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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가락우창아파트, 조합설립인가

[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 가락우창아파트가 구청 조합설립인가를 획득했다. 이 단지는 토지등소유자 285명 중 270명이 동의서를 제출, 동의율 94.74%를 기록한 곳이다. 16일 송파구에 따르면 가락우창아파트는 향후 지하 3층~지상 35층, 5개 동(상가 1개 동 포함) 총 473가구 규모 단지로 탈바꿈한다. 이 중 73가구는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접수 3일 만이다. 송파구는 서울시의 '조합설립 공정촉진 절차 개선방안'을 적극 활용한 점이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고 설명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한양1차에 이어 가락우창아파트까지 단 3일 만에 조합설립인가를 완료한 것은 구민 중심의 '지원 행정'이 만들어 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권준호 기자

"6만 관람객 안전 책임진다" 강원개발공사 스피드스케이팅장 점검 완료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전 세계 90여개국이 참가하는 2026 강릉 ITS 세계총회의 주 전시장인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이 소방과 대테러, 전기·가스 분야 사전점검을 모두 마치고 손님맞이 채비를 끝냈다. 16일 강원개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오는 19일 개막하는 총회를 앞두고 경기장 일대에 대한 소방특별점검과 대테러 합동점검, 전기·가스 안전점검을 완료했다. 경기장은 공사가 강원특별자치도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시설로 이번 총회 기간 430여개의 전시 부스가 들어선다. ITS 세계총회는 지능형교통체계(ITS) 분야 기술과 정책을 공유하고 미래 교통의 방향을 논의하는 국제행사다. 강릉시와 국토교통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총회는 23일까지 5일간 강릉 올림픽파크 일원에서 열리며 약 6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는 국내외 108개 기관·기업이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등 첨단 교통 기술을 선보이는 전시가 진행된다. 공사는 행사 기간에도 경기장 주요 시설과 안전관리 상황을 수시로 점검할 방침이다.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는 전시장 특성을 고려해 참가자와 관람객이 불편 없이 전시를 둘러볼 수 있도록 현장 위주의 안전관리 체계를 운영한다. 김태헌 강원개발공사 사장은 "90여개국 참가자와 수만명의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행사인 만큼 소방부터 대테러, 전기·가스까지 미리 살피는 데 공을 들였다"며 "총회가 끝나는 날까지 전시장 곳곳의 안전 상황을 직접 챙겨 강릉에서 열리는 국제행사가 사고 없이 마무리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NH농협은행, 퇴직연금 전문가 발굴 나서

[파이낸셜뉴스] NH농협은행이 직원들의 퇴직연금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퀴즈 대회를 열었다. 전문인력을 발굴하고 고객 상담 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16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전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4회 '퇴직연금 숨은 고수를 찾아라!' 서바이벌 퀴즈 대회를 개최했다. 2023년 시작된 '퇴직연금 숨은 고수를 찾아라!'는 직원들의 퇴직연금 사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실무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퇴직연금 전문인재를 발굴하고 자발적인 학습 문화를 확산해 농협은행의 퇴직연금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는 직원 약 2400명이 예선에 참가했다. 예선을 통과한 100명의 본선 진출자는 서바이벌 퀴즈 방식으로 퇴직연금 관련 전문지식을 겨뤘다. 본선 문제는 퇴직연금 제도와 상품별 특징을 비롯해 실제 영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의 전문지식과 현장 대응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대상은 칠곡지점 송영근 과장보가 차지했다. 금상은 부천시지부 김지은 과장보, 은상은 거제시지부 박수현 계장이 수상했다. 동상은 대연동지점 김새봄 과장보와 남양동지점 김민진 과장보에게 각각 돌아갔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퇴직연금은 초고령 사회에서 고객의 안정적인 노후를 책임지는 핵심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퇴직연금 서비스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고객의 생애 전반을 함께하는 든든한 금융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서지윤 기자

李대통령, 산업부 차관 박동일·금융위 부위원장 신진창 임명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산업통상부 차관에 박동일 현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현 신진창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을 각각 임명했다. 산업정책과 금융정책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온 관료들을 전진 배치해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정책 추진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신임 차관은 제조산업정책관을 비롯한 산업통상부 주요 보직을 거치며 산업정책 기획과 조정, 주력 제조업 육성 업무 등을 두루 경험한 산업정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1970년 전북 전주 출신으로 상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리건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40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통상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과 원전산업정책국장, 제조산업정책관 등을 지냈다. 특히 최근에는 충청권 대규모 투자계획의 이행을 지원하기 위한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를 이끌며 산업 현장에 대한 이해와 민관 협력 조정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청와대는 박 차관이 미래 전략산업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와 제조업 혁신, 지역 중심의 산업구조 전환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산업정책 성과를 낼 적임자라는 설명이다. 신 신임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융정책국장과 금융산업국장 등을 역임하며 금융시장과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쌓아온 경제 관료다. 1970년 충남 금산에서 태어나 우신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영국 버밍엄대에서 국제금융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 차관과 같은 행정고시 40회 출신으로 금융위원회 구조개선정책관과 금융산업국장, 금융정책국장 등을 거쳐 사무처장을 맡아왔다. 청와대는 신 부위원장이 중동전쟁 이후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자금시장 안정과 서민·소상공인 금융지원, 부동산 금융정책 등 주요 현안을 폭넓게 다뤄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책 추진력과 현장 감각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강 수석대변인은 신 부위원장에 대해 "사람을 살리는 따뜻한 포용적 금융을 주도하면서 경제를 살리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완성해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최종근 기자

부산진해경자청, 디지털전환 성장 설명회..."입주기업 디지털 역량 강화"

[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16일 신라스테이 서부산에서 입주기업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디지털전환(DX) 성장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입주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역량을 높이고, 실제 적용 사례와 미래 산업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에는 경자청 입주기업 임원 및 실무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제조기업의 실제 AX 적용 사례와 추진 과정을 살펴보고, AX 도입을 검토하거나 추진 중인 기업의 여건에 맞는 구체적인 방향과 과제를 모색했다. 행사는 2개 세션으로 나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인 고모텍 김진양 부사장이 '자율 제조 전환을 위한 데이터 인프라 및 기반 구축 사례'를, 삼성중공업 전(前) ADX총괄그룹장 박원 프로가 '대기업이 그리는 AX 미래 지도'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경자청은 입주기업이 AI·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 경쟁을 선도할 수 있도록 이번 설명회를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현장의 AX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기업의 수준과 수요에 맞는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호 경자청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제조·물류 산업의 생산 방식과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이번 설명회가 입주기업들이 산업 지형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술 혁신을 현장에 접목하는 실질적인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권병석 기자

SK에코, 자원순환 캠페인 3년...연평균 1만건 돌파

[파이낸셜뉴스] SK에코플랜트가 지난 2024년부터 진행하는 자원순환 캠페인 '순환 경제(CE) 100' 누적 기부물품이 3만건을 넘어섰다. 기부된 물품은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와 연계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자립 지원에 활용된다. 16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이 캠페인은 구성원들이 사용하지 않지만 재사용이 가능한 의류와 잡화, 생활용품, 도서, 소형가전 등을 기부하는 자원순환 사회공헌 활동이다. SK에코플랜트는 본사 로비에 정기적으로 대형 수거함을 설치, 구성원들의 기부 편의성을 높이고 사업장과 현장의 여건에 따라 직접 방문이나 택배 등 여러 방식으로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자원순환 가치를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활동도 지속한다. SK에코플랜트는 본사와 현장 구성원들이 수거한 폐페트병과 캔의 수익금으로 사업 현장 인근 아동복지시설을 지원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본사 및 현장에서 구성원들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자원순환 및 나눔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권준호 기자

靑, '美 북핵정보·쿠팡 연계' 보도에 "사실 기반 아냐, 한미 긴밀 협의 중"

[파이낸셜뉴스] 청와대가 16일 미국이 대북 정보 공유 제한 해소와 쿠팡 문제를 연계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보도는 한미 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신중을 기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전하며 "한미 양국은 각급에서 제반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 및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여권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정보당국이 대북 정보 공유 제한을 해제하려면 정보당국 간 신뢰 회복과 함께 쿠팡 등 경제 현안도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가 미국 측 입장을 정부 내부에 공유했다는 내용도 담았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3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시 우라늄 농축시설 발언을 기밀 유출로 보고 일부 대북 정보 공유를 제한해왔다. 여기에 경제 현안까지 연계되면서 정 장관의 발언 경위를 설명하는 것만으로는 정보 공유 제한 문제를 해소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 보도의 취지다. 그러면서 미국 측이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조사와 과징금 부과를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 조치로 문제 삼고 있다고 전했다. 또 우리 정부가 정 장관의 구성 핵시설 발언은 미국에서 얻은 기밀을 누설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으나 정보 공유 제한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성석우 기자

