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 칼럼

기사 87개

  헌재, 정국 안정을 최우선 고려해야

헌재, 정국 안정을 최우선 고려해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수습 국면인가 했던 정국이 혼란상을 보이고 있다. 노련한 한덕수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면서 한 총리가 있어 다행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안정감을 보인 게 사실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한 총리까지 탄핵을 의결했다. 총리 시절 사유를 들었지만 3인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한 게 실제 이유였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역사적 의미

우원식 국회의장의 역사적 의미

지난 5월 17일 아침 일찍 지인이 전화를 걸어 왔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서울 노원구의 같은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며 "기도하는 분이니 잘하실 거예요"라는 말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우 의장이 당선자 총회에서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뽑힌 16일 저녁 방송을 보고 전화한 것이었다. '명심'이 '추심'이라는 관측을 깨고 5선의 우 의장이 6선의 추미애 당선자를

  '숯덩이를 예술로' 만들 정치는 있는가

'숯덩이를 예술로' 만들 정치는 있는가

지난 7일 프랑스 파리에서 노트르담성당 재개관식이 열렸다. 2019년 4월 화재로 타버린 첨탑과 지붕 등을 수리한 후 다시 문을 연 것이다. 복구에 40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말이 있었지만 5년8개월 만에 공사가 완료되었다. 화마 흔적을 지우고 안팎의 묵은 때를 벗겨낸 성당은 불타기 이전보다 더 말끔한 모습이었다. 화재 당시 "프랑스가 불탔다"고 비통해하던 프랑�

  여론조사를 조사하자

여론조사를 조사하자

앨런 릭트먼 아메리칸대 역사학 교수. 1984년부터 2020년 대선까지 10차례의 대선 결과 중 9차례를 맞혔다는 인물이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의 당선을 확신하는 방송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릭트먼 교수는 특히 여론조사에 회의적이다. 여론조사는 순간의 스냅샷이고, 그 대신 역사를 빅데이터화해 특정한 패턴을 찾아냄으로써 미래를 과학적으로 예측할 수

  미국 대선을 복기하며

미국 대선을 복기하며

성중립 화장실(Gender Neutral Restroom). 솔직히 낯설고 불편했다. 뉴욕에서 말로만 듣던 성중립 화장실을 처음 본 느낌이다. 화장실 자체보다 입구에 남녀가 함께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모습이 그랬다. '충격'은 아니어도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물음이 떠오른 게 사실이다. 성중립 화장실을 만드는 이유는 트랜스젠더들이 화장실 이용에 불편을 호소하기 때문이다. 뉴욕

  11월 위기설, 아직 막을 기회 있다

11월 위기설, 아직 막을 기회 있다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김건희 국정농단 규탄 범국민대회'가 열린다. 11월 첫 주말인 2일. 조국혁신당은 지난 26일 대통령 '탄핵선언대회'를 열어 선수를 쳤다. 그간 으름장만 놓던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서두르는 이유는 뻔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법리스크가 11월에 현실화되기 때문이다. 15일 선거법 위반 사건, 25일 위증교사 사건 선고가

  유엔의 날을 아시나요

유엔의 날을 아시나요

#유엔과 대한민국 "유엔은 인간을 천국으로 이끌기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 인류를 지옥에서 구하기 위해 창설된 것이다." 뉴욕에 위치한 유엔 본부 건물 내부에 새겨진 다그 함마슐드 제2대 사무총장의 말이다. 최근 뉴욕 방문 중 인연이 닿아 총회장 등 유엔 본부 내부를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함마슐드라는 익숙한 이름 앞에 발길이 멎었고, 그가 남긴 발언도 인상�

  허상에 휘둘리는 헌법재판관 임명

허상에 휘둘리는 헌법재판관 임명

2016년 12월 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었다. 탄핵 절차는 2017년 3월 10일 헌재의 인용 결정과 함께 종료되었다. 정치권에서 탄핵이 논의되던 시기, 많은 사람들이 박 대통령의 자진 하야 후 조기대선을 정국 해법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사퇴를 거부한 박 전 대통령은 결국 불명예 퇴진을 하고 말았다. 확인되지는 않지만 박 전 대통령의 결정에는 당시 청�

  여권 분열, 후폭풍 감당할 수 있나

여권 분열, 후폭풍 감당할 수 있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집권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과 끊임없이 불화했다. 정동영, 김근태 당의장과의 관계는 상징적이다. 2002년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패배가 확정된 상황임에도 정동영 후보는 완주를 선택했다. "국민 경선을 지켜준 정동영 고문 등이 있다"는 노 전 대통령 말에서 보듯 두 사람은 밀월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대연정, 이라크 파병, 한�

  그라운드제로에서 통합을 생각하다

그라운드제로에서 통합을 생각하다

G 라이디, J 켈리, D 코스타…. 2001년 9·11 테러 당시 사망한 희생자 이름 중 일부이다. '그라운드 제로.' 테러로 무너진 뉴욕 세계무역센터 자리에 만들어진 추모시설의 명칭이다. 추모시설 겉면을 둘러싼 강철 구조물에는 9·11 테러 희생자, 1993년 세계무역센터 폭탄테러 사망자 등 3000여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강, 구, 김, 조 등 한국계도 여럿 보인다. 이름에 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