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우 온다, 이게 다 엘니뇨 탓?

역대급 폭우 온다, 이게 다 엘니뇨 탓?

엘니뇨 원인과 우리나라 엘니뇨 영향은?

공포의 엘니뇨, 원인과 특징


기후학자들은 해수면 온도가 상승 추세인 이유를 지구 온난화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이집트에서 진행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7)정상회의 당시 지구온난화 관련 시위 현장. 2023.05.02. /ⓒ사진 샤름알셰이크=AP/뉴시스
기후학자들은 해수면 온도가 상승 추세인 이유를 지구 온난화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이집트에서 진행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7)정상회의 당시 지구온난화 관련 시위 현장. 2023.05.02. /ⓒ사진 샤름알셰이크=AP/뉴시스

국립기상과학원이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엘니뇨는 '적도 열대태평양지역 해수면의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로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몇 달 동안 적도 부근의 태평양이 따뜻해지는 것인데요. 바다가 따뜻해지면 지구 전체의 기온이 올라 기상이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엘니뇨는 몇 년을 주기로 나타나며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엘니뇨와 엘니뇨 반대 성격을 가진 라니뇨가 교차로 나타나며 지구의 기온을 조절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수온이 오르면서 엘니뇨가 더 빈번하게 나타나고, 세력 역시 전에 비해 커지고 있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됩니다. 엘니뇨의 빈도와 세력이 커질수록 지구 곳곳에는 홍수나 가뭄, 폭염과 같은 자연재해가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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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동태평양과 중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상시보다 0.5℃ 높은 상태로 5개월 이상 지속되면 그 첫 달을 엘니뇨가 발생한 달로 본다. 그래픽은 기상청에서 발행한 <2016 엘니뇨 백서>의 평상시와 엘니뇨 시기의 해양·대기 상태를 비교한 모식도다. ⓒ그래픽 기상청
열대 동태평양과 중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상시보다 0.5℃ 높은 상태로 5개월 이상 지속되면 그 첫 달을 엘니뇨가 발생한 달로 본다. 그래픽은 기상청에서 발행한 <2016 엘니뇨 백서>의 평상시와 엘니뇨 시기의 해양·대기 상태를 비교한 모식도다. ⓒ그래픽 기상청

엘니뇨는 봄~여름 사이에 발생합니다. 가을을 지나 겨울까지 꾸준하게 세력을 키우다 이듬해 봄~여름이 되면 소멸합니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의 해류를 만드는 무역풍의 영향으로 나타납니다. 무역풍이 강해지거나 약해져 해류가 일정하지 못하면 바다 표면에 열이 많이 저장되기 때문입니다.

엘니뇨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무역풍'과 무역풍으로 인한 해류를 알아야 합니다. 무역풍은 아열대지방의 바람으로 북반구, 남반구의 중위도에서 적도를 향해 일 년 내내 일정하게 부는 바람입니다. 북반구 무역풍은 북동쪽으로 방향이 쏠려있어 '북동무역풍' 남반구 무역풍은 '남동무역풍'이라고 합니다.

두 바람은 적도를 두고 반대 방향으로 불기 때문에 적도 부근의 바다에는 바람 방향으로 해류가 생깁니다. 해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바다 표면의 물이 이동하고 깊은 바다의 물이 용승하는데, 깊은 바다의 물은 온도가 낮기 때문에 적도 주변 바다의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문제는 무역풍의 세기가 지나치게 강하거나 약할 때 생깁니다. 무역풍이 약하면 깊은 바다의 차가운 물이 상승하는 힘이 약해져 바다 표면의 온도가 올라갑니다. 반대로 무역풍이 강하면 바다 표면의 따뜻한 물이 동서로 퍼져 바다 표면의 온도가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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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EP엘니뇨와 CP엘니뇨 입니다. EP엘니뇨의 EP는 Eastern Pacific, 동태평양을 의미하고 CP엘니뇨의 CP는 Central Pacific, 중태평양을 말합니다. 지금까지는 동태평양에서 나타나는 EP엘니뇨를 비중 있게 다루었습니다. 그러나 2016년 기상청에서 발행한 <2016 엘니뇨 백서>에 의하면 중태평양의 CP엘니뇨의 발생 빈도가 늘어 CP엘니뇨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동태평양에서 나타나는 EP엘니뇨는 바다의 상층에 열이 많이 저장되고 무역풍이 약해 깊은 바다의 물이 상승하는 힘이 약해질 때 나타납니다. EP엘니뇨 주기는 3~7년으로 비교적 깁니다. 반면 중태평양의 CP엘니뇨는 바다 상층에 열은 적지만 무역풍이 강하게 불 때 나타나며 2~3년 주기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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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엘니뇨 전망하는 이유는?