한·미 전작권 전환, 강신철 장관 '신뢰론' vs 브런슨 사령관 '정전 책임론' 충돌

[파이낸셜뉴스] 최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의 세부 검증 기준과 정전 체제의 지휘 권한을 둘러싸고 한미 군 수뇌부 간의 기조 차이가 국회 국정감사장과 워싱턴에서 동시에 터져 나왔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이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정전협정 집행 책임과 동맹 이간질 세력을 언급하며 고강도 원칙론을 펴자,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한미동맹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즉각적인 전환 가능성을 언급하며 관점의 격차를 드러냈다.  ■강신철 장관의 정면 승부 "신뢰만 있다면 내일 전환해도 지휘체계 더 강력" 지난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한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의 최근 발언에 대해 군사적 수준에서의 우려를 정식으로 전달했다고 명시하면서도, 우리 군의 독자적 방위 리더십과 한미 연합 방위 체제의 결속력에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강 장관은 "한미동맹의 신뢰가 보장된다면 전작권은 지금 당장, 혹은 내일 전환하더라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단언했다. 지휘구조 변화에 대해서도 "한국을 잘 아는 한국 측 사령관이 지휘하고 가장 강한 미군이 지원하는 개념으로 바뀌는 것"이라며 "한국군 사령관이 주도하고 미군이 백업하는 구조는 지금보다 더 강력한 지휘체계가 될 수 있다"고 군사학적 정당성을 설명했다. 전작권 검증 과정을 과학적 정량 분석인 '사이언스(Science)'와 전략적 정성 판단인 '아트(Art)'의 영역으로 비유하며, 동맹의 신뢰(Art)가 있다면 조건은 얼마든지 충족될 수 있음을 피력했다. 다만 전작권 전환 조건 자체의 변경 여부에 대해서는 한국군의 연합방위 주도 능력 등 '3대 조건'의 기본 틀은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브런슨 사령관 SNS 작심 발언, 한미 양국의 영토를 수호하는 게 저의 책무 미국 워싱턴 D.C.에서 전개된 미국 정부와 군 수뇌부의 논리는 철저하게 '정전체제의 책임과 합의 문서'에 기반하고 있으며, 이는 브런슨 사령관이 개인 SNS를 통해 표출한 발언들에 담겨 있다. 브런슨 사령관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세미나 발언 직후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한미 동맹의 특수성과 사령관으로서의 영토 수호 책무를 피력했다. "I spoke today at the summit. The ROK-U.S. alliance has lasted for over 70 years and is unlike any other alliance in the world. Defending the territory of both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United States is my duty."(오늘 정상회의에서 연설했다. 한미 동맹은 70년 이상 이어져왔으며 전 세계 그 어떤 동맹과도 다르다. 대한민국과 미국 양국의 영토를 수호하는 게 저의 책무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어 현재의 한반도 안보 지형과 정전 체제의 본질을 겨냥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How can a peace regime be established in a place where peace does not exist? Armistice is not peace."(평화가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어떻게 평화 체제를 구축할 수 있겠느냐? 정전은 평화가 아니다.) "Although South Korea did not sign the armistice agreement, I have a responsibility to enforce the agreement to protect the South Korean people."(한국이 정전 협정에 서명하지 않았지만, 자신은 한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협정을 집행할 책임이 있다.) 특히 대한민국이 정전협정에 직접 서명하지 않은 역사적 한계를 짚어내며, 한미를 대리하는 자신이 가진 정전 관리 임무의 정당성을 피력했다. "We have an agreed document. However, the Republic of Korea did not sign the armistice agreement. Nevertheless, I am tasked with executing that agreement to protect the Korean people." (우리에게는 합의된 문서가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정전 협정에 서명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나는 한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그 협정을 집행할 임무를 맡고 있다.) 동시에 브런슨 사령관은 한반도 정세 변화의 틈새를 노리는 움직임을 두고 "There are forces everywhere trying to disparage and drive a wedge into the ROK-U.S. alliance."(한미 동맹을 폄훼하고 이간질하려는 세력이 도처에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전작권 공식 검증과 관련해서도 사령관은 "I am in full support of OPCON transfer that is conditions-based. Full stop."(저는 조건에 기반한 전작권 전환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이것이 전부입니다.)라면서도, "But conditions have changed, and because we have changed our plans, there are new standards that must be met."(그러나 조건이 변했고, 우리가 우리의 작전 계획을 바꿨기 때문에 충족해야 할 새로운 기준이 생겼다.)라고 결론지으며 정량적 검증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전작권 이양의 뼈대, 2014년 제46차 SCM 'COTP' 협정의 실체 외교 안보 전문가들은 이러한 브런슨 사령관의 SNS 작심 발언과 원칙론적 수사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10월 제4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서명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계획(COTP, Condition-Based Operational Control Transition Plan)' 문서의 정신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한다. 당시 합의된 COTP의 핵심은 "몇 년도까지 전작권을 넘긴다"는 정치적 시한을 없애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당시 양국 국방장관은 시한부 전환의 위험성을 차단하기 위해 △한국군의 핵심 군사 능력 확보 △ 동맹의 포괄적인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 능력 △ 안정적 전환에 부합하는 한반도 및 영내 안보 환경이라는 '3대 조건'에 공식 합의했다. 미국 군 수뇌부는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고 영내 안보 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지난 윤석열 정부 시절 '한·미 핵·비핵 공동작전계획(OPLAN)'이 전면 개정된 현실에 주목한다. 군사적으로 작전 계획이 완전히 바뀐 만큼, 2014년 SCM 협정 문서 속 3대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요구되는 세부 정찰 자산의 소요와 대응 능력의 정량적 기준(Science) 역시 변화하는 전장 환경에 맞춰 다시 평가되는 것이 당연한 군사적 팩트라는 뜻이다. 강 장관 역시 전작권 전환 방식을 '조건 기초'에서 완전히 '시기 지정'으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양국 정부의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다소 회의적인 선을 긋고 방어막을 친 것도 이 같은 미국의 확고한 원칙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외 군사연구소 조망 '제1도련선' 메가 전구 속 전작권의 무게 이러한 한미 간의 팽팽한 관점 격차는 한반도라는 국지적 영역을 넘어 글로벌 안보 패러다임의 대전환 속에서 조망되어야 한다. 영국의 세계적인 국방 안보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군사 지정학이 단일 국가 간의 양자 동맹을 넘어, 다자간 연합 방위 체제(킬웹)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IISS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미 군 수뇌부가 구상하는 핵심 억제 전략은 쿠릴열도에서 일본, 대만, 필리핀으로 이어지는 '제1도련선(First Island Chain)'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메가 전구(Mega Theater)'로 묶는 구조다. 이는 유럽의 '나토(NATO) 제5조' 집단방위 개념과 궤를 같이한다. IISS는 북핵 위협의 고도화와 영내 안보 환경 변화에 맞춰 한미가 작전계획을 고도화하는 흐름 역시 이 같은 다자간 연합 억제 메커니즘과 직결되어 있다고 평했다. ■美 현대 군사 협력의 철칙, '퍼싱 룰(Pershing Rule)'의 시사점 한편, 한미 전작권의 정량적 조건과 지휘권 이양을 둘러싼 논쟁의 저변에는 미군의 오랜 군사적 대원칙인 '퍼싱 룰(Pershing Rule)'이 자리 잡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존 퍼싱 장군이 확립한 이 원칙은 야전 사령관에게 군사 작전과 지휘의 전권을 완벽하게 위임하되, 아군의 핵심 감시 능력 및 정보 자산의 한계를 대외적으로 노출하지 않는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전작권 전환 검증 과정에서 미국 군 수뇌부가 보여주는 완고한 '사이언스(Science)' 중심적 태도는 철저히 이 퍼싱 룰에 부합한다. 작전계획과 연합 자산의 정밀한 탐지 능력이 완벽하게 구비되었음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기 전까지는, 정치적 일정이나 시한 압박에 밀려 군사 주권을 섣불리 이동하지 않는 것이 야전의 생리이자 철칙이기 때문이다. 결국 전작권의 문제는 단순히 지휘권의 타이밍을 다투는 정치적 안건이 아니라, 퍼싱 룰에 기반하여 연합군의 핵심 자산과 실시간 첩보망 공유의 가치를 극대화하면서 아태 지역 전체의 연합 억제력을 어떻게 최적화할 것인가라는 거시적 동맹 재편의 문제로 다루어져야 한다는 시사점을 명확히 던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145만 유튜버' 주둥이방송, 치이카와 발언 사과…"여성 폄하 아냐"

[파이낸셜뉴스] 유튜버 주둥이방송(본명 최하영)이 일본 만화 '치이카와'(먼작귀)의 캐릭터를 비하하고 여성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비판에 사과했다. 주둥이방송은 가벼운 농담이라고 생각했지만 팬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주둥이방송의 유튜브 채널에는 '치이카와 영상으로 상처 받으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 영상이 공개됐다. 주둥이방송은 논란이 된 방송 내용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고 사과하겠다고 했다. 그는 "최근 치이카와 관련 영상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고 이에 대해 해명과 사과의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여성에 대한 발언이 부적절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주둥이방송은 "이러한 이야기가 제가 여성들을 치이카와 이야기만 하면 쉽게 넘어오는 단순한 존재로 생각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시 발언은 치이카와의 인기를 표현하려던 것이며 여성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여성분들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만큼 치이카와가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고 실제로 대화의 소재가 될 만큼 인기가 많다는 체감을 가볍게 표현하려던 것이지 여성분들을 폄하하거나 단순한 존재로 취급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캐릭터와 팬들을 조롱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주둥이방송은 "치이카와 캐릭터들에 대해 특별한 혐오감이나 악감정이 없었다"며 "정말로 그 캐릭터들을 혐오하거나 캐릭터와 팬들을 조롱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표현들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자신의 발언이 팬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 정도는 웃어넘길 수 있는 장난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누군가에게는 그 캐릭터들이 단순한 유행이나 웃음거리가 아니라 오랫동안 진심으로 애정해 온 대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주둥이방송은 치이카와를 유행하는 콘텐츠나 인터넷 밈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작품을 좋아해 온 팬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논란은 주둥이방송이 동료 유튜버 카라미(본명 오현민)와 함께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시작됐다. 두 사람은 인터넷 방송 플랫폼 치지직에서 합동 방송을 했다. 방송에서 두 사람은 일본 만화 '치이카와'를 소재로 대화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캐릭터를 낮춰 표현하고, 치이카와를 대화 소재로 활용하면 여성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을 해 비판받았다. 사과 영상이 공개된 뒤에도 일부 누리꾼들은 방송 내용이 부적절했다며 비판했다. 이들은 "제목에 '치이카와 좋아하면 들어와~'라고 해놓고 욕하면 기분 좋냐", "카라미도 사과해라", "충분히 무례했다"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사과까지 해야 할 문제는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은 "이런 걸로 사과하다니", "캐릭터 욕하는 유튜브는 많지 않냐", "불편한 것도 많다"고 반응했다. 이를 두고 댓글에서도 의견이 나뉘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경찰의 날 맞아 쏜다".. 하이트진로, 충남경찰에 '감사의 간식차' 지원

