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 버블' 데자뷔? 'AI 거품론' 둘러싼 논쟁

'닷컴 버블' 데자뷔? 'AI 거품론' 둘러싼 논쟁

주기적으로 AI주 뒤흔드는 'AI 거품론'... 과연 AI는 거품인가?

반복되는 'AI 거품론'에 요동치는 증시

마이클 버리 - 회사 홈피 갈무리 /사진=뉴스1
마이클 버리 - 회사 홈피 갈무리 /사진=뉴스1

지난달 초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가 AI 거품론에 불을 붙였습니다. 버리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를 정확히 예측했던 인물입니다.

버리가 운용하는 사이언 자산운용이 지난 3일(현지시간)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공시를 내보내자 AI 관련주는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팔란티어는 장중 최대 16%까지 폭락했고 엔비디아는 4% 가까이 떨어졌으며, 나스닥 지수는 2.04%, S&P 500 지수는 1.17% 하락했습니다.
#영화 빅쇼트 #마이클 버리 #AI 거품론 #팔란티어 폭락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추진 중인 100억달러 규모의 미시간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이 주요 투자 파트너와의 자금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17일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를 통해 전해지자 오라클의 주가가 5.4% 급락했고, AI 대형 기술주에 속하는 브로드컴과 엔비디아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추진 중인 100억달러 규모의 미시간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이 주요 투자 파트너와의 자금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17일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를 통해 전해지자 오라클의 주가가 5.4% 급락했고, AI 대형 기술주에 속하는 브로드컴과 엔비디아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공지능(AI) 투자에 거품이 끼었다는 회의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오라클의 데이터센터가 투자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월 17일 오라클의 핵심 투자 파트너인 블루아울 캐피털이 미시간주에서 추진 중이던 100억 달러(약 14조7000억원) 규모 AI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 투자를 철회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오라클은 해당 보도를 부인하며 프로젝트는 정상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투자자들 사이에 AI 거품론이 재확산되며 오라클은 5% 이상 급락했고, AI 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다른 대형 기술주에도 번져 엔비디아는 3.81%, 브로드컴은 4% 하락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78% 떨어졌습니다.
#오라클 데이터센터 #AI 거품론 #AI 버블

광케이블처럼 되면 어쩌나...'닷컴 버블' 데자뷔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영국의 자산운용사 베일리 기퍼드를 세계적인 테크 투자사로 키운 투자 매니저 제임스 앤더슨은 "엔비디아의 오픈AI 투자 계획은 1990년대 말 닷컴 버블을 연상케 한다"며 "최근 AI 기업들의 기업가치 급등은 불안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2025.10.01.뉴시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영국의 자산운용사 베일리 기퍼드를 세계적인 테크 투자사로 키운 투자 매니저 제임스 앤더슨은 "엔비디아의 오픈AI 투자 계획은 1990년대 말 닷컴 버블을 연상케 한다"며 "최근 AI 기업들의 기업가치 급등은 불안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2025.10.01.뉴시스

AI 버블론을 주장하는 측은 지금의 AI 주식 시장 과열이 30년 전 '닷컴 버블'을 떠올리게 한다고 경고합니다.

지난 9월 엔비디아는 오픈AI에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해 10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문제는 투자금의 상당 부분이 엔비디아의 AI 칩을 구매하는 데 쓰인다는 점입니다.

이는 닷컴 버블 시절의 '벤더 파이낸싱'과 닮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벤더 파이낸싱은 제품을 파는 공급업체가 고객사에 자금을 빌려주고, 고객사는 그 돈으로 공급업체의 제품을 사는 방식을 말합니다. 닷컴 버블 시기 통신 장비회사가 통신사에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빌려주고 그 돈으로 자사 장비를 구매하게 함으로써 장부상 매출을 부풀렸습니다.
#닷컴 버블 #벤더 파이낸싱 #엔비디아 오픈AI

구글, 오픈AI와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은 경쟁적으로 대규모 데이터 센터 구축에 나서 향후 미래 수요를 선점하려고 경쟁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인디애나주에 위차한 아마존 웹서비스의 AI 데이터센터 내부 모습. /연합뉴스
구글, 오픈AI와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은 경쟁적으로 대규모 데이터 센터 구축에 나서 향후 미래 수요를 선점하려고 경쟁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인디애나주에 위차한 아마존 웹서비스의 AI 데이터센터 내부 모습. /연합뉴스

