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증상 없다가 4기 진단˝..췌장암이 무서운 이유

˝아무 증상 없다가 4기 진단˝..췌장암이 무서운 이유

췌장암의 발병 원인과 단계별 증상 및 생존율

췌장암이 무서운 이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췌장암은 조기 진단이 어려운 암으로 꼽힙니다.

우선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췌장의 70~80% 이상이 손상되기 전까지는 뚜렷한 이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췌장이 위 뒤쪽 깊숙한 곳에 자리해 있어 건강 검진을 통한 발견도 쉽지 않습니다. 일반 복부 초음파로는 다른 장기에 가려진 부분을 명확히 관찰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때문에 환자의 상당수가 3기나 4기처럼 진행된 단계에서 병을 알게 됩니다.


#췌장암 증상 #췌장암 초기 증상

이상수 센텀종합병원 췌장담도센터장이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2025.09.22/뉴시스
이상수 센텀종합병원 췌장담도센터장이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2025.09.22/뉴시스

췌장암은 암 중에서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암입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 암을 진단받은 전체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평균 72.9%였는데요, 그중 췌장암 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가장 낮은 16.5%로 나타났습니다. 폐암(40.6%), 간암(39.4%)과 비교하면 췌장암의 생존율이 얼마나 낮은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췌장암 생존율 #췌장암 발견 #췌장암 진단

췌장암의 주요 증상 9가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췌장암을 발견할 수 있는 신호는 ①명치 부근의 통증이다. 통증은 복부 전반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가슴뼈 아래 오목하게 들어간 명치 부분의 통증이 흔하다. 다만 명치 통증은 소화불량의 대표적인 증상이라 가벼운 복통으로 오인하기 쉽다. 췌장암의 조기 진단을 더디게 만드는 이유다.

복부와 함께 ②등이나 허리 부근에도 통증이 있다면 췌장암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바로 누웠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옆으로 누우면 오히려 편해진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췌장은 위와 척추 사이 깊숙한 곳에 위치하는데, 종양이 생기면 바로 누울 때 척추에 눌려 등·허리 쪽 통증이 강해질 수 있다.
#췌장암 통증 #췌장암 초기 증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③이유 없는 체중 감소도 췌장암의 신호일 수 있다. 췌장은 인체에서 소화효소를 가장 많이 만드는 소화의 핵심 기관이다. 췌장에 암이 생기면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영양소 흡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대개 6개월 이내에 평소보다 10% 이상 체중이 감소한다.

특히 췌장암으로 인해 지방 소화시키지 못해 ④물 위에 기름이 둥둥 뜨는 지방변이 나타날 수 있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소화는 입이나 위, 소장 등에서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나오지만, 지방의 소화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리파아제가 전적으로 담당하기 때문이다.
#소화불량 #체중 감소 #지방변 #기름변

쓸개(담낭)과 담관의 구조. 사진=국립암센터
쓸개(담낭)과 담관의 구조. 사진=국립암센터

췌장 머리 부분에 암이 생기면 쓸개즙 분비가 막혀 ⑤눈 흰자와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쓸개즙이 지나가는 총담관은 췌장 머리 부위를 관통하는데, 이 부위에 종양이 생기면 통로가 압박돼 담즙 흐름이 막힐 수 있다.

또한 쓸개즙에 들어있는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변을 갈색으로 만드는데, 쓸개즙 분비가 막히면 ⑥변 색깔이 회색 또는 회백색으로 바뀐다. 이와 함께 ⑦소변 색이 갈색으로 짙어지고, ⑧피부 가려움증이 동반될 수 있다.
#쓸개즙 #쓸개 #담낭 #황달 #담도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췌장암 때문에 ⑨갑자기 당뇨 증상이 나타나거나 기존에 앓던 당뇨병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당뇨는 췌장암의 위험요인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췌장에 생긴 종양이 인슐린 분비 기능을 떨어뜨려 나타나는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췌장암 당뇨 #췌장암 혈당 #췌장암 인슐린

췌장암 발병을 높이는 위험 요인 3가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췌장암의 가장 대표적인 위험 요인은 흡연입니다. 국민건강보험 자료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췌장암 위험이 최대 43%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10개비 이하를 피우는 경우 위험이 32%, 10~20개비는 44%, 20개비 이상은 54%로 흡연량이 늘어날수록 발병 위험도 비례해 증가했습니다.
#흡연 #담배 #금연

