오늘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오래 기억에 남을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저녁에는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영상을 상영하고 가수 에일리와 밴드 잔나비의 축하 공연, 불꽃놀이를 진행했다. 참석 가족에게는 피크닉 세트를, 어린이에게는 SK하이닉스 기념품으로 구성한 선물 세트를 전달했다. 현장을 찾은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소중한 하루를 선물해 드리고 싶어 준비한 자리인데, 오히려 제가 더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올해의 성과는 협력사 여러분과 함께 흘린 땀과 노력이 쌓여 만들어진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 주신 협력사와 국내외 구성원 여러분, 그리고 늘 곁에서 힘이 되어 주시는 가족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서로에게 '고맙다', '수고했다'는 말을 아낌없이 전하고, 오늘 하루가 우리 모두에게 오래도록 좋은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박지연 기자

주가지수 0.66%만 반대로 움직여도 전액 손실…금융당국, '무기한 선물' 경고

[파이낸셜뉴스] 해외 가상자산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무기한 선물'은 최대 200배의 초고레버리지가 적용돼 기초자산 가격이 소폭만 움직여도 투자금 전액을 잃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법상 투자자 보호도 받기 어려워 금융당국이 이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6일 무기한 선물 이용자 유의사항을 발표하고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등 역외 플랫폼을 통한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무기한 선물은 주식이나 가상자산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지만 일반적인 선물과 달리 만기가 없다. 미래의 특정 시점에 금전 등을 인도하는 구조가 아니며 24시간 연중무휴로 거래되는 등 계약조건과 거래·결제 구조도 전통적인 파생상품과 다르다. 현재 거래되는 무기한 선물은 기초자산 가격 변동의 10배에서 최대 200배까지 연동되는 구조다. 기초자산 가격이 투자자의 예상과 반대 방향으로 소폭만 움직여도 손실이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 가령 한국 주가지수에 150배 연동된 상품은 지수가 장중 약 0.66%만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도 강제 청산돼 투자금 전액을 잃을 수 있다. 레버리지 배율이 높을수록 추가 증거금을 납부할 시간도 없이 강제 청산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 같은 투기적 특성 때문에 국내에서는 무기한 선물이 제도적으로 허용되지 않고 있다. 투자자 보호에도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 역외 가상자산 플랫폼 사업자에는 대부분 국내법상 규율체계가 적용되지 않아 국내 제도권 금융거래와 같은 수준의 보호를 받기 어렵다. 플랫폼이 파산하거나 영업·거래를 일방적으로 중단해도 국내법에 따른 법적 해결과 구제 절차를 적용하기 어렵고 예치자산의 보호·보관 여부도 국내 감독당국이 확인하기 어렵다. 금융당국은 한국 주식시장과 연동된 무기한 선물의 출시 현황과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추천 코드로 신규 가입을 유도하거나 수수료를 받는 등 한국 거주자를 대상으로 불법 영업한 사실이 확인되면 수사기관 고발 등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국내 시장 관련 무기한 선물 거래를 지원하는 주요 역외 플랫폼에도 국내법 위반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국내 유사상품 도입 여부와 규율체계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투자자 보호, 글로벌 논의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이정화 기자

할랄 인증 장벽 높아지자…무협 등 5개 기관 '원팀' 출격

[파이낸셜뉴스]글로벌 할랄시장의 성장과 주요국의 인증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수출 지원기관 5곳이 손을 잡았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주요국이 할랄 인증 의무화를 확대하면서 국내 기업의 수출 부담이 커지자 인증부터 시험·분석, 해외마케팅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기관별로 흩어져 있던 지원 서비스를 연결해 국내 수출기업의 할랄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한국무역협회는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한국식품연구원(KFRI)과 '수출기업 할랄시장 진출 지원 강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할랄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강화되는 국가별 인증·규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인도네시아 등 주요국의 할랄 인증 의무화가 수출기업의 새로운 시장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면서 기관 간 협력을 통한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그동안 국내 수출기업들은 할랄 인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국가별 규정을 별도로 확인하고 시험·분석과 인증 상담, 해외시장 정보 등을 기관마다 찾아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의 전문성과 지원사업을 연계해 이 같은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5개 기관은 국가별 할랄 정책과 규정, 인증제도, 시장 동향에 관한 정보를 공유한다. 또 '할랄 종합정보 플랫폼'을 활용해 기관별 지원사업을 연결하고 기업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수출 현장에서 발생하는 인증 및 시장 진출 애로사항도 공동 발굴한다. 시험·분석과 인증 상담·컨설팅, 해외마케팅 등 기관별 전문 서비스를 연계해 기업들이 인증 준비부터 실제 수출시장 개척까지 단계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희철 무역협회 무역진흥본부장, 김관묵 코트라 경제안보·통상협력본부장,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 신중하 KTR 글로벌본부장, 김영찬 KFRI 식품산업연구본부장이 참석했다. 무역협회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참여기관들과 지속적인 정보 교류와 공동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 지원사업의 연계성을 높이고 국가별 규제 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해 국내 기업의 할랄시장 진출 부담을 줄인다는 목표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IPARK현대산업개발, 노인의 날 맞아 종로구서 봉사활동 진행...지역상생 이어가