미국해양대기청에서 제공하는 해수면 온도 현황. 5월 14일~5월 20일 사이 열대 태평양의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0.5℃ 높게 나타났다. ⓒ그래픽 NOAA(미국해양대기청)/기상청 날씨누리 엘니뇨·라니냐 전망
미국해양대기청에서 제공하는 해수면 온도 현황. 5월 14일~5월 20일 사이 열대 태평양의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0.5℃ 높게 나타났다. ⓒ그래픽 NOAA(미국해양대기청)/기상청 날씨누리 엘니뇨·라니냐 전망

2023년 5월 23일 기상청이 발표한 '엘니뇨·라니냐 전망'에 따르면 지난 5월 14일부터 20일 사이 태평양의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 높아졌습니다. 우리나라 주변의 해수면 온도 역시 평년보다 1.1℃ 높습니다.

엘니뇨 감시구역의 3개월 평균 해수면 온도 편차가 +0.5℃이상 5개월 이상 나타날 때 첫 달을 엘니뇨의 시작으로 보는 바, 기상청은 올해 6~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40%이며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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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이렇게 무서운 존재? 자연재해, 먹거리 위기까지

엘니뇨가 기승을 부리는 해에는 우리나라 날씨에도 변화가 생긴다. 여름에는 한반도 남부, 가을에는 북동부, 겨울에는 한반도 전역에 강수가 늘어난다. ⓒ사진 jack b on Unsplash
엘니뇨가 기승을 부리는 해에는 우리나라 날씨에도 변화가 생긴다. 여름에는 한반도 남부, 가을에는 북동부, 겨울에는 한반도 전역에 강수가 늘어난다. ⓒ사진 jack b on Unsplash

엘니뇨는 우리나라에서 먼 태평양, 특히 열대 태평양에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지구 곳곳에 영향을 미치며 우리나라도 그 영향권에 있습니다. 기상청 기후정보포털의 자료에 따르면 엘니뇨가 발달하는 해의 7~8월에는 우리나라 남부에 강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엘니뇨는 겨울까지 점차 세력을 확장하는데, 겨울로 가는 길목인 가을이 되면 한반도 북동쪽에 강수가 증가하고 엘니뇨의 세력이 최대가 되는 11~12월에는 한반도 전역에 강수가 많아집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엘니뇨가 발달한 1982년, 1997년, 2015년 11월에는 가을임에도 불구하고 평년 대비 2배 이상의 비가 내렸습니다.

엘니뇨가 발달한 해에는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몇몇 나라에도 엘니뇨의 영향으로 기상이변이 나타납니다. 유라시아 중동부, 북미의 서북부, 아프리카 남서부, 호주 서부, 남미 북부가 모두 엘니뇨의 영향권에 있습니다.

강수는 지역에 따라 다른 경향을 보입니다. 서태평양과 중태평양 부근에서는 증가하지만 인도네시아, 호주 북부에서는 오히려 평년 대비 감소합니다. 강수가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는 나라는 홍수, 산사태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겨울는 비교적 온화한 기온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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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로 폭우가 지속되면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자연재해로 이민자는 물론이고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 ⓒAlexey Fedenkov on Unsplash
엘니뇨로 폭우가 지속되면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자연재해로 이민자는 물론이고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 ⓒAlexey Fedenkov on Unsplash

엘니뇨로 바다의 온도가 높아지면 대기에 수증기가 많아져 비가 많이 내리고 태풍이 자주, 크게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엘니뇨 중에서도 더 무서운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슈퍼엘니뇨'입니다. 엘니뇨 감시 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에 비해 0.5℃ 이상 5개월 이상 유지되는 것이 엘니뇨라면 슈퍼엘니뇨는 같은 기간 해수면의 온도가 2℃ 이상 차이날 때를 지칭합니다.