복부비만. 사진=뉴시스
복부비만. 사진=뉴시스

비만 역시 중요한 위험 요인 중 하나입니다. 체질량지수(BMI)가 5㎏/㎡ 증가할 때마다 췌장암 발병 위험이 6%씩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BMI 28㎏/㎡ 이상인 고도비만군은 정상 체중군보다 췌장암 발생 위험이 16%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비만 #체질량지수 #bmi

괴사성 췌장염을 앓은 사실을 고백한 개그맨 송필근. 사진=뉴스1(유튜브 채널 '위라클' 영상 갈무리)
괴사성 췌장염을 앓은 사실을 고백한 개그맨 송필근. 사진=뉴스1(유튜브 채널 '위라클' 영상 갈무리)

만성 췌장염도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학계에서는 만성 췌장염 진단 후 2년 이내 췌장암 발생 위험이 최대 16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췌장염 #만성 췌장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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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소문도 없이 찾아오는 췌장암...환자 10명 중 6명 60∼70대

소리 소문도 없이 찾아오는 췌장암...환자 10명 중 6명 60∼70대

[파이낸셜뉴스]지난 2020년 췌장암 환자 10명 중 6명이 60∼7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뚜렷한 초기 증상이 없어 뒤늦게 발견되는 질병인 만큼, 췌장암 환자는 직전 5년 동안 약 3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췌장암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만818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인구 10만 명당 41명 꼴로 췌장암이 발병한다는 뜻이다.  전체 췌장암 환자 중 30.1%인 6265명이 60대, 29.7%인 6190명이 7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즉 전체 췌장암 환자의 약 60%가 60~70대인 셈이다.  직전 5년간 췌장암 환자는 계속해서 증가하는데, 지난 2020년의 췌장암 환자는 지난 2016년에는 1만6086명보다 29.4%인 4732명이 증가했다.  췌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가장 유력한 요인은 흡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1형·2형 당뇨를 오래 앓아온 환자도 췌장암 발병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일부 환자는 췌장암으로 인해 당뇨병이 추가 발생하기도 했다.   췌장암의 경우, 초기 단계에서 발병을 의심할 수 있는 명확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환자들 대다수는 병세가 악화된 후 발병 사실을 확인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한다.   이 같이 뚜렷한 조기 진단법이 없기 때문에 환자 2명 중 1명은 이미 다른 장기로 원격 전이가 진행된 이후에 발견되는 경우도 있었다.   다만 보고서는 체중 감소, 복통, 구토, 소화불량, 당뇨, 복부 팽만감, 배변습관 변화 등이 췌장암의 초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진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매년 췌장암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고령화와 함께 비만이나 당뇨 또는 흡연 인구가 증가하고, 영상학적 진단을 통한 췌장암 진단이 보편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췌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뚜렷한 예방법은 없지만,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흡연·음주를 줄이거나 중단하는 것이 좋다"며 "고지방, 고칼로리 식이를 피해 비만을 방지하고, 주기적 운동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규 기자

'침묵의 암살자' 췌장암, 이제 분변검사로 쉽게 진단한다

'침묵의 암살자' 췌장암, 이제 분변검사로 쉽게 진단한다

[파이낸셜뉴스]   조기 발견의 어려움으로 생존율이 낮은 췌장암을 분변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건강의학 웹진 ‘헬스데이’가 지난 9일(현지시각) 스페인 국립 암연구소(CNIO)와 유럽 분자생물학 연구소가 분변 속 특정 세균 구성의 분석을 통해 췌장암을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췌장암은 위장장애 증상과 쉽게 구분할 수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고 수술도 까다로워 전체 암 발병 중 3%에 불과하지만 생존율이 현저히 낮다. 연구팀은 췌장암 환자의 분변에서 발견된 27종류의 박테리아로 췌장암을 84% 정도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들은 현재 혈액검사를 통한 췌장암 진단에 사용되는 췌장암 표지 단백질을 추가하면 췌장암 진단 정확도는 94%까지 올라간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단백질 검사의 문제점은 췌장에 염증이 있거나 췌장의 담도가 막혀도 혈중 수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췌장암 진단검사로는 완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스페인 췌장암 환자 57명, 만성 췌장염 환자 29명, 대조군인 건강한 사람 50명의 분변 샘플을 분석했고 결과는 췌장암 환자의 분변이 일반인에 비해 다른 세균 구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췌장암 환자가 ▲메타노브레비박터 스미티 ▲푸소박테륨 누클레아툼 ▲알로스카르도비아 옴니클렌스 ▲베일로넬라 아티피카 ▲박테로이데스 피네골디 등 5종류의 박테리아를 많이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반면 ▲파에칼리박테륨 프라우스니치 ▲박테로이데스 코프로콜라 ▲비피도박테륨 비피둠 ▲롬보우치아 티모넨시스 등 4종류의 박테리아는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췌장염 환자의 변분 세균 구성은 췌장암 병기와 무관하게 나타난 것으로 밝혔다. 연구팀은 독일 췌장암 환자 44명과 일반인 32명을 대상으로 추가 실행을 진행해 검사법의 진단 정확도를 확인했다. 이 검사법의 장점은 비침습적이고 신속하고 저렴한 비용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분변 세균 검사법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다고 했다. 연구 결과는 영국 소화기내과 학회 학술지인 ‘위장관’(Gut) 최신호에 실렸다. [email protected] 정경수 기자