[파이낸셜뉴스] HDC그룹의 계열사 IPARK현대산업개발이 노인의 날을 기념해 서울 종로구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16일 IPARK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지봉골공원 일대에서 열린 노인의 날 기념행사에 참여했으며, 종로종합사회복지관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행사에는 유찬종 종로구청장과 오성택 종로종합사회복지관장, 장지원 IPARK현대산업개발 대외협력팀장 등이 참석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행사장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과 교류했다. 먹거리 나눔을 비롯해 퀴즈와 틀린그림찾기, 다트, 탁구공 옮기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어르신뿐 아니라 여러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생소했던 10월 2일 노인의 날의 의미를 알아가고 모든 세대가 즐기며 연결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뜻깊었다"며 "이번 행사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들의 노력을 되새기고 모든 세대가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5월 가정의 달에는 종로구에서 관내 어르신들의 생활 지원을 위해 쌀을 기부하고 말벗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향후에는 종로구 창신초등학교에 '심포니 작은 도서관'을 조성하는 등 지역 아동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 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최아영 기자

제임스 김 암참 회장, 한국항공대 명예 경영학 박사 받았다

[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대학교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제임스 김 회장 겸 대표이사에게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16일 밝혔다. 한·미 양국의 경제 협력을 이끌고 대학과 산업계를 잇는 민간 가교 역할을 해온 공로를 인정한 결과다. 한국항공대는 제임스 김 회장이 글로벌 기업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 정부와 기업을 연결하며 국내 투자 유치, 규제 완화, 첨단 산업 협력을 추진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제임스 김 회장은 지난 2017년 7월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이후 800여 개 회원사를 지닌 암참을 이끌며 양국의 교역과 투자 확대를 적극 지원해 왔다. 앞서 야후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GM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사회 의장과 현대모비스 독립이사 등을 맡고 있다. 15일 교내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에는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과 장성현 대한항공 부사장, 교직원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항공우주센터 앞에서는 대학 방문과 학위 수여를 기념하는 식수 행사와 표지석 제막식이 진행됐다. 허희영 총장은 환영사에서 "제임스 김 회장은 한·미 경제 협력과 통상 외교의 현장에서 두 나라를 잇고 교류의 폭을 넓혀 온 분"이라며, "학생 인턴십 기회 제공 등 대학에 보내준 각별한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리며, 김 회장을 우리 대학 동문으로 모시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장성현 대한항공 부사장은 축사를 통해 "오랜 친구이자 멘토로서 이번 명예 박사 학위 수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그동안 보여준 헌신과 공로에 걸맞은 뜻깊은 영예"라고 전했다. 제임스 김 회장은 "한국의 항공우주·방위산업 인재 양성을 선도해 온 한국항공대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게 돼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인턴십 프로그램과 지속적인 장학금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응원하고, 대학과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 전국체전 기간 학교운동부 살핀다

【파이낸셜뉴스 전남광주=황태종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광주특별시교육청)이 16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참가 학교운동부를 세심히 살피기로 했다.  대회 기간 발생할 수 있는 학생선수 인권 침해, 부당 찬조금 수수, 지도자 복무 위반 등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김영래 광주특별시교육청 감사관은 "학생선수들이 안전하고 공정한 환경에서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예방 감찰을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광주특별시교육청은 우선 감사 담당 공무원으로 구성된 특별 점검반을 편성해 농구·태권도·야구·배구·핸드볼·씨름 등 주요 종목 경기장과 선수단 숙소 등을 점검한다. 점검 사항은 △학생선수 인권 보호 및 안전 관리 △학부모 부당 경비 집행 적정성 △금품·향응 수수 여부 △지도자 복무관리 실태 △대회 지원비 집행 적정성 등이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고 중대한 위법·부당 행위는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또 주요 지적 사례는 각급 학교에 안내해 유사 사례의 재발을 방지할 계획이다.   김영래 감사관은 "이번 점검이 학교운동부 운영의 청렴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황태종 기자