2015년 국무총리실과 국민안전처, 기상청 등 관계부처가 합동 발행한 <2015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에는 발행일 기준으로 1950년 이래 역대 2위 안에 드는 엘니뇨가 발생했으며 이 엘니뇨를 슈퍼엘니뇨로 보고 있습니다. 11월 엘니뇨 감시 구역에서 측정한 해수면의 온도는 평년보다 무려 3.1℃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2014년 6월에 발달하기 시작한 엘니뇨는 2015년 겨울까지 세력을 확장했습니다.

슈퍼엘니뇨가 나타난 2015년에는 세계 곳곳에 태풍과 폭염, 호우, 산사태, 열대성 저기압 등의 기상이변이 나타났습니다. 2015년 5월 인도 남부에서는 폭염으로 최고 기온이 48℃까지 치솟아 220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6월에는 파키스탄 남부에 45℃ 폭염이 덥쳐 1233명이 사망했고 6만 5천여 명의 열사병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가까운 중국과 일본에도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7월 일본은 38.5℃의 폭염으로 870여 명의 열사병 환자가 발생하고 3명이 사망했습니다. 같은 달 중국에서도 42.2℃에 달하는 폭염으로 3명이 숨졌습니다.

엘니뇨는 비를 많이 뿌려 홍수와 산사태, 태풍의 세력도 확장합니다. 2015년 4월에는 칠레에 홍수와 산사태가 나타나 26명이 사망하고 이재민 2만 6천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2015년 7월 베트남에는 40년 만에 최악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3일간 이어진 폭우는 무려 828mm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산사태를 유발하고 14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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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4등급 '슈퍼 태풍' 마와르가 태평양의 미국령 괌을 휩쓸었다. 이번 태풍으로 괌에는 단전·단수가 이어져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2023.05.26 ⓒ사진 투몬 만[미국] AFP=연합뉴스
2023년 5월 4등급 '슈퍼 태풍' 마와르가 태평양의 미국령 괌을 휩쓸었다. 이번 태풍으로 괌에는 단전·단수가 이어져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2023.05.26 ⓒ사진 투몬 만[미국] AFP=연합뉴스

최근 괌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든 태풍 '마와르'. 마와르는 역대 5월에 발생한 태풍 중 세 번째로 강력했습니다. 마와르의 최전성기 풍력은 초속 58m로 슈퍼태풍의 위력을 실감케 했습니다. 절망적인 것은 올해 마와르와 같이 위협적인 태풍이 더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올여름 엘니뇨가 본격화해 동태평양의 수온이 올라가고, 대기에 태풍의 동력이 될 수증기가 많아지면 태풍 경로가 길어지고 세력이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또한 엘니뇨가 발생하는 동태평양의 수온이 올라가면 태풍의 발생 지점이 동쪽으로 이동하는데, 통상적인 태풍에 비해 동쪽에서 발생한 태풍은 더 긴 거리를 이동합니다. 이 과정에서 따듯한 바다의 수증기를 더 많이 빨아들이면 태풍의 위력이 더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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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설탕 가격이 최근 6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서울 한 대형마트의 설탕 판매 매대. 2023.02.08. ⓒ사진 뉴시스
세계 설탕 가격이 최근 6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서울 한 대형마트의 설탕 판매 매대. 2023.02.08. ⓒ사진 뉴시스

2023년 4월 20일 연합뉴스의 보도 <국제 설탕값 11년 사이 최고치…기상이변으로 더 오를 수도> 에 따르면 지난 3월 설탕 가격지수는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약 17%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탕 가격이 상승한 데에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했지만, 설탕 주요 생산국의 작황 불황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세계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 2대 생산국 인도에서 이상기후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브라질에서는 비로 인해 수확이 지연되고, 인도에서는 이상강우로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생산량이 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 역시 올해 5~6월에 엘니뇨가 형성될 가능성이 62%에 이를 것으로 예상해 인도의 전망에 힘을 실었습니다.