[파이낸셜뉴스] 하이트진로가 사회공헌 4대 핵심 사업인 안전, 환경, 나눔, 청년 중 '안전' 분야 지원을 확대한다. 16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소방관 처우개선 등 안전 분야 지원에 이어 올해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관을 대상으로 지원 대상을 넓히기로 했다. 이에 다음달 14일까지 하이트진로의 '감사의 간식차'가 충남지역 7개 관서를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충남경찰청과 천안서북·천안동남·아산·논산·당진·서천경찰서 등이다. 하이트진로는 경찰관 2918명에게 간식과 음료를 제공하고,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간식은 경찰청 수요 조사를 통해 관서별 희망 메뉴(츄러스, 핫도그, 컵과일 중 1종)와 음료를 준비했다. 장인섭 하이트진로 대표이사는 "오는 21일 경찰의 날을 맞아 준비한 이번 감사의 간식차가 경찰관 여러분께 잠시나마 여유와 응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힘쓰는 분들을 꾸준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서연 기자

현대차증권, '트렌드코리아 2027' 특강 개최…AI 업무혁신 방향 공유

[파이낸셜뉴스] 현대차증권이 임직원의 미래 산업 변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혁신 방향을 공유하기 위한 특강을 개최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전날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미영의 트렌드코리아 2027' 강연을 진행했다. 지난 2018년부터 9년째 운영 중인 사내 교육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트렌드코리아 2027' 공동저자인 전미영 연구위원이 강연자로 나섰다. 강연에서는 2027년 주요 트렌드를 관통하는 슬로건 '알파쉽(ALPHA SHEEP)'을 중심으로 소비와 산업 환경의 변화를 살펴봤다. 알파쉽은 무리를 따르기보다 먼저 판단하고 행동한다는 의미로, AI 기술 자체보다 기술 확산에 따른 사회·경제적 변화에 주목하는 개념이다. 주요 키워드로는 '권태사회', '라이프 ROI', '바이브워킹', '휴먼엣지', '안목자본' 등이 소개됐다. 현대차증권이 자체 구축한 AI 플랫폼 'HAI'도 강연에서 업무 혁신 사례로 다뤄졌다. HAI는 사람과 AI의 협업을 전제로 업무 과정을 재설계하는 '바이브워킹'의 사례로 소개됐다. 바이브워킹은 AI를 단순한 업무 보조 도구로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업무 체계 전반에 적용하는 방식을 뜻한다. 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은 "이번 특강이 AI 기반 업무 혁신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증권은 지난 6월 업무 효율화와 디지털 전환을 위해 자체 AI 플랫폼 HAI를 도입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연금 관련 기능을 강화한 'HAI 버전 2.0'을 선보일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임상혁 기자

[사설] 서울 집값 상승, 획기적 공급 대책 나오지 않으면 멈추지 않을 것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16일 첫 주택공급 정례브리핑을 열고 공급 실적과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앞으로 월 2회 브리핑을 열고 인허가부터 착공·분양·입주까지 진행 상황을 공개하는 디지털 상황판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한다. 집값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구체적인 성과다. 이날 공개된 공급 실적을 봐도 우려할 대목이 적지 않다. 정부는 앞서 세 차례 공급대책을 통해 2030년까지 수도권에 150만 가구 이상을 착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착공 목표는 26만 8000가구다. 그러나 실제 착공 실적은 9만 9000가구로 목표의 37% 수준에 그쳤다. 정부 스스로도 연말까지 21만 8000~23만 5000가구를 착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목표보다 3만 3000~5만 가구가 미달할 수 있다는 얘기다. 공공주택도 올해 목표 6만 2000가구 중 1만 6200가구만 착공해 진도율이 26%에 머물렀다. 남은 기간 계획한 물량을 얼마나 실제 착공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물론 일부 공급 지표가 개선된 것은 다행이다. 올 들어 8월까지 서울 주택 인허가는 4만가구, 착공은 2만100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0%, 41% 증가했다. 하지만 서울의 착공 실적은 최근 10년간 같은 기간 평균인 3만 9000가구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정부는 내년 말까지 수도권 공적주택 10만 가구의 입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가운데 전세임대와 매입임대가 7만 4000가구를 차지한다. 기존 주택을 활용하는 임대 방식 등이 포함된 만큼 10만 가구 모두가 신규 건설되는 것은 아니다.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도 중요하지만 집값 안정을 위해서는 신규 주택 건설을 통한 공급 확대가 절실하다. 공공주택 공급만으로는 한계도 분명하다. 올해 수도권 민간 정비사업 착공도 목표 7만2000가구 가운데 1만 7000가구에 불과하다.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하고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사업 지연 요인을 해소하는 작업이 시급하다. 특히 수요가 집중된 서울 도심에 공급을 늘릴 방안을 고심해야 한다. 정부는 집값 안정을 위해 대출 규제와 토지거래허가제 등 수요 억제책에 집중해 왔다. 그러나 서울 아파트값은 안정되기는커녕 88주 연속 올랐다. 상승세는 서울 외곽까지 퍼진 상황이다. 이미 오를 대로 오른 강남권 집값이 일부 하락한들 무주택자들에게 무슨 위로가 되겠나. 수요만 억누르고 공급을 제때 늘리지 못하면 시장 불안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공급 약속에 대한 신뢰 회복이 급선무다. 정부는 정례브리핑이 실적 홍보에 그치지 않도록 공급 차질의 원인을 가감 없이 공개하고 실행 속도를 끌어올려야 한다.

'102일 무단결근' 송민호, 재복무한다…병무청 "재복무 절차 진행 검토 중"

[파이낸셜뉴스]  사회복무요원 시절 무단결근으로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아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그룹 위너의 송민호(33)가 이탈한 102일 만큼 다시 복무하게 될 전망이다. 다만 구체적인 복무 기관과 근무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16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병무청 관계자는 이날 송민호의 재복무와 관련해 "해당 부서에서 (1심) 판결 확정 이후 현재 재복무 절차 진행을 위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병무청은 송민호의 판결이 최종 확정되면 복무 이탈 일수만큼 재복무하도록 절차를 밟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현역으로 재입대하는 것이 아니라 이탈한 일수만큼 다시 사회복무를 하는 방식이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성준규 판사는 지난 1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민호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송민호가 1심 판결에 항소하지 않으면서 형이 확정됐다.   송민호는 지난 2023년 3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서울 마포구의 한 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102일간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는 의무 출근일 약 430일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송민호는 최후 진술에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사람으로서 모범을 보이진 못할망정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재복무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끝까지 성실하게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송민호는 지난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올렸다. 그는 "무엇보다 병역의 의무를 성실히 다하고 계신 청년분들을 비롯해 저를 누구보다 아껴주신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너무 죄송하다"며 "하루하루 후회가 길었다. 책임감 없던 지난 선택이 부끄럽고 미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리석었던 과오를 회피하지 않고 반성하겠다"며 "앞으로 남은 절차들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 이번 일을 잊지 않고 마음에 새기며, 더욱 책임감 있는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세계 100개국 누비는 K라면".. 농심, 美 창업가·투자자에 혁신 DNA 전파

[파이낸셜뉴스] 농심이 미국의 스타트업 창업자와 투자자들에게 신라면의 성장 가능성을 전파한다. 16일 농심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플랫아이언 지역에서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K스타트업 페스티벌 'KOOM(꿈) Week 2026'에 참가해 신라면 40주년을 알린다. 농심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KOOM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농심은 행사장에 신라면을 주제로 한 '농심관' 부스를 구성해 신라면의 헤리티지와 글로벌 경쟁력을 소개한다. 신라면을 세계 100여 개국에 판매되는 대한민국 대표 K라면으로 성장시킨 도전과 혁신의 경험을 공유해 미래를 개척하는 스타트업 창업자와 투자자들에게 성장의 가능성을 전한다는 취지다. 행사장 외부인 행사장 앞 23번가에서는 뉴욕 외식 브랜드 '에브리데일리'와 협업한 푸드트럭을 운영한다. 신라면 돈까스 버거, 짜파게티 떡볶이, 신라면 툼바 떡볶이 등 농심 제품을 활용해 개발한 메뉴를 판매한다. 농심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접점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는 정신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서연 기자

IPO 도전 크리에이츠 "북미 매출 비중 80%…골프 연습시설 등 사업범위 확대"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골프 테크 기업 크리에이츠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확보한 매출 기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사업과 해외 진출을 확대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리에이츠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사업 현황과 상장 이후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크리에이츠는 골프공과 클럽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론치모니터와 골프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크리에이츠는 지난 2016년 미국 법인을 설립한 이후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구축해 왔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42억원으로 전년 대비 26.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5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약 24%로 전체 매출의 약 80%가 북미 지역에서 발생했다. 주력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초고속 카메라 기반 계측 기술이 적용된다. 골프공에 별도 표시를 하지 않고 표면의 딤플을 인식해 회전량과 회전축 등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가정용 론치모니터 제품군을 확대했으며, 최근에는 AI를 활용한 스윙 분석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향후에는 소프트웨어 구독을 통한 반복 매출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AI 스윙 분석 서비스 'AI Trainer'와 골프 시뮬레이션 게임 'GameDay' 등을 통해 기존 장비 구매자의 서비스 이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북미에서는 골프 연습시설과 아카데미 등 상업용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일본과 영국 현지 법인을 활용해 해외 판매 지역도 다변화할 예정이다. 석재호 크리에이츠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와 커머셜 시장을 확대하고, 글로벌 골프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AI 골프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에이츠의 총 공모주식 수는 14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5000~1만8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210억~252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날 종료되며, 일반청약은 오는 20~21일 진행된다. 회사는 이달 중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mail protected] 임상혁 기자

