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부터 '두쫀쿠'까지, 디저트 유행 흥망사

'탕후루'부터 '두쫀쿠'까지, 디저트 유행 흥망사

디저트 유행, 왜 이렇게 빨리 변하는 걸까?

탕후루 → 요아정 → 두바이 초콜릿 → 두쫀쿠

탕후루, 두바이 초콜릿, 두바이 쫀득 쿠키
탕후루, 두바이 초콜릿, 두바이 쫀득 쿠키

과일을 나무 꼬치에 꽂아 설탕 시럽을 입힌 중국식 길거리 간식 탕후루는 2019년 초 틱톡을 중심으로 먹방과 ASMR 콘텐츠로 유행이 시작됐습니다. 반짝이는 설탕 코팅을 깨물 때 나는 '바삭'한 소리가 Z세대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본격적인 전국 유행은 2022년 10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입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길거리 간식 수요가 폭발하며 탕후루 열풍이 불었습니다. 당시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매운 마라탕을 먹은 뒤 디저트로 탕후루를 먹는 '마라탕후루' 조합이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그러나 탕후루는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건강 논란에도 휩싸였습니다. 소아당뇨 환자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며 2023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의 주요 이슈로 다뤄졌습니다. 탕후루 프랜차이즈 '달콤왕가탕후루' 대표가 국정감사에 출석하기도 했습니다. 2024년 K팝 아이돌을 중심으로 '마라탕후루' 챌린지가 등장하며 유행이 지속하는 듯 보였지만, 낮은 진입장벽으로 매장이 급증하며 공급 과잉에 이르렀고, 인기가 식으면서 폐업 매장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탕후루 #마라탕후루 #길거리 간식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탕후루의 인기가 꺾이던 2023년 말, 프리미엄 요거트 아이스크림 브랜드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요아정)'이 디저트 시장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떠올랐습니다. 요아정은 '건강한 디저트'를 내세우며 탕후루의 건강 논란을 정면으로 파고들었습니다.

요거트 아이스크림 위에 벌집꿀, 그래놀라, 생과일, 견과류 등 50여 가지 토핑을 소비자가 직접 고르는 '커스터마이징' 방식이 특징입니다. 이는 Z세대의 SNS 인증 문화와 맞아떨어지며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소비자들은 자신만의 조합을 '요아정 꿀조합'이라는 이름으로 공유하기 시작했고, SNS 알고리즘을 타고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가수 강민경, 배우 박서준 등 유명 연예인들도 자신만의 '꿀조합'을 SNS에 공유하며 인기를 더욱 확산시켰습니다. 또한 배달앱을 통한 야식 수요를 공략한 전략이 맞아떨어지며 2024년 상반기 주요 배달앱에서 야식 디저트 카테고리 주문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이나 족발 후식으로 요아정을 주문하는 패턴이 2030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요아정 #요거트아이스크림 #요아정 꿀조합 #요아정 배달

2024년 하반기 두바이 초콜릿이 한국의 디저트 시장을 강타했다. '두바이 초콜릿' 열풍을 일으킨 원조 제품은 두바이의 고급 초콜릿 브랜드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에서 만든 피스타치오 카다이프 초콜릿(왼쪽)과 두바이 초콜릿을 먹는 영상을 공유한 현지 인플루언서. /연합뉴스, TikTok(@hibaxkh)
2024년 하반기 두바이 초콜릿이 한국의 디저트 시장을 강타했다. '두바이 초콜릿' 열풍을 일으킨 원조 제품은 두바이의 고급 초콜릿 브랜드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에서 만든 피스타치오 카다이프 초콜릿(왼쪽)과 두바이 초콜릿을 먹는 영상을 공유한 현지 인플루언서. /연합뉴스, TikTok(@hibaxkh)

2024년 5월, 중동 두바이의 고급 초콜릿 브랜드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의 제품을 먹는 인플루언서의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한국에서도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중동식 얇은 국수면 '카다이프'와 선명한 초록빛의 피스타치오 크림이 결합된 비주얼이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하지만 두바이 초콜릿에 대한 관심은 6개월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공급 문제였습니다. 화제가 된 원조 제품은 두바이 현지에서만 구매할 수 있어 접근성이 떨어졌고, 직구를 통해서도 1개당 평균 2만 원이 넘는 고가에 구할 수 있었으며 배송 기간만 2주 이상 소요됐습니다.