현재 빅테크 기업들은 기가와트(GW) 단위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메타의 '하이페리온',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대표적입니다. 미래 수요를 선점하려는 전략이지만, 닷컴 시절의 광케이블 설치 경쟁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당시 인터넷 트래픽 폭발을 예상해 막대한 광케이블을 깔았지만, 데이터 압축 기술의 발달로 기존 케이블의 효율이 급증하면서 설치된 케이블의 95%가 유휴 시설(Dark Fiber)이 됐습니다. AI 역시 모델 경량화나 효율적 알고리즘이 등장할 경우, 지금 짓고 있는 천문학적 비용의 데이터센터들이 '하얀 코끼리(돈만 들고 쓸모없는 것)'가 될 위험이 있다는 우려입니다.
#데이터 센터 #광케이블

빅테크 리더들, AI 거품 일부 인정하면서도 ˝나쁘지 않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거품론'과 관련해 "먼지가 가라앉고 승자가 드러나면 사회가 그 발명품(AI)의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아마존 리마스 컨벤션에서 연설 중인 제프 베이조스의 모습. 2019.6.6/뉴시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거품론'과 관련해 "먼지가 가라앉고 승자가 드러나면 사회가 그 발명품(AI)의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아마존 리마스 컨벤션에서 연설 중인 제프 베이조스의 모습. 2019.6.6/뉴시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인공지능(AI)을 둘러싼 과열 현상을 "산업적 거품"이라고 규정하면서도 AI가 사회 전반에 가져올 혁신적 혜택은 부인할 수 없는 '실재'라고 강조했습니다.

베이조스는 12월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이탈리안 테크 위크에서 베이조스는 지난 3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한 테크 행사에서 AI 투자에 대해 "금융적 거품(financial bubble)과 다른 산업적 거품(industrial bubble)"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그는 "사람들이 오늘날처럼 인공 지능에 대해 매우 흥분하면 모든 실험에 자금이 지원된다"며 "투자자들은 이 흥분 속에서 좋은 아이디어와 나쁜 아이디어를 구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미래를 예측할 수 없으니 여러 가능성을 대비해야 하고, 이에 따라 최적의 비용이 아니라 그 이상이 투입되는 게 불가피하다는 의미입니다.


#제프 베이조스 AI 거품론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AI 버블

샘 올트먼은 "당장은 거품이 낀 듯한 부분이 꽤 있다고 본다"며 사람들은 어떤 곳에 과잉 투자하고, 어리석은 회사에 미친 가격을 지불할 것" 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샘 올트먼은 "당장은 거품이 낀 듯한 부분이 꽤 있다고 본다"며 사람들은 어떤 곳에 과잉 투자하고, 어리석은 회사에 미친 가격을 지불할 것" 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12월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데브데이2025'에서 "AI는 거품인가. 지금의 과열된 투자는 앞으로의 실제 성장 잠재력과 얼마나 연결되어 있다고 보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 지금 AI의 여러 부분에는 분명 거품이 있다"고 긍정하면서도 "실체가 있는 거품"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올트먼은 "이런 흐름은 새로운 기술 혁명이 올 때마다 반복된다"면서 "사람들은 어떤 영역에 과잉 투자하고, 어리석은 회사에 미친 가격을 지불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진짜 가치는 결국 만들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거품이 아니라고 확신한다"며 "여기에는 분명 실체가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샘 올트먼 AI 거품론 #오픈AI 거품 #샘 올트먼 AI 버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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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버리, 뉴스레터 플랫폼 '속박 벗어난 카산드라' 출범…"AI, 거품이다"

'빅쇼트' 버리, 뉴스레터 플랫폼 '속박 벗어난 카산드라' 출범…"AI, 거품이다"