"오산, 막혔던 동서 교통 뚫린다"…원동~누읍동 경부선 횡단도로 공사 재개

【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경기 오산 세교2지구와 원도심을 잇는 핵심 교통축인 '원동~누읍동 경부선 철도 횡단도로'의 오산천 구간 공사가 홍수기 제한을 마치고 재개된다. 오산시는 하천 수위 상승 및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정지했던 오산천 구간 공사를 홍수기 제한 기간 종료에 맞춰 오는 16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한강유역환경청 하천점용허가 조건에 따라 오산천 구간은 매년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공사가 제한되어 왔다. 이번에 오산천 구간 시공이 재개되는 경부선 철도 횡단도로는 원동 국도 1호선과 누읍동을 직결하는 총연장 1.54㎞, 왕복 4~6차로 규모의 도로다. 오산 세교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1,339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다. 도로가 완공·개통되면 기존 남부대로와 성호대로로 몰리던 병목 상습 적체 교통량이 효과적으로 분산되고, 세교2지구 입주민과 원도심 주민 간 이동 여건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공사 재개에 맞춰 시민 안전 확보에 집중할 예정으로, 오산천교 시공을 위한 임시 공사용 도로 설치로 LG화학 앞 목교부터 환경사업소 앞 징검다리까지 보행로와 자전거도로 일부가 통제된다. 이에 따라 오산천 좌안에 임시보행로를 마련하고 안내 현수막과 안전펜스 등 안전시설물을 차질 없이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오는 26일부터 11월 6일까지는 오산천교 교대 공사 및 지장물 이설 작업으로 오산천로 임시 우회와 보도 폭 축소가 예정돼 있어 우회 안내를 병행한다. 조용호 시장은 "오산의 동서 축을 연결하는 핵심 도로가 적기에 준공될 수 있도록 현장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공사 구간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통행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장충식 기자

이브자리, 양평 두물머리에 기업정원 조성…1250그루 식재

[파이낸셜뉴스] 이브자리가 '2026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 양평 두물머리에 기업정원 '덮어주는 마음'을 조성했다. 16일 이브자리에 따르면 기업정원 이름 '덮어주는 마음'은 한 장의 이불이 사람을 감싸듯, 자연이 우리의 일상과 이 땅을 포근하게 품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약 165㎡(50평) 규모의 정원은 물과 녹지가 어우러진 지형 속에 자리 잡아 사색과 쉼이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로즈마리, 배초향 등 62종 1250그루가 식재됐다. 이브자리는 '건강한 수면이 곧 건강한 삶'이라는 기업 철학에 따라 생활 속 숙면을 위한 녹지를 지역사회에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정원은 오는 19일 박람회 종료 후에도 유지·관리돼 누구나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남는다. 윤종웅 이브자리 대표이사는 "50년간 침구를 통해 좋은 잠을 연구해온 기업으로서 이제는 산림으로 그 역할을 넓히고 있다"며 "두물머리에 조성한 정원도 그 연장선에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철 기자

'불패의 영웅들' 아시아 첫 상륙 '인빅터스 게임 대전 2029' 내일 돛 올린다

[파이낸셜뉴스] 전쟁의 상처를 딛고 글로벌 국방 안보의 중심축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이 아시아 최초로 세계 상이군인들의 재활과 회복을 돕는 세계적 스포츠 축제를 개최한다. 국가보훈부와 대전광역시는 오는 17일 오후 7시 대전 한밭수목원 원형잔디광장에서 '인빅터스 게임 대전 2029'의 개최를 대내외에 알리는 공식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20년 네덜란드 헤이그 대회부터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지며 세계 무대에서 강인한 대한민국 상이군경의 기상을 증명해 온 한국 선수단은, 이번 2029년 홈 안방 대회를 통해 보훈 복지와 국격 도약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오을 보훈장관·허태정 대전시장 한자리, 글로벌 보훈 외교 무대 마련 대한민국 대전은 미국의 샌디에이고, 덴마크의 올보르 등 쟁쟁한 글로벌 후보 도시들과의 치열한 유치 경합 끝에 지난 7월 20일 아시아 최초의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한국의 치밀한 유치 외교와 준비된 역량이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은 결과다. 대회의 성공적인 출발을 다짐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선포식은 최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정부를 대표해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해 대회의 비전을 제시하며, 호스트 도시의 수장인 허태정 대전광역시장과 조성칠 대전시의회 의장이 지자체 차원의 총력 지원을 약속할 예정이다. 여기에 전상(戰傷) 영웅들의 구심점인 유을상 대한민국상이군경회 회장이 동참하며, 영국의 인빅터스 게임 재단(Invictus Games Foundation)을 대표해 리차드 스미스 부대표(Richard Smith CBE)를 비롯한 3명의 협상단이 방한해 행사의 국제적 무게감을 더한다. 시민 개방형으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영국 출신 방송인 피터 빈트의 사회와 대한민국 공군 의장대의 의장 퍼포먼스로 막을 올린다. 허태정 대전시장의 환영사에 이어 조성칠 의장, 유을상 회장, 권오을 보훈장관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축사를 전한 뒤, 주요 내빈들이 동시에 북을 치며 '인빅터스 게임 대전 2029'의 대전 개최를 공식 선포하게 된다. 선포 직후에는 단원 김홍도의 '송하맹호도' 속 한반도 호랑이가 대전으로 질주하는 영상과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드론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밴드 '엔플라잉'의 응원 공연이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실내 조정, 사이클링, 파워리프팅 등 인빅터스 게임의 핵심 종목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상시 운영된다. ■'헤이그 2020'에서 '대전 2029'까지, 한국 상이군경의 멈추지 않는 도전사 인빅터스 게임은 영국의 해리 왕자가 전장이나 임무 수행 중 부상을 입은 상이군인들의 신체적·심리적·사회적 회복과 재활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 영국 런던에서 창설한 대회다. 이후 미국 올랜도(2016), 캐나다 토론토(2017), 호주 시드니(2018) 등을 거치며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군인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대한민국 상이군인 선수단은 역사는 짧지만 굵은 발자취를 남겨왔다. 한국은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되어 개최됐던 '네덜란드 헤이그 2020' 대회에 최초로 선수단을 파견하며 국제 인빅터스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대한민국 영웅들은 상처와 장애를 극복하고 국가를 대표해 당당히 경기에 임하며 전 세계에 깊은 감동을 안겼다. 이후 독일 뒤셸도르프(2023) 대회를 거쳐 지난해 캐나다 밴쿠버·휘슬러(2025) 대회까지 성공적으로 참가를 마쳤다. 우리 선수단은 향후 열릴 영국 버밍엄(2027) 대회와 이번 대전(2029) 대회까지 도전을 지속하며 단순한 메달 경쟁을 넘어 불굴의 '인빅터스(Invictus, 굴하지 않는) 정신'을 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정 엘리트 선수 위주의 성적 지향을 탈피하고, 전상을 입은 국가유공자들이 스포츠를 통해 사회로 복귀하는 실질적인 재활의 장으로서 그 연혁과 의미를 심화시키고 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전쟁의 상처를 발전의 원동력으로 전환해낸 대한민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상이군경의 재활과 회복을 지원하는 인빅터스 게임을 개최하는 것은 매우 큰 의미"라며, "대한민국의 역사가 품고 있는 인빅터스 정신과 준비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여 2029년 대회가 전 세계 영웅들과 국민이 함께하는 감동과 연대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본질적인 보훈 안보적 다짐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도시개발사업 리스크 제로화"…GH, 준법경영 국제표준 'ISO 37301' 획득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도시개발사업 기획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사업 과정에 걸쳐 글로벌 수준의 준법·윤리 경영 체계를 구축했다. GH는 한국표준협회(KSA)로부터 준법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37301' 인증을 공식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수원 GH 본사에서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는 김용진 GH 사장과 이종선 부사장, 문동민 한국표준협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ISO 37301 인증 대상 범위는 GH의 핵심 업무인 '도시개발사업 조성 및 관리' 전반이다. 이는 GH가 추진하는 각종 택지 조성과 도시개발사업의 기획, 사업 시행, 사후관리에 이르는 업무 프로세스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엄격한 가이드라인에 부합함을 의미한다. ISO 37301은 조직이 준수해야 할 법규와 내부 규범을 선제적으로 식별하고 위반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었는지를 엄격하게 심사해 부여하는 국제표준이다. GH는 투명한 준법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해 왔다. 지난 7월 계약 및 협약 체결 전 법률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점검하는 '계약법률심사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8월에는 CEO 명의의 '준법경영 방침'을 선언하며 법규 준수 및 신고자 보호 원칙을 확립했다. 이후 9월 한국표준협회의 현장 심사를 거쳐 이번 인증을 최종 획득했다. GH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규제적 리스크를 사전에 통제하고 완벽한 내부통제 체계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김용진 GH 사장은 "이번 ISO 37301 인증 획득은 공사 업무 전반에 준법과 윤리의 가치를 확고히 뿌리내린 결과"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더욱 강화해 경기도민에게 깊은 신뢰를 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장충식 기자