엘니뇨는 비단 설탕 뿐만 아니라 밀가루, 쌀과 같이 주요 곡물 가격의 작황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밀가루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가격이 폭등하기도 했지만 세계 2위의 밀 생산국인 인도만 해도 엘니뇨로 인해 수확에 차질이 생길것으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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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예방 방법은 없을까?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은 환경을 위한 활동 중 하나다. 플로깅을 통해 자연을 보호하고 건강도 지킬 수 있다. ⓒ사진 Dana Sarsenbekova on Unsplash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은 환경을 위한 활동 중 하나다. 플로깅을 통해 자연을 보호하고 건강도 지킬 수 있다. ⓒ사진 Dana Sarsenbekova on Unsplash

지구온난화 속도를 늦추면 엘니뇨의 영향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습니다. 엘니뇨는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의 온도가 상승할수록 더 자주 나타나며 해수면의 온도가 상승해 수증기가 많아질수록 위력이 강해집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냉난방 온도를 적정하게 조절하며 일회용품 사용을 근절하면 '탄소발자국 줄이기'에 도움이 됩니다. 덜 사고, 덜 쓰는 것은 이미 사용한 것을 분리수거하고 재활용하는 것 보다 탄소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이미 구매한 제품이나 폐기를 앞둔 물품들은 분리수거와 재활용 수칙을 엄격하게 지켜 처리해주세요.

'리사이클링'을 생활화하면 분리수거와 재활용보다 더 나아간 '제로웨이스트'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플로깅'과 같이 환경 보호 활동은 어떤가요? 나부터 자연을 아끼고 사랑한다면 지구온난화의 속도를 조금씩 늦출 수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엘뇨 #환경보호 #플로깅 #분리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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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이상기후에 폭염·폭우 동반하나?

올 여름 이상기후에 폭염·폭우 동반하나?

[파이낸셜뉴스] 올 여름 지구온난화와 엘니뇨가 겹치면서 올해 비가 예년보다 훨씬 자주, 많이 내리면서 폭염이 겹치는 이상기후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엘리뇨의 영향에 따른 기상 변화로 세계 식량원자재의 가격에 변동성을 줄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구온난화&middot;엘리뇨 영향 겹칠 듯 &nbsp;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엘니뇨가 애초 예상보다 한 달 빠른 5~7월 발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평양 엘니뇨&middot;라니냐 감시구역(위도는 남위 5도부터 북위 5도, 경도는 서경 170~120도인 구역) 해수면 온도가 지난 4월부터 급상승하고 있다. 특히 9~10월에는 강한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도 있어 지속적인 예측이 필요하다는 기상청의 설명이다. &nbsp;엘니뇨는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3개월 이동평균으로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황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 현상인데 둘 다 이상현상이 아닌 자연현상이다. &nbsp;엘니뇨는 초겨울(11~12월)이 '최성기'로 국내에 끼치는 영향도 이때가 크다.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늘어나고 기온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nbsp;엘니뇨가 발생했던 2002년 7월 중순~8월 하순에는 남부지방 강수량이 최고 601.4㎜로 평년(343.7㎜)보다 크게 많은 비를 내렸다. 전국 강수량도 평년(375.4㎜)보다 많은 566㎜였다. &nbsp;문제는 지구온난화와 겹치면서 폭우와 폭염이 같이 올 있다는 점이다. 비가 많이 내리면 보통 기온이 내려가지만 올해 꾸준히 기온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nbsp;실제 올해 서울에 벚꽃의 공식 개화일은 3월25일이다. 관측을 시작한 1922년 이래 두 번째 이른 개화다. 4월의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도 높은 13.1도로 역대 9번째로 더웠다. 특히 4월 상순 평균기온은 12.3도로 역대 2위, 중순도 13.8도로 역대 5위로 나타났다. 강원영월의 경우 지난달 19일 일 최고기온이 30도를 기록했다. 식량가격 급등 등 경제 악영향 우려 &nbsp;이상기후는 올해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엘니뇨의 발생 가능성이 커지자 세계 식량 원자재 시장에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nbsp;기후변화로 생산량에 타격을 받은 원당(raw sugar) 시세는 올해 들어 세계적으로 30% 이상 올라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질 적색밀(hard red wheat)의 시세는 5월 들어 10% 급등하기도 했다. &nbsp;반면 생산량이 늘어난 옥수수, 콩은 각각 올해 들어 13%, 8% 가격이 떨어졌다. &nbsp;국내도 예외가 아니다.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도매시장에서 양파는 2만2180원(15kg)으로 평년 대비 82.9%, 무는 51.3% 오른 1만 9380원(20kg)에 거래되고 있다. &nbsp;반대로 급락한 재료도 있다. 소고기 가격은 현재 100g당 1만3888원으로 평년 가격 1만5314원 대비 10% 가량 떨어졌다. &nbsp;양파는 올해 주산지인 전라남도 일대에 닥친 가뭄과 이상기온으로 작황 불량의 결과물이다. 지난 1년간 전라남도 일대에 내린 강수량은 평년 대비 75.7%에 불과했다. [email protected] 이유범 기자