백악관 신임 대변인 자카리아, 허위 경력 논란 확산

[파이낸셜뉴스] 백악관 신임 대변인 케이티 자카리아의 허위 경력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중국 현지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가 자카리아의 중국 근무 경력에 대해 유급 인턴십과 유사한 수준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자카리아 대변인이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중국 로펌 근무 경력까지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력 허위 논란이 제기되자 자카리아 대변인은 15일 보수 성향 평론가 잭 포소비엑이 진행하는 방송에 출연해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자신을 변호사로 지칭한 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중국에서는 변호사 자격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중국에는 변호사 시험이 없고 법학 학위만으로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자카리아 대변인은 2011년 페퍼다인대 카루소 로스쿨을 졸업한 뒤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에 응시했으나 불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SNS에 자신을 변호사로 소개 그러나 앞서 그는 중국으로 이주할 당시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고 밝혔으며, SNS에 자신을 변호사로 소개하는 언론 보도를 최소 15차례 게시하거나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SCMP는 중국에는 국가통일 자격시험이 있으며, 중국 본토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려면 해당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 로펌이 외국인을 채용할 수는 있지만 외국인은 중국 변호사 자격을 취득해 현지 법률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카리아 대변인의 중국 로펌 근무 경력을 둘러싼 의혹도 제기됐다. 중국 대형 로펌인 중룬법률사무소 상하이 사무소의 파트너 변호사 게리 가오는 언론에 "중룬은 외국인을 언어 지원 업무 등을 위해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중국 법률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다"면서 자카리아 대변인의 당시 업무도 유급 인턴십과 유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는 자카리아 대변인이 중룬법률사무소의 국제업무 부서에서 근무했으며 수백만 달러 규모의 주주 거래를 담당하는 선임 파트너 밑에서 일했다고 설명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이런 가운데 자카리아 대변인이 과거 중국의 발전 수준을 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한 사실도 알려졌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돌아온 직후인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떠올리며 "중국이 어떻게 차세대 강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인지 의아했다. 그곳에는 제대로 된 화장실조차 없다"고 말했다. 이 발언 역시 중국의 발전 수준을 지나치게 낮춰 평가했다는 비판을 불러올 소지가 있다.  [email protected]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전현무도 몰랐다"…'나혼산' 측, 공항에 제출한 공문·시나리오 공개되자 추가 해명

[파이낸셜뉴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전현무 카자흐스탄 '즉흥 여행' 편을 둘러싼 사전 기획 의혹에 대해 MBC가 추가 해명에 나섰다. 16일 스타투데이에 따르면 MBC 측은 공개된 촬영 허가 신청 공문 및 시나리오와 관련해 "사전 준비 과정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촬영 허가를 받기 위해 제출한 자료"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 방송 내용을 사전에 정해놓은 대본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날 조선일보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실이 인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제작진의 촬영 허가 신청 공문과 시나리오 등을 공개했다. 제작진이 지난 7월 22일 인천공항공사에 낸 서류다. 해당 시나리오에는 전현무가 출국 카운터 앞에서 "중국은 너무 많이 갔고, 카자흐스탄을 가볼까"라고 말하는 대사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공문에는 8월 6일 오전 11시 10분 출발하는 특정 항공편을 이용한다는 내용도 적혀 있었다. 전현무는 실제로 해당 항공편을 타고 출국했다. 이에 대해 MBC 측은 "공항 측에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에 첨부할 구성안이 필요해 제출한 것"이라며 "해당 내용은 출연진에게 공유되지 않았고 전현무 씨도 알지 못했다. 사전 연출 지시 역시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나 혼자 산다'는 지난 8월 14일 전현무가 여행지를 정하지 않은 채 공항을 찾았다가 즉흥적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떠나는 모습을 방송했다. 이후 알마티시가 촬영을 지원했다고 밝히면서 사전 기획 의혹이 일었다. 제작진은 8월 25일 협찬이나 촬영 지원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당시 제작진은 전현무가 평소 관심을 보인 여행지와 항공편 상황을 고려해 카자흐스탄을 고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으며, 다른 곳을 고를 경우 스태프 항공권을 취소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삼성 이재용 회장, 중동 파견 임직원 730명에 격려 선물…가족까지 챙겼다

[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전쟁 등으로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중동 지역에 파견된 삼성 관계사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격려 선물과 감사 편지를 전달했다. 어려운 현지 여건 속에서도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국내외에 거주하는 가족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취지다. 16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이라크, 이스라엘, 카타르, 요르단, 쿠웨이트, 바레인 등 중동 9개국에 파견된 삼성 관계사 임직원 730명과 그 가족들에게 격려 선물을 전달했다.  현지 파견 임직원들에게는 300만~5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지급됐다. 국내에 거주하는 가족들에게는 전통시장과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200만~300만원을 전달했다.  이 회장은 선물과 함께 임직원들에게 직접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도 보냈다. 이 회장은 편지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시는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은 우리 모두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며 "각자 자리에서 보여주시는 책임감과 노력에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또 "회사는 언제나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이 중동 지역 파견 임직원과 가족들을 격려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삼성은 지난 3월에도 이 회장의 제안에 따라 UAE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3개국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500여명과 가족들에게 격려 선물과 편지를 전달한 바 있다. 삼성 관계사 임직원들은 중동 지역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원자력발전소 등 에너지 플랜트 건설을 비롯해 모바일·가전 등 정보기술(IT) 분야의 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현지 사업을 수행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email protected] 임수빈 기자

