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벨기에, 반도체 고급인력 양성 위해 손잡았다
파이낸셜뉴스
2025.02.18 10:17
수정 : 2025.02.18 10:20기사원문
나노종기원-아이멕, 인터십 파견 MOU
아이멕, 3조 규모 세계 최대 연구시설 보유
3월 12명 인턴십 파견하고 하반기 15명 추가
IMEC 연구책임자와 함께 R&D 프로젝트 수행
[파이낸셜뉴스] 국내 나노기술 및 반도체 국가연구시설인 나노종합기술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연구거점기관인 벨기에의 아이멕(IMEC)과 반도체 고급 인력 양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를통해 매년 12명 이상 국내 반도체관련 대학원생들이 오는 3월부터 아이멕으로 인턴십 파견을 갈 수 있게 됐다. 나노종기원원과 아이멕은 18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인턴십 업무협약(MoC)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착수한 반도체 분야 국제협력사업인 '반도체 글로벌 첨단 팹 연계 활용' 사업에서 지원하는 해외 우수 반도체 연구기관으로의 인턴십 파견을 본격 추진하기 위함이다.
과기정통부 황판식 연구개발정책실장은 "해외 반도체 첨단 인프라 기관에서의 국제 공동 R&D 수행 경험은 학생들 개인의 성장을 넘어 국가적으로도 우수 인력으로 양성돼 우리나라 반도체 연구와 산업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국내 석박사 대학원 학생들이 첨단 반도체 국제공동연구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첨단 반도체 팹 및 연구거점 기관과의 연계협력 네트워크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멕은 1984년에 설립된 독립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나노전자 및 디지털 기술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 보유하고 있다. 2023년 기준 1조4000억원의 예산 중 72%는 세계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확보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동진, 파크시스템 등 국내 기업은 물론 56개 국적, 6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회원을 보유했으며, 5500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했다. 특히 아이멕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바이오, 솔라셀, GaN 등의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플랫폼을 구축해 놨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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