국내 편의점과 베이커리에서는 유사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지만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원조와 너무 다르다", "크림이 전혀 부드럽지 않다"는 등 부정적 반응이 이어지며 열기는 빠르게 식었습니다. 그러나 이 실패는 곧 '두바이 쫀득 쿠키'라는 더 큰 유행의 발판이 됐습니다.
#두바이초콜릿 #두바이 초콜렛 #카다이프 #피스타치오 #두바이초콜릿 직구

마시멜로의 쫀득함과 카다이프의 바삭함, 피스타치오 크림의 부드러움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식감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두바이 쫀득 쿠키. 최근 부담스러운 가격과 품절 사태로 인해 가정에서 직접 만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두바이 쫀득 쿠키의 레시피를 안내하는 영상(왼쪽)과 자택에서 직접 만들었다는 후기글. /Youtube(@Gombom2), X(@starstarfarm)
마시멜로의 쫀득함과 카다이프의 바삭함, 피스타치오 크림의 부드러움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식감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두바이 쫀득 쿠키. 최근 부담스러운 가격과 품절 사태로 인해 가정에서 직접 만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두바이 쫀득 쿠키의 레시피를 안내하는 영상(왼쪽)과 자택에서 직접 만들었다는 후기글. /Youtube(@Gombom2), X(@starstarfarm)

두바이 쫀득 쿠키, 이른바 '두쫀쿠'는 두바이 초콜릿의 파생 디저트입니다. 국내 한 베이커리가 지난해 9월 선보인 두쫀쿠는 피스타치오·카다이프 스프레드를 초콜릿과 마시멜로 반죽으로 감싼 쿠키로, 마시멜로의 쫀득함과 카다이프의 바삭함, 피스타치오 크림의 부드러움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식감이 화제가 되면서, 출시 직후 SNS를 통해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두쫀쿠의 인기가 확산되자 다른 베이커리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두쫀쿠를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매장별 맛과 크기, 크림 양의 차이에 대한 후기가 쏟아지면서 '두쫀쿠 맛집'을 공유하는 영상들이 알고리즘을 타고 퍼져나갔습니다.

두쫀쿠는 높은 가격대가 관심을 증폭시키는 요소로 작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두쫀쿠는 어린아이 주먹보다도 작은 크기의 쿠키지만 개당 7000원에서 많게는 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 등 고가의 수입 원재료를 사용하는 만큼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직접 두쫀쿠를 만들어보는 영상이나 레시피를 공유하기 시작한 점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한 유명 유튜버가 "집값보다 두쫀쿠 가격부터 잡아야 한다"고 언급한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가격 논란은 더욱 확산됐는데요. 이 같은 콘텐츠가 알고리즘을 타고 퍼지면서 두쫀쿠 유행을 또 한 번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두쫀쿠 #두바이 쫀득 쿠키 #두쫀쿠 맛집 #두쫀쿠 만들기

디저트 유행, 유난히 빠르게 변하는 이유는?


최근 한국의 디저트 트렌드는 빠르게 떠오르고 빠르게 식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은 네이버 데이터랩에서 탕후루, 요아정, 두바이 초콜릿, 두바이 쫀득 쿠키의 검색량 비교(2023.01.01~2026.01.07)). 자료=네이버 데이터랩
최근 한국의 디저트 트렌드는 빠르게 떠오르고 빠르게 식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은 네이버 데이터랩에서 탕후루, 요아정, 두바이 초콜릿, 두바이 쫀득 쿠키의 검색량 비교(2023.01.01~2026.01.07)). 자료=네이버 데이터랩

전문가들은 디저트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이유에 대해 새로움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디저트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새로운 것에 강력한 심리적 자극을 받고 관심을 가지는 '노벨티(novelty) 효과'가 강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곽 교수는 "디저트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큰 자기 보상을 느낄 수 있는 품목이라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네이버 데이터랩에서 탕후루, 요아정, 두바이 초콜릿, 두바이 쫀득 쿠키의 검색량을 비교한 결과, 각 디저트는 급격히 상승했다가 빠르게 하락하는 패턴을 반복했습니다.