연말까지 13만가구 추가 착공 예정...주택 공급 속도전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올 연말까지 약 13만가구를 추가로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목표였던 26만8000가구의 81%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또 4분기에 공공임대주택 1만가구 분양을 공고해 공급에도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차 주택공급 정책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10월 중순까지 올해 목표였던 26만8000가구의 37%인 9만9000가구 이상에 대한 착공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공공의 경우 목표인 6만2000가구의 26%인 1만6200가구에 대한 착공에 돌입했는데, 민간은 9월까지 7만2000가구의 23.6%인 1만7000가구을 착공했다. 정부는 "정비사업 착공을 촉진하기 위해 사업 추진을 가로막는 현장규제와 분쟁을 신속히 해소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적극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반주택 등 민간 공급 회복을 위해 세제·금융·건축 등 제도개선을 패키지로 지원하고 있고, 연내 통합 주택공급 지원센터 설립도 추진에 나선다. 정부는 민간실적에 따라 올 연말까지 목표(26만8000가구)의 81~88% 수준인 21만8000~23만5000가구에 대한 착공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특히 공공주택이 4만5000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할 계획인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차질 없이 착공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연말 착공물량 집중은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목표를 설정하다보니 하반기에 다소 몰린 경향이 있다"며 "앞으로 연중 물량을 분산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하고 있다. 서울시와 실무적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4분기에는 3기 신도시를 비롯해 약 1만가구 규모의 공공분양주택을 분양 공고한다. 3기 신도시인 고양창릉(1100가구)·남양주왕숙(400호)·고덕강일(1300가구)·평택고덕(2100가구)·광교(600가구) 등이다. 공공임대도 연말까지 5000가구 이상에 대한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1400가구)·구리갈매역세권(900가구)·인천부평(400가구) 등이 대상이다. 정부는 앞으로 2주마다 주택공급 현황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착공에서부터 분양과 입주 등 주택공급 진전사항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email protected] 정경수 최가영 기자

양계장 화재로 닭 6000여 마리 폐사

【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16일 오전 10시30분께 전북 군산 한 양계장에서 불이 났다. 화재는 5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닭 6000여 마리가 폐사했다. 이어 소방서 추산 248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화재 발생으로 군산시는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고 있으니 창문을 닫고 안전에 유의 바란다'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인 기자

'딸 교수 임용 의혹 송치' 유승민 "모욕주기 정치수사…없는 죄 덮어씌우려 한다"

[파이낸셜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딸인 유담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의 특혜 임용 의혹으로 공소청에 송치된 데 대해 "채용 과정은 공정하고 정당했다"며 "업무방해의 죄를 저지른 적이 결코 없다"고 반박했다. 유 전 의원은 16일 입장문에서 "저의 딸 유담의 인천대 무역학부 전임교원 채용과 관련하여 저는 업무방해의 죄를 저지른 적이 결코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은 지난 1년간 경찰과 감사원이 인천대 관계자 수십명을 먼지털이식으로 조사해온 사건"이라며 "채용심사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심사를 직접 담당했던 교수님들과 대학측이 모든 것을 사실대로 증언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경찰과 감사원은 끝까지 어떻게든 없는 죄를 만들어 덮어씌우려 하고 있다"며 "경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는 저에게 모욕을 주고 탄압하려는 정치적 동기로 이루어진 정치 수사이고 정치 감사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이 제기한 연구논문의 자기표절, 중복 게재, 논문 쪼개기 의혹을 조사하도록 했으나, 고려대 연구윤리위원회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기소와 재판 과정에서 진실을 밝히고 저의 무죄를 반드시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 전 의원은 "이재명 정권에게 강력히 경고한다. 경찰을 공안 통치의 하수인으로 삼아 아무리 정적을 탄압해도 없는 죄를 만들 수는 없다"며 "정치수사는 부메랑이 돼 반드시 자신들의 업보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업무방해 혐의로 유 전 의원과 이인재 인천대 총장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해 공소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 등은 지난해 2학기 유 교수가 인천대 글로벌정경대학 무역학부 교수로 임용되는 과정에서 대학의 채용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희선 기자

"모든 걸 잃은 줄 알았는데"…불탄 집 잔해 속 맨손으로 현금 195만원 되찾아준 소방대원들 [고마워요, 공복]