"이번 여름이 두렵다" 체감온도 50도 육박한 아시아..'엘니뇨' 오나

"이번 여름이 두렵다" 체감온도 50도 육박한 아시아..'엘니뇨' 오나

[파이낸셜뉴스] 베트남과 태국 등이 섭씨 45도에 육박하는 '괴물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nbsp;세계기상기구(WMO)는 앞서 올해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크다며 지구 곳곳에 폭염과 홍수, 가뭄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nbsp; 태국&middot;인도 등서 열사병 사망자 속출 베트남 일간 VN익스프레스와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베트남 중부 응에안성의 기온이 역대 최고치인 44.2도를 기록했다. 태국에서도 대다수 도시가 섭씨 40도를 넘어섰으며 습도를 감안한 체감온도는 50도까지 올랐다.&nbsp; 그 외 아시아 곳곳에서 이상 기온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 미얀마 동부 한 지역에서는 10년 만에 기온이 43.8도까지 올라갔다. 방글라데시에서는 기록적인 폭염에 수도 다카의 도로 표면이 녹아내리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nbsp;BBC방송은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에선 우기가 오기 직전 고온이 지속하는 편이지만 올해는 폭염 강도가 이전 기록을 뛰어넘었다”라고 전했다.&nbsp; &nbsp; 사상자도 속출하고 있다.&nbsp;태국 중부 사뭇사콘주의 50대 남성은 음료를 사러 나갔다가 열사병으로 숨졌고, 방콕의 총선 사전투표소 두 곳에서는 유권자와 선거 관리자 17명이 실신했다.&nbsp;인도에서는 뭄바이 인근 한 시상식장에서 최소 13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하고 수십명이 입원했다. 말레이시아의 한 11세 소년은 열사병과 탈수증으로 사망했다. 폭염의 배후는 엘리뇨.. 폭염 빈도 더 잦고 강해질 것 전문가들은 동남아 폭염의 배후에 엘니뇨가 있으며 앞으로 폭염 빈도가 잦아지고 강도도 더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nbsp;세계기상기구(WMO)는 이달 초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에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커지고 있으며 지구의 기온이 기록적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엘니뇨란&nbsp;반도 남동쪽 태평양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는 현상으로,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3개월 이동평균으로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황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뜻한다.&nbsp;일반적으로 엘니뇨 현상이 발생한 때 지구 온도는 약 0.2도 상승했다.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 2016년 역시 엘니뇨가 발생했던 시기다.&nbsp;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quot;엘니뇨가 도래하면 극단적인 기상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quot;라며 &quot;사람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유엔이 조기에 위험을 알리고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quot;라고 강조했다.&nbsp; [email protected] 조유현 기자

"엘리뇨 영향으로 내년 여름 기록적인 더위 예상"

"엘리뇨 영향으로 내년 여름 기록적인 더위 예상"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이미 우리는 심각한 지구온난화 상황에 놓여있고 다양한 기후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2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 회의실에서 열린 '기후위기 시대, 기후산업의 대응'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한 이준이 부산대 기후과학연구소 교수는 우리나라의 지구온난화 대응 현황에 대해 "지금까지 진행된 작업의 속도와 규모, 정책으로는 기후 변화로부터 대처하기에 충분치 않다"면서 "일부 생태계와 지역은 이미 적응 능력의 한계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근 기후변화의 과학적 의미와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한 이 교수는 미래 기후 동향에 대해 "앞으로 5년 내에 평균 기온이 1.5도가량 상승할 확률이 66%에 달한다"면서 "내년에는 기록적으로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교수 설명에 따르면 지구의 평균 기온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올해 엘리뇨 발생 조짐이 보이면서 겨울에 엘리뇨 현상이 본격화되면 내년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지금도 북태평양의 해수 온도도 많이 상승했고 있고 남아시아에서도 기록적인 수준으로 기온이 올랐다"면서 "오는 6월에 들어서면 엘리뇨의 강도와 앞으로의 기후 추이를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기후 변화로부터 대응할 방안에 대해서는 "산업 부분에서는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해 화석연료 사용량을 크게 낮추고 탄소포집 기술 개발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의 기후를 예측하는 기관에 대해 장기 기후를 보다 상세하게 알려줄 수 있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소중립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미래의 기후변동성과 날씨 패턴을 알아야 한다"면서 "㎞ 단위의 해상도로 전 지구적인 기후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링을 구축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기상청과 APEC 기후센터가 이 분야에 더욱 투자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기후변화협의체는 민·관·학·연 참여로 부산 내 기후변화 관련 과학·정책을 공유하고 부산의 2050 탄소중립 이행 및 기후변화 문제 공동 대응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협의체에는 부산시, APEC기후센터, 부산지방기상청, 부산연구원 등 4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광주·전남 올여름 덥고 엘리뇨 영향에 7월 집중 호우 예상