"대장동 김만배 아내 명의 22억 토지 묶었다"…성남도시개발공사, 사해행위 소송

【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성남도시개발공사가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업자 김만배 씨가 손해배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배우자에게 빼돌린 22억원 상당의 자금을 회수하고자 법적 대응에 나섰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김만배씨가 배우자에게 송금한 22억원에 대해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사해행위취소소송을 제기함과 동시에 해당 자금으로 사들인 수원시 권선구 소재 토지에 대해 가압류를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천화동인2호 자금 22억 배우자 증여 후 수원 토지 매입…"손해배상 회피 목적"공사에 따르면 김씨는 대장동 의혹으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던 2021년 10월, 자신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천화동인2호 자금 22억원을 배우자의 계좌로 송금했다. 배우자는 이듬해 10월 이 자금으로 수원시 권선구 일대 토지를 22억원에 매입하고 본인 명의로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 공사는 김씨가 공사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배우자에게 자금을 은닉해 자신의 책임재산을 인위적으로 줄인 행위가 채권자인 공사를 해하는 전형적인 사해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증여를 받은 배우자 역시 천화동인2호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어 김씨의 채무 상태를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형사 1심 손해액 1128억 근거…대장동 은닉재산 보전처분 1000억 달해앞서 법원은 지난해 10월 31일 선고된 대장동 형사사건 1심 판결에서 공사에 재산상 손해가 발생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공사 손해액을 약 1128억원으로 판단했다. 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김 씨 등 피고인들의 차명·은닉 재산을 추적해 가압류 등 재산 보전 조치를 적극 추진해 왔다. 현재까지 공사가 대장동 사건 관계자들의 책임재산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한 부동산 관련 보전처분은 총 14건, 18개 물건에 달하며, 해당 부동산의 추정 시가는 약 1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형사재판 추이와 관련자들의 은닉 재산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공공재산을 완벽히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 역시 "성남시민에게 돌아가야 할 단돈 1원도 범법자들이 빼앗아가지 못하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사회정의를 세우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장충식 기자

S-OIL 샤힌 프로젝트 내달 시운전.. 울주군 준공 전담 TF팀 가동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이 총 사업비 9조 258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단일 규모 최대 투자사업인 'S-OIL 샤힌 프로젝트' 준공 지원을 위해 합동 준공검사 TF팀을 가동하는 등 적극 행정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샤힌 프로젝트의 시운전이 11월 돌입함에 따라 군은 이달 말까지 산업단지 내 개발행위 준공검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검사 대상은 파이프랙(PIPERACK) 등 총 1012개에 달하는 대규모 시설물이다.  시설물 중에는 대형 구조물과 고소·위험 구역이 다수 포함돼 기존의 육안 중심 점검 방식만으로는 검사에 상당한 시간과 인력이 소요돼 기한 내 시설물 준공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울주군은 대규모 현장 준공검사를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한시적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가용인력을 집중 투입해 구역·아이템별 밀착 검사를 진행한다. 특히 접근이 어렵거나 위험한 고소 구역에는 드론을 활용한 점검을 병행해 검사의 정확도와 현장 안전성을 크게 높인다. 군 관계자는 "대규모 산업 현장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적극행정으로 샤힌 프로젝트가 계획된 일정에 맞춰 후속 공정을 추진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투자 성과가 적기에 실현되도록 현장 중심의 행정 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주군은 이번 대규모 프로젝트 준공검사 과정에서 축적한 현장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대형 산업시설과 기업 투자사업에 대해서도 현장 중심의 행정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최수상 기자

특검, '평양 무인기 투입' 2심서 尹 징역 30년 구형..."죄질 내란보다 무거워"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과 관련한 일반이적 혐의 2심에서도 1심과 같이 징역 30년을 구형받았다. 북한의 무력 도발을 유도하고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마련하려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당시 군 사령관들에게도 중형이 구형됐다.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은 16일 서울고법 형사1부(윤성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의 일반이적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이들에게 각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당시 특검이 구형한 징역 30년을 받아들였다. 김 전 장관의 경우 구형한 징역 25년보다 무거운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2심에서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는 동일하게 징역 30년을, 김 전 장관은 1심 판결을 반영해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등은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해 2024년 10월경 드론작전사령부에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작전 지시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해 군인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도록 한 혐의도 적용됐다. 1심 재판부는 "이 작전은 비상계엄 선포 상황을 조성하기 위한 작전으로 인정된다"며 "정당한 군사작전으로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작전 내용을 공유받고 비상계엄 시기를 조언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에게는 징역 15년이 선고됐다. 실제 무인기 작전을 지휘한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선고됐다. 2심에서도 특검은 여 전 사령관에게 징역 20년을, 김 전 사령관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 줄 것을 재판부에 각각 요청했다. 특검팀은 "국군통수권자와 국방부 장관, 방첩사령관이 비상계엄 명분을 만들기 위해 군 통수권과 군령권을 악용해 북한의 무력 도발을 유도하고 최소 국지전, 최대 전면전까지 감수하려 한 중대 범죄로 죄질이 내란보다 오히려 무겁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 전 사령관은 모의 회합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메모로 계엄 요건 조성을 구상·건의한 핵심 기획자임에도 1심이 '수동적 가담'을 이유로 감경한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김 전 사령관에 대해서도 "중대 범행의 은폐와 조작에 부하 군인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하고도 범행을 전면 부인해 1심의 집행유예는 지나치게 관대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사령관과 여 전 사령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무죄 선고를 호소했다. 김 전 사령관은 "무인기 작전은 계엄과 무관한 북한 오물풍선 도발 대응 목적의 순수 자위적 군사작전이었다"며 "비상계엄 계획을 전혀 알지 못했고, 핵심 지휘라인인 합참 작전본부장 등은 정상 작전으로 봐 불기소 처분하고 지휘계통에 따른 하급 지휘관만 장관의 공범으로 묶은 것은 형평에 어긋나는 이중잣대"라고 반론했다. 여 전 사령관측도 "12월 3일 당일에도 전출 간부 격려 회식을 하고 정상 일과를 소화하는 등 계엄 선포 사실을 사전에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며 "통상적인 방첩 첩보 공유와 정당한 군사작전을 일반이적죄로 처벌하는 것은 죄형법정주의와 과잉금지원칙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맞섰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은 오후 재판에서 최후변론과 피고인 최후진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이창훈 기자

순천시, '반려동물과 함께 살기 좋고, 관광하기 좋은 도시' 만든다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순천시가 지역 고유의 생태자원을 바탕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살기 좋고, 관광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타 지역민이 반려동물과 함께 순천을 찾아 지정된 관광지를 방문하고 지역에서 5만원 이상 지출하면 경비의 반값을 최대 10만원까지 순천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댕댕순천 반값여행'을 올 하반기에 처음 도입해 반려인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반려동물은 가족 구성원이자 인생의 동반자"라며 "다양한 정책을 통해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16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남권 최초이자 유일한 '반려동물관광친화도시'로, 오천그린광장·조례호수공원·동천수변공원 등 도심 속에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생태공간을 보유하고 있어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게도 휴식과 치유를 제공하고 있다.  또 성숙한 반려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2023년 8월 호남권 최초로 '반려동물 문화센터'를 개관해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이 중 '멍냥시민학교'를 통해 올바른 반려동물 양육방법, 행동 이해, 펫티켓 등 실생활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며, 초보 반려인의 양육 역량 강화와 책임 있는 반려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으며, '우리동네 멍냥교실' 등 시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기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과 교류의 기회를 넓히고 있다.  순천시는 특히 지난 2024년 한국관광공사 현황 조사 결과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는 관광객이 일반 관광객보다 약 3.3배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올 하반기에 '댕댕순천 반값여행'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경비의 반값을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해 반려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관광객 유치에 나서는 한편 지역 화폐를 통해 경제 활성화를 꾀하겠자는 전략이다.  이 밖에 반려견과 함께 순천의 자연을 즐기는 프로그램인 '댕댕순천, 놀토데이' 등 순천의 장점인 생태와 연계한 반려동물 동반 콘텐츠도 끊임없이 발굴하고 있다. '놀토데이'는 오는 24일 2회차로, 오천그린광장에서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달리는 '러닝퍼피'가 진행된다.  순천시는 앞서 지난 8월 반려동물 물놀이 프로그램인 '2026 댕댕순천, 물개주의보'와 '댕터파크'를 운영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도 반려동물 운동회인 '댕댕 운동회' 등 계절과 연계한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순천시는 나아가 반려동물이 사회적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 우선 지역 안전망 강화를 위해 반려인이 반려견과 산책하며 순찰 업무를 수행하는 '순천시 반려견봉사단 순댕이'를 3월부터 운영해 현재까지 산책 순찰 672건, 기관 연계 신고 109건의 실적을 거뒀다.  오는 11월부터는 퇴원환자와 반려동물을 연계한 치유 돌봄 프로그램인 '반려잇돌봄'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지도사와 훈련된 반려동물이 한팀을 이뤄 퇴원환자의 가정을 찾고, 퇴원환자는 반려동물과 인사하기·산책하기·사진찍기 등을 통해 교감하며 반려동물만이 줄 수 있는 위로를 받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순천시는 2달간 시범운영 후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댕이', '반려잇돌봄'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고 사람과 반려동물이 상생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관광 구조에도 대응해 고부가가치인 반려동물 동반 콘텐츠를 확대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황태종 기자

[속보] 특검, 윤석열 '평양 무인기 작전' 2심 징역 30년 구형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과 관련한 일반이적 혐의 2심에서도 1심과 같이 징역 30년을 구형받았다. 북한의 무력 도발을 유도하고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마련하려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당시 군 사령관들에게도 중형이 구형됐다.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은 16일 서울고법 형사1부(윤성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의 일반이적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이들에게 각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작전 내용을 공유받고 비상계엄 시기를 조언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에게는 징역 20년을, 실제 무인기 작전을 지휘한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에게는 징역 5년을 구형했다. [email protected] 이창훈 기자