[파이낸셜뉴스]  화재로 무너진 주택에서 소방대원들이 불에 탄 잔해를 걷어내며 장판 밑에 보관돼 있던 현금 약 200만원을 찾아 집주인에게 돌려준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뉴스1과 뉴시스 등에 따르면 경북 봉화소방서는 지난 8일 봉화읍 도촌리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을 정리하던 중 소방대원들이 현금 195만원을 발견해 집주인에게 전달했다. 당시 소방대원들은 화재를 진압과 잔해 제거 작업을 하던 중 집주인으로부터 장판 밑에 현금을 보관해 뒀다는 말을 들었다. 현장에 출동한 119 구조구급센터 김형대 팀장을 비롯한 대원들은 중장비 작업으로 지폐가 훼손되거나 분실될 것을 우려해 직접 손으로 잔해를 하나씩 걷어내며 수색에 나섰다. 그 결과 대원들은 일부가 그을린 5만원권 39장, 총 195만원을 찾아내 수거한 뒤 집주인에게 전달했다. 집주인은 "화재로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는데 소방대원들이 끝까지 찾아줘 감사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봉화소방서 관계자는 "화재로 큰 피해를 본 주민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명구조와 화재 진압은 물론 피해 주민의 재산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 심부름꾼'이지만 욕을 참 많이 먹는 공무원, 그래도 그들이 있어 우리 사회는 오늘도 돌아갑니다. [고마워요, 공복]은 숨겨진 이야기들을 담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제보 기다립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李대통령, 부마항쟁 기념사 말미 '울컥'…부마-5·18 헌법 수록 강조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부마민주항쟁과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회에 조속한 개헌 논의 착수를 촉구했다. 여야가 관련 정신의 헌법 수록에 공감대를 보여온 만큼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주문이다. 특히 기념사 말미에는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언급하다 감정이 북받쳐 울컥하며 눈문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제47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기념사에서 "부마민주항쟁과 광주민주화운동을 헌법 전문에 담아내는 일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을 지켜내기 위한 우리 국민들의 피어린 역사를 잊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조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개헌을 위한 국민 의견 수렴과 합리적인 토론에 국회가 조속히 나서 주기를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5·18 정신과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는 것은 여야 없이 모두가 때만 되면 하던 이구동성 아니었나"라며 "이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부마민주항쟁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전환점이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계란으로 바위치기 같았던 47년 전 그날의 외침은 마침내 유신독재라는 거대한 벽에 작은 균열을 만들어 냈다"며 당시 시민들의 저항이 유신체제에 균열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부마민주항쟁은 단지 하나의 독재를 끝낸 것에 그치지 않는다"며 "권력은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고, 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그 확고한 원칙을 지켜냄으로써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든든한 주춧돌이 됐다"고 밝혔다. 부마민주항쟁에서 시작된 민주주의 정신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부마의 함성과 정신은 80년 5월 광주로, 다시 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그리고 촛불혁명과 12·3 빛의 혁명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시대와 거리의 모습은 달라도 국민주권이라는 뜨거운 열망만큼은 하나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거 국가폭력에 따른 피해 회복에도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주권정부는 지난날 국가권력이 주권자 국민에게 남긴 상처와 아픔을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억울한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주권자로서 당연한 권리를 행사하는 데 특별한 용기가 필요하지 않은 나라, 국민이 권력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이 언제나 국민을 두려워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이어야 한다"며 국민주권의 가치를 거듭 강조했다. 기념사 말미에는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언급하다 감정이 북받쳐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삶을 바친"이라고 말한 뒤 잠시 멈췄다가 "그 많은 분들의 숭고한 뜻을 다시 깊이 새기면서 다시 한번 부마민주항쟁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email protected] 최종근 기자

워시 ″10월 금리결정 예단 안해…"물가 안정은 분명히 달성"

[파이낸셜뉴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0월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구체적인 신호를 주지 않았다. 인공지능(AI)이 미국 경제의 생산성을 높이고 구조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공급 확대보다 수요 자극 효과가 먼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워시 의장은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의 대담에서 "연준은 물가 안정을 달성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도 "나는 통화정책 회의의 결정을 미리 예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워시는 "약 한 달 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일부 거둬들였다"며 올해 남은 통화정책 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미리 말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시장은 워시 의장의 발언을 뚜렷한 추가 긴축 신호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담이 진행되는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 선물은 상승하며 장중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으며 미국 국채선물도 소폭 상승했다. 국채선물 가격 상승은 국채금리 하락 방향의 움직임을 의미한다.  워시 발언 속에 뉴욕 선물 상승·달러 약세 워시가 미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에 낙관적인 견해를 밝히면서도 연내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신호를 내놓지 않은 가운데 나타난 시장 움직임이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해 연 3.75~4.00%로 올렸다.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27~28일 열린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잇따라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주목받았지만, 워시는 구체적인 금리 경로를 제시하지 않았다. 워시는 이날 대담에서 AI 투자 확대가 미국 경제에 가져올 구조적 변화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현재 미국 경제는 구조적인 성장과 투자 급증을 경험하고 있다"며 투자 확대를 세계 경제에서 나타나는 가장 중요한 긍정적 변화로 평가했다. 특히 "AI는 공급 측면의 충격이 나타나기 전에 경제의 수요 측면에 먼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AI 관련 투자가 먼저 수요를 확대하고 생산성 향상에 따른 공급 증가 효과는 시차를 두고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워시는 "AI는 경제를 더 생산적이고 부유하게 만들겠지만 그 과정은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고용에 미칠 영향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금융위험에 경계심....."부정적인 꼬리 위험 살펴봐야" 또 AI가 중앙은행의 경제지표 분석과 통화정책 판단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연준은 오는 11월 16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AI 관련 현장 청문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금융안정 위험에 대한 경계심도 강조했다. 워시는 연준이 정책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부정적인 꼬리 위험이 존재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세계 경제는 5개월 전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강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주요 20개국(G20) 경제 상당수가 여러 충격에도 버티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담을 마무리하면서는 미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워시는 "미국은 더욱 강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를 갖춰 세계 경제성장을 주도할 역량도 커질 것"이라며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티로보틱스, 102억원 규모 AI 자율제조 연구 참여

