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사자'에 첫 8000선 마감...외국인은 13거래일째 순매도

파이낸셜뉴스       2026.05.26 16:32   수정 : 2026.05.26 16: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기관 순매수세에 힘입어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했다. 장 초반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810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장마감 직전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804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9.80p(2.55%) 오른 8047.51에 거래를 마쳤다.

2.84% 상승한 8079.91로 출발한 지수는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81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911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840억원, 6167억원을 순매도했다. 장중 외국인은 최대 5000억원대 순매수세를 보인 뒤 장 마감 직전까지 3400억원대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또다시 순매도로 전환하며 13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4.13%), 전기/전자(3.93%), 제조(3.43%) 등이 강세였고 섬유/의류(-4.01%), 보험(-2.80%), 음식료/담배(-2.09%) 등이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형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5.72%), 삼성전자(2.22%) 등 반도체 투톱 기업이 강세를 보였고 AI 인프라 핵심 부품 기업으로 재평가를 받고 있는 삼성전기의 경우 전 거래일 대비 17.31% 상승했다. 반면 삼성생명(-4.53%), 삼성물산(-2.26%), 신한지주(-2.24%) 등은 약세였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39p(0.98%) 오른 1172.52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2241억원을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37억원, 1476억원을 팔아치웠다.

증권가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진전됐다는 소식 등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60일 휴전 연장 및 양해각서(MOU) 체결 임박 소식에 종전 기대감이 확산되며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장중 90달러를 하회하는 등 진정 양상을 보였다"며 "협상 기대에 따라 유가, 금리 안정 속 연휴 동안 눌려있던 수급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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