추자도 뱃길 적자 최대 70% 지원… '당일 왕복' 위기는 남아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정부가 2년 연속 적자를 낸 제주~추자~완도 여객항로에 운항결손액의 최대 70%를 지원한다. 대형 차량과 생활물자 수송을 맡는 뱃길은 지원 대상에 포함됐지만, 추자도 주민의 제주 본섬 당일 왕복을 돕는 산타모니카호는 연말 운항 종료가 예고돼 해상교통 공백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1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6년도 하반기 연안여객항로 안정화 지원사업' 대상에 제주~추자~완도 항로가 추가 선정됐다. 정부는 해당 항로의 운항결손액을 예산 범위에서 최대 70%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송림해운이 운영하는 송림블루오션호다. 2024년 5월 취항한 이 여객선은 제주와 추자도, 전남 완도를 연결하며 승객과 차량, 생활필수품 등을 운송하고 있다. 문제는 운항 수익만으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다. 송림블루오션호는 취항 이후 운항 결손이 이어지면서 최근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면 주민 이동뿐 아니라 생활물자와 대형 차량의 섬 반입·반출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송림블루오션호는 추자도에 기항하는 다른 여객선과 차량 수송 능력에서 차이가 크다. 진도~추자~제주 항로를 운항하는 산타모니카호는 1t 이하 차량만 실을 수 있지만 송림블루오션호는 최대 25t 차량까지 수송할 수 있다. 추자도처럼 육상 교통망으로 다른 지역과 연결되지 않은 섬에서는 여객선이 주민 이동과 생활물류를 함께 담당한다. 대형 차량을 수송할 수 있는 항로가 끊기면 일반 승객의 이동뿐 아니라 차량과 물자 운송에도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 정부 지원은 적자로 운항 중단 위험이 있는 민간 여객항로의 유지에 초점을 맞췄다. 운항결손금은 선사가 여객선을 운항하면서 벌어들인 수입으로 관련 비용을 충당하지 못해 발생한 손실이다. 해양수산부는 2018년부터 '연안여객항로 안정화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은 섬 주민이 하루 안에 육지를 왕복할 수 있도록 운항을 지원하는 '1일 생활권 구축 항로'와 적자가 지속되는 노선의 운항 중단을 막는 '적자 항로'로 구분된다. 이번에 선정된 제주~추자~완도 노선은 적자 항로에 해당한다. 정부는 기존 적자 항로 10곳에 더해 제주 항로를 지원 대상으로 추가했다. 지난 8월 18~28일 신청을 접수한 뒤 학계와 연구기관, 현장 전문가 등이 참여한 항로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결정했다. 민간 선사의 적자가 섬 주민의 교통 불편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운항 비용 일부를 부담하는 구조다. 다만 이번 지원이 추자도 주민의 당일 왕복 문제까지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송림블루오션호와 별도로 운항 중인 산타모니카호의 운항 지속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산타모니카호 선사인 씨월드는 영업적자 부담 등을 이유로 올해 12월 31일 운항을 종료하겠다는 계획을 제주도에 통보했다. 산타모니카호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149일간 운항이 중단된 바 있다. 제주도는 올해 운항 재개를 위해 19억5000만원의 운항결손금을 지원했지만 선사는 연말 운항 종료 계획을 다시 밝힌 상태다. 송림블루오션호가 남더라도 기존 운항 시간표로는 추자 주민이 제주에서 병원 진료나 생업 관련 업무를 마치고 당일 돌아오기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대형 차량과 생활물자 수송을 담당하는 항로의 유지와 주민의 당일 왕복을 보장하는 문제를 구분해 접근해야 하는 이유다. 정부의 이번 지원기간도 올해 11월 30일까지로 제시됐다. 지원 대상 항로 현황에는 송림블루오션호의 지원기간이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로 명시돼 있다. 따라서 올해 적자 보전 대상에 포함됐다는 사실만으로 내년 운항까지 보장된다고 볼 수는 없다. 지원기간 이후 항로 운영 방안과 산타모니카호의 연말 운항 종료에 대비한 대체 교통수단 확보가 별도로 필요한 상황이다. 문대림 의원은 산타모니카호 운항 중단에 대비해 국비 지원 확대와 실제 운항 가능한 대체선박 확보, 국가보조항로 지정 검토 등을 촉구했다. 국가보조항로는 민간 운영만으로 유지하기 어려운 항로에 국가가 재정을 지원해 해상교통을 유지하는 제도다. 김혜정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우리나라 국민이 어느 곳에 살아도 필요한 곳으로 쉽게 이동하고,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공급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적자 항로 지원을 통해 섬 주민의 교통권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추자도 해상교통의 핵심 과제는 여객선의 운항 적자를 줄이는 동시에 주민이 필요한 시간에 섬과 제주 본섬을 오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이번 정부 지원이 대형 차량과 생활물자 수송 항로를 유지하는 조치라면, 연말 운항 종료가 예고된 여객선에 대한 후속대책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남아 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서울중앙공소청, 중수청 출범 맞춰 업무분장 개편...중대범죄 대응체계 정비

[파이낸셜뉴스]서울중앙지방공소청(옛 서울중앙지검)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출범에 맞춰 중대범죄기소부의 업무를 재편하고, 중대시민재해와 서민다중피해범죄 대응을 강화하는 등 내부 업무분장을 개편했다. 서울중앙공소청은 16일 "형사사법제도 변화와 직제 개편에 따라 중대범죄 대응체계를 정비하고 국민 안전과 공판·송무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업무분담안을 마련해 지난 2일부터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중대범죄기소부 6개 부서의 전담 업무를 구체화했다. 제1부는 공직·부패, 제2부는 기업·경제, 제3부는 마약·강력, 제4부는 공정거래, 제5부는 외사·정보기술, 제6부는 조세 사건을 각각 맡는다. 중수청의 관련 수사부서와 협력해 혐의 판단부터 영장, 보완수사요구, 공소유지까지 담당한다는 방침이다. 예외적으로 90일 간의 계속 수사가 가능한 사건에 대해서는 완결성 있게 처리하겠다고 했다. 다만 중대범죄기소부 실근무 검사는 기존 37명에서 28명으로 9명(24.3%) 감소했다. 중수청 전직에 따른 자연 감소와 불송치심사부 및 공판·송무부로의 인력 재배치 등이 영향을 미쳤다. 공공수사1~3부는 공공·형사1~2부로 축소 개편됐다. 기존 공공수사3부가 전담하던 중대산업재해 사건은 '산업안전'으로 명칭을 바꾸고 두 부서가 나눠 맡는다. 노동청과의 협력 창구는 제2부로 일원화했다. 다만 지난 6·3 지방선거 관련 사건의 공소시효가 오는 12월 3일 만료되는 점을 고려해 당분간 제1부는 국가안보·노동·집단 사건을, 제2부는 선거·정당정치자금 사건을 맡도록 했다. 형사부의 중대시민재해·서민다중피해범죄 전담도 강화했다. 기존 전담검사 지정 방식에서 형사2·4·5·8부의 대표 전담 업무로 격상했다. 형사2·5·8부는 중대시민재해를, 형사4부는 서민다중피해범죄를 각각 담당한다. 공소유지 기능 강화를 위해 기존 수사부서 소속 검사 일부를 공판부서로 재배치하고, 기획담당관실이 맡던 공익대표소송 업무도 공판·송무3부로 이관했다. 서울중앙공소청은 "국가 범죄 대응체계에 빈틈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최은솔 기자

'코어위브 쇼크' 진정에 日증시 반등..닛케이 1.75%↑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 16일 일본 증시가 '코어위브 쇼크'로 급락한 지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국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AI·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AI 인프라 과잉투자 논란이 여전해 추세적인 반등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경계감도 나온다. 이날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4.73p(1.75%) 오른 6만5550.68에 오전장을 마쳤다. 장중 상승 폭은 1200p를 넘기도 했다. 토픽스(TOPIX) 지수도 1.83% 오른 4072.71을 기록했다. 반등의 계기는 미국 기술주 회복이었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회사채 가격 급락으로 신용 불안이 불거졌던 코어위브도 5.9% 올랐다. 코어위브에 투자한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이 회사의 재무 상황을 낙관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도쿄 증시에서도 도쿄일렉트론과 소프트뱅크그룹, 이비덴 등 AI·반도체 관련주에 단기 투자자들의 환매수세가 몰렸다. 전날 급락했던 한국 코스피가 3% 넘게 오른 점도 반도체주 매수 심리에 힘을 보탰다. 전날 닛케이지수가 역대 세 번째로 큰 하락 폭을 기록하면서 저가 매수세도 유입됐다. 프라임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1339개로 전체의 약 86%를 차지했다. 실적을 발표한 컨설팅업체 베이커런트와 소프트웨어 품질검증업체 SHIFT는 상한가까지 올랐다. 일본 장기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진 점도 증시를 뒷받침했다. 다만 AI·반도체주 전반에 강한 매수세가 붙은 것은 아니다. 반도체 검사장비업체 어드반테스트는 장중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시장의 관심은 AI 투자 확대가 실제 이익으로 이어지는지에 쏠리고 있다. 일본 증권사의 한 전략가는 닛케이에 "AI 인프라 과잉투자 우려는 해소되지 않았다"며 "오는 21일 발표되는 메타플랫폼스의 분기 실적 등을 통해 투자에 걸맞은 수익을 확보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전까지 관련주를 적극적으로 매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서혜진 기자

율촌, M&A 전문가 김준민·김정은 외국변호사 영입 [로펌소식]