[파이낸셜뉴스] 티로보틱스가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해 제조공정을 무인화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산업용 로봇과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 쌓은 기술을 자율제조 영역으로 넓혀 스마트팩토리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휴머노이드·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티로보틱스는 피지컬 AI 기반 자율제조 연구개발 과제에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과제명은 '광학모듈 경화공정 자율제조를 위한 Physical AI 기반 완전 무인화 및 예지보전 시스템 개발'이다. 산업통상부가 추진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전문기관으로 참여하는 기계장비산업기술개발 사업에 속한다. 이번 과제에는 총 102억원의 정부지원 연구개발비가 투입된다. 티로보틱스를 비롯해 국내 대기업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산학연 기관이 참여하며, 연구는 2029년 12월까지 진행된다. 연구의 핵심은 광학모듈 경화공정에 피지컬 AI를 적용해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설비 상태와 공정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미리 파악하는 예지보전 기술도 함께 개발한다. 공정 자동화와 설비 관리를 통해 생산 안정성을 높이고 운영 효율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티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과 자율이동로봇(AMR), 자동화시스템 개발 경험을 이번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 로봇에 AI 기반 공정 제어와 설비 관리 기술을 접목해 생산 자동화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향후 다른 제조 현장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티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과제가 기존 산업용 로봇과 물류 자동화를 넘어 AI 자율제조로 기술 개발 범위를 확대하는 계기"라며 "연구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팩토리와 차세대 제조 자동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전주에 사무소 개소…전북 금융 기반 강화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16일 국내 대표 자산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북혁신도시에 사무소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소는 글로벌 운용 역량을 갖춘 주요 자산운용사가 전북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한 것으로, 지역 금융기관 간 연계 기반을 넓히고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생태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외 주식·채권과 대체투자 등 다양한 자산군에서 운용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국내 대표 자산운용사로, 국민연금공단과도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새롭게 문을 연 전주사무소는 국민연금공단 등 관련기관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사업 운영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앞으로도 전북에 진출한 민간 금융기관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사업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고정삼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는 "장기적으로 국민연금과 깊은 신뢰를 쌓아온 글로벌 운용 역량의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주에 거점을 마련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민간 금융기관들이 전북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 금융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강인 기자

"네 정보 다 알아" 연락에 속지 마세요…빗썸, 사기 예방 캠페인

[파이낸셜뉴스] 이름과 연락처, 심지어 예전에 쓰던 비밀번호 일부까지 정확히 말하는 상대라도 믿을 수 없는 시대가 됐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인공지능(AI) 해킹 침해가 확인된 금융회사는 이달 14일 기준 16곳, 확인된 유출 규모는 약 10만 건이다. 가상자산업권도 포함됐다. 유출된 정보는 이제 사기범이 신뢰를 얻는 '밑천'으로 다시 쓰이고 있다. 16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10월 정보보호 캠페인의 일환으로 '유출된 개인정보를 악용한 2차 사기' 피해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 최근 금융권 보안 사고를 비롯해 여러 서비스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이어지면서, 유출된 정보를 다시 악용하는 맞춤형 사이버 범죄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사기범들은 '고객님의 정보가 유출되어 보상 대상입니다', '보안 점검을 위해 계정 확인이 필요합니다' 같은 문구로 접근한다. 이때 이름·휴대전화번호·이메일 주소는 물론 과거 주문번호나 이용 서비스명, 과거에 사용한 비밀번호 일부까지 함께 제시해 '이미 내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처럼 행세한다. 실제로는 피싱 사이트 접속이나 원격제어앱 설치, 자금 이체를 유도한다. 이런 수법에 속으면 본인인증 정보와 신분증·계좌 정보는 물론, 가짜 로그인 페이지를 통해 입력한 인증번호까지 통째로 유출될 수 있다. 특히 공격자는 유출된 비밀번호를 다른 서비스에 반복 대입해 계정을 탈취하거나, 대환대출을 빙자해 선입금을 요구하는 등 금전 피해로 직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빗썸은 '상대방이 개인정보를 알고 있다는 사실이 공식 연락의 증거가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안전한 계정 관리를 위한 '실천 수칙'을 안내했다. 우선 명의도용이나 피해 보상, 보안 점검을 이유로 연락을 받더라도 문자·이메일·메신저에 포함된 링크는 누르지 말고, 평소 쓰던 공식 앱이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해야 한다. 정보가 구체적일수록 더 그럴듯해 보이지만, 확인 주체는 반드시 본인이어야 한다. 또 다른 사이트에서 사용 중이거나 임시로 발급받은 비밀번호는 재사용하지 말고, 빗썸에서만 쓰는 고유한 비밀번호로 설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비밀번호 노출 관련 연락을 받았다면 같거나 비슷한 비밀번호를 쓰는 다른 서비스도 함께 바꿔야 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운영하는 '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에서 아이디·비밀번호의 불법 유통 여부를 조회해볼 수 있다. 안전한 거래를 원한다면 빗썸이 공식 제공하는 '2채널 인증'처럼 검증된 보안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2채널 인증은 아이디·비밀번호 로그인 이후 추가 인증을 한 번 더 거치는 기능으로, 비밀번호가 유출되더라도 계정 탈취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빗썸은 비정상 로그인 시도를 즉시 인지할 수 있는 '해외 IP 접속 차단' 기능도 제공한다. 키보드 입력 보호·피싱 차단·메모리 해킹 방지를 지원하는 '안랩 세이프 트랜젝션(AhnLab Safe Transaction)' 보안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이미 정보를 입력했거나 설치 파일을 실행했다면 즉시 네트워크 연결을 끊어야 한다. 이후 감염되지 않은 별도 기기에서 빗썸 비밀번호 변경, 2단계 인증 재설정, API 키 삭제, 출금 주소 화이트리스트 점검 등 계정 보호 조치를 해야 한다. 이상 거래가 확인되면 빗썸 투자자보호센터로 즉시 신고할 수 있다. 빗썸 관계자는 "개인정보는 한 번 유출되면 시간이 지난 뒤에도 다시 악용될 수 있어, 상대방이 내 정보를 알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신뢰해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도 빗썸은 고객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보안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예방 캠페인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한영준 기자