이러한 빠른 교체 주기는 소비자들이 유행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디저트를 찾는 심리와 맞물려 있습니다. 한 디저트가 대중화되면 더 이상 '새롭지' 않기 때문에 다음 디저트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이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더욱 두드러지는 현상입니다.
#디저트 유행 #디저트 트렌드 #인기 디저트 #노벨티 효과

디저트 유행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콘텐츠 생산성이다. 두쫀쿠 단면의 피스타치오·카다이프 스프레드가 꽉 찬 모습과, 코코아 파우더가 묻은 입술은 자연스러운 인증샷 소재가 된다. 현재 인스타그램·틱톡 등 SNS에는 제조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 매장별 맛 비교, 홈메이드 레시피, 먹방, ASMR 등 다양한 콘텐츠가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다. /연합뉴스
디저트 유행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콘텐츠 생산성이다. 두쫀쿠 단면의 피스타치오·카다이프 스프레드가 꽉 찬 모습과, 코코아 파우더가 묻은 입술은 자연스러운 인증샷 소재가 된다. 현재 인스타그램·틱톡 등 SNS에는 제조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 매장별 맛 비교, 홈메이드 레시피, 먹방, ASMR 등 다양한 콘텐츠가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다. /연합뉴스

디저트 유행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콘텐츠 생산성입니다. 두쫀쿠의 경우, 깨물어 단면을 보였을 때 피스타치오·카다이프 스프레드가 꽉 찬 모습이 드러나고, 코코아 파우더가 묻은 입술은 자연스러운 인증샷 소재가 됩니다. 인하대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는 "두쫀쿠는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외형에 쫀득함, 바삭함, 부드러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식감이 소비자 니즈에 잘 맞아떨어진다"며 "디저트는 전 세계적으로 SNS 수용도가 높은 품목"이라며 "온라인에서 더 주목받을 수 있는 외형과 콘셉트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인스타그램·틱톡 등 SNS에는 제조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 매장별 맛 비교, 홈메이드 레시피, 먹방, ASMR 등 다양한 콘텐츠가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먹방 유튜버 '이상한 과자가게'의 두바이 쫀득 쿠키 제작 영상은 414만 회를 기록했으며, 일상 유튜버 '얼미부부'의 먹방 영상은 게시 7일 만에 253만 회를 넘어섰습니다.
#SNS마케팅 #디저트 먹방 #두쫀쿠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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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초콜릿 열풍에 피스타치오 품귀 현상..1년 새 가격 35% 올랐다

두바이 초콜릿 열풍에 피스타치오 품귀 현상..1년 새 가격 35% 올랐다

[파이낸셜뉴스]  피스타치오가 들어간 이른바 '두바이 초콜릿'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피스타치오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공급이 부족해지자 피스타치오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피스타치오 가격은 현재 파운드 당 10.30달러(약 1만4700원)으로 전년(7.65달러·약 1만900원)보다 약 35% 올랐다. '두바이 초콜릿'은 지난 2021년 아랍에미리트(UAE) 초콜릿 업체 픽스가 출시한 제품으로 피스타치오 크림과 밀크 초콜릿을 중동식 얇은 반죽(카다이프)에 넣어 만든 초콜릿이다. 두바이 초콜릿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것은 틱톡에 초콜릿을 먹는 영상이 올라오면서다. 2023년 12월 틱톡에 두바이 초콜릿을 먹는 영상이 게시됐고, 해당 영상은 1억2000만뷰를 기록할 정도로 큰 화제가 됐다. 선풍적인 인기에 두바이 초콜릿에 대한 수요가 확산하자 다른 제조업체들도 비슷한 제품을 선보였다. 두바이 초콜릿은 높은 가격으로 측정돼 출시됐으나 불티나게 팔렸다. 스위스 업체 린트는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을 다른 초콜릿바의 배가 넘는 가격에 내놨지만 반응이 뜨거워 일부 매장에서 고객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수를 제한하기도 했다. 한편 피스타치오 품귀 현상은 최대 수출국인 미국에서 지난해 작황이 부진한 영향도 받았다. 올해 2월까지 지난 1년간 캘리포니아 피스타치오 공급량은 전년보다 20% 감소했다. 베루즈 아가흐 이란피스타치오협회 이사는 "2023년 공급 과잉과 전혀 다른 현상"이라며 "(잉여분이) 피스타치오 버터, 기름, 페이스트 등 다양한 부대 상품이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바이 초콜릿이 전 세계에 확산한 것과 거의 같은 시기"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없어서 못 판다"…두바이 초콜릿, 편의점 풀리자마자 완판 행렬