[파이낸셜뉴스] 법무법인 율촌이 김준민·김정은 외국변호사를 영입하고 국내외 인수합병(M&A) 및 기업거래 관련 자문 인력 확충에 나섰다.   김준민 외국변호사는 27년간 기업 인수합병과 국제중재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엘리엇 펀드와 메이슨 캐피털 매니지먼트, 론스타 펀드 등을 대리해 투자자와 국가 간 분쟁(ISDS) 및 국제상사중재 사건을 수행했으며, 국내외 기업의 M&A 거래에도 참여했다. AIG인베스트먼트 부사장과 법무법인 세종 국제중재팀 부팀장, KL파트너스 국제중재팀 팀장 등을 역임했다. 해외 법률 전문 매체인 체임버스 아시아퍼시픽(Chambers Asia-Pacific)과 리걸500(Legal 500)에서도 M&A 및 국제중재 분야 경력을 평가받았다. 김정은 외국변호사는 미국 로펌에서 약 10년간 M&A와 기업거래 업무를 담당했다. 법무법인 광장과 CJ E&M을 거쳐 미국계 로펌에서 국내외 기업의 거래 자문을 수행했으며, 최근까지 오멜버니앤마이어스(O'Melveny & Myers LLP)에서 카운슬(Counsel)로 재직했다. 미국 법률 전문 평가기관 베스트로이어스(Best Lawyers)가 발표하는 '주목할 변호사(Ones to Watch)'에 2023년부터 3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평가 분야는 M&A와 벤처캐피털이다. 두 외국변호사는 율촌에서 국내외 기업의 인수합병과 투자 거래 관련 업무를 맡는다. 김준민 외국변호사는 국제중재 및 투자분쟁 경험을 토대로 거래 과정과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분쟁에 대한 자문을 담당한다. 김정은 외국변호사는 미국 로펌 근무 경력을 활용해 국경 간 M&A와 해외 투자 거래 관련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유선준 기자

트럼프, MOAB 타격 준비 보도에 '이란에 핵무기 사용 계획 없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국방부(전쟁부)가 이란의 핵 시설 및 에너지 기반 시설을 겨냥해 일명 '모든 폭탄의 어머니(MOAB)'를 포함한 새로운 타격 계획을 수립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이란을 상대로 핵무기를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GBU-43/B 초대형 항공 폭탄으로 불리는 MOAB에 대해 언급하며 "모든 폭탄의 어머니는 핵무기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단지 매우 거대한 폭탄일 뿐이다. 아주 작은 핵폭탄과 유사한 위력을 지녔지만, 하나의 거대한 일반 폭탄일 뿐 핵무기는 아니다"라며 "우리는 핵무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란에 핵무기를 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복수의 미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오는 11월 3일 치러지는 미 중간선거 전후로 이란의 주요 시설에 대한 타격을 감행할 수 있는 다양한 구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AI 투자는 낭비" 아서 헤이즈의 경고, 지금 증명되나 [크립토브리핑]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의 시계가 멈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AI 반도체주가 이끌던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500p가 빠졌다. 두 달여간 지켜온 6000선을 내줬다. 미국에서도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AI 반도체주가 2주 동안 18% 가량 빠지면서 주가가 휘청거렸다. AI 투자의 수익성 논란이 다시 불을 지핀 결과다. 반면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1억1000만원선을 지키며 고금리 국면에서도 방어력을 보여줬다. "AI 인프라 투자는 자본의 낭비이며 그 끝에 비트코인이 있다"라고 말한 아서 헤이즈( 사진)의 경고가 주목 받고 있다. 아서 헤이즈 마엘스트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6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AI 인프라 구축은 자본의 가장 심각한 비효율적 분배"라고 잘라 말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멕스(BitMEX) 공동창업자인 그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플롭랩스 최고경영자(CEO)도 맡고 있다. "수익이 안 나오는 투자는 결국 구제금융으로 간다" 헤이즈 CIO는 주장의 근거로 수익성 지표를 들었다. "데이터센터를 아무리 지어도 거기서 나오는 컴퓨팅 인프라가 기대하는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앤트로픽 실적을 예로 들며 "2달러의 비용을 들여 활동했을 때 창출된 수익은 1달러였다. 생태계 전체의 수익성이 낮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이렇게 가다가는 정부의 구제금융을 촉발할 수 있다"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 큰 규모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지점에서 비트코인 이야기로 넘어갔다. "비트코인이 탄생한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지금 가격까지 끌어올려진 것도 같은 이유"라고 했다. 그가 내건 100만달러(약 13억5000만원)라는 숫자도 이 맥락 위에 있다. 다만 단정하진 않았다. "100만달러는 목표로 삼고 싶은, 영감을 주는 수치다. 실제로 될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AI 자본이 낭비되고 있는 만큼 10년 후에는 그 가격 수준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빚이 많은 경제일수록 결국 자금을 풀 수밖에 없고, 수천억을 굴리는 쪽은 그 돈으로 금융자산을 산다는 논리다. "AI 에이전트가 정부에 기대고 싶겠나" AI 에이전트끼리 결제하는 시대가 오면 무엇이 화폐가 되느냐는 물음에 그는 탈중앙성을 답으로 내놨다. "가장 탄탄한 네트워크는 탈중앙화된 네트워크다. 인간의 화폐는 그렇지 않다"며 "내가 AI라면 인간이나 정부에 의존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한계도 짚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기반이다 보니 의사결정 과정에서 정부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보유한 스테이블코인으로 연산을 하려 할 때 원하는 조건을 얻지 못할 수 있다"며 컴퓨팅 자원과 직접 교환되는 결제 수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빅플레이어들이 같은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지적에는 가치 배분을 차별점으로 들었다. "지금 중앙화된 네트워크에서는 사용자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며 "AI 에이전트들이 우리 네트워크를 쓰면 그 가치를 토큰 보유자에게 돌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에이전트들의 움직임도 관찰 중이라고 했다. 엔비디아 주가를 맞히는 거래 게임이 진행 중이라며 "AI는 논리에 허점이 있으면 그것을 아주 잘 이용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이미 연결돼 있다" 국내 시장의 해외 연결성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거래소 측면에서 한국은 이미 상당히 글로벌하게 연결돼 있다"는 것이다. "업비트나 빗썸을 쓰면 가상자산을 전 세계 어디로든 출금해 거래에 쓸 수 있고, 하이퍼리퀴드 같은 탈중앙화 거래소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엘스트롬의 투자는 네 갈래라고 소개했다. 유망 프로젝트에 수십만달러를 넣고 토큰을 받는 초기 투자, 토크노믹스 자문, 유동성이 확보된 프로젝트에 대한 롱 포지션, 그리고 가상자산 사업체 바이아웃이다. 가장 성공적인 자문 사례로는 4번째로 큰 스테이블코인을 만든 에테나 프로토콜을 꼽았다. 한국 투자에 대해서는 "직접 투자는 하지 않지만 암호화폐 관련 투자가 많이 일어나고 있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선호하는 분야로는 이더리움(ETH)과 유니스왑, 실물자산 토큰화(RWA)를 거론했다. 기준은 명확했다. 시장 적합성을 통해 실제 수익이 나고, 그 수익이 배당 같은 방식으로 토큰 보유자에게 환원되는 프로젝트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의 전망이 틀릴 조건을 스스로 제시했다. "컴퓨터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AI 에이전트를 돌리지 못하게 된다면, 그때는 AI와 크립토가 하나의 경제권을 이룬다는 전망을 다시 생각해야 할 것이다." [email protected] 한영준 김형민 기자

제주도 간 울산 간월재, 제107회 전국체전 기간 '왔어울산' 홍보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를 활용해 울산의 관광자원을 홍보한다. 16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의 뛰어난 관광자원과 대표 특산품, 관광상품 등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홍보관이 이날 제107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문을 열었다. 홍보관은 간월재를 배경으로 한 대형 사진 촬영 구역과 권역별 대표 관광지 홍보 구역을 마련, 방문객들이 울산 대표 관광자원의 매력을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입구에는 주요 관광지 안내 홍보물을 배부하고 울산 대표 관광상품을 전시했다. 현장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한다. 특히 울산 관광 전용 앱인 '왔어울산'을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인증한 방문객에게는 뽑기 행사를 통해 울산 관광상품을 증정한다. 시 관계자는 "전국 각지에서 선수단과 관람객이 모이는 전국 체전 현장에서 울산의 아름다운 관광자원과 특색 있는 관광상품을 적극적으로 알려, 향후 울산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홍보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상욱 울산시장도 이날 제주도를 찾았다. 위성곤 제주도지사와 만나 울산과 제주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위 도지사는 김 시장에게 제주명예도민증을 전달한다. 한편, 울산 관광 홍보관은 대회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email protected] 최수상 기자

'뇌물 2000만원대 수수' 윤관석 前의원 징역 1년·집유 2년...1심 무죄 뒤집혀

[파이낸셜뉴스] 입법 청탁과 함께 2000만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윤관석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항소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2부(고법판사 박정제 민달기 김종우)는 16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전 의원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추징금 1400만원도 선고했다. 윤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6월∼2023년 3월 욕실 자재 제조업체 대표 송모씨부터 절수설비 관련 법령 개정 등을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고 227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국회의원 직무와 관련한 대가로 수수했다거나, 청탁 대가로 제공된 뇌물로 인식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이날 2심 재판부는 1심 무죄를 뒤집고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사적 친분에 따른 자연스러운 교류였다고 주장하지만, 개인적인 친분이더라도 일정한 현안과 직무 관련성이 명확히 확정된 시점에는 금품과 향응 제공이 뇌물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송씨는 피고인과 골프 라운딩하면서 주택법 개정과 구체적 사업 현안에 관해 청탁했고 피고인도 이를 명시적으로 인식한 상황에서 이용료 대납이 이뤄졌다"며 "3선 의원이었던 피고인이 금품·향응과 함께 다수의 입법 청탁을 받은바, 사회 통념상 직무집행의 공정성을 의심받기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윤 전 의원은 송씨로부터 1400만원어치 금품을 받고 자신과 친분이 있는 당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에게도 총 850만원의 후원금을 내게 했다. 재판부는 "헌법상 청렴 의무가 있는 3선 국회의원이자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였음에도 사업가에게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다"며 "입법 공정성에 대한 사회 신뢰를 현저히 훼손하고 대다수 의원의 명예가 실추됐다"고 지적했다. 윤 전 의원은 선고 이후 "이 사건은 윤석열 검찰의 정치 탄압으로 시작됐고 위법한 별건 수사를 했던 사건"이라며 "재판 결과에 수긍할 수 없어서 변호인들과 상의해 즉각 상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창훈 기자