광주·전남 올여름 덥고 엘리뇨 영향에 7월 집중 호우 예상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올 여름 광주와 전남은 무더위와 함께 7월에 집중 호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기상 전망에 따르면 광주·전남의 6~8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무더위가 예보됐다. 6~8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다. 월별 평년기온은 6월 21.2도~21.8도, 7월 24.4도~25.6도, 8월 25.5도~26.5도다. 남인도양과 필리핀해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따뜻하고, 동인도양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차가우면 우리나라 부근의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된다. 또 북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게 나타나면, 동아시아 인근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해 우리나라 기온도 평년보다 높은 경향을 나타낸다. 그러나 일본 동쪽에 자리한 저기압성 순환의 영향으로 북풍 유입이 빈번해지면서 기온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강수량 역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6월(평년 118.7㎜~213.9㎜)과 8월(평년 192.2㎜~322.0)의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다. 다만 7월(평년206.5㎜~279.1㎜)은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은 확률이 50%로 나타났다. 이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또 적도 부근의 수온이 올라가는 '엘리뇨 현상'으로 수증기가 증가해 강수량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엘리뇨 현상은 한국에서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경향이 있다. 기상청은 7월 중순을 집중 호우 시기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최근 10년간(2013~2022년)광주와 전남의 날씨 통계자료도 분석했다. 10년간 광주와 전남의 여름철 평균 기온은 24.7도로 평년(24.24도)에 비해 0.5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 일수는 10.1일로 관측됐는데, 광주가 19.7일로 가장 많고, 여수가 3.1일로 가장 적었다. 강수량은 599.5㎜로 평년(587.5㎜~816.2㎜)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집중호우 인명피해 막자…6월 '풍수해 점검 TF' 집중운영

집중호우 인명피해 막자…6월 '풍수해 점검 TF' 집중운영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태풍, 극한 강우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 한달간 '범정부 풍수해 대책 점검 특별팀(TF)'을 집중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24개 관계 중앙부처와 17개 시·도로 구성된 특별팀은 이달 말까지 매주 3회씩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실시한다. 지난달 15일 정부 차원에서 수립한 '여름철 풍수해 대책'이 '국민생명 보호'라는 목표에 이르도록 관리하는 취지다. 특별팀은 △지하공간 침수 예방과 관리 강화 △대국민 행동요령 등 홍보 △국민생활밀접시설 인명피해 사전예찰과 통제 △하천범람, 도시침수 예방과 관리대책 마련 △노후저수지 붕괴 예방과 주민대피 방안 마련 등 10개 안건을 중점 점검한다. 특별팀은 이날 오후 4시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첫 회의를 열고 지하공간 침수 예방·관리 강화를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지하공간 침수 방지를 위한 물막이판 등 각종 방재시설의 지자체별 설치 현황과 양수기 등 수방 자재 확보 현황을 점검했다. 이어 반지하주택 거주민 비상연락망 확보·대피 계획 수립 여부, 공동주택 안전관리자 등에 대한 비상상황 대응 교육 여부, 대피 안내 설명 여부도 확인했다. 정부는 풍수해 예방·대비 태세 강화를 위해 안전한국훈련 주간(6월5일~16일)에 관계기관 합동 풍수해 대비 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여름 풍수해로 인한 안타까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