"없어서 못 판다"…두바이 초콜릿, 편의점 풀리자마자 완판 행렬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화제가 된 '두바이 초콜릿'이 국내 편의점에 풀리자마자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두바이 초콜릿은 초콜릿 코팅 안에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와 중동식 면인 '카다이프'가 들어가 달콤하면서도 고소하고 바삭한 디저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이 9일 오후 2시 세븐앱에서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 두바이 초콜릿은 5분 만에 완판됐다. 예약 가능 물량은 총 1200개로 선착순 판매했으며, 1인당 4개까지 구매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9일 오후 2시 기준 앱 동시 접속자 수는 전일 대비 15배가량 폭증했다. 예약한 물량은 정식 출시 되는 이달 말 점포에서 수령 가능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예상보다 빠르게 완판이 됐다"며 "유튜브, SNS상에서 인플루언서의 먹방 영상으로 인기몰이했지만 쉽게 구할 수 없어 높아진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CU도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을 6일 출시한 지 하루 만에 초도 물량 20만 개를 모두 소진한 바 있다. CU는 카다이프를 활용한 새 콘셉트 신제품도 추가 개발 중이다. GS25는 5일 오전 10시부터 자사 앱 우리동네GS에서 사전 예약 서비스로 선보인 두바이 초콜릿 세트를 출시 9분 만에 모두 판매했다. 초콜릿 4개로 구성된 세트 상품을 5000개 한정 수량으로 선보였는데 2만 7000원대라는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완판됐다. 이마트24는 이달 말 터키와 중국 등에서 수입한 두바이 초콜릿 2종을 판매할 계획이다. 두바이 초콜릿은 SNS 등지에서 마라탕, 탕후루에 이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초콜릿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한 디저트 업체에서 판매하는 것으로 현지에서도 온라인 주문만 가능하다. 현지시각으로 매일 오후 5시 한정 수량 판매하는데 오픈과 거의 동시에 매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내에선 현지와 같은 레시피로 만들거나, 대체 재료를 활용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한편 원조인 두바이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의 두바이 초콜릿은 국내 수입사가 오는 10월 정식 수입 판매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요즘 제일 핫한 디저트, 두바이 초콜릿

요즘 제일 핫한 디저트, 두바이 초콜릿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들이 음식 트랜드를 주도하는 시대가 되면서 디저트의 유행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얼마 전까지 젊은이들에게 큰 지지를 받았던 탕후루의 인기는 시들해지고 새로운 디저트 메뉴가 속속 부상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상에서 제일 큰 관심을 받는 디저트 중 하나는 바로 '두바이 초콜릿'이다.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Fix Dessert Chocolatier)'라는 두바이 소재 업체가 제조·판매해 이런 별명이 붙었다. 이 초콜릿의 정확한 이름은 픽스(Fix)다. 중동 지역 전통 디저트인 카나페(khanafeh)나 도넛, 브라우니, 치즈케이크, 견과류, 말린 과일, 크림 등을 풍성하게 속재료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물감을 뿌려놓은 듯한 화려한 코팅 색감과 씹었을 때 느껴지는 이색적인 식감 등이 이 초콜릿의 매력으로 꼽힌다. 이 초콜릿의 전세계적 유행을 만들어낸 것은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에 올린 숏폼 영상이었다.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는 지난해 12월 마리아 베하라(mariavehera257)라는 아랍에미리트(UAE) 푸드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ASMR 스타일의 초콜릿 먹방 영상을 만들었다. 영상은 제품이 가진 시각적, 미각적, 청각적 매력을 효과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했다. 큼지막한 초콜릿을 반으로 쪼개면 튀긴 국수를 크림에 버무린 필링이 흘러나온다. 입에 넣고 베어물었을 때 들리는 미세한 파열음 만으로 찐득함과 바삭함이 공존하는 식감을 간접 경험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영상은 지금까지 약 50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 확산됐다. 세계 각국의 크리에이터들도 두바이 초콜릿 먹방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뒤따랐다.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는 매일 특정 시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구매 링크를 열어놓는데 몇 분 안에 판매가 마감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고 한다. 게다가 UAE 외의 지역은 배송이 되지 않기 때문에 SNS 댓글창에선 구매 방법을 묻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빗발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두바이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 먹는 영상이 유행 중이다. 먹스나, 프롬서희, 지뻔뻔, 아누누 등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먹방에 동참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레시피는 피스타치오 크림을 활용한 것이다. 중동 지역의 국수인 얇은 국수인 카다이프를 버터에 바삭하게 볶은 뒤 피스타치오 크림과 잘 섞어 초콜릿 속재료로 사용한다. 온라인 상에서는 풍부한 맛과 독특한 식감에 대한 긍정 평가가 많은 편이다. 한 유튜버는 "초콜릿의 달달함과 카다이프, 피스타치오의 고소함이 너무 잘 어울린다. 식감이 미쳤다."고 맛을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두바이 초콜릿 인기 반갑다…한국·두바이 더 가까워지길"