"유럽 네트워크 장비 공략" 가온브로드밴드, 네트워크 엑스 참가

[파이낸셜뉴스] 가온그룹이 자회사 가온브로드밴드와 함께 유럽 유수 전시회에 잇달아 참가, 현지 네트워크 장비 시장 공략에 나섰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온브로드밴드는 이달 13일부터 사흘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통신 전시회 '네트워크 엑스 2026(Network X 2026)'에 부스를 마련하고 참가했다. 네트워크 엑스는 유선과 모바일 통신 관련 글로벌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올해는 '통신사업자·인공지능(AI)·네트워크의 융합'을 주제로 △광네트워크 △와이파이 네트워크 △IP·광전송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모바일 네트워크 △모바일 서비스 등 6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15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5500여명 참관객이 다녀갔다. 가온브로드밴드는 이번 전시회에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유수 통신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오픈소스 기반 'prpl OS(통신사용 공유기 운영체제)' 표준을 적용한 차세대 'CPE' 기술 리더십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가온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다양한 하드웨어에서 동일한 오픈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표준 플랫폼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라며 "이를 통해 통신사가 폐쇄형 소프트웨어에 구애받지 않고 장비를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가온브로드밴드는 '10G XGS-PON(대칭형 10Gbps 광통신 규격)' 파이버 게이트웨이 'PG2387G', 와이파이 7 스마트 메시 리피터 'AR1582' 등을 현장에서 검증한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최신 'prplWare' 소프트웨어가 차세대 와이파이 8 하드웨어 플랫폼에서 구동되는 선행 기술을 시연했다. 아울러 부가 서비스를 앱스토어처럼 원격 설치·관리하는 'prplLCM'과 원격 진단 표준 'TR-369' 기반 오케스트레이터를 공개했다. 장비 상태 진단과 서비스 관리를 원격으로 처리할 수 있어 통신사 입장에서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온브로드밴드 관계자는 "AI와 와이파이, 광통신 기술이 빠르게 융합되는 환경에서 이번 전시회는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에 차세대 브로드밴드 솔루션을 선보이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가온그룹은 지난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세계 3대 방송산업전시회 'IBC 2026'에 참가해 온디바이스 AI 기반 신규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IBC는 방송통신사업자를 비롯해 AI,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바이스, 클라우드, 네트워크 등 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파트너십과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행사다. 가온그룹은 당시 OTT 디바이스에 탑재되는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핵심 테마로 부스를 구성했다. [email protected] 강경래 기자

"매장 정비했더니 매출 8% 늘었다"…세븐일레븐, 현장 캠페인 확대

[파이낸셜뉴스] 세븐일레븐이 가맹점 쇼핑 환경 개선을 위해 경영주와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현장 캠페인을 확대한다. 점포 청결부터 상품 재배치, 차별화 상품 전용 매대 구성까지 전반적인 운영 환경을 정비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4·4분기 '점포 청결 MAKE-UP(메이크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전국 주요 상권 400여점을 대상으로 개선 활동을 진행했으며, 연말까지 600여점을 추가해 총 1000여점에서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편의점 운영의 기본 4원칙인 친절·청결·선도관리·진열·구색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점포 내·외부 청결 관리와 함께 표준상품배치도(POG)를 바탕으로 상품을 재배치하고, 베스트 상품 확대와 차별화 상품 전용 매대 구성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6월에도 전국 1400여개 점포를 대상으로 같은 캠페인을 진행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캠페인 이후 해당 점포의 매출은 이전보다 평균 8% 증가했다. 전일현 세븐일레븐 운영전략실장은 "편의점 경쟁력을 높이는 출발점은 청결한 점포 환경과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효과적으로 선보이는 기본에 있다"며 "앞으로도 경영주와 임직원이 함께하는 현장 중심의 활동을 통해 점포 환경과 상품 운영을 개선하고, 고객에게 더욱 쾌적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가맹점의 매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지 기자