[파이낸셜뉴스]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다룬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뉴스레터 온라인 플랫폼을 출범했다. 주로 구독자들의 구독료로 운영되는 이른바 ‘서브스택’ 뉴스레터로 이름은 “속박 벗어난 카산드라(Cassandra Unchained)”로 붙였다. 속박을 벗어났다는 것은 그가 최근 자신의 헤지펀드 사이언 자산운용을 등록 해지한 것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이언은 지난 4일 공시에서 팔란티어와 엔비디아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대규모 풋옵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인공지능(AI) 관련주 폭락을 촉발한 바 있다. 팔란티어는 3일 장 마감 뒤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과 장밋빛 전망을 내놨지만 4일 버리가 쏘아 올린 ‘AI 거품론’ 직격탄을 맞아 폭락했고, 이후 AI 관련주들이 고전했다. 이미 소셜미디어 X에서 팔로워 160만명을 거느린 버리는 연간 구독료가 379달러(약 56만원)인 이 뉴스레터에서 AI는 거품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버리는 전날 밤 X에 올린 글에서 1990년대 후반 기술주 붐과 지금의 AI 강세는 매우 닮았다면서 거품 형성, 정책 담당자들의 무시도 당시와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0년 2월 21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자신의 아마존 공매도 사실을 보도했고, 5년 뒤인 2005년에는 ‘경제의 마에스트로’라고 추앙받던 앨런 그린스펀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주택 가격 거품은…그럴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린스펀 의장의 인식과 달리 2년 뒤인 2007년 미국은 서브프라임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사태를 맞았고, 2008년에는 그 여파로 세계 금융위기(GFC)가 터졌다. 버리는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도 사실상 AI 거품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파월 의장이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AI 기업들은 실제로…수익성이 있다”면서 “이는 (과거와) 다르다”고 강조했다는 점을 그는 지적했다. 버리는 닷컴 거품 당시와 지금의 AI 거품이 닮은 근거 가운데 하나로 과도한 기대를 꼽았다. 닷컴 거품 시절 투자자들은 투자하는 업체의 수익성 우려, 대규모 자본 조달 우려는 무시한 채 기하급수적인 성장만을 기대했다. 인터넷 기술이 경제를 재편할 것이라는 기대감만 높았다. 그는 지금의 AI 역시 AI가 4차 혁명을 이끌 것이라는 과도한 기대감 속에 수익성 없는 막대한 투자가 반복되면서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버리는 자신이 돌아왔다면서 “나와 함께 하자”며 뉴스레터 가입을 권유했다. 한편 그가 뉴스레터 이름으로 정한 “속박 벗어난 카산드라”는 몇 가지 은유가 담겨 있다. ‘트로이의 목마’를 예언한 그리스 신화의 예언자 카산드라에 빗대 자신의 예측은 정확하지만 사람들이 믿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이 카산드라가 속박에서 벗어났다는 것은 사이언 자산운용 등록 해지로 인해 자신이 시세차익을 노려 주가 하락을 부추겨 돈을 벌려고 한다는 의혹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의견을 펼치겠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풋옵션 대박 '빅쇼트' 버리 "서브프라임 때도 버블 없댔지" 또 경고