"두바이 초콜릿 인기 반갑다…한국·두바이 더 가까워지길"

한국의 '두바이 초콜릿 인기' 소식에 굉장히 기뻤습니다. 두바이는 이미 한국 문화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데 이번 기회로 한국에서도 두바이에 관심을 갖길 바랍니다.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이쌈 카짐 두바이관광청 CEO는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뉴스1>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기회에 한국-두바이 양국 간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쌈 CEO는 올해 두바이관광청 한국 사무소 개소 10주년을 기념해 방한했다. 그는 특히 한국 시장에 남다른 기대감을 갖고 있다. 전 세계에 부는 K-문화 열풍에 한국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세계에 두바이를 알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 시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2023년 한국인 숙박 여행객 수는 전년 대비 225% 성장했으며 올 상반기도 전년 대비 51%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간 한국 사무소를 통해 한국 시장에 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을 시작했는데 그 효과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중동에까지 이어졌다"며 "이제는 한국의 문화, 미디어, 콘텐츠의 영향력은 세계적"이라고 말했다. 두바이 초콜릿만 있는 것 아냐…미식 천국 두바이 이쌈 CEO에게 두바이에서 가장 매력적인 요소를 꼽아달라 하자, 그는 가장 먼저 '미식'을 언급했다. 매우 자신감이 가득 찬 표정을 지으며 미식과 관련한 얘기를 줄줄이 쏟아냈다. 두바이는 인구 중 90%가 이민자로 200개 이상의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공존하고 있다. 이 덕분에 미식의 범주는 넓고 풍부하다. 미식 업계 최고의 평가 가이드로 꼽히는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레스토랑은 107개. 2스타 4개, 1스타 15개, 빕구루망 18개, 그린스타 3개, 셀렉티드 레스토랑 68개로 호화스러운 식당과 가성비 좋은 식당이 골고루 이름을 올렸다. 미식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에도 2곳이 선정됐다. 이쌈 CEO는 "두바이 미식하면 럭셔리, 하이엔드만 떠올리기 쉬운데 다양한 예산대로 즐길 수 있는 세계 각국 먹거리가 많다"며 "특히 두바이는 식품 위생에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식당을 가도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바이 초콜릿 못지않은 달달한 맛있는 요리들도 꼭 경험하길 바란다"며 "개인적으로 올드 두바이(구시가지)쪽에서 파는 아랍 전통 아침 식사인 발라릿(Balaleet, 달콤한 당면에 짭짤한 계란을 얹은 요리)이나 로크마(Luqaimat, 시럽, 초콜릿 호두 등을 뿌려서 만든 도넛)를 추천한다"고 했다. 도시 전체가 피트니스 센터로 변신 두바이는 10월, 대규모 행사를 앞두고 있다. 도시 전체가 야외 체육관으로 변신하는 두바이 피트니스 챌린지(Dubai Fitness Challenge)가 10월 26일부터 11월 24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다. 이는 '하루에 30분, 30일 동안 운동하자'를 모토로 하는 행사로 두바이 거주민뿐 아니라 여행객도 참가할 수 있다. 지난해엔 240만 명이 참가했다. 이쌈 CEO는 "최근 두바이에서 해변에서 하는 다양한 체험, 비치 클럽, 콘서트 등을 열고 있는데 '두바이 피트니스 챌린지'를 추천하고 싶다"며 "안전한 도시에서 건강하게 여행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라며 "안전한 도시에서 건강하게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기간 두바이 전역의 600개 이상의 피트니스 센터에선 무료 강습을 진행하며 주요 공원에선 '피트니스 빌리지'를 운영한다. 두바이 심장을 가로지르는 두바이의 상징적인 도로인 '셰이크 자이드 로드'에선 마라톤 '두바이 런'과 자전거 경기 '두바이 라이드'도 진행된다. 10년 이내에 세계 3대 도시 목표 두바이관광청은 지난해 두바이 경제 관광부가 발표한 '두바이 경제 어젠다'(D33)와 관련해 두바이를 단순히 여행하고 싶은 도시뿐만 아니라 일하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브랜딩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D33는 2033년까지 두바이 경제 규모를 두 배로 성장시키고 세계 3대 도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세계 경제 및 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두바이는 1715만 명의 해외 여행자들을 맞이하는 전례 없는 호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는 올해도 계속되어 올해 1분기에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한 668만 명의 여행자들이 두바이를 방문했다. 이쌈 CEO는 "다양한 비자 정책을 통해 전 세계 원격 근무자들, 은퇴자들에게 매력적인 도시로 홍보할 것"이라며 "실제 2023년 리미틀리가 발표한 '세계 이주 보고서'에 따르면 두바이는 전 세계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 1위, 부동산 컨설팅 회사 세빌스에 따르면 두바이는 원격 근무자들을 위한 도시 1위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두바이에 수준 높은 일본, 중국 식당은 있지만, 기억에 남을 만한 한식당은 없다"며 "많은 한국 분들이 두바이에서 좋은 기회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두바이 초콜릿 인기 편승하자"…피스타치오 제품 쏟아내는 식품업계