소변으로 전립선암·췌장암 99% 진단 성공

소변으로 전립선암·췌장암 99% 진단 성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재료연구원(KIMS) 나노표면재료연구본부 정호상 박사팀이 소변으로 전립선암과 췌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스트립형 소변 센서를 개발했다. 이 센서는 인공지능 기반 분석법을 적용해 정상인과 전립선암, 췌장암 환자를 99%까지 구분해 냈다. 정호상 박사는 25일 "이 기술은 검사가 필요한 시점에 소변을 소량(10uL) 담은 후 빛을 쬐는 것만으로 별도의 분석 과정 없이 전립선암과 췌장암을 검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검사기기는 스트립형으로 만들어 현장에서 즉시 고감도로 암을 진단할 수 있다. 연구진은 암 환자와 정상인 소변 내에 존재하는 물질 구성성분의 차이에 주목했다. 체내 암세포가 증식하게 되면 비정상적인 물질대사로 인해 정상인과 다른 물질을 소변으로 분비한다. 이를 기존의 기술로 구분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큰 장비가 필요해 현장 적용이 어려웠다. 연구진은 다공성 종이 위에 산호초 모양의 플라즈모닉 나노소재를 형성해 소변 속 물질 성분의 광신호를 10억 배 이상 증폭하는 표면증강라만산란 센서를 개발했다. 센서에 소변을 묻혀 빛을 쬐면 암 물질 신호가 센서 표면에서 증폭돼 암을 진단할 수 있게 된다. 이 센서를 삼성서울병원의 환자 소변 샘플 2223개를 이용해 실험했다. 연구진은 획득한 분광 신호를 인공지능 기반 분석법을 적용해 정상인과 전립선암, 췌장암 환자를 99%까지 구분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소변을 이용한 새로운 암 진단법, 현장형 신속 암 환자 스크리닝, 암 환자 치료 후 재발 모니터링 기술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트립 형 센서의 생산가격이 개당 100원 이하이기 때문에 대량 검사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연구진은 전립선암, 췌장암을 시작으로, 대장암, 폐암 환자의 소변을 분석해 진단 가능한 암의 종류를 점차 늘려가는 중이다. 한편, 정호상 박사팀은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노준석 교수, 경희대 의과대학 최삼진 교수와 함께 개발한 기술을 바이오센서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바이오센서 앤 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sores and Bioelectronics)'에 발표했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흡연, 췌장암 발병 위험 42% 높이는 행동"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흡연, 췌장암 발병 위험 42% 높이는 행동"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흡연, 췌장암 발병 위험 42% 높이는 행동" 삼성서울병원, 국가건강검진 812만명 8년 추적결과…"평소 체중관리·운동 중요"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으면 췌장암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경고가 나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5% 넘게 쌓인 상태를 말한다. 평소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등으로 영양 섭취가 과도해지면서 남은 영양분이 간에 중성지방으로 쌓여 발병하는 질환이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박주경·강원석 교수, 혈액종양내과 홍정용 교수 연구팀은 2009년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812만674명(평균 나이 46.7세)을 대상으로 2017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췌장암 사이에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발표됐다. 0 지방간 [자료사진] [자료사진] AKR20220728161500017_01_i_P4.jpg Y 췌장암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조기 발견도 어려운 탓에 5년 생존율이 9%에 그친다. 현재로선 발병에 영향을 줄 만한 원인을 찾아 미리 차단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다. 지금까지 규명된 발병 원인은 췌장염, 흡연, 비만 등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과의 연관성은 명확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관찰 기간에 총 1만470명이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들의 나이와 성별, 흡연과 음주 이력, 신체활동과 소득수준, 당뇨, 비만도, 췌장염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췌장암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이 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췌장암 발병 위험이 17%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지방간지표 30 이상∼60 미만)이어도 췌장암 발병 위험은 10% 증가했다. 흡연하는 경우에는 췌장암 발병 위험이 더 커졌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면서 담배를 피우는 경우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없고 흡연하지 않는 사람에 견줘 췌장암 발병 위험이 42%까지 치솟았다. 연구팀은 간에 낀 지방으로부터 염증 물질이 지속해서 나오면서 췌장을 자극해 암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소화불량을 일으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키우는 등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소화기관인 췌장에 부담을 주는 것 역시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 배경으로 꼽았다. 연구를 주관한 박주경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국가 코호트 집단을 분석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췌장암 발병에 끼치는 영향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평소 적정체중 관리, 꾸준한 운동 등을 통해 충분히 교정 가능한 만큼 이를 조절한다면 췌장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생존율 낮은 췌장암 '가족력' 중요..주기적 검진 필수