풋옵션 대박 '빅쇼트' 버리 "서브프라임 때도 버블 없댔지" 또 경고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영화 '빅 쇼트'(거대한 공매도)의 실제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월가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새 뉴스레터를 통해 인공지능(AI) 열풍의 위험성을 다시금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리는 전날 X(구 트위터)에 "내가 다시 돌아와야 하는지 의문이었다. 나는 돌아왔다. 함께해 달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새 뉴스레터 '해방된 카산드라'(Cassandra Unchained)로 연결되는 링크를 게시했다. 이와 함께 2005년 앨런 그린스펀 당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주택 가격에 거품이 끼어 있을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고 했던 말과,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의 "AI 기업들은 실제로 수익성이 있다"라는 발언을 인용했다. 그린스펀의 발언 불과 2년 만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것에 빗대어, 파월 의장의 발언이 AI 거품론을 반박하는 데 의미가 없다는 주장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AI 버블 우려와 관련해 "이 경우 다른 점은, 그렇게 높은 평가를 받는 기업들이 실제로 이익을 내고 있고 그런 요소들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버리는 2000년 닷컴 버블이 정점에 이르렀던 당시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버리가 아마존을 공매도하고 있다'고 보도한 내용도 언급했다. 또 자신의 뉴스레터를 홍보하는 유료 구독 플랫폼 서브스택에 올린 글에서는 "엔비디아가 주식보상(SBC)과 감가상각에 관한 내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월가 셀사이드 애널리스트들에게 이메일로 메모를 보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는 내 분석을 고수한다. 엔비디아가 엔론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명백히 시스코다"라고 주장했다. 엔비디아는 회계 조작을 저지르는 사기 기업이 아닌 훌륭한 기술기업이지만, 닷컴 버블 당시의 시스코처럼 과도한 기대치가 주가에 반영돼 있다는 것이다. 버리는 최근 들어 AI 열풍의 대표 종목인 엔베디아, 팔란티어 등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을 고수하고 왔다. 미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그가 9월 말 기준 팔란티어와 엔비디아에 대해 공매도를 각각 9억1200만 달러(약 1조3000억 원), 1억8700만 달러(약 2800억 원)씩 걸었다는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버리가 연일 이들 종목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쏟아내면서 주가가 하락했고, 이 덕에 그가 사들인 팔란티어 풋옵션 가격은 70% 이상 급등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빅쇼트' 주인공 마이클 버리, '테슬라는 고평가' 직격탄

'빅쇼트' 주인공 마이클 버리, '테슬라는 고평가' 직격탄

[파이낸셜뉴스]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직격탄을 날렸다. 1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와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미국 매체들은 버리가 테슬라의 주가가 지나치게 높으며 머스크 CEO의 높은 연봉으로 인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버리는 뉴스레터인 섭스택에 올린 글에서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오랫동안 터무니 없이 고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인 버리는 테슬라 주주가 지난달 승인한 머스크의 1조달러 보상안이 테슬라 주가를 많이 끌어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버리는 테슬라가 전기차에 전념하다가 경쟁이 커지자 자율주행차 기술에도 주력하다가 또 경쟁에 부딪히자 이제는 로봇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버리의 경고에도 최근 뉴욕 월스트리트는 테슬라 주가 전망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버리는 최근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등 IT 기업들이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로 거둔 매출을 부풀려왔다며 클라우드 인프라 붐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왔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뉴욕증시, 오라클 충격에 일제히 하락 마감…나스닥 1.81%↓

뉴욕증시, 오라클 충격에 일제히 하락 마감…나스닥 1.81%↓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17일(현지 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28.29포인트(0.47%) 떨어진 4만7885.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78.83포인트(1.16%) 하락한 6721.4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18.139포인트(1.81%) 빠진 2만2693.323으로 마감했다. 오라클이 추진하는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핵심 투자자 이탈로 무산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과도한 AI 설비투자와 수익성에 대한 불안이 증시 전반을 흔들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라클의 투자 파트너인 블루아울 캐피털이 미시간주 설린 타운십에 건설 중인 1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투자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블루아울은 텍사스와 뉴멕시코주 등에서 오라클이 추진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주요 후원자이자 자금줄 역할을 해온 회사로, 특수목적법인(SPV)을 설립해 데이터센터를 소유한 뒤 오라클에 임대하는 방식으로 투자해왔다. 이번 협상은 오라클의 부채가 늘고 AI 인프라 지출이 급증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오라클은 보도 내용에 이의를 제기하며 해당 프로젝트는 계속 추진 중이라고 반박했다. AI 투자 테마와 엮인 다른 종목들도 이날 동반 하락했다. 최근 기술주에서의 순환매를 주도해온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은 4% 내렸고, 엔비디아는 3% 떨어졌다. AMD는 5% 하락했으며,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3% 밀렸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고객 포트폴리오 매니저 브라이언 멀버리는 "대형 성장주에서 대형 가치주로의 로테이션이 매우 뚜렷하다"며 "투자자들이 내년에 벌어질 상황에 대비해 보다 방어적인 포지션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핵심 질문은 'AI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누가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에 있다"고 덧붙였다. 오라클과 브로드컴을 비롯한 AI 관련 종목들은 이달 들어 상당한 낙폭을 기록했다. 이달 시장에서는 금융주 등 가치주 성격이 강한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오라클과 브로드컴은 각각 12%, 18%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욕증시] 오라클 발 AI 회의론,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우려에 하락…테슬라, 4.6% 급락