"두바이 초콜릿 인기 편승하자"…피스타치오 제품 쏟아내는 식품업계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두바이 초콜릿이 핫트렌드로 급부상하자 식품업계는 피스타치오 제품을 출시하며 인기에 편승하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101530)는 지난달 홈런볼 피스타치오 제품을 출시했다. 1981년부터 생산 중인 홈런볼은 해태제과의 대표 효자 상품이다. FIS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홈런볼은 지난해 소매 POS 매출로 865억원어치가 팔리면서 비스킷 제품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홈런볼 피스타치오는 기존 홈런볼 속 초콜릿 대신 피스타치오 크림을 채워 넣었다. 앞서 해태제과는 지난 6월 오예스 피스타치오 맛을 내놓기도 했다. 빵 사이 초콜릿 크림 대신 피스타치오 크림을 넣고, 빵 부분에는 피스타치오 분태까지 넣어 만든 제품이다. 아티제는 지난달 여름맞이 빙수 제품으로 초당옥수수 빙수와 피스타치오 빙수를 한정판으로 내놨다. 특히 피스타치오 빙수는 피스타치오와 생크림을 직접 블랜딩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오는 9월 30일까지 판매한다. 최근 젤라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SPC그룹의 제품들에도 피스타치오는 필수 플레이버로 자리잡았다. SPC 파스쿠찌는 지난 6월 여름 시즌 대표 메뉴 '어메이징 젤라또'를 출시했고, SPC배스킨라빈스는 지난달 22일 프리미엄 콘셉트 매장 'HIVE 한남'에 젤라또 전문 공간을 조성했다. SPC그룹의 플래그십 매장 패션5도 최근 젤라또 카페를 오픈했다. 이들 젤라또 메뉴에는 모두 '피스타치오 젤라또'가 포함됐다. 네슬레코리아는 최근 초콜릿 브랜드 '다막'의 유통 물량 확대를 발표하기도 했다. 다막은 네슬레 초콜릿에 튀르키예산 피스타치로를 함유한 제품으로 두바이 초콜릿과 유사해 소비자들 사이에선 '두바이초콜릿 스타일' 제품으로 알려졌다. 높은 관심 덕에 지난 6월 말 국내 판매를 시작한 다막은 출시 3주만에 4만 개 이상 제품이 판매됐고, 네슬레코리아는 다막의 물량을 빠르게 늘린 것이다. 두바이 초콜릿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의 제품이 원조로 꼽힌다. 초콜릿에 피스타치오와 튀르키예산 카다이프 스프레드를 넣은 게 특징이다. 원조 제품은 10월 정식 수입 예정이지만, 이를 앞두고 편의점 업계는 비슷한 제품을 쏟아냈는데, 모두 완판되는 인기를 보였다. 다만 업계에서는 유행의 지속 여부에는 물음표를 붙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식품 산업이 트렌드에 민감한 업종이다 보니 인기 트렌드는 따라가는 제품이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도 "유행이 얼마나 갈지는 좀 지켜봐야 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