생존율 낮은 췌장암 '가족력' 중요..주기적 검진 필수

[파이낸셜뉴스] 췌장암은 우리나라 10대 암 중에서 가장 예후가 좋지 못한 암이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고 다른 소화기계 질환들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조기 발견이 어렵다. 방치할 경우 암세포가 전이돼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조기발견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고대 구로병원 간담췌외과 김완배 교수는 “가족력은 췌장암 발병 원인의 10%를 차지하고, 직계 가족 중 2명의 췌장암 환자가 발생한 경우 6.4배, 3명의 췌장암 환자가 발생한 경우 32배 췌장암의 발생 위험도가 높다는 보고가 있다&quot;며 &quot;직계 가족 중에 췌장암 환자가 2명 이상일 경우 주기적인 검진을 받아 조기 발견하는 것이 좋다”고 22일 조언했다. 췌장암의 위험인자로는 △흡연&nbsp;△당뇨병 △만성췌장염 △가족력 △육류나 지방 성분이 많은 식사 등을 들 수 있다. 그중에서도 흡연은 현재 알려진 췌장암 위험인자 중에 가장 고위험인자로 꼽힌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췌장암 발생률이 2~3배 높다. 흡연이 원인으로 작용한 경우는 전체 췌장암 발생률에서 약 20%를 차지한다. 당뇨병도 췌장암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위험인자 중 하나다. 만약 당뇨병 환자가 갑자기 복통, 황달,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의 증상을 보이거나 갑자기 성인 당뇨병이 발생하면 췌장암이 발병했을 가능성이 높다. 당뇨병 자체가 췌장암 발생의 위험인자이기도 하지만 또한 역으로 췌장암이 발생하면 이차적으로 당뇨병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nbsp; &nbsp;우리나라의 경우 그동안 서양에 비해 만성췌장염 환자가 적어 위험성이 강조되지 않았으나, 최근 생활패턴 변화와 함께 환자 수가 늘면서 만성췌장염 검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졌다. 음주는 만성췌장염의 주요 원인으로, 과음 역시 결과적으로는 췌장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췌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과 황달이다. 복통은 췌장암 환자의 약 70%, 황달은 약 50%에서 나타난다. 복통은 대개 복부의 중간 위인 심와부에서 나타나고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등으로 퍼지기도 한다. 췌장암은 위암과는 달리 식사나 위장관 운동과는 관련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복통이 있다는 사실은 췌장 주위로 이미 암이 침범해 있다는 신호라서 복통이 없이 병원을 찾아오는 췌장암 환자에 비해서 예후가 안 좋은 편이다. 병원을 방문하기 1~3개월 전부터 미약하게 복통이 발생했다가 점점 심해져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흔하므로 지속적인 복통은 주의가 필요하다. 황달은 눈의 흰자위나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것을 말한다. 췌장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되지 않고 췌장에만 국한된 초기에도 황달 증상은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복통 보다 췌장암의 조기 발견에 용이하다. 췌장암은 무엇보다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췌장암의 최초 진단 시 수술이 가능한 경우가 20~30%에 불과하다. 암이 발생한 장기를 벗어나지 않은 국한단계인 경우 5년 생존율이 47.2%, 주위 장기나 인접한 조직 혹은 림프절을 침범한 국소 진행단계인 경우 21.5%, 멀리 떨어진 다른 부위로 전이된 원격 전이단계에서는 2.6%(2021년 중앙암등록본부 통계)로 국한단계에서 발견하지 않는 한 예후가 매우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췌장은 몸 속 깊숙이 위치한 장기이므로 일반적인 검진으로는 발견하기 쉽지 않고, 병원을 찾아 초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quot;며 &quot;포기하고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에 비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의 생존율이 높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규민 기자