[뉴욕증시] 오라클 발 AI 회의론,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우려에 하락…테슬라, 4.6% 급락

[파이낸셜뉴스] &nbsp;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오라클이 다시 불을 지핀 인공지능(AI) 회의론이 AI 관련주, 나아가 뉴욕 증시 전반에 먹구름을 몰고 왔다. 나스닥은 반등 하루 만에 급락했고,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amp;P) 500은 중단기 추세선인 50일 이동평균선이 붕괴돼 추가 하락 우려를 키웠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이틀에 걸친 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 금리를 0.25%p 인상해 0.75%로 끌어올릴 것이란 예상 속에 투자자들은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일제히 하락 증시는 초반 오름세를 접고 곧바로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일 대비 228.29p(0.47%) 내린 4만7885.97, S&amp;P500은 78.83p(1.16%) 하락한 6721.43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AI 관련주 급락 충격으로 418.14p(1.81%) 폭락한 2만2693.32로 주저앉았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14p(6.92%) 급등한 17.62로 치솟았다. 산타랠리 실종 우려 고조 뉴욕 증시는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을 접는 모양새다. 악재가 중첩된 탓이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오라클의 미시간주 샐린타운십의 1기가와트(GW) 용량 데이터센터 건축 계획이 무산 위기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돈을 대기로 한 사모펀드 블루아울 캐피털이 오라클의 부채 부담을 의식해 발을 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는 최근 불거진 AI 회의론에 다시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됐다. AI가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아직 수익성을 내지 못하는 가운데 이제 전문 투자자마저 몸을 사릴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시장이 AI 관련주들을 외면했다. 여기에 증시 영향력이 엄청난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우려까지 겹쳤다. BOJ가 예상대로 19일 금리를 0.25%p 인상하면 뉴욕 증시 고위험, 고수익 자산에 유입됐던 엔화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갈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다. 이런 악재는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을 꺾기에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이듬해 신년 첫 2거래일을 더한 7거래일 동안 S&amp;P500 지수는 평균 1.2% 상승했다. 이를 산타랠리라고 부르지만 최근 흐름으로 보면 산타랠리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이날 S&amp;P500 지수의 50일 이평선이 무너지면서 추가 약세가 예고된 터라 산타랠리 대신 약세장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다시 고개 든 AI 회의론 오라클 프로젝트가 무산 위기에 빠지면서 AI 회의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AI가 중장기적으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경제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감은 높지만 막대한 투자가 그만한 매출, 순익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를 둘러싸고 투자자들이 의문을 품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전문 투자자 블루아울이 발을 뺀 것은 이런 회의론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충격에 AI 관련주들은 급락했다. 발단이 된 오라클은 10.19달러(5.40%) 급락한 178.46달러, 오라클 데이터센터에 AI 칩을 납품할 엔비디아는 6.78달러(3.81%) 하락한 170.94달러로 미끄러졌다. 맞춤형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은 15.28달러(4.48%) 급락한 326.02달러, AMD는 11.06달러(5.29%) 떨어진 198.11달러로 추락했다. AI 솔루션 대표 주자 팔란티어는 10.46달러(5.57%) 급락한 177.29달러, 알파벳은 9.67달러(3.14%) 하락한 298.06달러로 마감하며 300달러 선을 내줬다. 테슬라는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경신한지 하루 만에 22.62달러(4.62%) 급락한 467.26달러로 주저앉았다. 애플은 2.77달러(1.01%) 하락한 271.84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0.27달러(0.06%) 밀린 476.12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양자컴퓨팅 폭락 양자컴퓨팅 스타트업들은 폭락했다. 전날 7% 넘게 폭등했던 아이온Q와 디웨이브 낙폭이 특히 컸다. 아이온Q는 3.82달러(7.69%) 폭락한 45.85달러, 디웨이브는 1.72달러(6.74%) 급락한 23.80달러로 미끄러졌다. 리게티도 1.49달러(6.22%) 급락한 22.47달러로 마감했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