특성화고 '입시점수 조작 혐의'…전 교장·부장 항소심도 무죄

[파이낸셜뉴스] 서울의 한 특성화고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평가 점수를 임의로 바꾸도록 지시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전 교장과 학교 관계자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항소3부(허명산 부장판사)는 업무방해와 공전자기록위작·행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울 성북구의 A고교 전 교장 한모씨와 전 대외협력부장 박모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유지하고 검사의 항소를 기각했다. 이들은 지난 2021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 당시 평가위원들에게 특정 지원자의 점수를 조정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에서 증인신문 등 관련 심리를 진행한 점을 언급하며 원심의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약간의 의심은 들지만, 피고인들의 지위나 언행이 위력으로 작용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이들의 행위가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공소청은 한씨 등이 입학전형 심사 회의에서 평가위원들에게 특정 지원자의 용모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점수를 낮추거나, 비인기 학과의 정원을 채우기 위해 인기 학과 합격자의 점수를 조정하라는 취지로 지시했다고 보았다. 그러나 지난 2월 1심 재판부는 당시 교사들이 미달 학과의 정원을 채우기 위해 지원자들의 점수를 함께 재검토한 것으로 보인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한씨 등 피고인들의 지시에 따라 점수가 비정상적으로 변경됐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공소청은 1심 판결에 사실오인과 법리오해가 있다며 항소했다. 지난 9월 열린 결심공판에서는 한씨에게 징역 2년, 박씨에게 징역 1년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서지윤 기자

부천 도장공장 화재 7명 부상…소방관 5명 부상 늘어(종합)

【파이낸셜뉴스 부천=김경수 기자】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도장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관 5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이 다쳤다. 소방관 2명은 중상을 입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16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8분께 부천시 오정구 내동에 있는 4층짜리 도장공장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오전 8시 43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오전 8시 57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불길이 커지면서 오전 9시 9분께 대응 2단계로 높였다. 이후 오전 10시 8분께 대응 단계를 1단계로 낮췄으며, 오전 10시 22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불은 화재 발생 약 2시간 20분 만인 오전 11시께 완전히 꺼졌다. 이번 화재로 소방관 5명과 공장 관계자 2명 등 모두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관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다른 소방관 1명도 중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다. 나머지 소방관 3명은 열탈진 등의 증세를 보였다. 공장 관계자 가운데 60대 남성은 연기를 들이마셔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40대 남성은 얼굴과 팔에 화상을 입었다. 화재 당시 현장에 있던 4명은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전국서 제주만 주택 매매·전세·월세 '3중 하락'… 서울과 아파트 격차 10%p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전국 주택 매매·전세·월세 가격이 모두 오르는 사이 제주에서만 세 지표가 동반 하락했다. 6개월 연속 내림세가 이어지면서 서울과 제주 아파트 매매가격의 올해 누적 변동률 격차는 10.18%포인트까지 벌어졌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전날 발표한 '2026년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제주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21%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0.17%, 월세통합가격은 0.16% 떨어졌다. 전국 광역지역 가운데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하락한 곳은 제주가 유일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가격은 매매 0.30%, 전세 0.34%, 월세 0.39% 각각 상승했다. 서울은 매매 0.84%, 전세 0.74%, 월세 0.82% 올랐다.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주택가격도 매매 0.02%, 전세 0.09%, 월세 0.13% 상승해 제주와 대조를 이뤘다. 전국 광역지역 가운데 매매가격이 하락한 곳은 제주를 포함해 7곳이었다. 전세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제주와 경북 2곳에 그쳤다. 월세통합가격이 떨어진 지역은 제주뿐이었다. 제주 매매·전세·월세 하락률은 각각 전국 광역지역 중 가장 컸다. 하락세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았다. 제주에서는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연속 매매·전세·월세 가격이 모두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전국의 세 가격지수는 매달 상승했다. 제주 주택 매매가격 하락률은 4월 0.15%, 5월과 6월 각각 0.17%, 7월 0.18%에서 8월과 9월 각각 0.21%로 확대됐다. 전세가격도 4월 0.14% 하락한 뒤 5~9월 매달 0.16~0.17% 떨어졌다. 월세통합가격 역시 같은 기간 매달 0.13~0.16%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변동률에서도 지역 간 격차가 뚜렷해졌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한 9월 제주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1.47% 하락했지만 서울은 7.58% 상승했다. 두 지역의 누적 변동률 차이는 9.05%포인트다. 아파트시장에서는 격차가 더 컸다. 올해 9월까지 제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1.86% 하락한 반면 서울은 8.32% 올랐다. 누적 변동률 차이는 10.18%포인트에 달했다. 실제 아파트 가격 수준의 차이가 아니라 지난해 말 대비 두 지역의 가격 상승률과 하락률을 비교한 수치다. 9월 한 달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제주가 0.29% 하락한 반면 전국은 0.35%, 서울은 0.74% 상승했다. 제주에서는 아파트뿐 아니라 연립주택이 0.27%, 단독주택이 0.09% 떨어지는 등 주택 유형 전반에서 약세를 보였다. 전월세시장에서도 지역 간 차이가 확대됐다. 올해 9월까지 제주 전세가격은 1.35% 하락했지만 서울은 6.70% 상승해 누적 변동률 격차가 8.05%포인트에 달했다. 월세통합가격은 제주가 1.25% 떨어지고 서울은 6.52% 올라 7.77%포인트 차이를 나타냈다. 제주 내부에서는 서귀포시의 매매가격 하락 폭이 제주시보다 컸다. 9월 서귀포시 주택 매매가격은 0.28%, 제주시는 0.19% 각각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귀포시 대정읍과 동홍동, 제주시 일도2동과 회천동의 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전세시장에서는 서귀포시의 준신축 주택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준신축은 지어진 지 오래되지 않은 주택을 가리킨다. 제주 아파트 전세가격은 9월 0.21% 떨어졌고, 올해 누적 하락률은 1.49%를 기록했다. 월세시장도 임대차 형태를 가리지 않고 하락했다. 9월 제주 월세가격은 0.15%, 준월세는 0.19%, 준전세는 0.32% 각각 떨어졌다. 준월세와 준전세는 월세보다 보증금 비중이 높은 임대차 형태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월세통합가격은 이들 유형의 가격 변화를 거래량에 따라 가중 평균한 지표다. 1년 전과 비교해도 제주 주택시장의 약세가 확인됐다. 지난해 9월 대비 제주 주택가격은 매매 1.84%, 전세 1.74%, 월세 1.6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은 매매 3.17%, 전세 3.65%, 월세 3.73%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전국 주택시장에서 대단지와 역세권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 및 임차 수요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제주에서는 소형 주택과 준신축 주택 등이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주택가격동향조사는 표본 주택의 실거래가격과 인근 거래 사례, 매물가격, 시세정보 등을 종합해 가격 변화를 지수로 산출한다. 이번 조사는 9월 1~30일을 대상으로 했으며 기준일은 10월 1일이다. 개별 주택의 실제 거래가격이나 가구별 주거비 부담과는 구분해 해석해야 한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與 국토위원들, 한강버스 의혹 추가 증인·자료 제출 촉구

[파이낸셜뉴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서울시 한강버스 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핵심 관계자들의 추가 증인 채택과 자료 제출을 촉구했다. 오는 19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의뢰가 이뤄지지 않은 경위와 조사자료 파기 지시 여부 등을 규명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국토위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강버스 건조업체 선정 과정에서 리베이트와 SH공사 고위 간부의 뇌물수수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수사의뢰서까지 작성했지만 실제 수사의뢰로 이어지지 않았고, 조사자료 파기 지시가 있었다는 공익제보도 나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15일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수사의뢰서를 보고받았는지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며 국토위 국감에서는 구체적인 보고와 지시 경위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상훈 당시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역시 구체적인 지시 경위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취지로 답변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민주당 국토위원들에 따르면 이들이 신청한 증인 9명 가운데 정상훈 당시 기획조정실장과 박재용 전 서울시 감사위원장이 채택됐다. 그러나 실제 비리 의혹 조사와 수사의뢰서 작성·보고에 관여한 핵심 관계자들은 증인 명단에서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당시 감사위원회 조사과장과 조사팀장이 비리 의혹 조사, 수사의뢰서 작성·보고 경위와 함께 수사의뢰 보류 및 조사자료 파기 지시 여부를 설명할 핵심 관계자라고 강조했다. 당시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수사의뢰서를 시장에게 보고하고 이후 수사의뢰 보류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시장 보고와 지시사항 전달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 한강사업추진단장 역시 가덕중공업 선정과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사자료 파기 지시 의혹을 제기한 공익제보자의 참고인 채택도 거부됐다고 밝혔다. 이들의 증언이 있어야 수사의뢰서의 시장 보고 여부와 수사의뢰 중단 및 자료 파기 지시 주체를 검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서울시의 자료 제출 문제도 도마에 올렸다. 민주당 국토위원들은 서울시가 '감사현안보고'와 '수사의뢰서'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두 문서가 시장에게 보고된 비리 정황과 감사위원회가 파악한 혐의, 수사의뢰가 이뤄지지 않은 경위 등을 확인할 핵심 자료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시장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고, 서울시는 이를 확인할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핵심 실무자들의 증언마저 없다면 국토위 국정감사도 말싸움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핵심 관계자의 추가 증인 채택과 공익제보자의 참고인 출석에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시에는 핵심 자료의 즉각 제출을, 오 시장에게는 수사의뢰 중단과 조사자료 파기 지시에 본인이나 윗선이 관여했는지 밝히는 데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김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