"패션 쇼핑에 피규어·웹툰 체험까지"…마리오아울렛, IP 콘텐츠 강화

[파이낸셜뉴스] 마리오아울렛이 가을·겨울(F/W) 시즌 쇼핑 행사와 함께 피규어·웹툰 등 지식재산권(IP) 기반 콘텐츠를 확대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마리오아울렛은 '새로운 즐거움이 펼쳐지는 플레이 앳 마리오(PLAY AT MARIO)'를 테마로 전관에서 F/W 패션·아웃도어 할인 행사와 IP 콘텐츠를 선보인다. 1관과 3관에서는 여성 패션과 캐주얼,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에꼴드빠리와 로엠, 반에이크, 내셔널지오그래픽, 후아유, 지프 등이 참여하며 마르페 광장에서는 노스페이스와 블랙야크, 네파, 밀레 등 아웃도어 상품 행사도 열린다. IP 콘텐츠는 1관 신관을 중심으로 강화한다. 이날부터 3개월간 1관 신관 5층 'MGM IP UNIVERSE'에서는 굿스마일과 프라임 1 스튜디오, 갓브레이브 스튜디오 등 피규어 브랜드 3사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갓브레이브 스튜디오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오프라인 팝업을 선보인다.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는 1관 신관 6층에서 '서울 토이 페스티벌'이 열린다. 아트토이와 캐릭터, 피규어 창작자들이 작품을 전시·판매하고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웹툰 IP를 활용한 체험형 전시도 마련된다. 오는 17일부터 네이버웹툰 '재혼황후 : 황궁으로의 초대' 전시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전시는 오는 30일 1관 본관 7층에서 문을 연다. 확장현실(XR) 콘텐츠와 작품 속 의상, 포토존 등을 통해 웹툰 속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마리오아울렛 관계자는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쇼핑 혜택고 함께 유명 피규어 전시부터 인기 웹툰 IP 체험까지 고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PLAY AT MARIO' 테마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지 기자

"공화당 지면 선거 조작 주장 가능성"…트럼프, 군 투입 시사도

[파이낸셜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치러질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선거 조작 카드를 또다시 꺼내 들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공화당이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투표 신뢰성을 공격하는 발언을 지속해서 내놓으면서 선거 결과에 불복하기 위한 포석을 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선거 관리 담당자들 사이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거의 매일 투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부정선거 여론을 띄우고 있다. 연방정부의 선거 통제권 강화 시도 법원 제동에... 투표 신뢰도 공격 시도  법원이 우편투표 제한에 제동을 거는 등 주 정부가 주관해온 선거에 관해 연방 정부의 통제권을 강화하려던 시도가 번번이 가로막히자 허위 주장을 퍼트려 투표 신뢰도에 타격을 주려는 모양새다. 그는 14일 열린 애리조나주 유세에서는 "공화당 지지 지역에서 투표 기기들이 고장났었다"는 허위 주장을 펼쳤다. 2020년 대선이 자신의 낙선을 위해 조작됐다는 그간의 주장을 또다시 강조한 셈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미국의 선거 시스템이 적대국의 개입에 매우 취약해 조작될 위험이 크다며 투표 시 신분 확인을 의무화해야 한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국토안보부는 법무부에 투표기기에 대한 신뢰성 검토를 요청했고 우편투표를 제한하기 위해 행정명령을 앞세우기도 했다. 법무부는 비시민권자로 추정되는 2만명의 신원이 확인되기 전까지 우편 투표용지 집계를 중단하라며 캘리포니아주를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에는 2020년 대선 때 투표기기를 조작한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았던 부정 선거론자 티나 피터스를 백악관으로 불러들여 만나기도 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런 조치가 공정한 선거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트럼프 선거 패배 불복 구실 쌓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재 판세가 공화당에 유리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중간 선거 패배에 불복하기 위해서라는 의심이 싹트고 있다. 민주당 마크 워너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의 개입을 구실로 내세워 투표기기를 압수하려 들 수 있다며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어떤 수단이든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일부 주에서는 선거 결과를 지키기 위한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공화당 소속 디드레 헨더슨 유타주 부지사는 주 정부 차원에서 연방 요원이 영장을 들고 투표소에 나타날 가능성을 포함해 선거에 잠재적 개입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극단적인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선거와 관련해 군대를 투입하기 위해 '내란법'을 동원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다만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선거 결과에 대해 극단적인 조처를 할지는 불명확하다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이석우 국제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